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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조에 전쟁 긴장까지"…방산주 상승 강세 이어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위기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방산 관련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휴전'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지만, 증권가는 중동을 넘어선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 지속과 탄탄한 수주 규모를 이유로 방산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관련 종목들은 지난 10일 일제히 하락하다 하루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산 대장주 중 하나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거래일(10일)대비 6000원(1.71%) 오른 3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해초 주가에 비해 약 174.87%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1.15%), LIG넥스원(1.04%) 등도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숨 고르기 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10월에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4.93% ▲현대로템 14.74% ▲LIG넥스원 14.93%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코스피가 2500선에서 지지부진한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폭을 그린 셈이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약 0.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은 전쟁이 휴전 국면에 들어가도 방산 관련 종목들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방산기업들의 목표주가를 높이는 추세다. '방산 대장주'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NH투자증권은 33만원에서 42만5000원으로, 교보증권은 35만8000원에서 43만3000원으로 기존 목표주가를 수정했다. 또한 iM증권은 LIG넥스원의 목표가를 19만60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MLRS)의 폴란드 1차 계약분 인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쟁 이슈를 제외하고서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미 수주 받은 잔고만 30조원에 달해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직전 4분기 지상 방위 산업 매출 기준으로 6.5년치(6년6개월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가파른 성장의 초입에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추가 수주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나올 지가 관건"이라며 "폴란드 수주는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계열전차 등이 동시에 계약되면서 수주 규모는 과거 대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방산 관련 ETF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8.82%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전하더라도 강대국 중심으로 국방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어 방산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13 14:30: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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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전용유 유통마진 0원으로 인하… 공정위, 교촌에 과징금 2.8억원 부과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인 교촌에프앤비가 가맹점 전용유 공급 협력사의 계약상 보장된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가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협력사의 전용유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8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가맹사업의 필수품목인 전용유를 2개 협력사들과 연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가맹점에 공급하던 중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전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협력사들과의 계약 기간 중 당초 약정한 캔(18리터)당 유통마진을 1350원에서 0원으로 인하한 후, 그에 따른 변경계약서를 교부했다. 이에 따라 전용유를 공급하는 협력사들은 유통마진 감소에 따른 총 7억1542만원의 불이익을 입게 됐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의 이러한 행위는 가맹점의 전용유 구매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해당기간 동안 협력사들의 유통마진이 급감한 반면, 교촌에프앤비의 유통마진은 오히려 소폭 증가해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거래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2019년 1500원이었던 협력사들의 유통마진은 2021년 5월 0원이 된 반면, 같은 시점에 교촌에프앤비의 마진은 3273원에서 4364원으로 증가, 전용유 가격 급등에 따라 협력사들만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이런 행위는 공정거래법 상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협력사들에 대해 계약상 보장된 이익을 침해함으로써 예상하지 못한 불이익을 준 행위를 제재해 거래상 열위에 있는 협력사에 대한 불공정 거래관행이 개선돼 공정한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한 거래기반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13 14:29: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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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마켓 '일본도' 거래 14명 검거…도검 30정 압수

인터넷 중고마켓 등에서 일본 도검을 불법으로 판매, 구매하다 적발된 14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최근 '일본도 살인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상 불법 도검 유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네이버 쇼핑몰 등에서 허가 없이 불법으로 도검을 판매한 A업체를 단속했다. 또, 해당 업체에서 도검을 구매한 명단을 확보하고 이 중 도검을 다량 구매한 뒤 허가없이 불법 소지한 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도검 30정을 압수했다. A업체는 서울 마포구, 경기 남양주에 사무실과 창고를 두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극적인 광고를 하며 도검을 불법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도 살인사건 피의자가 일본도를 구매했던 업체의 공동업주 2명도 입건됐다. 도검의 제작·판매 허가를 받았더라도 인터넷을 이용해 도검을 상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허가 없이 일본도 등을 판매한 피의자 5명도 검거됐다. 피의자들은 30~40대의 자영업자·주부 등으로 소장용 도검을 구매해 보관하던 중 16만~20만원에 전자상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게시한 도검 8정을 단속 현장에서 압수했다. 이 중에는 날 길이 70㎝ 이상의 일본도 3정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업체의 운영자와 추가로 검거한 14명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2024-10-13 14:27:1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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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여는사람들] 장미숙 ㈜한양기계 실장 “인력난 심각...외국인 근로자 구하기도 힘들어”

"현재 현장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면 회사가 반드시 그들의 조건에 맞춰야 한다. 일이 계속 줄어들면서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가설 플랜트(크락샤) 제작 프렌트 전문회사인 '㈜한양기계' 장미숙 실장의 말이다. 그는 "국내 인력을 채용하면 그들은 기술을 배운 뒤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떠난다"면서 "인건비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인력 양성소 역할만 수행하게 되니 내국인을 채용하는 것이 꺼려진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공단로 1길에 위치한 ㈜한양기계는 산업 기계 프렌트, 크락샤 제작, 환경 오염 방지 시설 제작·설치, 밀링 가공 등을 제공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주력 사업인 크락샤는 건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암석을 쇄석해 재사용 가능한 골재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로 구성돼 있다. 장미숙 실장은 "회사가 30년 이상의 업력을 갖추고 있지만, 일할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최근 젊은 근로자들은 대기업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중소기업에 취직할 바에는 차라리 택배나 배달 업무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도 업무 태만이 심각한 상황이다. 출근 시간을 잘 지키지 않고 마음대로 출근하곤 한다"면서 "출근 후 커피를 마시며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다 보면 30분이 금방 지나간다. 또한, 화장실을 자주 가고, 퇴근 준비는 10분 전부터 시작하는 등 실질적인 노동 시간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용역 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일당 18만원에 고용하고 있다. 한 달에 약 430만원을 받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일이 없다고 출근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용역이지만 정직원처럼 대우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대우를 하지 않으면 인력을 쓸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도 일당이 14만원부터 시작한다. 청소와 페인트칠 등 단순 업무를 해도 고임금을 받는다"라며 "현장 상황을 아는 외국인 근로자는 정직원으로 전환해 준다고 해도 거절하는 상황이다. 임금이 낮아지는 정직원이 아닌 일용직으로 남으려고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 체계가 도입되면서 근로자들이 더욱 일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라며 "제조업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이거 얼마나 버티겠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발표한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내국인 근로자를 고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내국인 취업 기피'가 89.8%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열악한 작업환경, 낮은 임금·복지 수준'이 85.8%,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잔업 불가'가 4.0%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들은 내국인 취업 기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인구절벽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해 평균 5.4명의 외국인 근로자 추가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력 수급제도에서 가장 시급한 개선 과제로는 '불성실 외국인력 제재 장치 마련'이 35.5%로 1순위였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을 감안한 임금 적용 체계 마련'이 19.3%,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가 14.9%,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 연장'이 10.9%로 조사됐다. 정 실장은 정부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운영구조의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에서 정부 지원 클린 제조 사업을 통해 고소작업대 보조지원금을 받았지만, 공단이 인정하는 고소작업대의 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면서 "어디선가 금액이 부풀려져 비싸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70%를 지원받는다고 해도 여전히 높은 금액에 부담감을 느낀다. 절반 가격에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짜로 주지 않는 정책자금의 경우 이전에 받았던 기업만 계속 받는 구조다.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실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걱정 대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걱정은 걱정으로 끝내고 고민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현재의 위치와 환경, 조건에 맞춰 그저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세월 흐르는 대로 살자. 고민해 봤자 마음의 병만 생길 뿐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13 14:25: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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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공사비 증액과 총회 의사정족수 가중 의미

도시정비법은 재건축·재개발조합의 조합원 총회 의결정족수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을, 의사정족수는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동법 제45조 제3항). 그러나 조합원 총회의 형해화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결의사항에 대하여는 의결·의사정족수를 가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업의 중요한 절차인 사업시행계획서의 작성·변경, 관리처분계획의 수립·변경의 경우,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규정해 의사정족수를 가중하고 있습니다(동법 제45조 제4항 본문). 더 나아가 이 경우 정비사업비가 10% 이상 늘어나는 경우에는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해 의사정족수를 한층 더 가중했습니다 (동법 제45조 제4항 단서). 최근 위 규정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이 있습니다(서울남부지방법원 2024. 2. 8.자 2023카합20435 결정, 서울고등법원 2024. 5. 21.자 2024라20299 결정, 대법원 2024. 8. 29.자 2024마6538 결정). 재건축조합은 조합원 총회에서 '기존 공사도급계약상의 공사계약금액을 증액하는 내용의 약정서' 체결의 결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조합원들 중 일부가 이는 도시정비법 제45조 제4항 단서가 정하고 있는 '관리처분계획의 변경으로 정비사업비가 10% 이상 늘어나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없었으므로, 위 총회 결의는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조합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동법 제45조 제4항 단서의 정족수 가중규정은 그 문언과 취지상 '향후 관리처분계획의 변경절차가 수반될 수도 있는 개개의 약정을 체결하는 경우와 관련된 결의'를 하는데까지 확대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 주요 이유였습니다. 동법 제45조 제4항 단서는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결의' 그 자체에 대해 의사정족수를 가중하는 규정이라고 본 것입니다. 법원은 정비사업비가 확정적으로 변경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관리처분계획의 변경 및 인가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그와 같은 절차를 거치지도 않은 만큼 '정비사업비가 확정적으로 변경되었다고 볼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조합원들은 공사비가 10% 이상 증액될 경우 변경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신청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변경계약에 해당하는 위 약정을 체결하기 전에 공사비 검증신청을 하지 않은 점 역시 무효사유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시정비법은 '공사비 증액 비율이 10% 이상인 경우 조합은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동법 제29조의2 제1항 제2호 가목). 그러나 이를 위반한 법률행위의 효력을 무효로 한다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를 주요한 이유로 들어 사전에 공사비 검증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의가 이뤄졌다고 해 결의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024-10-13 14:18:0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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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주도 해외공급망 확보...美서부 이어 중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해양수산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엘우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CJ대한통운 민관합작 물류센터 건립에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해외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및 항만공사 등과 함께 해외에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바를 비롯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로셀로나, 지난 9월 개장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5개의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엘우드(Elwood)는 북미 최대 철도 회사인 Union Pacific Railroad와 BNSF Railroad의 터미널이 인접해 있는 미국 내륙물류의 중심지다. 도로와 철도, 항공교통이 우수해 미국 전역에 이틀 내 운송이 가능헤 우리 기업들의 이용 수요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엘우드 물류센터는 건물 10만2775㎡(3만1089평), 부지 29만5390㎡(8만9355평) 규모로 조성된다. 자율주행 로봇, 무인지게차 등 최신 운영시스템과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2026년 상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CJ대한통운은 미국 일리노이 데스 플레인스와 뉴저지 시카우커스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미국 내륙 물류기지 건설의 타당성 검토를 지원하고,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마련해 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물류센터 착공을 통해 미국 서부에 이어 중부 지역에도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해양진흥공사-CJ대한통운 사례와 같이 해외 물류 펀드 조성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물류 시장 개척 지원사업을 추진해, 2027년까지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5개소에서 11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3 14:06: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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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 수비대가 돼 괘서의 비밀 풀어요!...'한양도성 달빛야행' 행사 개최

#. 영조가 수성윤음을 반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성 안에 흉흉한 괘서가 붙었다. 전쟁이 엄습해 온다는 소식과 함께 임금이 도망간다는 소문이 돌며 백성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났다. 이에 영조는 '괘서의 비밀'을 풀기 위한 '도성 수비대'를 모집한다. 수비대의 정예 요원이 되기 위한 삼군영 훈련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이달 18~19일 '2024 한양도성 달빛야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도성 수비대가 돼 괘서의 비밀을 푸는 현장 참여형 미션 투어로 운영된다. 올해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삼군영(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의 정예 요원이 되기 위한 훈련 임무를 수행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행사는 한양도성 낙산구간(369마실~각자성석~장수마을 표지석~낙산암문~낙산공원 놀이마당) 일대에서 열린다. 일자별로 1회차(오후 6시), 2회차(저녁 7시 30분)로 나뉘어 총 4회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각 군영의 초소에서 '입소 통지서'를 확인받은 후 임무가 적힌 지도와 신분증, 급여가 담긴 주머니를 받게 된다. 이후 총 4곳의 과제(미션) 지점에서 정예 요원이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미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에게는 각 군영의 배지와 급료가 지급된다. 받은 급료는 '난전(시장)'에서 무기나 먹거리로 교환할 수 있다. 마지막 임무 지점은 낙산공원 놀이마당이다. 이곳에선 최종 미션인 괘서의 비밀을 풀기 위한 마지막 훈련이 펼쳐진다. 훈련을 마친 수비대는 도성 안을 혼란에 빠트린 세력을 추포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게 된다.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하에 참여 가능하다. 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 달빛야행 운영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10-13 14:02: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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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성동구와 손잡고 취약계층 신발 제작 및 자가돌봄비 지원 나선다

무신사가 성동구청, 사회복지법인 밀알재단과 함께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업무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정형석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업무 협약에 따라 무신사는 성동구청과 밀알재단과 함께 크게 두 가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장애인 맞춤형 정형 신발 및 인솔 제작 ▲영케어러(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원 캠페인이 이에 해당한다. 우선, 무신사는 장애인 맞춤형 정형 신발 및 인솔 제작 사업을 위해 1인당 최대 90만원 상당의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성동구에 거주하는 이들 중 장애 혹은 질병 등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무신사는 영케어러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지원가족돌봄사업에도 참여한다. 성동구청을 포함한 협력기관과 논의해 영케어러가 심신 건강관리, 자기계발, 꾸밈 등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무신사 측의 설명이다. 영케어러는 질병, 장애 등으로 장기적 간병 및 돌봄이 필요한 가족 구성원을 직접 돌보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뜻한다. 무신사 박준모 대표는 "지속적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있는 성동구와 힘을 합쳐서 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무신사만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지역과 상생도 도모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더 큰 임팩트가 돼 지역사회 곳곳에 따스하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3 14:01:5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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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MZ세대 '웰빙 번아웃' 경험...룰루레몬 캠페인서 "유지 위해선?"

"한국인들은 웰빙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웰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지만 유지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열린 룰루레몬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요' 오프라인 캠페인 현장에서 마인드풀 요가를 진행한 호주 시드니에서 온 리아 시몬스 룰루레몬 앰배서더는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에 진행된 캠페인에는 홍콩 엘르·에스콰이어, 일본 보그·WWD, 대만 GQ, 뉴질랜드 멘즈 헬스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APAC)의 외신기자를 포함해 국내외 60여개 언론 매체, 룰루레몬 앰배서더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붐볐다. 룰루레몬과 강남구청 주최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한국에서 열린 두 번째 룰루레몬 오프라인 행사로, 그룹 액티비티를 통해 함께 웰빙(Wellbeing)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 나아가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환영사는 지안 파블리코 브랜드·프로덕트 디렉터, 케리 마르티네즈 룰루레몬 홍콩 공항 스토어 매니저, 크리스타 리 룰루레몬 러닝·리더십 파트너가 진행했다. 케리 매니저는 "룰루레몬은 상하이·뉴욕·서울·한국 등 전 세계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날 캠페인에 관해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지난 2021년부터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스페인·독일·호주·뉴질랜드·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한국·중국·일본 등 세계 주요 15개 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차원의 웰빙에 관한 연구를 토대로 글로벌 웰빙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간된 리포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웰빙 번아웃을 경험한다는 것이 주요 현상으로 나타났다. 룰루레몬에 따르면 웰빙 번아웃은 많은 사람들이 웰빙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과정에서 웰빙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특히 Z세대는 전체 세대 평균보다 더 심한 번아웃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룰루레몬이 실시한 우리나라 조사 주요 결과에서 응답자 중 약 84%는 외로움이 번아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룰루레몬은 웰빙 증진에 있어서 공동체와의 연결감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개러스 부사장은 "리포트를 통해 사람들의 웰빙을 위한 3가지 기술 중 첫 번째는 소셜미디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등 연결을 끊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꾸준한 몸의 행동과 움직임, 마지막으로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요가 동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는 웰빙 증진에 필요한 3가지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다. 해당 체험 세션은 룰루레몬 앰배서더이자 KAAIAA 홀리스틱 웰니스 프로그램 창립자인 리아 시몬스가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40여 분 동안 그의 설명에 따라 동작을 따라 했다. 참가자들은 40여분 동안 집중했고, 몇 명은 땀에 흠뻑 젖기도 했다. 이후에는 크리스타 리가 PV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웰빙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나의 웰빙을 구성하는 요소' 등을 작성하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어낸 답변을 공유했다. 크리스타 리는 "입사 당시 제 목표는 3년 이내에 해외에서 근무하기가 목표는데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이루는 데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러스 부사장은 클로징 인사를 통해 "내년에는 꼭 수영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2024-10-13 14:00:2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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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언더웨어, 2030 고객 니즈 반영했다...속옷 '벨로' 제품군 강화

휠라코리아의 언더웨어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가 브랜드 대표 제품 '벨로' 제품군을 확장한다고 13일 밝혔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선보인 기존 '벨로 볼륨 소프트 브라&드로즈' 컬렉션에 '벨로 볼륨 소프트 브라'가 신규 제품으로 포함됐다.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볼륨 효과를 찾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휠라 언더웨어만의 입체 설계를 적용했다는 게 휠라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휠라 언더웨어는 하의 속옷 제품군도 확장한다. 기본형 팬티 속옷 제품 라인에 T팬티, 사각팬티 상품을 추가했다. 이 밖에 블랙, 라이트 브라운 등 기존 4종 색상에 화이트, 인디안 핑크, 우드 등 3종의 색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규 상품군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휠라 언더웨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그재그, 에이블리,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벨로 볼륨 소프트 브라&드로즈는 편안하면서도 매력적인 아웃핏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하게 됐다"며 "휠라 언더웨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제품과 새로운 비주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3 14:00:1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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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혜자카드', 부활 청신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신용카드사의 영업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고금리 여파에 '혜자카드' 단종과 무이자할부 축소 등 소비자 혜택이 줄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7084억37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6434억4100만원) 대비 10% 증가했다. 상반기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이 7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이 크게 오른 배경에는 '프리미엄 카드'가 자리 잡고 있다. 연체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연회비 수익과 함께 소비여력이 넉넉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카드의 연회비는 15만~200만원까지로 구성했다. 반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혜자(제 값 이상을 하는 가성비가 좋은 상품)카드는 단종 수순을 밟았다. 카드업계는 고금리 기조 이전인 지난 2021~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수익성은 낮지만,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혜자카드 중심의 마케팅을 펼쳤다. 올 상반기 단종된 신용카드는 282종이다. 지난해 단종된 신용카드(458종)의 61.6%에 이른다. 카드업계가 혜자카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조달비용'과 '가맹점수수료'다. 카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오르면서 판관비 부담이 커졌다. 가성비 혜택을 내놓기 어려워진 것이다. 아울러 올해 금융당국 주도 아래 가맹점수수료를 조정한다. 금융권에서는 인하 방향에 무게가 쏠린다. 수익성 악화가 예고된 만큼 연회비 수익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비책을 세운 것.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때 AA+ 등급의 여전채 금리가 연 5%를 웃돌았다. 기준금리 인하 전 연 2%대로 자금을 조달한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혜자카드 부활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카드사의 조달부담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연 3.25%로 결정했다. 카드업계에선 한동안 과거와 같은 혜자카드를 출시하기 어렵다고 예상한다. 연내 여전채 금리가 지난 2022년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가맹점수수료 동결 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건전성 확보 또한 요구된다. 올해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누적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연체율이 함께 올랐다. 대손비용 확대 부담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 부담이 여전해 가성비 카드는 자칫 역마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라며 "한동안 혜자카드가 나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1만~2만원 수준의 연회비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0-13 13:59:1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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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확대된 '팔레트' 창의 지원 프로그램...스마일게이트, 취약계층 지역 아동 지원 강화

스마일게이트의 사회공헌재단 희망스튜디오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를 부산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팔레트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창작 활동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커뮤니티 행사다. 아이들이 관심사와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매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청년 창작 멘토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창의 및 창작 활동을 진행한다. 부산 팔레트 커뮤니티는 부산 지역 희망스쿨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희망스튜디오는 2022년 강릉을 시작으로, 2023년 전주와 대구에서 '팔레트'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적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온 바 있다. 프로그램 후원에는 모바일 게임·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컴업'이 기부 파트너로 참여했다. 컴업은 스마일게이트 창업 지원 재단 '오렌지플레닛'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다. 희망스튜디오의 권연주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미래 세대가 행복할 수 있도록 희망을 확산하는 사회 문제 해결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관심사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창의 환경을 다양한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3 13:55: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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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하…내수(소비+투자) 반등할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장기간 부진했던 내수(소비·투자)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상환 부담이 줄어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데다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간이 필요해 당장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3.5%였던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했다. 앞서 한은은 2021년 8월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시작으로 3년 2개월동안 통화 긴축 기조를 고수해 왔다. ◆ 금리인하…소비 진작, 투자 기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에는 내수(소비·투자) 부진이 크게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8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2.2로 한달 전과 비교하면 1.7% 상승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0년 마트 등 소매점의 판매액을 기준(100)으로 두고 판매가 얼마나 늘거나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내수 지표다. 투자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올 1분기 -3.8%, 2분기 -0.2%를 기록했다. 건설기성 역시 전기 대비 올 1분기(-4.9%), 2분기(-6.2%) 하락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수가 회복 중이라 하더라도 잠재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경제성장률 자체도 잠재성장률에서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불필요하게 기준금리를 오랫동안 긴축적인 수준으로 갈 필요는 없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금리인하 효과 6개월 소요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우선 고금리로 대출금리가 올라 상환부담이 컸던 차주의 경우 이미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기대감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상환부담이 낮아져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한 시장은 금리인하가 예상되면 시장에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금리는 이미 인하된 기준금리가 반영된 것"이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적인 신호탄인 건 맞지만 이를 기점으로 대출금리가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동금리의 지표금리가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8월 3.36%로 한달 전과 비교해 0.06%p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지난 ▲6월 3.52%부터 ▲7월 3.42% ▲8월 3.36%로 내렸다. 또 금리인하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월 경제동향을 통해 "금리인하 효과가 보통 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중순부터 기업 투자에 긍정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금리를 내렸지만 여전히 긴축적인 상황이라 점진적으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에 찬성한 금통위원(5명)은 '향후 3개월 이내에는 현 금리수준(연 3.25%)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달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금통위는 물론 내년 1월까지도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부정적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이 총재는 "지금 수준에서는 어떤 계량 모델을 쓰더라도 실질금리가 중립금리 상한보다 위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인하할 여력은 있다"면서도 "그 인하 속도는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가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금통위원의 의견과 같이 시간을 두고 서서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0-13 13:51: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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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홈플러스 앱 전면 개편…온·오프라인 연계 고도화

홈플러스가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자사 멤버십 '마이홈플러스' 앱을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골 매장' 중심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멤버십 앱과 오프라인 매장의 연계를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새로워진 마이홈플러스 앱은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해 고객이 단골 매장 정보와 보유 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마이홈플러스 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자신이 설정한 단골 매장의 영업 시간, 휴무일 등 운영 정보와 맞춤형 행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매장의 전단 행사나 이벤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보다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받는다. 또한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단골 매장을 추천하고, 해당 매장에 대한 맞춤 쇼핑 정보를 안내해 준다. 대형마트를 단골 매장으로 설정할 경우 매장 몰(Mall)에 입점한 브랜드별 행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단골 매장으로 설정하면 각 매장별 미션과 '즉시배송' 인기 상품을 볼 수 있다. 고객이 보유한 혜택과 쿠폰 만료일 등의 정보도 개인화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혜택 관리도 더욱 편리해졌다. 앱을 통해 구매 실적, 예상 등급, 보유 포인트, 홈플머니,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탬프 행사 참여 현황도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해 고객이 혜택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김민수 홈플러스 미디어플랫폼총괄은 "1100만 명의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앱을 전면 개편하게 됐다"며 "마이홈플러스 앱 이용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멤버십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3 13:50: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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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VS 이재명', 민생 대신 '정쟁 소모전'된 22대 첫 국감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국감)의 막이 오른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정치권이 '민생'에 중점을 둔 국감을 약속한 것과 달리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소모전만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감은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국정 전반을 조사하는 것으로, 소관 상임위원회 별로 정기국회 내에 30일 이내에 기간을 정해서 실시한다. 국감 1주차가 끝난 결과, 주요 상임위에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고 야당은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갖가지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다른 현안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여당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의 선고가 다음달로 다가옴에 따라 사법리스크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당은 법원 등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 관련 재판이 일반 재판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법사위 국감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공직선거법 270조에 선거범 재판 선고가 1심은 공소제기 후에 6개월, 2심과 3심은 전심 선고 후에 각 3개월 그래서 합계 1년 이내에 반드시 하도록 돼 있지 않나"라며 "법률상으로만 보면 강행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선고가 11월15일로 예정돼 있는데, 그날 선고가 된다 하더라도 1심만 26개월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제22대 대선을 앞두고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성남시장 재임 시 같이 일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냐는 질문에 "재직 때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 때 당시 팀장이었을 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것은 경기지사가 됐을 때 기소된 다음에 알았다"고 답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 전 처장은 2021년 12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가 진행될 당시 사망했다. 검찰은 김 처장을 몰랐었다는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해 불구속 기소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의 '검사 사칭' 유죄 판결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김모 씨(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 등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치렀다. 야당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김 여사와 대통령실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각 의원실은 국감 아이템 회의 때마다 김 여사 이슈를 우선 순위에 두고 의혹을 파헤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때 대의원을 포함한 당원 전화번호 57만건을 입수해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노 의원은 경남 지역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했던 명 씨가 이를 입수한 경위와 여론조사에 배후가 있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운영위 국감에서 이를 집중 질의하겠다고 했다. 국감이 김 여사와 이 대표 이슈로 혼탁해지는 양상은 2주차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법사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국감을 열고, 행정안전위원회는 여당 중심으로 경기도와 경기남·북부청 국감에서 이 대표의 '코나아이(지역화폐 운영 대행사) 특혜 의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2024-10-13 13:48: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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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등 '수입금지 과일 밀반입' 15일부터 한 달간 특별단속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개월간 생과실류에 대한 '특별검역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생과실류 유통 성수기를 맞아, 수입금지 품목의 불법 반입 시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검역 강화에 나선다.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 차단 등이 목적이다. 검역본부는 주요 공항·항만에서 탁송품, 우편물의 엑스레이(X-ray) 검색을 강화하고 검역탐지견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또 세관 및 국제우편물류센터와 합동 검사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소량화물(LCL) 창고 순회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생과실류 등 금지품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전량 검역을 실시한다. 특별사법경찰관 89명 및 기획수사팀도 운영한다. 전국 1400여 개 외국인 식료품점, 전통시장 등을 중점 단속하고, 명예식물감시원 131명과 합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쇼핑몰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수입금지 외국산 생과실류(슈가애플, 구아바 등)가 적발되면 전량 수거·폐기할 예정이다. 금지품을 수입·유통하는 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법당국 통보 또는 관계기관 고발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금지품을 수입하면 식물방역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최근 해외직구 및 여행객이 증가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이 크게 늘면서 국제 우편, 탁송, 휴대 등을 통한 외국 생과실류의 불법 반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법 반입된 과실류를 통해 과실파리·잎말이나방류 등 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국내 과수산업 및 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생과실 등 수입금지품은 국내로 반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지품으로 의심되는 생과실이 유통되는 것을 목격하면 검역본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10-13 13:48:0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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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 디지털 체험 매장 '튠' 오픈

더현대 서울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이색적인 체험 매장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6층에 디지털 체험 매장 '튠(TUNE)'을 신규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튠은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그룹 ICT전문 기업 현대퓨처넷과 콘텐츠 전문 기업 크리에이티브멋(CRVM)이 협업해 만든 디지털 체험 매장으로, 생성형 AI와 홀로그램 등 미래형 IT 기술을 적용해 K-팝, 엔터테인먼트, 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매장 입구에는 고객의 음성을 듣고 답변하는 소통형 안내 시스템 '흰디 AI 컨시어지'를 설치했다. 생성형 AI가 적용돼 고객이 점내 시설이나 행사 등과 관련된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면, 홀로그램으로 제작된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가 적절한 내용의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흰디 AI 컨시어지에 적용된 생성형 AI와 홀로그램은 각각 아마존웹서비시즈의 아마존 베드락과 크리에이티브멋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매장 내부에는 가로 64m, 세로 38m 규모로 제작된 대형 미디어 아트월도 설치된다. 아트월 상단에는 모션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가 부착돼 고객의 움직임을 영상에 담아내는 반응형 미디어도 체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향후에는 3D 홀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포토부스와 라이브 콘서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튠이라는 디지털 체험 공간을 통해 신규 IP와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오프라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0-13 13:42:26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