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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핵심 원료’ 아이오딘 확보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인 아이오딘(Iodine, 요오드)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핵심 원료인 아이오딘을 활용, 기존 냉매 보다 냉난방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SK엔무브는 아이오딘 생산량 기준 전세계 1위 기업인 칠레 SQM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SQM은 올해 연간 1만 4000톤의 아이오딘을 판매, 전세계 아이오딘 공급량의 35%를 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엔무브는 SQM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냉매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SQM은 20년 이상 우수한 품질의 아이오딘을 안정적으로 생산해왔을 뿐 아니라 리튬·아이오딘 생산시 탄소·물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SK엔무브의 공급망은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QM은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광물 채굴을 보증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책임 있는 광업 보증을 위한 이니셔티브(IRMA)'에 가입한 바 있다. 기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던 1세대 냉매의 주 원료인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는 오존층 파괴에 악영향을 끼쳐 2010년 이후 사용이 금지됐으며, 대체제로 등장한 2, 3세대 냉매의 주원료인 수소염화플루오린화탄소(HCFC)·수소불화탄소(HFC) 등은 높은 지구온난화지수로 국제사회의 오존층보호법에 따라 전면 사용 제한이 예고되어 있다. 이에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 대비 냉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냉매 대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시 전력 사용량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ASHERAE)로부터 국제표준인 알넘버(R-Numb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Pablo Altimiras)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은 지난 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이오딘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우수한 품질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SQM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로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파블로 알티미라스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은 "윤활유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SK엔무브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SQM에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아이오딘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03 11:29: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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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연료전지 발전소 ‘충주·대소원에코파크’ 3783억원 EPC 계약 체결 메

SK이터닉스가 충북 지역의 전력자립도 제고에 기여한다. SK이터닉스(SK eternix)는 고효율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 충주·대소원에코파크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이터닉스가 SK에코플랜트와 SK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설비용량 총 80MW(메가와트) 규모의 충주에코파크(40MW)와 대소원에코파크(40MW)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558억원으로, 이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3783억원(83%)이다. 충주·대소원에코파크는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공동투자하여 개발 및 운영하는 고효율 SOFC 발전소로, SK이터닉스는 주기기 공급과 설계, 인허가 등 전체 사업관리를 맡고, SK에코플랜트가 준공과 시운전을 담당한다. 이어 주기기 제조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사가 O&M(유지 보수 관리)을, 참빛충북도시가스가 연료공급을 맡는다.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충주에코파크는 2025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77억원이며, 이 중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 원(83%)이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5000평 부지에 자리하며, 2026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총 공사 규모는 약 2281억원, SK이터닉스 지분은 약 1891억원(83%)이다. SK이터닉스는 이미 충북 지역에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총 4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보은연료전지(20MW)와 이번 충주·대소원에코파크(80MW)까지 준공 시, 충북 지역에서만 총 1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어, 충북 지역의 전력자립도 제고 및 지역 상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SK이터닉스는 ▲파주(31MW) ▲아산(20MW) 등을 포함해 총 400MW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권을 확보하여 개발 중에 있으며, 2024년 일반수소입찰시장에서도 3개소, 28MW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국내 연료전지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SK이터닉스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분산형 전원 보급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급률 증대 및 지역 상생형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03 11:29: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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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 가격 경쟁력 강화한다… '착한가격 라인업' 출시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가 고물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전 연령이 입기 좋은 '에이지리스' 기본 상품군인 '착한가격 라인업'을 출시한다. 이랜드에 따르면, 스파오 착한가격 라인업의 대표 상품으로는 ▲베이직 플리스 집업 ▲와이드 플리스 팬츠 ▲웜 긴팔티 ▲웜테크 등이 포함된다. 특히 '웜테크' 상품을 15년 전 가격인 1만2900원보다 저렴한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베이직 플리스 집업' 또한 첫 출시가였던 3만9900원보다 더 낮은 1만9900원에 제공된다. 제품별 특징으로, '베이직 플리스 집업'은 폴리에스터로 제작된 기모 소재인 플리스를 양면으로 사용했다. '와이드 플리스 팬츠'는 주머니 안감에 플리스 소재를 적용했고, 허리는 끈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발열 내의인 '웜테크'는 스파오만의 기술력이 담긴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는 게 이랜드 측의 설명이다. 한편, 스파오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스파오 착한가격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착한가격 라인업을 포함한 스파오의 베이직 상품들을 특별한 가격에 제공하며, 프로모션은 이달 13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구매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한 해 동안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착한가격 라인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불황 속 고객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03 11:13:4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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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후 39초 동안 소주 1병" 음주운전 60대 무죄 왜?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주차 후 39초 동안 소주 1병 마셨다"고 진술한 뒤 무죄를 선고받았다. 3일 재판부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6단독 문채영 판사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게 구체적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11시 38분 경 운전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로 대구 수성구에서 중구까지 2.4㎞가량을 자신의 승용차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A 씨는 주차 후 39초 동안 차 안에 머물렀고, 40여분 후 경찰이 측정한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8%가 나왔다. 당시 목격자들은 "A 씨의 주차하는 모습이 정상적이지 않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비틀거렸다"고 진술했다. 반면, A 씨는 "주차 후 차 안에서 39초 동안 소주 1병을 마셨다"며 "음주운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음주 측정 수치에서 A 씨가 주장하는 '후행 음주'로 인한 혈중알코올농도 증가분을 빼는 방식으로 운전 당시 농도를 산출하려 했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처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고 판단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판부는 수사 당국이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전제인 음주 장소와 술 종류, 섭취량, 음주 후 경과시간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대로 소주 1병을 모두 마셨다고 해도 마시자마자 곧바로 술에 취한 듯한 행동을 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가지 않는다"며 "그러나 정황증거나 추측만으로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4-10-03 11:06:4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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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콜매도 비율 고정 커버드콜 ETF' 2종 출시

KB자산운용이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방식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추가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와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 등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출시한 'RISE 미국배당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 ETF'는 국내주식형 커버드콜 ETF 중 처음으로 콜매도 비율을 고정한 상품으로 출시 3일 만에 50만주에 이르는 개인순매수를 기록했다. 커버드콜이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대표적인 옵션 투자전략이다. 커버드콜을 활용하면 주가가 하락할 때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하고,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일정 수준으로 수익률이 제한된다.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과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옵션 매도를 적은 비중으로 유지해 기초자산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에 참여하는 '고정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기존의 커버드콜 상품처럼 고정된 연간 목표 분배율을 설정하지 않고, 콜매도 비율을 기초자산의 10%로 고정해 매일 매도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해 90% 수준으로 적극 참여하고 월분배 재원을 확보한다. 'RISE 미국테크100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나스닥 상장 종목 중 제조·IT 섹터 시가총액 상위 대표 100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나스닥100의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자본수익과 인컴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 데일리 고정 커버드콜'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인프라'로 나눠 카테고리별 대표종목을 각 15%씩 담고, 하위 4개 종목은 동일 비중(4.58%)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나스닥100 데일리 콜옵션을 10% 매도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 ETF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기술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월분배 지급을 고려하면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0-03 10:43: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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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OL K방산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SOL K방산'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3일 밝혔다.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기업까지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LIG넥스원 같은 대표 방산기업부터 레이더, 안테나 등 통신전자 분야의 한화시스템, 인텔리안테크, 탄약 생산 기업 풍산, 함정 분야의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무인화, 위험 작전 투입 등에 활용되는 로봇 관련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정찰, 감시 임무 등을 수행하기 위한 위성, 위성 발사체 개발 기업인 쎄트렉아이, 컨텍 등 한국 방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13종목으로 구성된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국제적인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의 방산부문 지출 역시 증대되는 추세"라며 "K방산 기업은 가격대비 높은 무기 성능과 함께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및 가동률 증가가 뚜렷해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Re-Rating)의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2022년과 20223년 우리나라 방산수출액은 각각 173억달러, 140억달러를 기록하며 10년 전 대비 약 5배 이상 증가했다. 내수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출확대를 통해 산업기반을 점차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2022년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로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의 수주를 따내며 수출 지역이 아시아, 북미 중심에서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까지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박 팀장은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들의 미국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 진출은 한국 방산기업들에게는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의 기회,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MRO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꿈의 시장인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며 "한국 조선사와 방산 기업들의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영역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0-03 10:43:3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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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마당, '열 줄 소설 공모전' 수상작 전시 '짧은 열람실' 개최

KT&G 상상마당이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해 온 '열 줄 소설 공모전'의 본선 진출작과 대상 수상작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 '짧은 열람실'을 10월 10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열 줄 소설 공모전'은 지난 4년간 1만명 이상이 응모하고 1만2000여 편의 작품이 투고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장르와 형식에 제한 없이 열 줄 안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이 공모전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신인 작가들에게는 데뷔의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짧은 열람실'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본선에 진출했던 40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제4회 열 줄 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인 김시루 작가의 '유일무이'는 문장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독특한 연출 기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열 줄 소설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존, 포토존 운영과 함께 한글날을 맞이하여 특별 제작된 '열 줄 소설' 메모지를 배포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KT&G 문화공헌부 김강민 부장은 "제한된 분량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친 '열 줄 소설 공모전'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은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춘천·대치·부산까지 총 5곳에서 운영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상상마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300만명에 달하며, 매년 300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03 09:43: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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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라딘', 더현대에 떴다…무대 위 상상의 세계 만날 수 있어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가 지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그 첫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콘텐츠로서 팝업스토어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더현대 서울과 뮤지컬 장르 최초로 컬래버레이션을 한 '알라딘'의 팝업스토어는 1일 첫날부터 많은 이용객의 방문이 이어지며 뮤지컬 '알라딘'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팝업스토어에는 실제 작품 속 명장면을 테마로 한 3개의 컨셉존-매직 램프 동굴존, 자스민 룸, A Whole New World 존-과 실제 공연 의상 전시존 등 한국에서는 처음 공연을 앞둔 뮤지컬 속 무대 예술을 미리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 초연의 주역인 9인의 알라딘, 지니, 자스민 배우들의 캐스트 포스터 월, 배우들의 손글씨로 된 럭키 멘트 스탬프로 나만의 램프를 꾸미는 이벤트 등 플레이 존이 마련되어 있다. 팝업 스토어 내 지정 미션을 수행하면 주연 배우 3인의 랜덤 포토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지니에게 직접 소원을 남길 수 있는 위시 월 이벤트에 참여하면 지니 역의 배우 3인이 직접 추첨해 한국 초연의 공연 티켓을 선물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MD 12종과 한정 포스터, 엽서북 등의 MD 7종을 구매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용객들은 실제 공연에서 사용되는 램프를 2m규모로 제작한 매직 램프 등 이색 포토 스팟에서 기념 사진을 찍거나 작품의 명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컨셉존을 구경하고, 플레이 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궁금했던 뮤지컬 '알라딘'의 상상의 세계 아그라바에 직접 들어간 듯한 재미를 느끼며 팝업 스토어를 만끽했다. 팝업스토어는 10월 13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며,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과 뮤직오브더나잇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대 화제작 뮤지컬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 약 200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대표작이다. 토니상만 24회 수상한 공연 예술 장인들이 만든 마법 같은 무대와 함께 강렬한 안무와 매력적인 의상, 그리고 알란 멘켄의 명곡 'Friend Like Me', 'A Whole New World'와의 조화를 선보이며, 알라딘, 지니, 자스민의 아름다운 사랑과 진실된 우정이 담긴 스토리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 역에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에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에 정열, '카심' 역에 서만석, '오마르' 역에 육현욱, '밥칵' 역에 방보용, 양병철 등 37명의 최정상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초연은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03 09:38: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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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콜차단'에 공정위 과징금 724억원 철퇴

경쟁사 택시 사업자에 카카오T 콜을 차단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24억 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2021년 5월부터 현재까지 4개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에게 부당한 계약 제휴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앱 일반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없도록 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로 공정위는 법인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 과징금은 지난달 25일까지 불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가정하고 매겼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우티·타다·반반·마카롱택시)에게 요구한 내용은 운행정보 등 영업 비밀을 실시간 제공받는 내용의 제휴계약 체결로, 만약 이를 거부할 시 카카오T 일반 호출을 차단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T가 사실상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사업자들에게 큰 어려움이 됐다. 이후 타다는 소속 가맹택시 기사들의 가맹해지가 폭증하며 어쩔 수 없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 시장점유율은 이같은 행위로 인해 2019년 14.18%에서 2022년 79.06%까지 상승했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행위는 핵심 영업비밀을 경쟁사로부터 제공받음으로써 가맹택시시장에서 정상적인 경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요구였다"며 "타다, 반반택시, 마카롱택시 등 경쟁사업자들은 사실상 퇴출돼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와 시장점유율이 10배 이상 차이나는 우티밖에 남지 않는 등 가격과 품질에 의한 공정한 경쟁이 저해됐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 측은 환영 성명을 냈다. 이들은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콜차단 및 불법적 정보수집으로 독점력을 공고히하여 가맹택시 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22년도 기준 79%로 크게 상승했으나 반면 타다·반반택시·마카롱택시와 같은 경쟁사업자는 시장에서 퇴출되어 유일한 경쟁사업자는 우티만 남게 됐다"며 "정부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콜차단 사태를 계기로 독점적 기업에 대한 사전지정제와 더불어, 조사기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독과점과 불공정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발표 후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해당 계약은 플랫폼 간 콜 중복으로 발생하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자 상호 정보 제공을 전제로 체결됐다"며 "심사 결과에서 언급된 정보들은 기본 내비게이션 사용시 얻게되는 정보와 동일하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타 가맹 본부로부터 추가 수취한 정보를 당사의 어떠한 사업에도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을 통해 위법 행위가 없었음을 적극 소명할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03 08:39: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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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9부능선 넘어…성과금 300%·출산휴가 확대 등

기아 노사가 '2024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의 9부능선을 넘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2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제 11차 본교섭에서 2024 임금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이어 노조 조합원 총회 결과 단체협약 합의안이 참여자 51.2%(1만2617명)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파업 없이 교섭에 나서며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4년 연속 무분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 합의안의 경우 53.7%인 1만3243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지난 1차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외에도 기아 노사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키로 했다. 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기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2024-10-03 08:11: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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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중국 등 기업 매각 막을것"…경영권 분쟁속 영풍에 손 내밀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을 중국이나 다른 곳에 높은 가격에 매각할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을 운영하는 최윤범 회장 측은 사모펀드인 베인 캐피털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특히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 인수에 나서자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4일부터 23일까지 약 2조7000억원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반격에 나선 것이다. 베인 캐피털과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선것과 관련해 최 회장은 "이번에 결정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회사를 적대적이고 약탈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이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의 혼란과 회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수습하고자 한다"며 "적대적 M&A로 우량기업의 경영권을 빼앗아 구조조정, 무리한 원가절감 압박, 기술유출 등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고용불안, 안전환경 시스템 및 상생협력 체계의 붕괴로부터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를 지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약 2조 663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취득 예정 주식 수는 고려아연 전체 발행주식의 15.5%에 해당하는 320만 9009주, 1주당 매수 가격은 83만원이며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이다. 1949년 고 장병희 창업주와 함께 영풍을 창업한 고 최기호 창업회장의 손자이자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아버지가 경영에서 물러난 뒤 고려아연의 사업영역을 이끌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 회장 측이 33.99%, 영풍 장형진 고문 측이 33.13%로 비슷한 수준이다. MBK 연합은 약 2조 20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7∼14.6%를 공개 매수한 뒤 회사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지분을 18%가량 추가로 확보하면 최 회장 측 지분이 52%로 절반을 넘겨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이에 MBK 연합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와 주주 이익을 해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관련 절차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정상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배임이라며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MBK 연합이 앞서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 충분한 근거와 논리가 없다면 법원의 결정을 뒤집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영풍 측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최 회장은 MBK 연합이 주장하는 투자 실패와 경영 능력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바로 자신이 주도한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핵심 자회사인 이그니오 홀딩스다. 최 회장은 "이그니오에 대한 MBK 연합의 억측과 허위사실이 많이 제기됐다"며 "그만큼 MBK연합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그니오는 15만톤의 동을 생산하겠다는 목표 등을 담은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중요한 축 중 하나로, '도시 광산'에서 동을 수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능력을 산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광산에서 원료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모두 재활용 원료라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는 현 경영진"이라며 "MBK 측은 적임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영풍의 장 고문을 향해 "직접 만나 대화로 갈등을 풀자"고도 제안했다. 앞서 장 고문은 최 회장과의 인간적 '불화'가 장씨 집안과 최씨 집안의 정면충돌로 이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영풍이 원한다면 우린 석포제련소의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됐다"며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만나 그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의 협력적 관계 회복 등 두 회사가 직면한 제반 사항들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허심탄회하게 상의 하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고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제안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10-03 08:04: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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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단기예금 금리 올리는 저축銀…"장기물 주목해야"

저축은행이 단기예금에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퇴직연금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정기예금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1년물) 평균금리는 연 3.70%다. 지난 8월(연 3.65%)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단기예금의 평균금리는 0.09%p 오른 연 3.21%로 집계됐다. 여전히 1년물 정기예금의 평균금리가 더 높지만 단기예금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단기예금이란 만기 6개월 이하의 정기예금이다. 예치 기간이 짧은 만큼 순이익은 중장기 예금 대비 적지만 단기간에 목돈을 굴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재 저축은행권에서 단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바로저축은행의 '바로6개월 정기예금'이다.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예치하면 반년 뒤 이자 약 8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단기예금 금리를 높이는 배경에는 이자 비용 절감이 자리 잡고 있다. 고금리에 조달한 자금은 단기간에 털어내고 시장금리가 떨어졌을 때 금리 수준을 낮춰 자금을 조달하겠단 구상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가능성이 확산하고 있다. 1년물 고금리 정기예금 출시에 소극적인 이유다. 금융권에서는 장기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고금리 막차'에 탑승해야 한다는 것. 현재 저축은행에서 3년물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인천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연 3.5%)이다. 만기 후에도 최초약정이율을 적용한다. 5000만원 기준 만기 후 이자는 444만원이다. 현재 연 4%대 정기예금도 판매하고 있지만 모두 회전식정기예금이다. 변동금리 상품인 만큼 금리인하기에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는 의견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전식 정기예금은 변동금리 상품이다.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 시기에는 가입 후 약정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만기 후 최초 약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지 점검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퇴직연금 취급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저축은행의 주요 자금조달 창구 중 하나다. 퇴직연금이 막히면 정기예금 금리를 높여서라도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저축은행 신용등급 강등이 3~4분기와 맞물렸다는 점도 예금금리 인상설에 힘을 더한다. 저축은행의 퇴직·정기예금 만기도래가 연말에 집중된 만큼 유동성 확보 차원의 자금 조달이 요구된다. 저축은행이 퇴직연금을 운용하기 위해선 신용등급 BBB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최근 신용등급이 떨어진 저축은행은 OSB저축은행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이어 스마트저축은행도 BBB-로 조정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각 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예금 중 퇴직연금 비중은 20~30% 정도다. 퇴직연금과 정기예금 만기에 대응책이 요구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수신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0-03 08:00:2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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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장애 환자 '급증'…정신질환 보험상품 '미비'

정신질환 보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보장 범위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신건강 문제가 점차 심화하면서 보험사가 다양한 정신건강 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급속도로 진행된 경제성장의 부작용 및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우리나라의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 수 및 1인당 진료비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69만1164명에서 2021년 93만3481명으로 증가했다. 불안장애 진료 환자수는 65만3694명에서 86만510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우울증의 1인당 진료비는 43만9501원에서 56만4712원으로 증가했고 불안장애는 23만4148원에서 32만4689원으로 늘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보험의 역할 강화' 보고서에서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조재일 연구위원은 "고속 성장이 초래한 경쟁적인 분위기와 높은 교육열, 그리고 1인 가구 및 취업 준비기간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들로 인해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신질환의 고유 특성으로 인해 보장 범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소신고, 의료 시스템 미숙 등 사회·환경적 요인과 도덕적 해이와 같은 보험산업 내 구조적 요인은 정신질환 보장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정신건강에 대한 자가 보고의 부족 및 신뢰 부족으로 이어져 정신건강 관련 수요와 위험을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정보 집적을 어렵게 만든다. 또한 고객이 정신질환 정보를 고지하지 않음에 따라 보험상품 설계의 한계가 있고 정신질환 진단의 주관성으로 인해 도덕적 해이의 발생 가능성과 보험금 청구 타당성 입증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김경선, 조재일 연구위원은 "정신질환에 대한 표준화된 수가체계 및 성숙한 의료 시스템(진단·치료·관리)이 부족해 보험상품 설계가 어렵다"며 "정신건강 문제는 전문가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신체건강 문제보다 진단이 어렵고 소비자와 보험사 간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해 양방향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 6월 정신건강 의료체계 재정비 혁신 방안을 발표한 만큼 보험사가 의료 시스템 개선 계획에 맞춘 다양한 정신건강 상품을 개발하고 정신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김경선, 조재일 연구위원은 "정부는 정신건강 검진부터 입원제도 개선, 퇴원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정신건강 의료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며 "보험사는 변화된 치료 체계에 기반한 신상품 개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 설계 시 국내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신질환 관련 급부 항목을 섬세하게 조정하고 증상별 도덕적 해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0-03 08:00: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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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IPO 위해 기업가치 제고 사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실적 하락에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수수료 전면 무료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점유율 증가를 통한 장외거래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창립 11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30일까지 사전등록을 완료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지난 1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지속된다. 빗썸은 1년 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가상자산거래소 실적에 영향을 준다. 거래소의 유일한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회사를 운영해야 되기 때문이다. 실제 빗썸은 4개월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빗썸이 다시 수수료 무료 정책을 꺼내든 이유는 점유율 증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다. 빗썸은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업종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장기간 지속 가능한 실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증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무료수수료 당시 빗썸의 점유율은 10% 초반에 불과했지만 11~12월 고객들이 유입되면서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12월 말 일시적으로 알트코인 거래가 폭증하면서 한때 업비트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빗썸은 올 연말 가상화폐시장이 활황기를 맞이하는 만큼 점유율 증가를 통한 거래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장외거래가를 높이기 위함이다. 국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빗썸의 장외주식은 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추정 시가총액은 3685억1616만원이다. 빗썸 장외주식 가격은 올해 3월5일 16만5000원(연중최고가)을 기록했지만 7개월 사이 47.2% 하락했고, 시가총액 역시 약 3300억 정도 증발됐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 할 경우 향후 IPO 과정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빗썸이 '기업가치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IPO를 앞둔 빗썸 입장에서는 지속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점유율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장외거래가 상승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만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03 07:00: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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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달빛동맹 금융지원' MOU

iM뱅크는 지난 2일 대구신용보증재단 본점에서 대구신용보증재단, 광주은행 및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영호남 초광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달빛동맹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간 초광역 상생협력 사업인 '달빛동맹'에 지역 금융기관이 동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달빛동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영호남 상생협력 사업을 일컫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iM뱅크는 대구신보에, 광주은행은 광주신보에 보증재원 10억원을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대출 대상은 영호남 상생기업 및 달빛철도 관련업종 영위기업으로, 세부적으로는 ▲영호남 교류행사 참석 이력이 있는 기업 ▲영호남간 거래처 보유기업 ▲관광·운수업종 영위기업 ▲프랜차이즈 본사가 광주 또는 전남지역에 위치하는 가맹점 등이 지원 대상이다. 대출신청은 가까운 대구신용보증재단 영업점의 보증심사 후 보증승인이 나면 iM뱅크 지정 영업점에 방문하여 대출약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대출은 최대 5000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대출금은 전액 대구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주며, 보증료 및 금리 감면 등의 우대혜택이 적용된다. iM뱅크의 이번에 따라 지자체의 광역 경제활성화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15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이 실시될 예정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도약한 iM뱅크는 이번 달빛동맹을 통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금융 지원에 앞장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03 06:00:23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