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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앞마당' 뺏기나…시중은행에 지역대학 절반 내줬다

지방은행과 상생관계를 이어온 지역 대학들이 지방은행과 결별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자금 동원력이 높은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택하고 있어서다. 장기간 이어진 지방은행과 지방대 사이의 연결 고리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거점 지역(부산·대구·광주·경상·전라)에 소재한 대학 80곳(일반대·국공립대) 중 지방은행(iM뱅크 포함)과 제휴한 대학은 43개(54%)다. 과거에는 지역 소재 대학은 지방은행과 제휴하는 것이 통상적이었지만, 현재는 지방대 중 절반만이 지방은행과 제휴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대구·경북)이 22개 대학 중 15개(68%)가 지방은행과 거래해 가장 제휴 비중이 높았고, 경남지역(부산·울산·경남)이 28개 대학 중 11개(39%)만이 지방은행과 거래해 제휴 비중이 가장 낮았다. 호남지역(광주·전북·전남)은 30개 대학 중 17개(57%)가 지방은행과 제휴했다. 대학 유형별로는 국·공립대학은 27개 대학 중 10개(37%)만 지방은행을 제휴 은행으로 둔 반면, 사립대학은 53개 대학 중 33개(62%)가 지방은행과 거래해 제휴 비중이 더 컸다. 통상 3~10년마다 지정하는 제휴 은행은 캠퍼스 내 점포 입점, 학생증 발급, 등록금 수납, 대학 및 협력 기관 기금 관리 등 대학 내 금융업무를 전담하는 은행이다. 제휴 은행은 학생증 연계 계좌를 통해 미래의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캠퍼스 내 점포 거래를 통해 교직원 등 우량 고객도 유치할 수 있다. 앞서 지방은행들은 장학제도, 지역 취업 전형 등을 앞세워 지역 내 대학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제휴 관계 유지에 힘써왔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방대학 제휴 은행 자리를 꿰차면서, 지방은행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50년 연속으로 광주은행과 제휴 관계를 유지했던 조선대학교가 제휴은행을 신한은행으로 교체했다. 광주은행은 임직원 4명 중 1명이 조선대 출신이며, 매년 인턴의 절반 이상을 조선대에서 채용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음에도 제휴 은행 자리를 내준 것. 조선대 출신 광주은행 임직원단은 성명문을 통해 "조선대는 경제 논리에만 입각해 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지역사회 기여도가 낮은 시중은행에 유리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광주은행에게는 매우 불리한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이 발전기금으로 대학에 직접 출연한 금액은 460억원(신한 149억, 국민 112억, 하나 100억, 우리 99억)에 달한다. 전년보다 55억원(15%) 늘었다. 반면 지방은행은 학술·교육 분야 사회공헌에 약 112억원을 지출했을 뿐, 대학에 직접적인 출연금은 내놓지 못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자금력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면 자금력에서 밀리는 지방은행은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면서 "몇 년간 적지 않은 지역 대학이 시중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은행은 대학 재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긴 어렵지만, 지역 학생 채용, 지역 내 환원 등 지역사회 공헌도는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다"며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자금난을 겪는 것은 이해하지만, 제휴 은행 선정에서 지역사회 공헌도를 좀 더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7-01 08:00:3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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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1일자 한줄뉴스

<산업> ▲2개의 지주회사 구조로 재편한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독립 경영 체제가 첫발을 내디딘다. 형제 경영을 통해 승계 구도 안정화를 꾀하고 '뉴 효성'으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SK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투자금의 전체 80%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쏟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3조원(영업이익률 7%) 수준 등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부동산> ▲산성역 헤리스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에 산성구역을 재개발하는 곳이다. 최고 29층, 45개 동으로 총 3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워낙 대단지다 보니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공사 중이다. ▲엔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로 떨어져 16년 만에 최저치(엔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방금융지주도 주주환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보험사기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한다. <자본시장> ▲젊은 주식투자자들이 늘어나고 거래량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편리함'을 앞세운 고객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K-푸드' 수출 호재에 힘입어 풀무원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가치를 내세워 비건 식품 열풍에도 가세하고 있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기업가치 제고 공시(밸류업 공시)'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도 관련 이벤트·슬로건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시 참여 자체는 저조한 가운데, 참여사 중 절반 가량이 금융투자사이다.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최근 'K-푸드' 수출 호재에 힘입어 풀무원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비건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가치를 내세워 비건 식품 열풍에도 가세하고 있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유통&라이프> ▲사조그룹이 변하고 있다. 기존 참치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냉동김밥 해외 수출부터 급식 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올해 목표 매출인 6조원을 향해 외형을 크게 바꾸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돌입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는 '장마 특수'를 노린 영업 전략을 도입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을 맞교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는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현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책사회> ▲정부가 이른바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사업에 700억원을 투입한다. ▲아파트 건축자재를 사들일 때 입찰 가격을 짬짜미한 의혹을 받는 업체 20곳이 경쟁당국의 제재를 받는다.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 '저공비행 관광 상품 출시'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혁신적인 교통 정책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가 7월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을 추가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청년을 대상으로 7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여는 한강 리버버스(가칭)는 10월에 만나볼 수 있다.

2024-07-01 07:00: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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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1분기 침체 딛고 2분기 4.5조 순익 전망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 2분기(4~6월)에 4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거래가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가 늘며 기업대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이들의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4조517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2813억원)보다 5.5%(2363억원)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예상치만 보면 KB금융이 1조4488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신한금융은 1조2970억원, 하나금융과 우리 금융은 각각 9654억원, 80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2분기 대출 수익 늘어 다만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순이익(4조2286억원)에 2분기 순이익 예상치를 더한 상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8조7462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올린 사상 최대 순익(9조1939억원)보다 4.9% 감소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이라며 "대손비용이 개선되고, 대출로 인한 이자이익도 증가해 순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규모는 올해 2월 5만5162건에서 5월 6만2745건으로 3개월 만에 13.8%(7583건) 늘었다. 부동산거래는 1~2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진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월말 438조5566억원에서 5월말 444조4505억원으로 5조8939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도 확대됐다. 이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64조222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2조9373억원 늘었다. 특히 대기업대출 잔액은 올해 5월 말 132조9534억원으로 16조원가량(13.75) 늘었다. 은행이 비교적 위험치가 낮은 주택담보대출과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며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 1년새 0.2%p↑ 시장에서는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4월말 기준 0.4%로 1년전(0.34%)과 비교해 0.06%포인트(p) 올랐다. 특히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4월말 기준 0.79%로 1년전과 비교해 0.12%p 상승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업대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중소법인의 연체율은 4월 기준 0.7%로 1년전(0.51%)과 비교해 0.19%p 올랐다.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0.61%로 같은 기간 0.2%p 상승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에 따라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은행의 경우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며 수익이 감소하고, 증권사는 지난 5월10일 발표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따라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대형사의 경우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뒀겠지만,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7-01 07:00: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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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운동을 좋아한다면 꼭 알아야 할 '두충'

바야흐로 몸짱 전성시대다. TV 방송은 물론이고 유튜브나 각종 OTT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몸짱 출연자들이 몸매를 자랑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바디프로필 촬영이 유행을 하고 있고, 중장년층들 또한 그에 지지 않고 자기관리에 매진한다. 몸매 관리라고 하면 운동을 빼놓을 수 없는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운동이 인기를 끄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운동을 하다 다치는 이들도 많다. 특히 과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본초가 바로 '두충'이다. 두충나무의 줄기 껍질을 말려서 만드는 두충은, 중국 후한 시대의 본초서인 『신농본초경』에 등장할 만큼 오래된 본초 중 하나이다. 두충은 허리나 무릎이 자주 아픈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으며, 관절의 통증과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두충이 뼈는 물론 신장의 기능도 강화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충은 차로 즐길 수도 있다. 두충의 따뜻한 성질은 몸이 차고 혈액 순환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좋다. 피를 맑게 하고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다.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들은 혈액 순환과 관련하여 문제를 겪곤 하는데 두충차를 자주 마신다면 혈액 순환 개선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충은 현대 의학에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약효가 밝혀진 바 있는데 앞서 언급된 뼈 강화와 혈행 개선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 외에도 갱년기 건강관리, 고혈압 및 당뇨 예방, 항암 등의 분야에서도 두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비만 예방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낸다고 하니 몸매 관리를 할 때 걱정이 되는 뼈 건강과 다이어트 측면에서 두충은 참 고마운 약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충이 좋다고 마구잡이로 채취하여 복용하면 소화불량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올바른 법제 과정을 거친 두충을 자신의 몸에 맞게 사용해야만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2024-07-01 05:34: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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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쥐띠] 36년 주머니 속 송곳처럼 창의력이 빛을 발한다. 48년 믿고 의지하던 친구와 의견대립이 생긴다. 60년 돌아서 가는 길이 여유를 준다. 72년 맡은 일을 성실히 하면 보답이. 84년 좋은 말을 들어도 알아듣지를 못하니 한심. [소띠] 37년 손재수가 있으니 쇼핑도 한 방법이다. 49년 절이 싫으면 불평 말고 중이 떠나면 그만이다. 61년 외출할 때 이륜차를 조심. 73년 언쟁에 휘말리게 되니 본전 찾기 힘들다. 85년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단조로운 하루이다. [호랑이띠] 38년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을 먼저 생각. 50년 가야 할 길은 멀고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는다. 62년 상대는 호의가 계속되면 당연한 권리로 착각. 74년 목표를 향해 전진하도록. 86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서류를 잘 살펴라. [토끼띠] 39년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 51년 생각을 바꾸면 의외의 곳에서 해답이 보인다. 63년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매사에 순서대로. 75년 견문을 넓히도록 책을 열심히 보라. 87년 망각의 강을 건넌 듯 기억력이 떨어진다. [용띠] 40년 좋은 일이라도 금방 달려들지 마라. 52년 피곤한 날이니 돈거래는 신중하게. 64년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 76년 언제나 준비해야 내일이 희망차다. 88년 복잡한 흙탕물은 잠시 두면 맑아진다. [뱀띠] 41년 미인은 명이 짧다거나 운명이 불행하다는데. 53년 사람이 꼭 현명한 것만은 아니다. 65년 건강을 위해서 등산을 해 보는 것도. 77년 사소한 실수로 일이 틀어질 수 있으니 신용으로. 89년 형설지공의 의미를 찾아보라. [말띠] 42년 좋은 정보로 경제적 이득을 본다. 54년 계산보다는 올바른 처신이 구설수를 예방한다. 66년 하나를 뿌려서 세 개를 수확하는 날. 78년 위대한 것을 위해 설탕처럼 좋은 것은 당분간 보류. 90년 재주는 다 쓸모가 있기마련. [양띠] 43년 자식이 예뻐도 무질서는 고쳐야 하는데. 55년 어리숙하고 분별없는 사람 같아도 그렇지가 않다. 67년 소금장사 나가는데 비 오는 격. 79년 알 수 없는 투자는 낭패를 불러온다. 91년 허물을 고치는 것으로도 운명은 개선된다. [원숭이띠] 44년 불리하면 도망치라 했으니 삼십육계 아니겠는가. 56년 자식이 양상군자이다. 68년 길 떠나려는데 신발 끈이 풀리니 잠시 쉬었다 가자. 80년 조금만 더 하면 목표에 도달. 92년 제2의 여의주를 얻은 격이니 새로운 일에 도전. [닭띠] 45년 구름이 하늘을 가리니 일을 늦춰보라. 57년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 69년 내가 놓은 덫에 스스로 걸린다. 81년 모래 위에 세운 성은 바람 불면 날아가 버린다. 93년 시샘하는 사람이 많으니 가족 자랑은 금물인데. [개띠] 46년 해주고도 욕먹는다는 말이 실감 난다. 58년 새로운 가족이 생기니 활기차게 감사하다. 70년 제비는 작아도 강남을 간다 했으니 도전하라. 82년 반포지효는 하늘도 공감하여 돕는다. 94년 문 앞이 장터를 이룬 듯 북적이게 된다. [돼지띠] 47년 시간이 흘러도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다. 59년 꿈은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있다. 71년 무슨 즐거움으로 사는지가 궁금. 83년 오십보백보를 따져본들. 95년 월하노인 즉 남녀를 이어주는 운명의 붉은 실을 찾아 나서야 하는지.

2024-07-01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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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대를 읽는 눈

2024년도 음력으로 5월이요, 양력으로도 곧 일년의 반이 지나간다. 세월의 빠름은 이미 강조하기도 지칠 판이다. 갑진년은 혼란스럽고 내홍이 적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의 체질과 탄력성이 단단해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내홍이 적지 않겠지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듯이 말이다. 요즘은 송하비결을 회자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보여져 한때 많은 이들이 송하비결의 여러 대목을 화제로 삼곤 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전래의 비결서에 한결같이 보이는 대목들은 극도의 혼란을 겪고 난 뒤 비로소 성인이 나타나 대한민국이 군자의 나라로서 동방인목의 기치를 드러낼 것이라고 암시하는 대목들이 자주 보인다. 송하비결이나 정감록이 그 대표적 예이다. 탄허스님 예언이 인상에 남는데 아마도 스님은 필자가 풋풋한 어린 시절에 그분의 저서를 직접 읽어보고 감명한 탓도 있을 것이다. 비결서와 관련한 예언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요점만 얘기하자면 대한민국은 우리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세계의 주류에 편입되고 있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K-POP과 음식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가 꿈도 꾸지 못했던 70년대 초기에 탄허스님이 예견한 그대로이다.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이 바로 이러한 혼란의 시기를 겪어내는 탓이다. 결국은 헤쳐나갈 것이다. 역학을 아는 이들은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기호를 읽어낸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준비할 수 있다. 기세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경제가 몹시 어렵다고 하는데 당분간 더 그럴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혼란한 사회를 이겨나가 분명 우리나라는 후천갑자의 동방인목의 기치로 도약하고 있다.

2024-07-01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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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원투어, 中 태항산 선착순 500명 8만8천원 파격 이벤트 상품 출시

'동양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중국 태항산을 8만8000원부터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 상품이 등장했다. 에이치원투어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중국 태항산 여행을 계획중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 한해 8만8000원(성인 1인, 5일)이란 파격 특별이벤트가를 적용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단, 중국 비자 발급, 가이드·기사 경비, 호텔 싱글룸 사용 등에 대한 별도 비용이 발생한다. 이번 에이치원투어의 태항산 여행상품은 태항산과 천계산 및 만선산을 볼 수 있는데, 전일정 VIP리무진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태항산 대협곡 트래킹 중 에이치원투어 전용쉼터에서 제철과일, 커피, 생수를 제공받을수 있다. 여기에 에이치원투어 전용 사우나(+세신) 이용까지 가능하다. 에이치원투어가 내놓은 태항산 여행상품 일정은 태항산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도화곡, 황룡담, 비룡협, 함주, 이룡희주, 구련폭포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협곡 트레킹 코스 종점부터 정상까지 시원하게 전동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으며 대협곡 정상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뷰와 아찔함을 동시에 즐길 유리잔도, 만명의 신선이 산다는 만선산, 노자가 단련을 했던 곳 단분구와 하늘과 땅의 경계 천계산에서 마치 하늘과 닿아있는 듯한 산봉우리를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됐다. 에이치원투어의 정두한 이사는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못한, 그러나 숨겨진 진주와도 같은 중국 태항산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특별이벤트상품을 선보였다"며 "즉각적인 저희 여행사의 수익 이전에 한국과 중국 양국 간 지속적이고 꾸준한 문화교류에 앞장서기 위해 특별 이벤트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태항산 상품가는 8만8000원부터이며 자세한 사항은 에이치원투어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6-30 17:20:5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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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동성로의 '책방지기'로 변신한 강사빈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하로동선(夏爐冬扇)', 혹은 'How's(하우즈)'라는 상호를 들어보았는가. 하로동선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7년 몇몇 정치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지역에 열었던 고깃집이다. 국회 근처 How's는 2020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보수진영 정치인들이 조합원이 돼 만든 정치·문화 카페다. 강사빈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2대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에 출마하기 위해 활동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곧바로 창업을 준비했다. 2001년생의 정치인이 창업가로 변신한 것이다. 그렇게 '북카페 반월'은 문을 연 지 한달 남짓 지났다. 얼핏 보면 북카페 반월은 하로동선이나 How's를 연상할 수 있지만, 이전 사례들과는 다른 것 같다. 북카페 반월을 방문한 이들은 강 전 대변인이 '작정하고' 창업했다는 점을 알게 된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성카페'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올라와도 놀랍지 않을 공간이라서다. 그는 이에 대해 "정치를 위한 사업은 항상 실패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이 완벽하게 '책방지기'로 변신한 강 전 부대변인을 지난 25일 <메트로경제신문>이 만나봤다. 대구 동성로 통신골목에 위치한 북카페 반월은 2층은 책과 커피가 함께하는 공간, 3층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평산책방'을 오마주한 '북카페 반월'… "창업 과정, 힘들지만 행복했다" 강사빈 전 부대변인은 "이 지역구(대구 중·남구)에서 정치 활동을 한 것이 4년 가까이 돼 가는데, 그 사이 선거를 두 번 도전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했다. 그 가운데 나온 것이 '동성로 상권 활성화'라는 키워드였다"며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계속 말을 했었는데, '입으로만' 상권 활성화를 말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뛰어들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창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북카페'라는 업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 전 부대변인은 '책방지기'라고 스스로를 설명했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강 전 부대변인은 "평산책방을 약간 오마주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책방, 카페 등 예쁘고 세련된 것들, 혹은 정치인이 했을 때 의외거나 신선한 아이템들은 왜 항상 좌파 진영의 전유물인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농사)이나 평산책방 모두 전직 대통령이 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이 대중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세련된 공간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북카페 반월은 정치서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색도 찾기 힘들다. 대중의 기호에 맞춰 책을 골랐고, 공간을 꾸려서다. 강 전 부대변인은 "정말 사람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언젠가 한번쯤 '여기 주인장이 원래 이 지역에서 정치하는 사람이래'하는 정도만 알아봐줬으면 하는 마음일 뿐"이라며 웃었다. 자신만의 공간을 꾸리는 것은 힘들다. 그렇기에 창업은 힘들다. 심지어 강 전 부대변인은 전기 배선 등을 빼놓고 전 공사를 '셀프'로 했다. 직접 시멘트를 몇십 자루씩 나르고,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가구도 칠성시장에 가서 직접 골랐다. 대출 과정도 녹록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이 과정이 행복했다고 한다. 그 공간은 오롯이 강 전 부대변인이 스스로 꾸린 자신의 공간이라서다. 강 전 부대변인은 "리뷰 반응이 좋고, 문을 연 지 한달 만에 네다섯번 방문하는 단골도 생겼다. 그런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힘든 일은 따로 있었다. 창업 과정보다 정치 생활 정리가 더 어려웠다고 한다. 강 전 부대변인은 낙천 후 지역사무실에서 짐을 빼고 나왔는데, 보증금을 아직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는 "저 같은 청년에게는 (보증금) 500만원이 큰 돈 아니냐. 그런데 건물주가 우리가 망가뜨리지 않은 것까지 청구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지역에 얼굴이 알려진 청년 정치인이고, 강하게 따지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반월야학' '반월구락부' 등 복합문화공간 꿈꿔 강사빈 전 대변인이 생각하는 '상권 활성화'의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일단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디지털 디톡스'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동성로는 중심가였지만, 잠깐 머무르고 갈 뿐이지 체류 시간이 긴 장소는 아니라는 점에서 생각해 낸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점심을 먹고 우리 카페를 와서 ('디지털 디톡스' 공간인 3층에서) 휴대폰 없이 독서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저녁이 되지 않겠나. 그러면 (손님들이) 이 주변에서 저녁을 드시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이런 식으로 (체류 시간을 늘리는) 요인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북카페 반월은 독립출판 서적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일반 서적은 10%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독립출판 서적은 정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고심하는 다른 독립서점들과 가격 경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에서다. 그리고 이런 곳을 단순히 책을 읽는, 혹은 책을 파는 카페가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강 전 부대변인의 포부다. 카페 휴무일에는 '반월야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강연을 열었다.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최근 강연 주제는 챗GPT였다고 한다. 또 지역의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실제로 청년 세대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부담없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그의 구상이 반갑기도 하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반월구락부(가칭)'라는 지역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하고, 청년끼리 친해질 수 있는 모임도 만들고 싶다"며 "단순 북카페를 넘어서서 사람들이 모이는 살롱같은 느낌이 되도록 꾸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빈 전 대변인은 동성로에 북카페 반월뿐 아니라 갤러리 사업도 구상 중이다. 그는 유명 프랜차이즈도 철수한 지역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면서 "그런 변화를 이끌어내야 그 상권을 살렸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곳곳에 자신의 사업장을 열어, 지나가던 이들이 발길을 멈추고 들를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싶다는 그의 열정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30 16:43: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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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강북 최고 분양가 '마자힐'…마포 대장주 노린다

"분양가가 높다고 하지만 요즘 마포가 많이 뜨고 있는 데다 대단지 신축이라 고민이 되네요."(예비 수요자 A씨) "조합원 입주권은 몇 달 사이 프리미엄이 더 뛰었어요. 전용면적 84㎡의 경우 로얄층이 프리미엄으로 12억원(총 매수가 20억원 안팎)을 부르니 일반 분양도 인기가 많을거 같은데요."(공덕동 B 공인중개업소 대표) 강북 최고 분양가로 이목이 집중됐던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이하 마자힐)'가 지난 28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첫 날에는 대기없이 입장이 가능했지만 주말에는 예비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었다. 마자힐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선다. 지상 최고 22층, 10개 동으로 총 1101가구 규모다. 공덕동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입지면에서는 합격점이다. 언덕 경사가 많은 마포구에서 보기 드물게 평지에 위치했고,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에서 내렸더니 공사 현장까지 걸어서 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2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한 정거장 거리다. 일반분양으로 나온 물량은 463세대다. 전용면적별로는 59㎡가 148가구, 84㎡가 311가구, 114㎡가 4가구 등이다.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재건축 단지에서 일반 분양으로 잘 나오지 않는 84㎡가 가장 많은 점도 장점이다. 견본주택에서는 59㎡A, 84㎡A, 84㎡D 타입이 마련됐다. 59㎡A는 기존 20평대 대비 넓은 주방에 펜트리 등 수납공간을 잘 갖췄다. 84㎡D는 판상형보다 선호도가 낮은 타워형이었지만 주방에도 창호를 내서 개방감과 함께 환기가 잘 되도록 했다. 84㎡A는 40평대 크기의 주방과 거실로 예비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마자힐 분양 관계자는 "조합에서 이 단지가 마포 대장주가 되어야 한다며 외관이나 조경, 자재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욕실에 아메리칸 스탠다드 브랜드 제품이 들어가는 등 다른 분양 단지에서 유상 옵션인 품목들이 대부분 기본 사양으로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청약 흥행의 관건은 분양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마포구 대장주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마래푸)'의 시세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강북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우면서 다소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마자힐의 분양가는 3.3㎡당 515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16억4000만원~17억4000만원 선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과 옵션 등을 감안하면 17억원 후반대다. 아현동 마래푸 전용 84㎡는 올해 들어 1단지가 최고 18억4000만원, 2단지도 18억4500만원에 실거래가격이 신고됐다. 같은 평형 4단지 최고가는 18억5000만원이다. 청약은 7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7월 10일이다. 규제지역에서 풀리면서 거주 의무기간은 없으며,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제공된다.

2024-06-30 16:36:5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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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사장 '맞교환'...동아쏘시오홀딩스 김민영·동아에스티 정재훈

동아쏘시오그룹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나선다. 30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아쏘시오그룹은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을 맞교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으로 김민영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김민영 사장은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동아에스티 대표를 맡아 뉴로보, 앱티스 인수를 통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회사 성장에 앞장서 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 사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해야 하는 계열사 경영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 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M&A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 수행을 이끌어 가게 됐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선임됐다. 정재훈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석사 출신으로 2011년 동아제약 운영기획팀장,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실장,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정 사장은 2021년부터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정도경영, 계열사들과의 유기적 협력,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등에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정 사장은 지금까지 쌓은 경험과 리더십으로 동아에스티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2024-06-30 16:23: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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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쿠데타 막아낼 것”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EBS의 이사선임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쿠데타,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KBS에 이어 MBC까지 공영방송 전부를 장악하겠다는 검사독재정권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7일 민주당이 김홍일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김 위원장이) 당일 밤에 회의 안건을 기습적으로 공지하여 다음 날 도둑 처리했다"며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 국회를 기망하고 법질서를 파괴한 쿠데타적 작태"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총선에서 패배한 것도, 대통령이 지지율이 저조한 것도 좌파 언론의 선동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눈엣가시인 MBC를 입틀막 해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싶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정권의 이러한 인식은 한국의 언론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지난 5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62위로 박근혜 정부 말기 수준으로 퇴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의 로니터저널리즘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언론 중 MBC가 2년 연속 매체 신뢰도 1위를 차지했고 KBS는 5위로 추락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력을 다해 윤 정권의 방송장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헌적, 위법적인 방통위 2인 체제가 저지른 불법 부당한 결정들을 무효화시키겠다"며 "방송4법을 통과시켜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6-30 16:13:55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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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인 가구 코리빙 하우스 '셀립' 은평점 가보니… "투자 개념의 집 아닌 삶 즐기는 거주 공간"

"집이라는 공간을 가격적인 자산이나 투자의 의미에서 효율성만 중시하다 보니까 집이라는 공간이 잠만 자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잠만 자는 공간이라는 전통적 인식을 깨고 삶을 즐기는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해답으로 제시된 것이 코리빙 하우스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셀립' 은평점에서 만난 명성준 셀립 리드 매니저는 집이라는 공간을 자산이나 투자의 의미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잠만 자는 공간에서 벗어나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집의 모습. 바로 1인 가구 중심의 코리빙 하우스다. 셀립은 공유주거 전문 기업 우주프로퍼티매니지먼트의 코리빙 하우스 브랜드로, 서울에서만 4곳(셀립 은평, 셀립 가디, 셀립 여의, 셀립 순라)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코리빙 하우스는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공동체의 장점을 살린 생활 공간을 제공하는 주거 개념이다. 셀립의 사업 배경은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명성준 셀립 리드 매니저는 "대한민국의 인구수 50.5%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한국의 1인 가구 주거 공간이 굉장히 좁고 또 부족하다"고 전했다. 1인 가구 시대에 맞춘 새로운 주거 공간의 확대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비율은 20년 31.7%에서 22년 34.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직접 셀립 은평점에 방문해 보니 단순 세대 공간 확보 차원에만 그친 것이 아니었다. 다같이 사는 공용 주거 형태였지만, 혼자 있는 듯한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셀립 관계자는 "셀립의 주거 공간은 방해받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방해받지 않는 편안함. 그 분위기를 자아내는 첫 번째 요소는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였다. 명도는 높이고 채도는 낮춘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책상과 의자, 가구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쨍하고 톡톡 튀는 색이 아닌, 차분하고 깔끔한 단색의 조명과 가구들이 한 데 어우러져 1인 가구만을 위한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었다. 셀립 은평에서 바라보는 자연 경관 또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요소 중 하나였다. 크게 뚫린 창문 너머 북한산의 전경이 한 눈에 담겼다. 객실 내부뿐만 아니라 건물 옥상 루프탑에서도 북한산의 전경이 한 눈에 크게 들어왔다. 셀립 은평의 시설 관계자는 "창을 좀 크게 크게 냈고 자연광을 좀 많이 받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1인 주거인들을 위한 느슨한 연결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셀립 은평에는 응접실을 비롯해 영화감상실, 게임룸, 공유주방, 식당 등이 갖춰져 있었으며 헬스장과 그룹운동활동(GX) 시설도 갖춰져 있었다. 이 공간들은 모두 공용 공간이지만 시간제 운영을 통해 개인이 혼자서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시설 내부 동선과 공간 구성을 넓게 확보해 입주민들과 같은 공간을 써도 혼자 있는 듯한 느슨한 느낌을 자아냈다. 거주 비용은 원룸형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70만원, 관리비 12만~15만원, 공동시설 사용비 5만원까지 합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은 약 80만~90만원 정도다. 최소 3개월부터 한 달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다. 4인용 쉐어하우스인 맨션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86만원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6-30 15:52:4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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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길] 돌아온 서정진, 직판 새역사 쓴다

대한민국이 '바이오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뚝심으로 밀어붙여 셀트리온 그룹을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 회사로 자리매김시킨 서정진 회장 특유의 카리스마가 다시 한번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3월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3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 서정진 회장이 화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서정진 회장은 여러 다양한 셀트리온의 당면 이슈들에 대해 주주들과 화상으로 소통했다. 해당 정기주주총회는 통합 셀트리온 출범 후 첫 정기 주주총회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법인인 통합 셀트리온이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함을 알렸다. 특히 이러한 의미있는 자리에서 이뤄진 서정진 회장과 주주들의 '비대면 만남'은, 서정진 회장의 미국 체류 일정에 따른 것이다. 당시 서정진 회장은 미국에서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짐펜트라'가 출시되면서 짐펜트라를 사용하는 병원은 2800개, 처방의사는 7500명에 이른다. 서 회장은 이 병원들을 방문해 의료진들과 만나 셀트리온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저를 포함해 짐펜트라를 개발했던 사람들, 마케팅을 하고 있는 사람들, 메디컬 팀이 미국 현지 영업팀과 함께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순회하고 있다"며 "미국에 계속 머물며 7번에 걸쳐 2800개 병원, 7500명 의사 모두를 만나는 것을 목표여서, 올해 한국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짐펜트라 매출을 초반에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짐펜트라에 대해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해 올해 3월부터 미국 의약품 시장에 짐펜트라를 내놓게 됐다. 이처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의 중요한 순간마다 '직접판매 체제 구축'을 강조해 왔다. 서 회장은 지난 2023년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양사 합병안 가결 직후 열었던 '셀트리온그룹 2023 기자 간담회'에서도 '직접판매'는 셀트리온의 가장 큰 자산 중에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서 회장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이 병원에서 설명하고 저 병원에 가서 또 설명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마치 '보부상'처럼 다녔다"며 "캐나다에서 만났던 한 류마티스 내과 의사는 '셀트리온은 특이하다', '회사 대표가 밤낮으로 해외 영업을 위해 다니는 경우가 결코 흔하지는 않다' 등의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 회장은 이날 "직접판매는 세계를 품는 것"이라며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이 남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셀트리온이, 'K바이오'가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대한민국이 미국과 유럽 뒤를 이어 손꼽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 회장은 1년 중 200일 이상은 해외 출장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면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사업이 성공할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그의 자서전에서 "100개 가까운 국가에 수출을 하려면 1년 365일 중에 200일 이상은 해외에 직접 나가 있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저 사람과 거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악착같이 파고든다"고 직접판매 비법도 공유했다. 서 회장은 "제품에 대한 거부감인지, 기업에 대한 호감도 문제인지 알아내야 한다. 우리 제품이 싫다고 하면 과학적으로 논하기 위한 관련 자료를 적극 제공하고, 우리 회사가 싫다고 하면 직접 와서 보라고 제안한다"는 것이 서 회장의 말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와 사업을 하려면 각국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서 회장의 사업 공식이다. 서 회장은 "우선 각국의 역사를 알면 다음으로 문화와 전통을 이해할 수 있어 항상 그 나라 역사, 문화, 전통을 공부하는 게 필수"라고 주장한다.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들을 존중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서 회장이 직적판매를 강조하고 그 체제를 구축하는 데 직접 뛰어든 배경에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란 설명이다. 직접판매 체제를 통해 유통 비용을 15~25%까지 낮춘 그 이익률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그룹은 제품 가격에서 경쟁력을 개선하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궁극적으로는 판매 지역 및 시장점유율 확장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나아가 셀트리온 그룹은 연구개발 등으로의 투자 재원 확보 같은 선순환 구조까지 전망하고 있다. 서 회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기술 확보, 제품 개발 등에 집중하느라 유통까지는 엄두를 못 냈던 것이 사실이며 어쩔 수 없이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했다. 그런데 유통 수수료에 드는 비용이 너무 높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자서전 '서정진, 미래를 건 승부사' 中) 현재 셀트리온 그룹이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앞세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는 서 회장의 출격이 그룹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2년 만에 서 회장은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2023년 3월,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하고 서 회장을 2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023년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해 온 셀트리온이 신규 제형 확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등 신약 개발 회사로의 도약에 나선 원년임과 동시에 서 회장 복귀 후 이뤄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또한 셀트리온 그룹의 전체 사업이 일원화돼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전사적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6-30 15:47: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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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롯데손보’…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가에 ‘집중’

우리금융그룹은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의 높은 몸값으로 인해 본입찰에 불참했고,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 보험사 인수 가격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8일 롯데손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77%에 경영권 프리미엄, 보험계약마진(CSM)까지 더해 매각 희망가는 2조~3조원대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1조2300억원대다. 우리금융은 지분가치 이상의 오버페이(과다지급)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시장에서는 입찰예상가를 1조5000억∼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은 본입찰 당일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본입찰 과정에서 매각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그 차이가 많이 컸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인수에 손을 뗀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우리금융이 밝힌 자금여력은 1조8000억원, 최근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감안해도 2조원 안팎이 안정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매입가이다 만약 다자보험에서 희망 매각가를 높게 측정할 경우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또 다시 부담으로 작용해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 지난해 말 총자산 규모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각각 32조8957억원(7위), 17조3846억원(13위)이다. 두 회사의 총자산을 단순 합산하면 50조원이 넘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생보업계 6위로 올라선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70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ABL생명은 같은 기간 799억원을 기록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계산했을 경우 적정가격으로 1조 중반에서 2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입장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2조원 수준에서 인수를 하게 될 경우 롯데손보보다 매력적으로 인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금융이 이번에도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2조원 이상은 배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진행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해 롯데손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30 15:35:4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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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관심종목] "비건 업고 튀어"…풀무원, 비건트렌드·K-푸드 인기로 도약

최근 'K-푸드' 수출 호재에 힘입어 풀무원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가치를 내세워 비건 식품 열풍에도 가세하고 있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풀무원의 종가는 1만5900원으로 전거 거래일보다 13.82%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에서 두부를 비롯해 아시안 푸드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은 반도체'로도 불리는 김의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와 풀무원의 주가가 향후 우상향 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마른김 10장의 소매가격은 132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9.24% 상승했다. 도매가격 기준으로는 마른김 1속(100장)의 평균가는 1만7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5.43% 증가하며 소매가격보다 더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김은 냉동김밥의 매출 상승과 함께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은 한 때 '블랙 페이퍼(Black Paper·검은 종이)라고 불리며 동양에서만 취급하는 식재료였지만 이제는 세계적으로 '비건'(채식) 음식, '글루텐 프리'(Gluten-free·글루텐이 없는) 식재료로 인기몰이 중이다. 풀무원은 이르면 내년부터 조미김, 스낵 등으로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김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4월에는 육상 양식한 김을 제품화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비건 식당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전 세계 김 점유율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K-푸드 열풍과 함께 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김 육상 방식의 높은 효율성과 생산량을 감안할 때, 향후 김 수출 확대도 기대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7월부터 신제품 '서울라면'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전 세계 24%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이슬람권 소비자를 위해 '할랄 인증'도 준비 중이다. 손 연구원은 "라면이 K-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미국 수출은 동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2024-06-30 15:33: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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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백혈병·소아암 환아 치료 위한 기부금

한화생명은 지난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VIP 멤버스(Members) 서비스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 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한화생명과 VIP 고객 이 지난 2014년부터 함께하는 나눔 문화인 VIP 고객 서비스 기부금으로 진행됐다. VIP 고객 서비스 기부는 고객이 회사로부터 감사 선물을 받는 대신 해당 금액만큼 자발적으로 기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한화생명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고객의 기부금과 기업의 기부금을 함께 적립해 백혈병 소아암 환아를 위한 치료비를 기부한다. 올해는 VIP 고객 총 41명이 참여해 한화생명과 함께 1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우영 환아(가명·4세)와 악성신생물 골육종을 앓고 있는 이주원 환아(가명·14세)의 치료비로 전달됐다. 이주원 환아의 보호자는 "비용 문제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뻔 했는데 한화생명의 도움이 주원이의 치료 과정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정수 한화생명 마케팅실장은 "VIP 서비스 기부제도는 고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6-30 15:32: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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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쯤 50대 이어 60대가 인구 2위 오른다

올해 3분기 중 국내 60대가 40대를 거주민 수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제친다. 60대는 오는 8월 또는 9월께 50대에 이어 연령대별 인구 2위에 오를 전망이다. 30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60대 인구는 지난 5월 말 기준 772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1950년대 중후반 및 1960년대 초중반 출생이 주축인 이 나이대 인구는 지난 10년간 급증을 거듭했고, 40대(782만 명)와의 격차를 10만 명까지 줄였다. 10년 전인 2014년 5월만 해도 60대는 455만 명으로, 40대, 50대, 30대, 20대, 10대, 9세 이하에 이어 나이대별 인구순위 7위에 처져 있었다. 이후 유소년 인구 및 20대·30대 등을 차례로 따라잡은 뒤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0대는 10년 전 거주민 수가 가장 많았으나 지난 2018년 8월 50대에 선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제 올해 3분기 중 60대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게 된다. 40대와 60대의 격차는 1년 전인 지난해 5월 말 기준 47만 명(800만 명 대 753만 명)이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 32만 명 차로 좁혀졌고 올해 5월 불과 10만 명 차까지 줄었다. 연평균 37만 명 좁힌다는 가정하에 격차는 매월 3만800명가량 줄어든다. 추세가 유지될 시 이르면 8월, 늦어도 9월 말쯤 60대는 40대 인구를 앞지른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이 같은 60대 인구의 급증에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60대 진입이 한몫했다. 총인구 감소에도 불구, 60대는 2014년 5월 455만 명에서 올해 5월 772만 명으로, 317만 명(69.6%) 늘어났다. 총인구가 정점을 기록한 2019년 11월(626만 명)에 비해서도 60대는 146만 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50대(872만 명)보다는 아직 100만 명 적다. 하지만 이 역시 고령화 가속화 흐름을 타고 차이를 빠르게 줄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자인구만 놓고 보면 60대가 이미 40대를 올해 2월에 추월했다. 행안부 5월 집계 기준으로 40대 여성이 384만 명, 60대 여성이 392만 명이다. 여성은 또 70대(218만 명)가 10대(225만 명)를 따라잡기 일보 직전이다. 9세 이하 여아의 수는 158만 명에 그쳤다. 오는 2027년쯤 국내 여자인구는 만 50세 이상이 절반 넘게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50살 이상 여성 수는 전체 여성의 40%를 넘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실·여당인 국민의힘과 함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부총리급의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구전략기획부는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 수립, 사회부총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4-06-30 15:32: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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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尹 탄핵 청원'에 "총선 민심 반영한 것… 法 위반 여부·탄핵 여론 높아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올라오자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려들었다. 3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70만77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치평론가들은 이를 두고 22대 총선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로 탄핵 청원이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 게재됐다. 청원인은 탄핵 사유로 ▲군사법원법 위반(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수사) ▲윤석열-김건희 일가의 부정비리, 국정농단(명품 뇌물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작) ▲평화통일 의무 위반(전쟁 위기 조장) ▲대법원판결 부정(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국가와 국민의 생명·안전권 침해(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 등 5가지를 나열했다. 해당 청원은 올라온 지 사흘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충족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만약 청원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되면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 임기 3년 차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청원, 그리고 70만명 이상의 동의는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경우 입법청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회원가입 및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청원을 올리거나 동의할 수 있다. 과거 청와대 국민청원이나 대통령실 국민제안 사이트같이 간편인증, 간편 로그인 시스템이 적용돼 있지 않아 좀 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탄핵소추안 청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22대 총선에서 작용한 윤 대통령에 대한 경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난 총선 민심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남은 3년도 길다. 빨리 끝내달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윤석열 정권 심판론으로 불렸다"며 "국민들도 그 힘을 확인했다. 이제는 정치권이 앞장서서 우리(청원인들)가 힘이 돼 줄테니 윤석열 정권 탄핵에 나서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총선에서 야당이 192석으로 압승을 했는데 이런 것들이 탄핵 찬성 여론으로 반영이 됐다"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학교 공공거버넌스 연구소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는데 조금 더 나아가서 윤 정권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탄핵의 가능성도 있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사위로 회부된 청원이 본회의로 넘어갈지는 의문이라는 예측이다. 윤 대통령의 법률 위반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박상병 평론가는 이번 청원 안이 본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국민 청원이 있으면 국회에서 논의를 해야 되지만 탄핵안 청구는 국민이 무능한 대통령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고 법률에 위반된 대통령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어떤 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 아직은 검토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청원안의 본회의 회부와 본회의 통과를 위해선 '압도적인 탄핵 여론'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엄경영 소장은 청원안이 민주당의 법사위 장악과 숙려 기간 제외 등을 고려해 본회의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탄핵 여론이 압도적이어야 된다. 그때는 탄핵 (찬성) 여론이 한 70~80%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탄핵 찬반 여론이) 반반인 상황에서 탄핵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다"며 "국회를 통과해도 탄핵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지 않으면 헌재(헌법재판소)에서 인용 판결하기도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채진원 교수도 탄핵 찬성에 대한 국민 여론이 상당히 높아야 국회에서도 탄핵안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국민 여론이 한 80% 이상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여당 입장에선 이번 국민 청원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청원안에 반대하며 정치 공세에 나설 수 있다고는 했다. 엄 소장은 "정부 여당에서는 딱히 대응할 만한 수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대거 총동원돼서 저렇게 공세를 펼치고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정치 공세라고 반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정부·여당 차원에서는 '그게 탄핵 사유가 안 된다'고 얘기할 것이고 '야당이 탄핵 카드를 남발하고 있다' 또는 '이 상황 민생을 책임지려는 야당이 지금 할 짓이냐', '일부 강성 지지자들에 휘둘리는 정당이 과연 그게 민주당으로서 대안 정당이냐''"라며 비난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정부·여당이) '탄핵에 정치 공세하지 말고 민생 정치에 전념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6-30 15:30:30 윤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