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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삼성화재·NH농협생명

KB손해보험이 출시 1주년 맞이 앱 개편에 나섰다. ◆ 개인화된 화면과 메뉴 구조도 개선 KB손해보험은 고객 사용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KB손해보험 앱'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대표 앱과 다이렉트 앱을 하나로 통합했다. 앱 통합 1주년을 맞아 앱의 메인 화면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최상단에 배치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험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변경했다. 고객의 연령, 성별, 보험계약 상태 등 고객정보 분석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월 보험료, 대출 현황, 보험금 청구 내역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하나의 대쉬보드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창영 KB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장은 "KB손해보험은 통합 앱 출시 이후 고객 사용성 조사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 영역별 개선과제를 도출했다"며 "고객의 보험 경험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앱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 할인특약을 확대했다. ◆ 후측방 충돌방지 장치 장착, 보험료 6% 할인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후측방 충돌방지 장치를 장착한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신설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인소유 업무용 자동차보험은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개편 내용은 오는 7월 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 후측방 충돌방지 장치가 장착된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대인, 자기신체사고(자동차상해),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등 신체에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는 담보에 대해 6%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개인소유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자녀사랑 할인특약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만 1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까지로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특약 가입 시 자녀의 연령 등에 따라 최소 2%부터 최대 8%까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첨단 안전장치가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 효과가 고객분들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특약을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편익을 확대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이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했다. ◆ 소비자 중심경영 실천 NH농협생명은 지난 26일 도농교류 추진 및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위해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농촌 팜스테이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 9기 고객패널과 NH농협생명 고객지원부 임직원 32명은 강화도 달빛동화마을에 방문해 버섯수확, 쑥개떡 만들기 등 다양한 농가 체험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고객패널들은 농촌을 체험하면서 농민의 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고객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했다. 고객패널들은 향후 활동수기 작성을 통해 농촌 팜스테이를 홍보하고 도시와 농가가 공감대를 확장하는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희망농업 · 행복농촌' 에 앞장서고 고객과 임직원 소통을 통한 소비자중심 경영의 실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6-30 11:41:0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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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구와 사람 위한 비행' 보고서 공개

제주항공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자사의 구체적인 목표와 방안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ESG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보고 가이드라인,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산업 표준,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 내용 및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표를 준수해 작성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개함으로써 주주를 포함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해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회사는 환경경영체계 구축, 내·외부 이해관계자 행복 추구, 투명한 거버넌스 생태계 구축 등의 3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해 3대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항공안전 ▲산업안전 ▲기후변화 ▲고객만족 등의 4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향도 밝혔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기업의 전반적인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재무에 미치는 영향까지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 제주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항공안전은 물론 임직원과 협력사의 산업안전 관리를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항공기 운항과 정비 등을 통해 수집된 누적 데이터와 내·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통합 관리해 중장기적으로는 인적, 물적 사고를 전무한 수준까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립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환경경영 추진체계 수립 및 국내 탄소배출권거래제 이행, 국제항공 탄소감축·상쇄제도 검증을 지속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연료 효율이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보고서에 담았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기업의 ESG는 더 이상 세계적 트렌드가 아닌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전제"라며 "환경과 사회에 산재해 있는 난제들을 진정성 있는 ESG 활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6-30 11:40:0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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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1조2000억원' 투자금 확보... 헝가리 공장 건설 속도

에코프로비엠이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약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국내 양극재 기업이 해외 현지 투자에 대해 조 단위 ECA 자금 지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자금을 이용해 에코프로 그룹의 첫 해외 사업장인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회사이자 유럽 현지법인인 에코프로비엠 헝가리가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ECA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8억6000만 달러이다. ECA 파이낸싱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 자국 기업의 수출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직접 대출 및 보증, 보험을 제공하는 금융 지원을 뜻한다. 이번 자금 지원은 직접 대출 및 보증, 보험 형태로 이뤄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억8000만 달러의 보증 및 2억5000만 달러의 직접 대출을 진행하며 한국무역보험공사는 4억3000만 달러의 보험을 제공한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증 및 보험을 바탕으로 BNP, HSBC 등 5개 글로벌 상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10만8000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며 이에 소요되는 투자비 규모는 총 12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은 2025년 상반기 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유럽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이사는 "에코프로비엠이 국내외 신증설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자금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들이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믿고 정책금융을 지원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30 11:39: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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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창립 60주년 맞아 기념식 진행

HD현대오일뱅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 공장 본사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 임직원 337명과 우수 거래처 9개사에 포상금이 지급됐다. HD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대표이사는 "그동안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쟁사가 경험하지 못했던 역사의 고난을 슬기롭게 헤쳐오면서 130만평, 하루 69만 배럴 규모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64년 충남 대산에서 국내 최초 민간 자본 정유회사로 시작해 HD현대쉘베이스오일, HD현대케미칼 등 합작회사를 설립하며 종합 에너지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41.7%의 국내 최고 수준의 고도화율을 기반으로 지난 23년 매출액 28조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주영민 대표이사는 이어 "최근 에너지 전환, 어려운 시장 지표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회사의 흥망을 가르는 변곡점 위에서 '우리다움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자"고 당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6-30 11:39: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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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중소기업 우수제품 '동남아 시장' 확대

영천시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지난 6월 26일 베트남을 다녀온 후 수출상담회에서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의 추가계약이 이루어져, 총 82건 상담, 16건 계약체결, 697만 달러(한화 약 96억)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 10여 개 업체의 생산품이 베트남 현지 40여 명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추가계약이 성사됨으로써 영천시 中企제품의 동남아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아울러 27일 무역사절단은 하노이를 거점으로 1992년에 설립해 10,000여 개 社가 소속된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회장 홍선)와 양 기관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지역 기업 우수 제품 및 우수 농식품 글로벌 컨설팅과 공동 마케팅, 인적자원 교류를 위한 상호 간 교류 및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는 하노이를 거점으로 1992년에 설립됐으며 600여 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뛰어난 제품들을 동남아에 널리 알리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향후 영천시는 同사업을 계기로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의 신시장 개척 및 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24-06-30 11:35:25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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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 보험 확대 시행

구미시는 운영 중인 자전거·PM보험(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 오는 7월 1일부터 공용자전거 사고와 외국인에 대한 보장을 확대한다. 공용자전거는 동락공원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대여하는 자전거로, 사고발생일 당시 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구미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면 자동 가입되며, 단, 사업자 소유 PM은 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 해택을 살펴보면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사망시 2000만 원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2000만 원 ▲4주 이상 진단 시 25만 원 ▲7일 이상 입원시(4주 이상 진단자 중) 2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공용자전거의 경우 사고 사망 1000만 원, 후유장해 최대 1000만 원, 입원 1일당 1만원 추가 보상이 된다. 그리고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가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벌금 부담시 최대 2000만 원 ▲변호사 선임시 최대 200만 원 ▲처리지원금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뜻하지 않은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과 자전거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6-30 11:34:23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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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변호사의 손에 잡히는 法] 임차인 계약갱신요구권과 임대인 거절사유로서의 실제 거주할 의사

2020. 7. 31. 법률 제17470호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이 신설됐다. 즉, 임대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2개월 전까지의 기간에 임차인에게 갱신거절의 통지를 하더라도 임차인이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2개월전에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1회에 한해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절하지 못한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1항). 단, 다음 9가지 경우 임차인은 계약갱신을 요구할 수 없다▲임차인이 2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1호) ▲임차인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임차한 경우(2호)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3호)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 없이 목적 주택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전대한 경우(4호) ▲임차인이 임차한 주택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고의나 중대한 과실로 파손한 경우(5호) ▲임차한 주택의 전부 또는 일부가 멸실돼 임대차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6호) ▲임대인이 임대차계약 체결 당시 공사시기 및 소요기간 등을 포함한 철거 또는 재건축 계획을 임차인에게 구체적으로 고지하고 그 계획에 따르는 경우이거나 건물이 노후ㆍ훼손 또는 일부 멸실되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경우로서 목적 주택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철거하거나 재건축하기 위해 목적 주택의 점유를 회복할 필요가 있는 경우(7호) ▲임대인(임대인의 직계존속ㆍ직계비속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8호) ▲그 밖에 임차인이 임차인으로서의 의무를 현저히 위반하거나 임대차를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9호)이다. 이러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규정의 취지는 임차인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임차인에게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임대인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재산권에 대한 과도한 제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임대인에게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임차인과 임대인의 이익 사이에 적절한 조화를 도모하고자 함에 있다. 임대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거절하기 위해서 거절사유가 있다는 점을 임대인이 증명해야 한다. 특히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 사유 중 하나인 '임대인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 이를 사유로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했는데 그 이후 사정변경으로 인해 생각이 바뀌어 결국은 임대인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않게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양 당사자 사이에 계약갱신 거절 당시 임대인에게 실제 거주하려는 의사가 있었는지에 관한 다툼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판단하는 요건 및 판단기준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법원은 "'실제 거주하려는 의사'의 존재는 임대인이 단순히 그러한 의사를 표명했다는 사정이 있다고 하여 곧바로 인정될 수는 없지만, 임대인의 내심에 있는 장래에 대한 계획이라는 위 거절사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임대인의 의사가 가공된 것이 아니라 진정하다는 것을 통상적으로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사정이 인정된다면 그러한 의사의 존재를 추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이는 임대인의 주거 상황, 임대인이나 그의 가족의 직장이나 학교 등 사회적 환경, 임대인이 실제 거주하려는 의사를 가지게 된 경위, 임대차계약 갱신요구 거절 전후 임대인의 사정, 임대인의 실제 거주 의사와 배치·모순되는 언동의 유무, 이러한 언동으로 계약갱신에 대해 형성된 임차인의 정당한 신뢰가 훼손될 여지가 있는지 여부, 임대인이 기존 주거지에서 목적 주택으로 이사하기 위한 준비의 유무 및 내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대법원 2023. 12. 7. 선고 2022다279795 판결). 한편 임대인이 위의 사유로 갱신을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갱신요구가 거절되지 않았더라면 갱신되었을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목적 주택을 임대한 경우 임대인은 갱신거절로 인해 임차인이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5항).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대인의 실제 거주의사의 존재가 인정되어 갱신요구의 거절이 적법하다 하더라도, 갱신요구가 거절되지 않았더라면 갱신되었을 기간이 만료되기 전 즉, 갱신되는 임대차의 존속기간에 해당하는 2년간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목적 주택을 임대한 경우 다음 3가지 경우 중 가장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 책임이 생긴다. 첫째, 임차인은 임대인에 대해 갱신거절 당시 월차임(차임 외에 보증금이 있는 경우에는 그 보증금을 제7조의2 각 호 중 낮은 비율에 따라 월 단위의 차임으로 전환한 금액을 포함한다. 이하 "환산월차임"이라 한다)의 3개월분에 해당하는 금액. 둘째, 임대인이 제3자에게 임대해 얻은 환산월차임과 갱신거절 당시 환산월차임 간 차액의 2년분에 해당하는 금액. 셋째, 갱신거절로 인해 임차인이 입은 손해액.(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 제6항). 여기서 말하는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만한 '정당한 사유'의 판단기준과 관련해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으나, 일응 임대차 갱신거절 당시 예측할 수 없었던 사정으로 말미암아 임대인이 제3자에게 임대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급심에서는 개별 사건에 존재하는 각각의 사정들을 고려해 신규 임대차계약에 대한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임차인이 2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 등 임차인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 임차인은 계약갱신 요구권 자체를 행사할 수 없다. 임차인은 부주의로 인해 차임을 연체하는 등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2024-06-30 11:29:2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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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중동 시장 진출 박차...두바이 '톡신' 사우디 '필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 경제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가 중동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보툴리눔 톡신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지난 2023년 1월 메디톡스가 테콤그룹과 체결한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후속 조치로 성사됐다. 당시 메디톡스는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모범적 협력 사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았다. 현재 메디톡스는 올해 최종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을 세우게 되면, 두바이 현지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최초의 국내 기업이 된다. 특히 메디톡스는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의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할랄 인증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MT10109L'은 균주 배양,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이러한 차세대 톡신 제제 'MT10109L'에 주력한 두바이 생산 기지가 세계 무슬림 시장과 유럽,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뿐 아니라 필러를 통한 중동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출시했다. '뉴라미스'는 메디톡스가 독자 기술을 적용해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여 지속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는 이미 사우디 시장에서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점유율이 25%에 달하는 만큼, 제품 간 시너지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뉴라미스'의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메디톡스는 중동 지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지난 2023년 기준 중동 지역 매출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중동 지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 33억원에 달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미용의료 분야의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이를 계기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30 11:22: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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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IFRS S2 보고서' 발간

SK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IFRS(국제회계기준) S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IFRS 재단 산하의 ISSB 위원회(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첫 국제 기준인 S1 '일반 공시 요구 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확정 발표했다. ISSB 기준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서 요구하는 공시 권고안에서 상당 부분 차용했으며, TCFD는 IFRS 재단에 흡수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SK증권 TCFD 보고서의 기조를 잇되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안을 충분히 반영해 작성됐으며, 일부 내용은 TCFD 권고안을 반영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 발간된 두 번째 TCFD 보고서에서 계획으로 담았던 기후변화 관련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적 분석, 고객 인게이지먼트 활동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한 계획 등에 대한 2023년 한 해 동안의 이행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바탕으로 녹색 경제 활동의 규모를 파악하고,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투자자산의 이행 및 물리적 리스크 노출도를 산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수행한 결과를 보고한 점도 중요한 성과이다. 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IFRS S2 보고서 발간으로 어느덧 3년째 이어오고 있는 SK증권의 기후공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고, 이는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하고자 하는 SK증권 ESG 경영의 핵심이자 본질"이라며 "이 보고서에 담긴 넷제로 전략과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도전과 성과를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성실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SK증권은 2022년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 감축목표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TCFD 보고서를 발간하며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30 11:15: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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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발달장애 청소년 위한 '휴게공간' 조성 지원

코스콤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휴게 공간 조성 지원에 나섰다. 코스콤은 서울 영등포구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열린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휴게 공간' 개소식에 참석해 기부금 전달식을 함께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콤의 기부금은 시립문래청소년센터 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휴게 공간 신설에 활용됐다. 이 공간은 기존에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을 확장한 것으로, 발달장애 청소년이 돌발 행동을 하거나 건강상 휴식이 필요한 경우 다른 학생들과 분리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코스콤의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코스콤은 본사 사업장 소재지인 영등포구 내 복지사각지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코스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영등포구 관내 취약 가정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건위생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황상검 코스콤 부서장은 "자칫 소외받기 쉬운 발달장애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작지만 알차게 구성된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저희가 지원한 전용 공간이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작은 휴식공간이자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소명을 갖고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30 11:15: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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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질문에 순직해병 특검법까지, 전운 감도는 6월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한 제22대 국회가 이번 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하는 가운데, 6월 임시국회에서 범야권이 추진하는 '순직해병 특검법'까지 본회의에서 처리돼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지속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고 대정부 질문을 위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본회의 회기 중 기간을 정해 외교·행정·경제·사회·통일·문화 등 국정 전반 또는 국정의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정부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대정부 질문은 다음 달 2일, 정치·외교·안보 분야로 포문을 연다. 여야는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동해 심해 원유·가스전 개발 의혹,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및 북러 관계 강화 등에 대해 국무총리와 부처 장관에게 날 선 질의를 할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정부의 세수 결손 사태와 감세 정책에 대해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선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과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1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에 대한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6월 임시 국회 회기가 7월4일까지이기 때문에 대정부질문 전후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처리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의 22대 국회 최대 과제는 순직해병 특검법 처리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 참석해 "특검과 국정조사로 순직 해병의 억울함, 어머님의 한을 풀겠습니다. 해병대의 명예를 되찾고, 죄지은 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고 유족의 간절한 호소를 더는 외면하지 말라"고 외쳤다. 이어 "순직해병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또 다시 거부한다면,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명심하라"며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7월) 2~4일 중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은 명확하다"며 "2일이 될지, 3일이 될지, 4일이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가급적 빨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30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4일 중 본회의를 열고 순직해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순직해병 특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를 두고 정국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를 미리 대비해 국회에서 진상규명의 장을 마련하는 국정조사를 위한 요구서도 지난 18일 국회에 제출해 본회의에 보고된 바 있다.

2024-06-30 10:33: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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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시선] 최저임금 논란에 대한 단상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위한 법정 심의 기한이 결국 지났다. 매년 반복하는 최저임금위원회 행태다. 위원회는 2일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의제기 절차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끝내야한다. 위원회 소속 사용자위원(경영계)과 근로자위원(노동계)은 끝까지 평행선을 달릴 것이 뻔하다. 그러다 공익위원들의 '공익'(?)적인 중재로 내년 최저임금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 늘 그런식이다. '공익'이 다수인지, 소수인지는 모르겠다. 여기에 '중립'과 '중재'가 내포돼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저임금위원회만 놓고보면 매번 드는 생각이다. 각설하고, 올해 결정해야하는 내년 최저임금 논란의 핵심은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하자는 '차등(구분)적용'과 '사상 첫 1만원 돌파' 여부다. 차등적용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경영계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음식점업, 택시 운송업, 편의점업 등에 대해 차등해서 좀더 낮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적용하자고 강조한다. 경영계에 속하는 중소기업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이 100만원 벌 때 소상공인(주인)은 72만원 번다"면서 일부 업종에선 사장들의 지불능력이 낮고, 그렇다보니 최저임금을 못받은 근로자 비율이 업종별로 최대 41.2%p 차이를 보이는 만큼 지불능력 취약업종에 대해선 차등해서 적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노동계는 차등적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차등'을 '차별'이라고 보면서다. 최저임금위원회와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독일, 호주, 미국, 일본, 스위스 등 적지 않은 나라가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펴낸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을 더 낮추는 '하향식' 최저임금 차등적용 논의는 과학적이고 보다 객관적인 통계, 그리고 현재 최저임금이 '최저임금법'에서 의도한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정 없이는 타당성을 가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차등적용을 하고 있는 나라들의 경우 기준 최저임금보다 높게 '차등'을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낮게 차등을 두자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상대적으로 열약한 업종에서 일하는 임금근로자가 더 낮은 최저임금을 받아야 할 이유가 빈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만원' 돌파 여부를 놓고도 끝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노동계는 최초안으로 1만22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수준에서 140원(1.4%)을 올리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88년부터 적용한 최저임금은 2021년 인상률이 1.5%(130원)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상공인, 중소기업, 그리고 중견기업, 대기업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임금생활자들도 고금리,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져 허덕이긴 마찬가지다. 고심끝에 그 적정선을 찾는 최저임금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2024-06-30 10:31: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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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통큰 투자' 현대글로비스, "2030년 매출 40조+α 도전"…신규 배당정책으로 주주가치 확대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향후 6년간 9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3조원(영업이익률 7%) 수준 등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0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의 2030년 목표 매출은 '40조원+α'로 영업이익 3조원, 영업이익률 7% 수준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류 사업(36%), 해운(30%), 유통(11%), 신사업(23%) 등 분야에 9조원을 투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이래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설정된 목표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연평균 1조3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 5년 연평균 투자액(4000억원)과 비교보다 3배 이상 높다. 중장기 외형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의 확장, 비계열 매출 적극 확대, 신사업 전개 등 3가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물류 인프라·선박 등 핵심 자산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실행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키운다. 특히 계열 매출뿐만 아니라 비계열 매출을 50% 이상으로 늘려 성장세를 더 키우기로 했다. 물류의 경우 해외물류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비계열 영업에 나선다. 이로써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내 현재 20%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0년에는 60%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해운은 글로벌 톱티어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이끈다. 자동차선 사업의 경우 비계열 고객을 늘려 2030년 그 매출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벌크선에선 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해상운송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룬다. 유통 사업은 KD사업 신규 수주를 늘리고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 사업으로 대표되는 신사업에서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강화,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격화 등 신사업도 시작해 수익 증가를 이뤄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물류 허브 거점 투자, 초대형 선박 투자와 함께 나아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기업 인수합병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이 공격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방식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 평균 1조3000억원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 방식의 성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개년간 신규 배당정책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배당이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으로 신규 변경된다. 배당성향 최소치인 25%를 가정해도 2027년 주당배당금이 2023년(6300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다. 1대1 무상증자를 통해 발행 주식 수량도 3750만주에서 7500만주로 늘린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7월15일이고 신주는 8월2일 상장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식 수량이 많아지면서 주당 가격이 지금보다 2분의 1로 낮아져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 주식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6-30 10:31: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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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후위기 대응 강화

유한양행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인류와 지구의 건강, 더 나은 100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8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은 탄소중립 로드맵,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공시 등 기후위기 대응 내용을 강화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관리를 위한 자원과 전략을 구축하고, 기타 간접 배출을 의미하는 스코프3(SCOPE3) 배출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및 신약개발 ▲인재 확보 및 육성 ▲윤리경영 및 준법경영 ▲사업장 안전보건 ▲책임있는 이사회 구성 및 운영 등 총 15개 핵심 주제를 선정해 그 활동과 성과 등을 보고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헬스케어 산업기준 등 세계적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유한양행 측 설명이다. 유한양행은 독립된 검증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해 보고서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해당 보고서는 유한양행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열람 가능하다.

2024-06-30 10:28: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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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서울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수주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8일 서울 중랑구 '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 159-2번지 우성타운 일원에 지하3층~지상20층, 3개동, 총 213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총 도급액은 약 1033억원이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가 지나는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춰 서울 시내는 물론 시외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북부간선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도 인접해 경기 북부지역 접근성도 좋다. 교육 및 생활인프라도 우수하다. 주변에 상봉초, 중흥초, 장안중, 중화고 등과 더불어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마트, CGV 등이 위치해 있다. 봉화산 근린공원, 중랑천 중화체육공원 등 녹지시설도 풍부하다. 사업지 인근에 중화2-2구역, 상봉7구역, 이문1·4구역 등 다수의 정비·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주거환경 개선 및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스페이스BU 대표는 "탁월한 시공역량과 우수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주거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30 10:27:1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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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동아오츠카와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

대우건설은 동아오츠카와 함께 지난 26일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현장에서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들어서 시행된 첫 번째 공동 캠페인으로 대우건설은 올해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총 6회의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기간 근로자 경각심 강화, 근로자 건강 보호 및 현장 안전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우건설 현장 관계자 및 근로자, 동아오츠카 임직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현장 근무자들은 오전 온열질환 예방·대처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오후 셀프 온열질환 대처 솔루션 체험을 했다. 올해는 이상 기후 현상이 강해지면서 온열질환 피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온열질환 피해에 대비해 폭염 안전 공동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작년부터 온열질환 3335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전 현장에 도입하고 필요한 비용을 별도 편성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대우건설의 3335 캠페인은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적극 이행하는 것으로 폭염주의보(33도)시 온열질환 3대 예방수칙인 '물 자주 마시기, 햇빛 피하기, 휴식 취하기'를 이행하고, 폭염경보(35도)시에는 옥외작업 최소화와, 나와 동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작업시간중 온도에 따라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 물·전해질 보충, 휴게시설 제공 등을 통해 여름철 무더위를 위한 대비를 했다. 김영일 대우건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예년 대비 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예상되므로 모든 현장이 철저한 준비를 하여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6-30 10:27: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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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중대재해 예방 교육 실시

용인특례시는 지난 28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지역 내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교육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범위가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의 사업장 사업주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법에 따르면 5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마련하는 등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날 교육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제조업과 전통시장, 상점가, 요식업 등 50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의 전야제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용인 르네상스 광장축제'는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무대 행사를 취소하는 등 최소화해 차분하게 진행했다"며 "화재를 비롯한 재난 사고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각 사업장에서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난제도 해결하며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시민 안전'이다"며 "집중호우로 공사장이나 반지하 주택 등이 수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시민들이 전국 어디서나 재해를 입은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5억원을 들여 시민안전보험도 운용하고 있다.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성윤희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경영교육센터장은 중대재해 관련 법령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한 화재감시자 업무 안내 등 사업주들이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도 알려줬다.

2024-06-30 10:24:54 유진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