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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3K 컨테이너선 'HMM 루비호' 명명식 개최…경쟁력·효율성 향상

HMM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루비호' 명명식을 19일 개최했다. 'HMM 루비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2021년 6월 계약한 12척(HD현대중공업 6척, 한화오션 6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을 비롯해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명명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의 부인 김영아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경배 사장은 "우리나라 대표 국적선사로서 글로벌 톱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해운업과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MM 루비호'는 HMM의 미국서안 단독 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되어 부산, 광양,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 기존 8600~1만TEU급 선박이 배치되어 있던 이 항로에 HMM은 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을 확대할 방침이다. 'HMM 루비호'는 25일 상해(중국)를 시작으로 광양(한국)-부산(한국)-LA(미국)-오클랜드(미국)-부산(한국)-광양(한국)-인천(한국) 순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2024-06-19 16:14: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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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법사위·운영위 1년씩 맡자"… 박찬대 "尹 거부권 안 쓰면 검토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여야가 전반기에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자고 제안했다. 처음 1년차는 민주당이, 다음 2년차는 국민의힘이 맡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금지(1년) ▲여당의 국회 운영 적극 협조 ▲행정부의 입법권 침해에 대한 여당 항의 등을 수용하면, 국민의힘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응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제안한다"며 "법사위와 운영위를 지금 당장 '이재명 대표 구하기' 등의 이유로 도저히 수용하기 어렵다면, 법사위·운영위를 1년은 민주당이 맡고 1년 뒤 2년차에 국민의힘으로 돌려달라, 맡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즉 법사위·운영위를 1년씩 바꿔서 순차적으로 맡자는 안을 다시 공개 제안한다"고 재차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도 민주당은 우리들의 여러 제안을 거부해 왔다"면서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당초 방침을 밀어 붙이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 협치 복원 차원에서 저희들이 몇 차례 양보를 하고 있지만, 협치라는 것은 대화와 양보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저희들이 또 수정 제안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와 수용을 당부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제1당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2당이 법사위를,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은 것이 국회 관례라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이었으나,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를 모두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전날(18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이 무효라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4년 전인 2020년 21대 국회 초반에도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 등에 반발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각하'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추 원내대표의 제안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3가지 조건을 언급하며 이를 수용할 경우 국민의힘의 '법사위·운영위 교대'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선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황당하다"며 "전날에는 원구성을 불법으로 했다고 주장하면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놓고 하루 뒤엔 1년씩 하자는 게 도대체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심을 배반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협잡"이라며 "총선 민심은 윤 정부의 실정을 야당이 중심이 돼 국회가 잘 제어해 국정을 정상화시키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는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초에 (법사위와 운영위는) 거래대상이 될 수 없다"며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협잡하자고 하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신뢰"라며 "향후 1년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실천으로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긍정적 검토가 가능하다"고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조건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 자제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향후 1년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즉시 공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운영에 협조해야 한다"며 "서로 협의하되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사안에 대해선 민주주의 원리에 입각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입법부와 행정부 간 견제와 균형을 지키는 측면에서 거부권 행사를 비롯한 행정부의 부당한 입법부 침해에 대해 국민의힘도 입법부 일원으로서 적극 항의하고 맞서야 한다"며 여당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추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번 주까지 원구성 협상을 지켜보겠다는 우원식 국회의장 입장에 대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속히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지만 원활한 국회 운영을 바라는 국회의장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국회 정상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터무니없는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철회하고 국회부의장 후보도 즉각 선출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6-19 16:13: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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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자동차·반도체 수출만 중요한 게 아냐"

송미령 농식축산식품부 장관이 총인구 5명 중 1명은 농식품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한 뒤, 우리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만 중요한 게 아니라며 K-푸드 및 스마트농업기술 등의 해외시장 진출·선점에도 역점을 둘 때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19일 세종 어진동에 자리한 농식품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연관산업' 등 농업계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농가인구만 보면 217만 명이지만 식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298만 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농기계, 비료, 종자, 농식품 유통 등 전후방 산업 종사자까지 하면 580만 명이다.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농'(農)에 관련된 인구가 전 국민의 20%는 된다"며 "농업계의 확장 가능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반도체·자동차 수출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 농가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농업과 연관된 전후방 산업 종사자를 비롯해 농업인 가족까지 포함할 시 이들이 국가 경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최근 내한한 바 있는 아프리카 대륙 관계자들을 만난 소감도 전했다. 그는 "K-라이스벨트 양해각서(MOU)를 4건 체결했다"며 "아프리카가 젊은 대륙이고 그곳 젊은이들이 쌀 소비를 많이 한다. K-라이스벨트 등 우리와의 농업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고 했다. 또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의 쌀 자급 역사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농산물 물가와 관련한 질문에는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이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나타내고, 양배추·토마토·수박 등 쟁점이었던 품목들의 도·소매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복숭아와 수박, 자두, 참외, 메론 등 제철과일의 경우, 값이 전년과 비교해 20~30%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여름철 재해 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이후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관리해 왔고 봄철 냉해 피해도 없었다며, 태풍, 폭염, 잦은 강우 등 재해 유형별로 맞춰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19 16:0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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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AI 기술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 '첫 공개'

HD현대중공업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을 선보이며 또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미래형 해경 경비함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2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톤급 헬기 탑재 운용 및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항해 거리와 내구성을 높였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경의 주력인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호'를 비롯해 최대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건조하는 등 해경 현대화와 발걸음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미래 작전 환경을 접목한 다양한 함형을 개발해 해경의 발전과 함정 수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구축함인 광개토-III Batch-Ⅱ 1번함(정조대왕함), 울산급 Batch-Ⅲ 1번함(충남함) 등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력을 연구개발 및 건조한 데 이어 차세대 한국형이지스 구축함(KDDX)의 기본설계를 완료하는 등 전투함 명가로서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2016년 2600톤급 호위함을 시작으로 총 10척의 필리핀 함정 건조를 수주했으며, 지난 4월 페루 해군 함정 4척의 현지 건조를 수주하는 등 함정 수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06-19 15:59: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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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 '바이러스 장염' 팬데믹 후 다시 증가세...'손씻기' 등 비약물적 개입 작용해

한림대학교 의료원 연구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강화 등 비약물적 개입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19일 한림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김현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교신저자)와 전기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0년간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검출 추세와 비약물적 개입의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강화 등 비약물적 개입의 영향으로 바이러스 장염이 크게 감소했고 팬데믹 이후 이러한 조치들이 완화됨과 함께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한림대학교의료원 5개 산하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장염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4만1239명의 검사결과 15만7369건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 장 내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 등 5종이다. 특히 이들은 전체 기간을 코로나 기간을 기준으로 ▲2013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팬데믹 전' ▲국내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020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팬데믹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실외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하기 시작한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팬데믹 이후' 등으로 분류했다. 또 조사대상은 연령별로 0~5세인 미취학아동, 6~17세 취학연령, 18세 이상 성인 등으로 구분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해당 연구에서 팬데믹 기간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개인위생 강화 등 비약물적 개입이 바이러스 감염에 미친 영향을 알기 위해 BSTS 모델 분석도 시행했다. BSTS 모델은 시계열 데이터에서 의도적 개입으로 인한 인과 효과를 추정하는 머신러닝 분석법이다. 연구결과, 전체 5종 바이러스의 감염률은 팬데믹 전 7.5%에서 팬데믹 기간 1.7%로 감소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3%로 1.8배 증가했다. 바이러스별 감염률은 노로바이러스가 9.9%로 가장 많았고, 로타바이러스 6.7%, 아데노바이러스 3.3%, 아스트로바이러스 1.4%, 사포바이러스 0.6% 순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미취학아동이 팬데믹 기간 감염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팬데믹 이후에는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팬데믹 기간 부모의 집중적인 보호 조치와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출석 제한 조치로 인해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장염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BSTS 모델 분석에서는 개인위생 강화 등 비약물적 개입이 바이러스 감염을 91%까지 감소시켰다. 반면 비약물적 개입 완화는 200%까지 감염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강화 등 비약물적 개입이 중요하게 작용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감염병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바이러스 장염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음식은 깨끗하게 세척하고 익히거나 끓여서 먹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9 15:58: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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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횡령 사고 죄송…재발 방지”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의 간담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자체적으로 사고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데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임직원에게 내부통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을 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경상 소재 한 지점에서 약 100억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지점 직원 A씨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고객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다가 60억원 가량 손실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 4월에도 7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벌어지며 홍역을 치렀다. 연이은 내부통제 관련 사고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선제적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 영업점만 아니라 본점 단계의 관리 실패도 점검 중"이라며 "허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엄정 책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금융권 대규모 횡령과 관련한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진행 중이라 확인된 사실관계를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일선, 본점 여신, 감사단 등 소위 '3중 방어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15:53:3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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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휴진 국회 긴급 현안질의 '무산', 野 분개 속 26일 청문회 실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가 19일 집단휴진까지 이어진 의정갈등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으나, 여당 위원들과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불출석해 결국 무산됐다. 복지위는 의료계 비상상황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26일에 실시하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의정 갈등 관련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긴급 현안질의가 무산되자 "진심으로 유감을 표한다"며 불쾌해 했다. 박 위원장은 "복지부는 국회에 나와서 국민 앞에 현재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과 환자 그리고 환자의 가족 분께서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브리핑장에서 전하는 입장이 아니라 진정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을 기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개원 2주가 다 되어 가도록 본회의와 상임위를 모두 불참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업무태만이고 직무유기여서 심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복지위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소속 복지위원과 국민의힘이 별도로 구성한 소속 특위 위원들도 만나도록 하겠다"며 "그럼에도 복지위에 복귀해서 정상 업무를 하지 않는다면, 비판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소속 복지위원들도 정부여당의 전체회의 불출석에 분개했다. 백혜련 민주당 소속 복지위원은 "아무리 국회 상황이 여야가 대립하는 관계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에 있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조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집단휴진으로 인해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환자 가족들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여당 위원이 오늘도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며 "용산 눈치가 아니라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한다"고도 했다. 백 위원은 "복지위에서는 증인들의 출석을 강제할 수 있는 청문회를 개최해서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드려야 한다"며 "위원장이 국회법에 정해진 사항에 따라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소속 복지위원은 "이번 의료대란 기초상황 점검을 위해서 산하 기관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국민의 건강을 염려해서 요청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는 것 또한 공공기관 공무원의 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차관이 출석을 거부하고 자료 요청에 성실하게 이를 제출하지 않는 것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복지위는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오는 26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또, 복지위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한 복지부 관계자 4인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료계 관계자 10명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회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은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출석할 시, 동행명령장 발부 등 강제구인 절차를 밟을 수 있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도 있다.

2024-06-19 15:50: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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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학부모와 함께하는 건국중학교 통학안전 간담회' 참석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19일 오전 8시 20분 건국중 등하굣길에서 개최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건국중학교 통학안전 간담회'를 직접 찾아 소통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하윤수 교육감을 비롯해 이갑준 사하구청장, 건국중 학부모·교직원, 서부산권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며 안전하게 탈바꿈한 건국중 통학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개정된 도로교통법 준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학부모들이 주도적으로 통학로 안전 확보에 나선 건국중학교 사례를 새로운 '통학로 개선 모델'로 삼고, 이를 부산 지역에 확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건국중 통학로는 급경사에 따라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꾸준하게 문제가 제기됐던 곳이다.문제 해결을 위해 건국중 학부모들이 두 팔을 걷었고, 이들은 부산교육청, 사하구와 여러 차례 협의하며 지난 5월 통학로 안전 확보 공사를 마쳤다. 그동안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 정문 앞·아래쪽 급격한 경사로에 ▲바닥 면 미끄럼 방지 포장 ▲보행로 스탠실 포장 ▲차량 방호용 난간 설치 ▲아스팔트 절삭 포장 등 공사를 시행해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했다. 이번 간담회는 학부모 주도로로 민관 합동 통학 환경 개선을 이끈 건국중의 의미 있는 사례를 지역 사회에 파급하고자 마련됐다. 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학생 통학 안전은 학교 교육만큼 중요한 문제다. 건국중은 학부모님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교육청과 사하구청의 협업을 이끌어낸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이들과 협력해 학생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오늘 자리가 안전한 통학 환경을 구축하는 첫 단추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2022년 부산형 대통합 통학환경 안전망 구축 협약 체결 ▲통학 안전 사업비 63억원 부산시 지원 ▲학교 담장 허물기 ▲초등학교 통학 안전지킴이 배치 등 안전한 통학 환경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 3월에는 통학안전지도시스템'등굣길안심e'를 개통하며 안전한 통학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06-19 15:47:0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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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사장,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 5곳 '동해 석유·가스전'에 관심"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지금은 사업설명서 발송 전임에도 누구나 알만한 여러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들의 관심 표명이 있어 순차적으로 로드쇼(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달 초에 세계적인 메이저 석유회사 중 1곳에서 공사와 액트지오(Act Geo)사 평가 결과와 방법론에 대해 추가 검증을 했다"며 "이 회사는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 측에 사업 참여 관심을 밝혀왔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를 두고 구체적으로 현재까지 다섯 곳의 회사에서 관심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한 곳에서 비밀 준수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자료를 열람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 1~2개월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1~2개월에 걸쳐 참여 의향을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투자유치 일반 절차 순서는 사업설명서 송부 → 관심사와 비밀준수계약 → 사업설명회(로드쇼)·자료열람 → 참여의향 접수 → 우선대상자 선정 및 계약 협상 순으로 진행된다. 김 사장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첫 시추를 시작하려고 한다면서도 "동해 심해 가스전은 대규모 투자비가 소요되는 심해 프로젝트의 특성상 리스크 분산과 투자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법령 등 절차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목표로 하는 투자유치 시기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을 없다고 밝혀, 해당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 동안 약 1000억원을 투입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과 관련한 첫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06-19 15:44: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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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이현재 시장, "기업 유치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8일 ㈔하남시기업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조찬 포럼에서 하남시의 K-컬처 허브도시 조성 비전에 발맞춘 기업의 미래 전략 방안을 제안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이 시장은 하남시벤처센터 B1 미디어홀에서 이희근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 등 협의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회 HCBA 포럼'에서 '한류문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이현재 시장은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과 중소기업청장, 19·20대 국회의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 시장은 기업을 '국가 발전의 핵심축'이라고 규정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하남시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관련기관의 기업지원사업 홍보를 연계하는 등 조직적·포괄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살고 싶은 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판단, 시민 소통에 기반해 문화·레저 인프라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기업의 발전은 하남시와 국가의 발전을 견인한다'라고 역설하며 "전 세계적 열풍인 K-컬처의 중심을 하남으로 이끌고, 3기 신도시 중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교산신도시 자족용지와 미군부대 이전지인 캠프콜번 등을 속도감 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기업유치센터와 투자유치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등을 활용해 기업 유치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희근 회장은 "오늘 이현재 시장의 특별강의는 변화와 혁신을 고민하는 우리 기업인들이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라며 "우리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는 하남시와의 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기업 투자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업에 시설투자비, 교육훈련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정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업유치센터를 신설해 각종 행정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6-19 15:41:5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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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동행 세미나'

우리은행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자산관리 '고객 동행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는 우리은행과 외부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전국 자산관리 특화 채널 투체어스(TWO CHAIRS)를 직접 방문, 사전에 참석 신청한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세미나 참석 고객별로 성향을 고려해 공통 및 선택강좌로 구분했다. 공통강좌는 최근 새로운 투자로 주목받는 '보석 투자'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미국 부동산 투자'로 편성했다. 윤성원 더쇼케이스랩 대표가 진행한 '보석 투자'는 재테크 관점에서 보석별 특징과 투자 시기 등이 쉽게 설명됐다.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기업 코리니의 문태영 대표는 ▲미국 부동산 시황 ▲현지 부동산 종류별 매매 및 임대관리 노하우 ▲부동산 거래 자금의 국내외 신고방법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선택강좌에서는 사전 질문을 통해 고객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김혜리 세무전문가 등이 기초부터 심화까지 맞춤형 Q&A 강의를 선보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객 동행 세미나는 투체어스 이용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발전시켜 고액 자산가의 거래 만족도를 꾸준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6-19 15:41:4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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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하스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코스닥 상장 도전장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및 결정화 유리 분야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용수 하스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하스는 보철수복 소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자연치와 유사한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스는 제작 과정 간소화 및 가공 용이성, 정밀성 등 제작 효율 극대화를 구현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133개 파트너사를 통해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심미적인 보철치료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2022년 3100억원에 형성된 리튬디실리케이트 시장이 2029년도에는 9600억원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생산 역량 확대를 계획 중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중대형 유통사를 추가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미진출 국가를 개척할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다변화와 공장 증설로 제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어 김 대표는 "임플란트 시장을 예로 들면 기술적 장벽이 낮아 국내만 해도 40곳이 넘는 회사들이 생산·판매 중"이라며 "하지만 전세계에 리튬디실리케이트 소재로 전세계에 선보이는 회사는 하스 포함 5곳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이보클라의 경우 100년이라는 역사와 축적된 고객 데이터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승관 하스 국내영업팀 팀장은 "하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팅용 결정화 유리 소재, 치과용 시멘트 등 신규 사업 진출을 고려하며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의료기기 인증은 비용이 높고 기간이 오래 걸려 판매의 허들이 높지만 중국과 일본 등에도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중"이라 답했다. 하스는 이번 상장에서 181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는 9000~1만2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7억원이다. 19일까지 수요예측, 24~2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후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6-19 15:41:4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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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코운용, "亞 증시 역사적 저점…韓 밸류업 정책 긍정적"

네덜란드 자산운용사인 로베코 자산운용은 아시아 국가 및 신흥국(EM) 주식이 미국 대비 저평가돼 있어 투자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확산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시장은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 가까우며 미국 시장과 비교해서도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의 에너지 전환 관련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시장의관심이 인공지능(AI)로 옮겨지다 보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상황"이라며 "전기차, 스마트폰, AI 알고리즘을 구동시키려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등 엄청난 투자가 앞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AI 시대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에너지와 관련된 부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하는 규제 및 금융 환경이 에너지 전환 분야의 선두주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뿐만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과 관련, 한국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슈아 크랩 대표는 로베코운용의 포트폴리오에서도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국내 증시 비중을 전반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들이 매입에 그치지 않고 소각하고 있다"며 "정부의 주주 환원과 관련된 정책이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시장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조슈아 크랩대표는 "일본 주식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며 "리플레이션(Reflation)과 주주가치 상승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또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을 들며 이들 국가의 유망 가치주의 견실한 재무상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밸류에이션이 지난 10년 중 가장 저렴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이미 잘 알려져 주식 시장 가격에 이미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새로운 지원 정책들이 잇따르고 있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공급망 다각화와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에 힘입은 내수 증가로부터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의 역풍은 잠잠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또 물류 및 효율성 향상을 고려할 때 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투자수익률(ROI)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인도의 경우는 긍정적 요인들이 이미 밸류에이션과 포지셔닝에 반영됐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올해 대통령 선거가 종료돼 정치적으로 안정성을 얻은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앞으로 견조한 경제 발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9 15:39:5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