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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건희의 일본 친구들(LJF)' 17년만 승지원에 초청…한일협력 강화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또다른 경영 유산을 계승했다. 한일 양국이 '윈윈'하는 민간 가교로도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1일부터 22일까지 주말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의 일본 친구들'이라는 의미로,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삼성의 일본 협력회사들과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하며 시작한 모임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는 매년 만남을 이어왔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부품 경쟁력이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삼성이 잘 되려면 부품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이건희 선대회장을 대신했던 2019년 이후에는 4년만에 LJF를 주재했다. 교류회 환영사에서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관계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 역할이 컸다고 감사를 표하며, 30년간 한일관계 부침 속에서도 LJF 협력사와 삼성은 흔들림이 없었고 미래에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LJF 회원사들과 30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전쟁 등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핵심 기술을 선도해 '윈윈'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 회장은 LJF 30주년을 맞아 일본 소재와 부품 업계와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17년만에 승지원에서 LJF 교류회를 연 것에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207년 LJF가 승지원에서 교류회를 계기로 삼성과 회원사 대표이사 중심 교류회로 격상한 바, 이번 교류회를 통해 LJF를 한층 격상시킨 것이라는 추측이다. 승지원은 1987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故 이병철 창업회장 거처를 개조한 곳으로, 삼성의 핵심 의사 결정을 이어온 뜻 깊은 장소다.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물론 이재용 회장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일본 게이단렌 임원 등 중요한 인사들을 초청해왔다. 이 회장이 이번 교류회를 통해 이건희 선대회장 뜻을 이어 일본 부품과 소재 기업과의 협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앞으로 한일 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이 회장은 2019년 일본 수출 규제강화에 대응해 오랜만에 LJF 정례 교류회를 국내에서 주재하는 등 JY네트워크를 가동하며 피해를 최소화한 바가 있다. 이듬해 9월에는 도미타 고지 당시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 해제를 건의해 결국 다음달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일 경제 협력 복원에도 큰 기여를 했다. 비공식적으로 일본 게이단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 현지 재계 관계자들과 소통해왔으며, 올 초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14년만 한국 대통령, 24년만 주요 그룹 회장 전원 참석시키는데도 힘을 보탰다. 당시 '친구는 많을 수록 좋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치고 화합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고 故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면서 "한일 양국 경제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이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민간 외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일본뿐 아니라 국내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사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철하게 따라 스마트공장 지원과 상생 및 물대 펀드, 협력사 기술 교류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행'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2 14:0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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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어 초거대 AI 만든다...동남아 AI 시장 진출

KT가 19일 태국정보통신 기업 자스민 그룹과 함께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과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KT와 자스민 그룹의 계열사인 JTS가 태국과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협력에 따른 후속 논의다. JTS는 태국 ICT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8위 기업으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시작으로 ICT 솔루션과 클라우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 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과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GPU팜 구축에 힘을 쏟는다. KT와 자스민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자스민 그룹의 100% 자회사인 자스텔(Jastel Co. Ltd)이 추진하는 신규 IDC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구축하며 단계적 협업에 나선다. 이어 태국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공동 사업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초거대 AI 사업화를 위해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과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SW를 융합해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달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교육 전문 콴다에 20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등 모델과 응용 서비스 영역까지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국산 초거대 AI의 글로벌 진출 물꼬를 튼 KT '믿음'은 이번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스민 그룹의 피트 보다라믹 총수는 "양사간 이번 협력은 태국의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자스민 그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의 AI 산업에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자스민 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기반 및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 공동 개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규모 인프라 확보를 위한 GPU팜 구축과 LLM 개발, 사업화 경험이 있는 KT가 자스민 그룹과 AI 사업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 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2 13:58: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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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6개월 앞, 본격적으로 민심잡기 시작한 여야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으로 민생정책 경쟁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여야가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당은 혁신위원장 인선 등 당 쇄신을, 야당은 비명계(비이재명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화합 등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마친 국민의힘은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쟁형 현수막을 모두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로 걸린 현수막은 '국민과 민생'을 강조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또 정쟁의 요소가 있는 당 소속 TF는 정리할 방침이다. 국민의 삶과 거리가 먼 정쟁보다는 민생을 챙겨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사전브리핑을 통해 이날 고위당정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 가을철 축제대비 안전강화 대책 등 4가지 안건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당 지도부가 고위당정을 주 1회로 정례화하기로 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2기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총리공관이 아닌 국회에서 고위당정을 여는 것에 의미를 뒀다. 당이 정책을 주도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에 맞춰 민생을 앞세우기로 했다. 앞서 이 민주당은 이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표가 복귀하면) 민주당이 민생에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에 맞춰 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준비해 온 '민생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전국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팍팍해진 민생에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생 정책 강화를 통해 여당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먼저 정쟁을 유발하는 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하자 전국 시·도당이 게첩한 현수막 내용을 파악한 뒤 민생·경제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히며, 민생 경쟁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양당의 움직임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로 이어질지, 민생 경쟁이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인물난을 겪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권한 부여 등 당 쇄신 문제, 야당은 친명과 비명계의 화합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당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민생 정책에는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23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했으나, 위원장 '구인난'에 빠져 있다. 게다가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부여해도 당 최고위가 최종 결정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복귀한 후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이 대표는 포용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2023-10-22 13:56: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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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김승수 "통합문화이용권, 사망자·해외체류자가 사용 1만2994건"

정부가 문화 소외계층에 발급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이 발급자가 사망했거나 해외체류자임에도 사용한 경우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공개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사망자·해외체류자 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사망자 또는 해외체류자 카드가 사용된 건수가 1만2994건, 5억8000여만원에 달했다. 사망자 카드가 사용된 건수는 6438건, 3억3833만원이었으며 해외체류자 카드 사용 건수는 6556건 2억4232만원이었다. 그러나 사망자나 해외체류자 카드 사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는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지침'에 따라 부정수급 여부를 점검을 해야 하지만, 2366건에 대해서는 점검조차 하지 않았다. 점검을 완료한 경우에도 점검 내용을 확인한 결과 분실, 사용자 불명, 연락 두절 등으로 확인이 불가하거나 타인 증여, 해외여행 숙박시설 결제 등 규정에 어긋난 사용에 대해서도 정상사용으로 처리하는 등 허술한 점검으로 부정수급 확정은 875건에 그쳤다. 또, 점검 내용에 따르면, '대상자 본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최초 발급했으나, 사용처가 없어 손녀에게 증여했다'는 등 고령자들의 경우 사용이 어렵거나 사용처가 없다는 이유로 타인에게 증여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매년 2000억원이 넘게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부정수급 의심사례에 대한 점검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규정 외 사용 및 사용 경위가 확인되지 않음에도 정상사용으로 처리하는 등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자나 해외체류자 바우처 사용 발생은 타인 증여가 주된 원인으로, 본래 사업 취지인 고령자 등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사용 폭의 확대, 홍보 방안 강구 등 운영 방안 개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2 13:53:3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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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이번엔 중동 시장 정조준…북미·유럽·인도 이어 영토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회의 땅'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 회장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대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그룹을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계가 선점한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엔 중동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중동시장에서 2030년까지 합산 5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이란 ▲파키스탄 ▲예멘 등 14곳이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을 전후로 산업 수요 30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 2032년 35만대, 기아 2030년 21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부터 중동에서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2030년쯤 2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 기아는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하면서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 중동에서 26만8311대를 판매했다. 사태가 다소 완화되며 2021년 32만9640대, 2022년 32만4439대를 팔아 연간 3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1~3분기(1~9월) 중동에서 현대차 16만2655대, 기아 11만8442대 등 총 28만10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2%(현대차 17.7% 증가, 기아 9.7% 증가) 성장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아반떼(3만4215대) ▲투싼(2만7868대) ▲엑센트(2만7692대)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9826대) ▲페가스(1만3203대) ▲셀토스(1만1654대)가 올해 1~3분기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인업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투입을 지속해서 늘리고 신규 차량을 선보이는 중동 특화 마케팅을 통해 현지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 및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등 중동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높여 나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여파에도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누적 미국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 125만482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 진출 37년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9월 유럽 판매 대수는 91만9932대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인도를 비롯한 나머지 신흥국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판매량은 45만7178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기아는 19만5351대로 집계돼 1.1% 늘었다.

2023-10-22 13:48: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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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믹스 플레이 온보드 속력...글로벌 시장 조준

위메이드의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가 빠른 속도로 게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 플레이에서는 'MIR4' 글로벌을 중심으로 MMORPG, 캐주얼, 퍼즐, 전략, 스포츠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이 총 33종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농구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등 더욱 다양한 게임들의 온보딩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 개발사들과 계약을 통해 확보한 라인업은 100여종 이상이다. 최근 색다른 재미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게임 5종이 새롭게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렌지 바나나 펀치'는 캐주얼한 액션 퍼즐 게임이다. 캐릭터 별 개성 있는 스킬로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퍼즐 게임 블록을 모으고 터치해서 플레이한다 '테이밍 마스터: 펫 가디언'은 자동으로 포획되는 소환수들로 덱을 꾸려 전투를 즐기는 방치형 RPG다. 잠재력 시스템을 통한 무한 소환수 파밍, 환생과 진화를 통한 육성으로 소환수를 강력하게 키울 수 있다 '소울 시커 나이츠'는 평행 차원속의 다양한 영웅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최강의 팀을 구성해 배틀하는 판타지 전략형 RPG다. 태그 시스템과 타게팅, 드래그 이동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플레이한다. 이카루스 IP 기반의 RPG <이카루스M: 길드 워> 역시 최근 첫 선을 보였다. 지상을 넘어 드넓은 창공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투 경험을 할 수 있다.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들을 플레이해 얻은 자원들은 토큰과 NFT의 형태로 이용자가 온전히 소유하게 된다. 이는 다른 게임이나 현실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게임 간의 장벽을 허무는 인터게임 플레이(inter-game play)를 구현했다. 지난 9월에는 NFT 옥션 서비스 '드롭스'(Drops)를 오픈했다. 위메이드 측은 "지속적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개발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위믹스 플레이 게임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0-22 13:30:2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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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강타한 불황에 유통업계 초비상… 롯데 '구원투수'로 신유열 상무 본격 등판 관심

롯데그룹 인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정기 인사에 어떤 변화를 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통상 11월 마지막주부터 12월 초 사이 그룹 전체 인사를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 정기 인사는 다소 앞당겨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계열사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인적쇄신과 문책성 인사에 속력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세계가 그간 10월에 진행하던 정기임원 인사를 9월로 앞당겨 진행한 데다, 대표이사 40% 이상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한 영향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의 이번 인사는 부진한 실적에 대한 문책이 반영됐다는 평다. 롯데그룹은 올해 13년간 유지했던 재계 5위 자리를 포스코그룹에 내주면서 6위로 밀려났다. 롯데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도도 하락한 가운데 경영위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롯데지주 측은 "정기 임원 인사의 시기나 방향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통분야에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될 임원들의 거취와 신동빈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어떤 보직을 맡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등이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줄어든 3조6222억원, 영업이익은 30.8% 감소한 515억원이다. 뿐만 아니라 커머스, 홈쇼핑 등의 계열사 전반이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2020년부터 도입된 헤드쿼터(HQ)체제가 재편될 가능성을 점친다. HQ는 각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사업군 시너지를 창출하는 총괄 조직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를 폐지하고 HQ 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올해 7월 이완신 총괄대표 사퇴 이후 호텔군HQ에 대한 조직 개편 논의를 이어왔다. 당시 후임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HQ 조직을 축소·운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의 실적 부진 이유 중 HQ가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해체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각 계열사들을 책임 경영으로 재편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신 회장이 이번 정기 인사에 어떤 변화를 줄지 이목이 쏠린다. 신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보직에도 관심이 많다.올해 VCM(옛 사장단 회의)에도 모두 참석했고 ,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도 등장한 만큼 신상무가 유통가로 데뷔할지 관심사다. 신동빈 회장은 신상무의 유통사업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 오픈식에서 기자단들에게 "아들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유통도 앞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업계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기 인사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인원감축, 투자감소 등을 통해 이 과정을 잘 헤쳐나가자는 경영방향이다. 이에 대대적인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신세계에 이어 롯데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22 13:21:2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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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등판 가능성에, 野 "열렬히 환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인한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제22대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의 부처 장관 중 야당과 가장 날을 세워 온 한 장관의 조기 총선 등판 가능성에 민주당 인사들은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동훈 장관은 검사 시절부터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며 일찍이 대선 주자급 인사로 분류됐다. 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마다 제안 설명에 나서 죄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등 야당과 가장 강력하게 맞서는 정부 측 인사다. 종로구, 마포구, 강남구, 비례대표설까지 나온다. 한 장관을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든 '비장의 카드'로 만들어보려는 것이다. 실제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신인인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도전한다면 여당에 신선함과 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1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일반적인 의원에 비하면 천사 같은 존재"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서울 마포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김빈 전 청와대 행정관은 22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동훈 장관이 마포에 오면 열렬하게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의 취임 후 연이어 제기된 부실 인사 검증 논란과 국회에서 태도를 보았을 때 총선에 도전해도 오히려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금 검찰독재가 심각한 상황이고 연이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실 검증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고 본인의 책임은 없다고 방관하는데, 과연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자격 미달이고, 본인은 한 치의 잘못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국민의 생각과 눈높이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선거에 나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정말 공정하고 객관적인 잣대로 심판 받기 위해 반드시 마포로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마포 출마를 한 장관에게 권유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의 종로구 출마 검토 소식에 대해 "한 장관의 국무위원으로서의 행태를 보면 특히, 인사검증단(인사정보관리단)을 운영하는 분이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제가 볼 때는 비겁한 태도였다"라면서 "그것 때문에 한 장관이 확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종로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데, 최 의원을 몰아내고 출마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띄워보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를 검증했냐고 묻자 "가부 판단을 하지 않고 자료들을 기계적으로 프로토콜을 통해서 수집하는 역할까지만 한다. 의견을 부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직기강비서관실로 넘기는 역할까지만 한다"고 밝혔다.

2023-10-22 13:17: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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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금은 지방시대! 함께 뛰는 '마을기업 박람회' 개최

경북도는 마을기업 가치홍보 및 판로확대, 경북도 우수 마을기업 육성정책 공유를 위해 지난 21~22일 포항시 영일대 장미원 앞 광장에서 전국 최대의 규모인'2023년 경상북도 마을기업 가치경제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금은 지방시대, 함께 뛰는 마을기업 슬로건 아래, 경북도의 마을기업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마을기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주요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홍보·전시관 운영(마을기업 육성정책관, 청년마을존, 홍보·판매존, 먹거리존, 체험존)과 온-오프라인 판촉대전(20~30% 할인), 셀럽과 함께하는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운영됐다. 부대행사로는'지방시대를 맞이하는 마을기업의 로컬리즘'을 주제로 지역과 공동체 중심의 마을기업이 지방시대를 맞이하는 방안 등 다양한 논의의 장도 마련됐다. 이날 포항시 홍보대사인 트로트가수 전유진의 축하공연과 예능인 박영진과 함께 박람회 현장을 둘러보며 실시간 마을기업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았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무대부터 공연, 부스디자인, 유튜브 생방송 진행 등 전 분야에 마을기업이 직접 참여해 제작·운영했으며, 모든 마을기업이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내어 포토존, 응원존 등을 구성했다. 또 박람회 판매액의 10%를 기부받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함해 의미가 높았다..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마을기업들의 상생·협력 강화와 마을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방시대의 핵심 가치가 마을기업이며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만들어 낼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2023-10-22 13:16:44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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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찾았다 미래행복 경북... 보인다 안심보육 경북' 보육인 한마음대회 개최

경북도는 지난 21일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찾았다! 미래행복 경북! 보인다! 안심보육 경북'를 슬로건으로 경북도 보육인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경북도 임종식 교육감을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시도의원, 경북어린이집연합회장 등 도내 1300여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6000여 명이 참석했다.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영유아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분위기 조성과 보육교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 앙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것이다. 행사는 식전공연, 경북어린이집연합회 5개 분과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보육 유공자표창, '사랑의 동전 모으기'전달식 등 기념행사와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보육현장의 어려움 속에서 영유아 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과 어린이집원장, 보육교사 7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또, 사랑나눔, 행복나눔 실천의 뜻을 모은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모금액 1억 원을 목표로 도내 전체 어린이집이 참여해 모금 활동을 실천할 계획이며, 조성된 모금액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전액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지원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0-22 13:16:11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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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마롱 생크림빵' 출시...10번째 연세유유 시리즈 '밤맛'으로 선보여

CU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10번째 상품을 선보이며 크림빵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CU는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을 가을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은 가을 제철인 밤을 활용한 생크림과 커스터드, CU만의 특제 레시피로 개발했다. 특히 보늬밤(밤 조림) 페이스트를 넣어 밤 특유의 맛을 극대화했다. 또한 CU는 해당 상품의 중량을 일반 크림빵에 비해 50% 늘려 가성비를 높였다. 빵 겉면을 깨로 토핑해 알밤 모양을 묘사한 것도 특징이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는 2년 째 계속 되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약 4500만 개이고, CU 전체 디저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다. 단종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도 잇따르고 있어 최근 CU는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최애 연세 크림빵 부활 이벤트'도 진행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연세우유 크림빵은 상시 판매 중인 기본템 외에 소비자들의 최신 기호에 맞춘 시즌 신상품들을 선보이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 디저트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22 13:15: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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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철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인구감소 대응...다양한 정책 제시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황재철 의원(영덕,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제342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도의 특색 있는 인구정책 개발을 강조하며,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에게 다양한 대응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도정질문에서 황 위원장은 "둘째부터 부모와 공공이 절반씩 부담해 성인이 되는 만19년 동안 매월 적립하면, 적금액에 따라 1억2000~2억5000만원의 목돈을 성인이 됐을 때 수령할 수 있다"며 성인축하금제도 취지을 설명한 후 "이 자산은 청년들의 사회정착을 촉진해 중ㆍ장기적인 인구정책 및 사회보험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불가피한 인구감소에 대응해 이제 경북도의 행정체제도 개편을 논의할 시기이다고 밝힌 후 "경북도를 동해안권, 북부권, 남부권으로 분리하는 단층제 행정체제의 개편을 논의해야 한다"라며 이 도지사가 전국 시ㆍ도지사와 함께 논의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영덕군의 발전을 위한 병곡면 일대 평야지역 농지의 개발규제 완화 필요성을 역설한 황 위원장은 "동해안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야 민간자본 유치 등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 넷플릭스와 협의가 진행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가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일대에서 촬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이 도지사에게 촉구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에 대한 질의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이 시ㆍ군과 교육지원청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청년들이 지방에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교육문제다. 지방소멸대응기금도 교육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협업추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덧붙여, 영덕군 고등학교의 개편 질의에서 "현재 4개인 영덕 관내 고등학교를 일반계 1개 고교, 특성화 1개 고교로 개편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축구명문으로 자리 잡은 강구정보고등학교는 축구와 관련한 행정, 의료, 기술, 마케팅 분야 등을 총 망라한 '종합축구특성화고교'로 개편해야 한다고 임 교육감에게 제안했다. 도정질문을 마친 황재철 위원장은 "인구감소ㆍ지방소멸 문제는 경북도와 교육청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다시 한 번 관계기관의 협력을 당부"했다

2023-10-22 13:14:14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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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023년 경북 축산인 한마음대회' 성료

경북도는 지난 20일 영천시 강변공원에서 '청정 축산 경북의 힘으로'를주제로 「2023 경북 축산인 한마음대회 및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경북도 축산단체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 행사에는 이춘우, 윤승오 도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조명식 축산단체엽합회장, 축산농가 및 관련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개최했다. 특히 축산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지역 축산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에게는 깨끗하고 우수한 품질의 경북 축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축하공연과 함께 축종별 홍보 및 무료시식 부스 운영, 이벤트, 노래자랑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돼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산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농가들에게 감사하다"며"오늘만큼은 축산현장의 일손을 잠시 멈추고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을 추진하여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상생의 축산업을 구현할 것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시장을 넓혀서 축산물 판매도 잘 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10-22 13:11:47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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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제2회 삼국유사걷기대회' 개최

군위로 걷다보니 대구GO! '제2회 군위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가 지난 21일 삼국유사면민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2000여 명의 동호인과 지역민이 참여했다. 영남일보와 군위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군위댐 일원에서 코로나 19 펜데믹 사태를 지나 4년 만에 열렸다. 개회식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박수현 군위군의회 의장, 박종희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서대식 군위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홍복순·최규종·장철식 군의원, 신현수 군위군체육회장,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5km, 10km, 15km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삼국유사면 새마을부녀회(김순복 회장)가 제공한 어묵탕과 진사모 산악회(회장 박소영)의 파전과 배추전,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지부장 전성무)가 제공한 돼지강정 등을 시식하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현수 군위군체육회장은 "걷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며 "맑고 깨끗한 군위댐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눈과 가슴으로 만끽하며 며에너지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열 군수는 "이른 아침엔 날씨가 추워 걱정했지만 출발 시간이 되니 청명한 날씨에 바람 한 점 없어 걷기에 완벽한 날이다"며 "군위가 대구에 편입된 후 첫 걷기대회인 만큼 맑은 공기와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아 가는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 A씨는 "군위댐 주변의 황금빛 들녘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시간이였다"며 "오랜만에 가족·이웃들 함께 참가해 대화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덧 없이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했다.코스 완주자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코스 완주증(10·15km)이 주어졌다.

2023-10-22 13:09:41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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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렵다구요?" 디지털 약자도 쉽게 키오스크는 진화중

최근 각종 매장과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키오스크(Kiosk)가 빠르게 보급된 후 디지털 약자의 접근성에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도 면밀히 대응해 기능이 개선 된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재 키오스크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에 따라 장애인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기관과 점포는 단계적으로 오는 2025년 1월까지 키오스크 화면 내 정보를 인식, 물리적 조작할 수 있는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설치해야 한다. 높낮이 조절과 점자블록 등 물리적 디자인에 대한 제재안도 있다. 디지털 약자의 키오스크 이용을 위한 일부 규칙이 올해서야 제정이 된 탓에 그동안 각 키오스크는 회사 마다 서로 다른 형태와 다소 복잡한 화면 디자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년 이상 세대들이 키오스크 이용을 못해 서비스 이용을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꾸준히 나왔고 때로는 젊은 층에서도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왕왕 있었다. 키오스크가 기술 발전과 디지털 약자 간 괴리를 상징하는 기계로 떠오르자 기업들은 법률 제정 전부터 기업들은 디지털 약자의 이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상품으로 출시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20일까지 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IT박람회 자이텍스(GITEX)에서 대화형 AI 휴먼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AI 휴먼 키오스크에는 실제 사람을 본뜬 'AI 클론'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 'AI 페르소나' 두 종의 고도화된 AI 휴먼이 탑재됐다. AI 챗봇과 연동된 각각의 AI 휴먼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여기에 적절한 결과값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7월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고려한 신제품 '27KC3PN'을 출시했다. 외부 기기 디자인부터 화면, 부가기능까지 모두 신체적·인지적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선명한 화면과 큰 글씨를 보이는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신장이 작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를 화면 아래쪽에 배치한 '저자세 모드' 등을 탑재했다. 하반기부터는 촉각(tactile) 키패드를 활용한 '음성 메뉴 안내 모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촉각 키패드를 활용하면 빛을 지각하지 못할 정도로 시각에 장애가 있는 전맹 고객도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의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고 결제하면 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탑재를 ESG 전략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오스크 교육을 위한 키오스크도 있다. 정부는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최신 전자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 교육을 제공 중이다. 한국맥도널드 등 키오스크 이용 기업들 또한 자체적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환경 내에서 사용을 고려한 캐어유의 24인치 교육용 키오스크는 패드와 같은 형태로 24인치 크기다. 상황, 장소별 맞춤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한 제품으로, 키오스크 활용도가 높은 9곳 (패스트푸드점, KTX 예매, 무인민원발급기, 고속버스 예매, 푸드코트, 커피숍, 영화관, 은행 ATM, 병원 진료 발급기)을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상황별 체험을 통해 학습하고 교육용 모의 카드로 실제 결제 방식과 동일하게 주문을 한 뒤 영수증 용지를 직접 출력해볼 수 있다. 신준영 대표는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하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키오스크를 이용한 소비자 500명 중 46.6%(233명)가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어려운 이유에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키오스크 업체 관계자는 여기에 더해 "설문조사 상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어린이나 장애인 등 집단이 비장애인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한 키오스크의 크기와 화면 디자인에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지적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2 12:55: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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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으로 크리에이터 도전해 봄

액션캠 시장의 '절대강자' 고프로가 간판 제품인 히어로 시리즈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신제품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는 액션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액션캠이라는 제품군을 처음 만든 원조인데다가, 매년 사용자 의견을 고스란히 담은 신 버전을 출시하며 인기를 지키고 있다. 특히나 지난달 출시한 히어로12 블랙은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짧은 사용 시간을 크게 개선해냈다. 이달 초까지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을 히어로12로 촬영해봤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초심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장했다. 히어로12는 액션캠 초보자에 생소하게 생겼지만, 조작 기능은 직관적이고 편리했다. 상단에 촬영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셔터, 그리고 측면엔 촬영 모드를 바꾸고 전원을 켜고 끄튼 버튼이 있어 한두번 눌러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번 버전부터는 화면을 터치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해상도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굳이 설정을 만질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전용 앱인 '퀵'은 고프로를 스마트폰처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줬다. 와이파이 방식으로 연결하는데, 스마트폰에서 촬영 버튼을 누르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촬영 화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구독을 하면 다양한 기능과 필터, 음악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촬영 직후 순식간에 영상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편집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영상 촬영도 안정적이다. 고프로가 자랑하는 떨림 방지 기능, 하이퍼스무스가 6.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 흔들림과 왜곡 없는 결과를 낸다. 가장 편안하게 사용했던 촬영 기능은 세로 촬영 모드와 수평 잠금이었다. 카메라를 가로로 찍어도 스마트폰과 같은 세로 비율로 촬영된다. 수평 잠금도 같은 원리로 리니어 해상도에서 카메라를 빙글빙글 돌려도 결과물 수평을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역동적인 상황에서만 쓰는 게 아니었다. 촬영 각도가 쉽게 나오지 않는 각도에서도 편하고 한번에 독특한 모습을 찍어냈다. 화질은 작은 크기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뽑아낸다.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깊은 심도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더 화려한 색상을 구현해낸다. HDR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덕분. 10비트 색상 지원 등 전문 보정도 가능케했다. 다양한 화각도 활용도가 높았다. 일반적인 광각은 기본, 슈퍼뷰와 하이퍼뷰 등 132도에 달하는 화각을 선택할 수 있어 충분히 촬영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부담이 없었다. 무려 177도인 맥스렌즈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실제 동영상 촬영 가능 시간도 길었다. 몇시간 동안 여러가지 모드로 다양한 장면을 촬영했지만 배터리는 20% 정도 남았다. 메모리는 10G 정도를 채웠다. 하이퍼스무스를 작동해도 7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촬영 가능해 전작보다 2배 정도 늘렸다고 한다. 마이크 성능도 충분했다. 편집 과정에서 오디오를 확인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또렷했다. 마이크가 3개나 달린 덕분이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하이퍼뷰로 촬영한 영상은 왜곡이 적지 않고, 수평잠금으로 찍은 영상은 떨림이 약간 느껴지기도 한다. 2억화소를 넘어서는 시대에 2700만화소라는 것도 다소 아쉽다. 그래도 액션캠 대표는 고프로다. 경쟁이 치열해진 액션캠 시장에서 하이퍼스무스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8대7 이미지센서를 문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다양한 해상도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비율도 찾기 어렵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2 12:45: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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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 열어...명품으로 쇼핑 영역 넓혀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이 명품 쇼핑을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이 오는 23일부터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열고 '명품 직구 쇼핑'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캐치패션'은 병행 수입 없이 50여 개 글로벌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정품만을 판매하는 명품 플랫폼이다. G마켓에 따르면 이번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통해 명품 트렌드를 한 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66만 개에 달하는 명품을 가품 걱정 없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아미 ▲엔타이어스튜디오 ▲우영미 ▲자크뮈스 ▲피어오브갓 ▲휴먼메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9일까지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 오픈을 맞아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톰브라운 저지 스티치 울 메리노 머플러', '톰브라운 페블 그레인 빌 폴드 월렛'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각각 1명씩 총 2명을 추첨해 11월 1주 중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G마켓 관계자는 "더욱 폭 넓은 명품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30세대가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의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는 캐치패션 공식 스토어를 오픈한다"며 "일주일간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22 12:44:0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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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테슬라·포드 등 수입 차량들 '빨간색' 방향지시등 탑재해 '위험'

테슬라, 포드 등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적용 차량의 절반 이상이 국내 관계 법령에 어긋나는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단 수입 차량이 11만38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판매된 한-미 FTA 적용 차량 20만2082대 중 절반 이상(56.3%)이 적색 방향지시등을 달고 있다. 우리나라 관계 법령에 규정된 방향지시등 색상은 호박색(황색)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적색 방향지시등 차량이 가장 많이 판매된 해는 2020년으로, 총 3만8007대 중 2만6115대(68.7%)가 빨간색 방향지시등을 단 차량이었다. 2021년에는 2만1596대, 2018년에는 1만7471대, 2022년에는 1만7262대가 판매됐다. 수입제작사 별로 보면 한국지엠(GM) 차량이 4만8380대로 가장 많았으며, 테슬라(3만1241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1만635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7554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지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차량의 방향지시등 색깔은 전부 빨간색이었다. 국내 기준과 다른 방향지시등 차량이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한-미 FTA 협약'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을 준수하면 제작사 별로 연간 5만대까지 국내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간주한다. 미국은 자동차 뒷면의 방향지시등 색상을 호박색 또는 적색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미 FTA 자동차작업반 회의'에서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른 방향지시등 색상의 변경(적색 제외)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 한준호 의원은 "브레이크등과 비슷한 빨간색 방향지시등은 호박색(황색) 방향지시등에 익숙한 국내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해 사고위험을 키울 수 있다"며 "수입차량 방향지시등 색상 일원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22 12:42:3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