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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세포배양산업 육성 및 발전'업무협약 체결식 개최

의성군은 지난 23일 영남대학교 세포배양 연구소와 기능성물질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칼리시(대표 최재문)와 의성 세포배양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성군은 ㈜칼리시가 보유하고 있는 인실리코 기술 및 인공지능 기반 천연물질 개발 기술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가 보유한 세포배양 기술을 접목해 천연물 소재 식품·의약품 신물질 개발에 앞장선다. ㈜칼리시는 단백질 신약 분야의 도메인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방형 작업공간인 '파마코-넷(Pharmaco-Net)'을 활용해 신약 개발과 관련한 데이터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이오·IT 융합 회사이다. 자체 개발을 완료한 파마코-넷은 표적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활용하여 바이오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접목할 수 있는 개방형 작업공간으로 단시간에 우수한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신물질 및 바이오 소재를 개발 중인 국가 기관, 제약회사 연구소 및 대학과 협력해 바이러스 치료제, 항암 신약 및 기능성물질 개발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성군의 세포배양 산업 육성 초기 단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영남대학교는 올 하반기 경북 세포배양 산업 지원센터 내 입주한 세포배양연구소 분원을 통해 인실리코 관련 연구개발 지원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와 ㈜칼리시와의 이번 협력이 인실리코 산업화 성공의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바이오 신소재 개발 관련 연구와 인력양성을 통해 의성 세포배양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3-10-24 15:03:06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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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가 테니스장 운영?…동양생명, 헬스케어 서비스 핑계로 사업비 '펑펑'

논란이 된 동양생명의 장충테니스 운영에 대해 감독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원칙적으로 동양생명이 테니스장을 직접 운영할 수는 없다는 점과 고가의 사업비가 합리적인 검토없이 집했됐다는 점이 모두 문제가 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동양생명의 사업비 운용실태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테니스장 관련 계약체결 및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 먼저 동양생명은 직접 운영이 불가능한 장충테니스에 대해 실질적으로 운영권을 행사했다. 장충테니스의 운영자 선정 입찰공고를 보면 최근 5년 이내 테니스장 운영 실적 있는 경우로 제한했으며, 낙찰자는 '제3자에게 운영권 일부 또는 전부의 전대'를 할 수 없도록 했다. 동양생명은 입찰이 불가능해지자 다른 스포츠시설 운영업체가 참여토록 한 뒤 광고계약 등으로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업체가 낙찰받은 테니스장 운영권 26억6000만원을 기본 광고비(연간 9억원, 3년간 총 27억원) 명목으로 전액 보전키로 하고, 이 가운데 1년차분인 9억원을 이미 지급했다. 또 테니스장의 시설보수 공사비용을 추가 광고비(9억원) 명목으로 집행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테니스장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관리비까지 광고대행 수수료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억원을 지급했다. 대외적으로는 테니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고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처리했다. 고가의 낙찰비용 등도 논란거리다. 직전의 운영권 낙찰가는 3억7000만원에 불과했으며, 최저 입찰가도 6억4000억원이었다. 실질적으로 동양생명이 낙찰받은 금액의 7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와 함께 낙찰에 참여한 업체가 처음 제안한 금액(3년간 21억원)보다도 5억6000만원이나 많다. 일반 임직원은 사전예약을 통해 테니스장을 이용해야 하고, 사후 비용 정산을 위해 철저하게 사용이력을 관리했다. 반면 일부 임원은 별도의 이용 절차나 비용 지급 없이 테니스장을 자유롭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임원에 대해서는 사업비를 집행하면서 내부통제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해외출장비 등 경비를 쓸 때는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나 비용집행 정산서 등 증빙을 하지 않아도 검토없이 비용을 지급했고, 근거없이 업무추진비 등을 인상하는 등 사업비를 불합리하게 운용했다. 금감원은 동양생명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임직원이 회사에 끼친 손해도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시 수사기관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는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추진 및 사업비 집행과정에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검사업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0-24 15:01: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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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100주년 기념 은화 발행

내년 100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100주년 기념 은화를 발행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024년 업계 최초로 100년 기업을 알리고 10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준 소비자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자 기념 은화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념 은화에는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에 대한 시작에 대한 희망과 염원을 담았다. 하이트진로는 진로의 상징이자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헤리티지인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 100주년의 정통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1924년에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를 모태로 하는 하이트진로의 공식 창립일을 기념해 1924개만을 제작, 희소가치를 높였다. 100주년 기념 은화는 10월 30일 자정부터 11월 12일 자정까지 금은화 대표 쇼핑몰인 투데이㈜을 통해 단독 예약 판매되며 가격은 13만원이다. 예약 주문 후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일부 수량은 내년 하이트진로의 팝업스토어 '두껍상회'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국내 주류 기업 최초로 100년을 앞둔 하이트진로의 지나온 100주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주년의 시작을 기념 은화에 담았다"며 "100년 기업의 헤리티지를 활용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0-24 15:00: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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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반격나선다…'새로' '클라우드' 띄우기 총력

롯데칠성음료가 주류 사업 살리기에 나섰다. 연말 유흥 시장을 겨냥해 '클라우드' 신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제로 소주 '새로'를 독립 브랜드로 키워 내년에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브랜드 운영 방침 회의를 통해 '처음처럼 새로'를 '새로'로 제품명을 바꾸고 소주 광고 라벨에서 '처음처럼' 로고도 빼기로 했다. 소주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독자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인 올해 4월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고,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겼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의 흥행을 체감하고 올해 해당 제품의 연 매출 목표치를 1000억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는 16도의 저도수와 과당을 첨가하지 않아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장점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호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해 2분기 21%로 올라갔다.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시장 점유율 역대 최대치이다. '새로'를 독자 브랜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아 향후 소주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독자 경영권을 확보한 필리핀펩시를 통해 '밀키스', '처음처럼', '새로' 등 자체 음료 및 소주 브랜드를 현지 생산해 유통해 글로벌 점유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도 다음달 새 제품을 선보이고 맥주 시장 점유율 반등에 속도를 낸다.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는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5%를 기록했으나, 이후 업계 1,2위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견제에 밀려 수년째 제자리걸음 상태다. 올해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맥주 비중은 10%에 못 미친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말 유흥 시장을 겨냥해 다음달 중 클라우드 맥주 신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건다.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8월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당시 4분기 중 기존 '클라우드 오리지널',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와는 다른 콘셉트의 맥주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라거 맥주가 아닌 에일 맥주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제품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라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신제품 패키지는 기존 갈색병이 아닌 투명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칠성이 '클라우드 칠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신제품명이 '칠스'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신제품은 시원, 청량한 맥주 콘셉트와 함께 대중맥주 채널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클라우드 신제품과 별도로 맥아, 홉, 효모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도 검토중에 있다. 한편, 주류업계는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일찌감치 지난달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진로' 컬러 에디션 3종을 한정 출시했다. 원하는 컬러의 진로를 찾는 재미를 통해 술자리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신세계L&B는 한정판 소주인 '킹소주24'를 이마트24에서 단독 판매한다. 40만 병만 한정 생산하는 기획 상품인 '킹소주24'는 만화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제품 라벨 디자인을 맡았으며, 최근 저도수 트렌드 속 수가 다소 높은 제품을 출시해 고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소주 마니아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충청지역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선양 소주'를 출시,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국내 최저 도수(14.9도), 최저 칼로리(298㎉)가 특징이다. 열량을 낮췄음에도 쌀·보리 증류원액을 첨가해 소주 본연의 풍미를 살렸다.

2023-10-24 14:55: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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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중동신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온 도전 DNA로 신사업 개척

현대자동차그룹이 도로,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친환경 전기차,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건설 등 신사업을 앞세워 '기회의 땅' 중동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다. 1970년대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현대차그룹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중동 신화'를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중동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의 신사업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 사우디 대형 지하터널 건설현장 방문 정주영 선대회장이 썼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동지역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북부 타북주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현대건설은 '더 라인' 구역 하부의 고속·화물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12.5km 구간을 시공 중이다. 이번 공사는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산악 지형에 위치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터널 공사에서 습득한 노하우와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해 터널을 만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건설 임직원들에게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장 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국내 가족들에게 감사편지를 동봉한 격려 선물을 보냈다.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현재 현대차그룹을 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1976년 정 선대회장은 20세기 최대 토목공사로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항만 공사를 수주했다. 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 총액은 당시 우리나라 국가 예산의 4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대형 프로젝트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사우디 정부는 물론 중동 지역에서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반세기 동안 총 170여건, 약 232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전기차·친환경 에너지 생산 구축 정의선 회장은 건설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이어 전기차와 수소 생태계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최초로 CKD(반조립제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 공장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이 곳에서는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사우디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인 에어 프로덕츠 쿼트라,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중동 주요국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 이어져 중동 주요국에서 대형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완료했으며 2021년 수주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1단계를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스 및 오일처리시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쿠웨이트 슈와이크 항만 개보수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중동 5개 국가에서 건축, 오일·가스 플랜트, 항만, 원자력발전소 등 총 26조3000억원 규모의 23개 건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에 힘입어 철도 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중동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다.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기반 친환경 철도차량 기술력을 토대로 중동 철도 인프라분야 진출도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동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의 천연가스 액체 공장 확장 공사 후판 공급을 올해 완료했으며, LNG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에 대응해 신규 가스 수송용 강관 소재를 개발하는 등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께서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4 14:55: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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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역대 최대'...362만원 對 195만원

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167만 원으로 역대 최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간극은 160만 원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평균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 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00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7000원 늘어났다. 통계청은 정규직·비정규직의 임금 수준과 관련한 집계를 매년 10월 하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통해 발표해 왔다.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362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만3000원 올랐다. 비정규직은 195만7000원으로 7만6000원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엔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월급이 상대적으로 더 적은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늘었다. 그 결과 정규-비정규 간 임금격차가 역대 가장 큰 폭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 임금은 208만 원, 시간제 근로자는 107만5000원, 비전형 근로자(파견·용역·특수형태)는 221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각각 9만 원, 7만6000원, 14만5000원 증가했다. 정규직·비정규직을 합한 임금은 300만7000원으로 국내에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300만 선을 돌파했다. 근로자 월평균임금은 5년 전인 2018년에 255만 원, 2019년 264만 원, 2020년 268만 원, 2021년 273만 원, 2022년 288만 원을 나타낸 바 있다. 5년 만에 약 45만 원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 임금은 지난 2011년(203만 원) 처음 200만 원을 웃돌았다. 당시 정규직이 평균 238만 원, 비정규직이 135만 원을 받았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 수(387만 명)는 올해 18만6000명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중 이들의 비중도 47.7%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컸다. 시간제 근로자 증가분의 90%가량인 16만8000명은 여성 근로자였다.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계청 발표와 관련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확대되면서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늘고 있다"며 "20·30대 경력단절 여성의 재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성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이 45.5%인데, 정규직이 늘면서 비정규직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4 14:52: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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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사'로 통합 보여줄까...고심 속 계파 간 신경전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일만에 당무 복귀 후 비이재명계에 대한 통합의 메시지를 낸 가운데, 그 후속조치가 비이재명계 인사를 지도부에 등용하는 인선일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 새로 등용해야 하는 중요 직책은 지명직 최고위원 1명과 정책위원회 의장 1명이다. 비이재명계였던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인한 당내 계파 갈등이 극심해지자 사퇴를 표명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김민석 전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역과 여성 인재를 배려한 인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유력하다는 설이 돌았으나, 박 전 구청장이 비이재명계인 박영순 의원의 지역구인 대덕구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비이재명계에 반발을 일으켰다. 비이재명계는 박 전 구청장을 지도부에 인선하는 작업이 총선을 앞두고 계파 배제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특히나 총선을 앞두고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이) 가능하면 여성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같은 경우, 호남이든 충청이든, 민주당으로서 다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두고 이 대표께서 판단해서 조만간 발표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비명계는 친이재명계 일색인 지도부에 비명계 최고위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급기야 '화음', '음 이탈' 논쟁까지 붙으며 계파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전날(23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합창단이 있는데, 소프라노 한 파트만 있다고 생각을 해보라"며 "좀 단조롭고 조금 오래 듣고 있기가 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합창단이) 그러니까 원래 파트가 4개 있어서 서로 화음을 넣고 그렇게 하지 않나"라며 "당 지도부는 원내 지도부까지 얼마 전에 다 바뀌어서 그나마 있던 알토나 뭐 이것도 이제 다 없어졌다"고 친이재명계 일색인 지도부 구성을 지적했다. 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같은 라디오방송에서 조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삑사리(음 이탈)'를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순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총선이라는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면 경기를 잘 뛰는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배려 차원에서 벤치에 있는 실력 안 되는 선수를 기용하라는 것에 동의가 되나"라고 부연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런 선수를 결승전에 기용했다가 지면 그것은 배임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0-24 14:49: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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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유재훈 "예금자보호한도 인상시 금융사 예보료율 부담↑…2027년 이후 적당"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보호한도 인상여부를 명확히 하고 필요시 한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예금자보호한도가 인상된다면 인상시기는 2027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4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금보험한도에 대한 예보의 입장을 묻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한도를 올려야 할 100가지 이유가 있고, 올리지 말아야 할 100가지 이유가 있다"며 " 예금보호한도 인상여부를 명확히 하기위해 국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금보호한도는 금융회사가 파산하게 되는경우 예보가 예금자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하여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하는 법적제도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4187만원으로 지난 2001년(약 1492만원)보다 2.8배 커졌다. 경제력이 커지면서 예금규모가 커지자 예보는 연구를 실시해 예금보험한도를 논의한 바 있다. 다만 유 사장은 "예금보호한도를 높이기 위해선 예보료율을 높여야 하는데, 과거 외환위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충분히 상각한 상태가 아니"라면서 "0.1% 특별기여금을 내고있는상황이기 때문에 금융회사의 예보료율 인상 부담여력이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정기간 현행요율을 유지하고 2027년 상환기금 종료이후 요율인상 검토하는 것은 어떻냐고 질의했다. 유 의원은 "시기적으로는 그럼직한 시기인 것 같다"며 "예금자보호법의 경우 시행령으로 보험한도 정할 수 있으므로 국회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10-24 14:46: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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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해야 할 농지에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허가는 잘못"

농업경영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에 대해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를 허가한 행정청의 처분은 잘못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농지 취득 후 경작하지 않고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한 것에 대해 행정청이 고발 등 적벌한 조치 없이 오히려 개발행위허가를 해준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A군에 재조사 등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A 군 감사부서는 지역 내 태양광 분양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나 '적법하게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아 농지를 취득했고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 허가가 농지 소유자 동의를 받아 개발행위 허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고자는 이에 경작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한 후 경작이 아닌 태양광사업을 하는 것은 잘못됐는데도 A 군이 고발 등을 하지 않고 오히려 불법이 없다는 답변을 한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5월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농지법 상 농지는 자기의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하고, 농지를 소유할 목적으로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 등을 고려해 해당 신고에 대해 재조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A 군은 권익위 권고를 받아들여 해당 신고에 대해 재조사하기로 했다. 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농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고 농지는 농민의 삶의 터전이자 식량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농지를 이용한 불법 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4 14:43: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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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일부터 세운재정비촉진계획 주민공람 실시

서울시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종묘에서 퇴계로 일대 약 43만㎡ 부지를 대규모 녹지공간과 업무 및 주거용 건물, 다양한 문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녹지생태도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재개발 시 반영해야 할 지침을 담고 있다. 우선 시는 세운지구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쾌적하고 건강한 녹지생태도심'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상가군을 단계적으로 공원화하면 지구 내 약 13만9000㎡에 달하는 녹지가 확보된다. 종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거대한 상가군이 녹지로 전환되면 단절된 도심의 동서간 흐름이 회복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세운지구를 일과 삶의 공존, 직장과 주거가 혼합된 '경쟁력 있는 활력창조 도심'으로 육성키로 했다. 을지로 일대 업무·상업시설 개발 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는 100만㎡ 이상의 신산업 인프라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 청계천과 도심공원 일대에는 약 1만 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세운지구 내 주택개발 시 공급주택 수의 10%를 도심형 임대주택으로 확충해 직장인, 청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한국 영화산업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일대를 다시 한번 도심 문화거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민간 재개발 시 공연장 등 일정 규모 이상의 문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을지로 일대 도심공원 하부에는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이 건립된다. 이번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는 이 같은 비전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부문별 가이드라인들도 함께 담겼다. 주요 내용은 ▲토지이용계획 ▲용적률 등 밀도계획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높이·경관계획 ▲건축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시민,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계획안이 확정되면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4 14:43: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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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겨울방학 겨냥해 항공권 특가 판매

이스타항공이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스타항공은 24일 오후 2시부터 27일까지 탑승기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항공권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기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김포, 청주,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3개 국내노선과 김포, 인천, 청주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만, 동남아 등 9개 국제노선 등 12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모션 기간 탑승기간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항공권의 특가 운임이 오픈되며, 12월 20일부터 운항 예정인 청주~타이베이(타오위안공항) 노선도 특가 노선에 포함된다. 프로모션 기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김포~제주 2만2100원 ▲청주~제주 2만1100원 ▲군산~제주 2만3100원부터 판매된다. 국내선은 15kg 무료 수하물을 포함한 금액이다. 국제선은 ▲인천~도쿄 9만800원 ▲인천~오사카 8만4800원 ▲인천~후쿠오카 7만6700원 ▲김포~타이베이(송산공항) 10만4800원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공항) 10만4800원 ▲청주~타이베이(타오위안공항) 8만9800원 ▲인천~방콕 15만600원 ▲인천~다낭 13만1000원 ▲인천~나트랑 13만7700원부터 오픈되며 무료 위탁 수하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최저 운임 가격은 발권일 기준 유류할증료와 환율 변동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10월 29일 인천발 후쿠오카와 나트랑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인천발 타이베이, 12월에는 청주발 타이베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얼리버드 프로모션은 탑승기간이 겨울방학 기간을 포함한 만큼 방학 기간 여행을 준비 중인 고객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4 14:40: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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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최근 서울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물으며 차기 대권 주자를 향한 견제에 나섰다.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 오 시장에게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감세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고 질문했다. 오 시장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관점의 차이일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 법인세 감세하고, 부자 감세하냐"며 "경기가 어려운 때는 가진 자가 양보해서 서민들과 공동체 번영에 참여하는 게 의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오 시장은 "법인세 감세가 부자 감세는 아니다"며 "경기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수단이다"고 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그게 잘못된 경제학자들이 하는 얘기"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은 "제가 얼마 전에 아일랜드를 다녀왔는데 유럽에서 가장 법인세가 낮지 않냐. 본인들한테 물어도 그렇고 다른 나라에 물어도 그렇고, 법인세가 낮아서 그렇게 경제가 좋아졌다는 게 공통된 답변이다"고 반박했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EU 주요국 중 가장 낮으며,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작년 기준 10만4237달러다. 허나 아일랜드가 낮은 법인세로 세계 3위 부국이 됐다고 해서 우리도 이 나라처럼 법인세율을 낮춰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아일랜드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2010, 2014, 2018, 2019년 각각 17.7%, 17.0%, 14.9%, 18.0%를 기록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공식 통계가 잡힌 시기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OECD 평균을 웃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법인세를 12.5%로 묶은 2003년부터 아일랜드의 실업률이 치솟기 시작했다. 2003년 4.5%였던 실업률은 2012년 15.5%로 급증했다. 2021년은 6.2%로, 같은 해 우리나라 실업률(3.7%)의 약 1.7배에 달한다. OECD 평균을 상회하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과 높은 실업률은 아일랜드가 왜 국제사회에서 '조세피난국'으로 손가락질 받는지를 증명한다. GDP 세계 3위라는 수식어에 가려진 부의 쏠림, 아일랜드의 민낯을 오 시장은 몰랐을까. 서울시장에서 커리어를 접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의 대통령을 만든 위대한 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가 무슨 의미인지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2023-10-24 14:3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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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초기 수율 끌어 올릴 'AI 설계도 분석 시스템' 도입…'고객 만족'도 잡았다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으로 수율을 끌어올린다. LG이노텍은 AI 기반 설계도 사전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 무선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와 안테나 인 패키지(AiP) 등 반도체용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S) 제품군 설계도 사전분석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설계도면을 전수조사해 초기 실패비용과 리드타임 지연 등을 최소화한다. PS기판이 고밀도 미세회로를 집적하는 탓에 수작업 샘플링으로는 오류를 잡아내기 어려웠지만, AI를 도입하며 빠르고 정확하게 초기 불량을 해결할 수 있었다. LG이노텍은 불량 기판 도면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1만6000건 이상 데이터를 학습시켜 정확한 AI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도면 불량 영역을 90% 이상 검출해낸다는 설명이다. 고객사에 설계도 수정을 요구할 근거도 확보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수작업으로 검수를 진행해 불량 여부를 개발자 경험에 의존해야 했지만, AI를 도입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불량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 불량 위험도를 영역별로 시각화하고 점수화해 수정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데이터를 축적하며 분석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사에는 설계도 수정뿐 아니라 최적의 기판을 추천하는 서비스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손길동 기판소재사업부장(전무)은 "개발 단계에서 AI 사전 검수가 이뤄지면, 기판 제품의 본격 양산 시점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한 고객 수주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석 CTO(부사장)는 "AI 기판 설계도 사전 분석 시스템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데이터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 공정 패러다임을 혁신한 디지털전환(DX)의 성공적인 사례"라며 "LG이노텍은 제품 개발·생산·납품·AS 등 전 과정의 DX를 가속화하여,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4 14:28:0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