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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해외 출국 전 본회의 열릴 수 있을까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4일 '믹타(MIKTA) 의장국 회의' 참석차 2주간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2일에 본회의를 열어 쟁점 법안을 처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여야는 이날도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고(故) 해병대 채 상병 순직 및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선(先) 구제, 후(後) 구상권 청구'가 핵심인 전세사기특별법,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이를 위한 본회의는 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채 상병 특검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일에 본회의를 열고 처리를 해야 거부권 행사 후 재의결 절차를 21대 국회 임기 내에 밟을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또한 전세사기특별법의 경우, 본회의 부의 여부를 의원들의 표결로 결정해야 하는데, 2일에 본회의를 열어야 5월말 열릴 가능성이 있는 마지막 본회의에서 부의된 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진표 의장은 4일로 해외 순방이 잡혀 있어서 2일에 본회의를 열지 않으면 민주당의 법안 처리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장에 대해 "5월 2일 정상적으로 본회의 절차를 하면 5월 4일 출국하시는 걸 누가 뭐라 하겠나"라고 기대를 보였다. 국회부의장은,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총선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뒤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부의장이 맡고 있어 민주당엔 불리하다. 김 의장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 등 9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4월30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은 2일 본회의 개의 의무가 있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법 위반"이라며 김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본회의 개의 불가 이유가 해외순방이라면, 필사적으로 이를 저지하고 본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의장이 혈세로 순방을 가는 나라가 어디에 있느냐"고 다그쳤다. 김 의장을 향한 거친 발언도 쏟아지고 있다. 국정원장 출신인 박지원 민주당 제22대 총선 당선인은 이날 오전 김어준씨의 방송에 출연해 김진표 의장이 본회의를 열어 쟁점 법안을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있다. 이것을 의장이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며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차관, 수석, 장관을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된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의장을 했으면 이렇게 안 간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024-05-01 14:13: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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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수회담의 '진짜' 목적

영수회담(領袖會談). 옷깃 령(領)에 소매 수(袖)라는 한자를 쓰는 '영수'는 우두머리를 뜻한다. 정치권에서 영수회담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의 만남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는 20여년 전 열린우리당이 '당정 분리'를 선언한 이후 사용 횟수가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참여정부부터 문재인정부까지 영수회담은 단 6차례만 열렸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년간 '영수회담'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8차례 요청하면서다. 결국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720일만에 이뤄졌다.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면서다. 그렇게 지난달 29일, 6년 만의 영수회담이 열렸다. 윤 대통령 취임 2년 만의 만남이라서 그랬을까. 아니면 양측의 입장이 좁혀질 수 없어서일까.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만남이기 때문에 성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1980~90년대처럼 중요한 현안을 영수회담에서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시대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양측은 오직 자신의 입장만을 이야기한 것 같다. 민주당은 '빈손 영수회담'을 명분으로 강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변하지 않으니, 입법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명분이다. 그렇기에 21대 국회는 채상병 특검법과 각종 쟁점 법안들로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마지막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계기로 야당과의 소통에 나선 모습은 보였으나, 대통령과 참모들이 기존의 정책 방향이 틀리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그리고 여야 간 대치는 더욱 강고해졌다. 이러니 영수회담의 진짜 목적이 궁금해진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그 자체에만 둔 것인지, 민주당은 변하지 않는 대통령의 태도를 예상하고 쟁점 법안 강행을 염두에 둔 것인지 하는 의심이 든다. 이런 의심은 앞으로 대통령실과 여야 간 대화가 지속되면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당정과 야당이 자주 소통해, 이같은 의구심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5-01 14:09:1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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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對미국 수출 역대최대… 수출 7개월 연속 플러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업황이 회복됐고, 주춤하던 자동차 수출이 되살아난 때문이다. 대 미국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9개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4월 수출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1.3%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품목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다.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PC·모바일 재고감소, AI(인공지능)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에 메모리·시스템 수출이 모두 늘었다. D램 가격은 2.1달러 수준으로 회복했고, 낸드는 올해 2월부터 4.9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6.3% 증가한 14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컴퓨터(SSD, +76.2%)·무선통신기기(+11.4%) 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2023년 11월, 65억3000만달러)을 넘어선 67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고가의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출 확대로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수출물량도 증가한 영향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중남미·중동의 인프라·산업설비 투자에 따른 것이다. 선박 수출은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늘었다.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증가했고,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상 최대인 114억달러(+24.3%)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023년12월, 113억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9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대 중국 수출은 3월(105억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105억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 증가세가 지속 중인 대 중남미(+38.2%)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세안(+10.5%), 일본(+18.4%)은 1개월, 인도(+18.0%), 중동(+1.0%)은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2023년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1~4월 누적 흑자규모는 작년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인 103억달러를 초과하는 10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9년 1~4월 126억달러 흑자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규모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 1분기 GDP는 +1.3% 성장했고,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0.6%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도 수출 우상향 흐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01 14:01: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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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타다 사태' 방지, 신구(新舊) 갈등 조정 22대 국회가 해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기존 산업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신구(新舊) 산업 사이에 나타나는 갈등을 22대 국회에선 조정해 '제2의 타다 사태'의 재현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2020년 3월 통과되면서, 타다가 제공했던 중단거리 이동을 위한 차량 호출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힌 여당(더불어민주당)은 타다금지법 처리를 주도했고, 소비자의 편익을 고려하지도 못하고 신산업과 구산업간의 갈등을 중재하지도 못한 채 신산업을 고사시킨 선례로 남았다. ◆리걸테크 시장 70조원 규모로 커지는데… 21대 국회 임기가 약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 교착으로 본회의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아 각 전문 분야의 산적한 갈등을 당장 풀어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법률 분야다. 법률사무소의 대면 중심으로 진행됐던 법률상담도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경쟁을 촉진하고 법률 서비스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측됐으나, 대한변호사협회가 플랫폼에 제동을 걸면서 성장에 제약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법률 서비스에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는 기업, 즉 '리걸테크' 기업 시장이 생성형AI의 성장으로 500억달러(약 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국내에는 리걸테크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기업이 나타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에서 성장이 정체되자, '로톡'과 '빅케이스'의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일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거는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리걸테크 업계는 21대 국회에는 변호사 광고 제한사항을 대한변호사협회 규정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해당 법률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의료·세무·부동산·숙박·교육 분야도 혁신 필요 미래 각광받는 산업으로 꼽히는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기존 사업자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사업자 사이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되고 있지만, 역시 초진이 허용됐던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이후 비대면 진료가 '재진' 환자 중심으로 제한된 바 있다. 의정 갈등이 마무리되면 의료계가 민감해하는 비대면 진료도 다시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자, 서비스 이용 건은 급증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가 굿닥·나만의닥터·닥터나우·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지난 3월 진료 요청 건수를 조사한 결과 15만5599건으로 나타났다. 원산협은 재진 환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됐던 지난해 11월보다 5.5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성숙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비대면 진료가 오진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고려해 정치권에서 정교한 중재와 설득을 해야 하는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섬과 벽지 지역에 일부 허용됐던 약 배송 서비스도 지금은 할 수 없다. 소비자단체는 약 배송 허용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약사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약사단체는 약의 오·남용을 이유로 적극 반대하고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시범사업 형태로 비대면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격 약품 배송이 제한되는 등 불평과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남언니' 등 의료광고 플랫폼도 의료계와 갈등을 겪고 있다. 현재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모든 의료광고에 대해 기존사업자단체로 이뤄진 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 사전 심의와 사후 모니터링을 하는 현행법을 개정해, 심의 기준이 관계법령과 어긋나는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외에도 세급 환금 서비스 스타트업 '삼쩜삼'은 주민등록번호 기입을 요구하면서 정보주체가 위임하는 경우 대행기관도 주민번호를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화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직방과 다방 등 부동산 분야에 진출한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공인중개사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하는 법률안이 협회의 이익에 반하는 공인중개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호텔이나 리조트 등 기존 숙박업 이외의 선택지로 떠오른 공유숙박업계 측도 도심 공유숙소에 대한 내국인 대상 영업 불가 규정을 완화하고 호스트의 실거주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상업용 오피스텔은 공유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도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 업계도 학생을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의 경우 대학을 졸업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도 문제 인식, 끝까지 노력해야 타다금지법 사태에서 배운 교훈으로 이같은 신산업과 구산업 간 갈등을 풀기 위해 나선 의원모임이 있다. 바로 여야 의원들이 합심해서 만든 '유니콘팜'이다. 이들은 21대 임기 중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 변호사법,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안 등을 발의하며 업계의 의견을 듣고 국회 논의를 촉구하는 역할을 해왔다. 유니콘팜은 4월 30일 입장문을 내고, 남은 21대 국회 임기 중 리걸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법률시장에 AI가 활용되는 이 시대에, 3만4000명의 변호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는 이렇다 할 국내 리걸테크 기업 하나가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제 막 피어오르는 혁신기업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국민의힘에서 변호사 광고에 대한 변호사단체의 자의적 제한을 방지해 소비자와 변호사의 권리를 더 두텁게 보호하고자 하는 변호사법 개정안(윤주경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됐다. 국회 유니콘팜 5호 법안으로 발의된 변호사법 개정안(이소영 민주당 의원 대표발의)과 같은 취지"라며 "이는 변호사 광고에 대한 부당 규제를 해소하고 신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 다시 한번 여야가 뜻을 같이 했다는 의미일 것이며, 21대 국회가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2024-05-01 14:00: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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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부진한 1분기 성적표...투자 속도 조절 나선다

국내 배터리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나란히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기차 판매 위축이 배터리업계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업계들이 올해 1분기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889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16억원 적자다. 독립법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분기 흑자를 내지 못한 SK온은 1분기 영업손실이 3315억원으로 집계됐다. 186억원 적자였던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미국 내 판매 감소에 따라 AMPC 금액도 지난해 4분기 2401억원에서 1분기 385억원으로 축소됐다. 삼성SDI는 그나마 나은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은 26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9% 줄었으나 다른 기업에 비해 선방한 편이다. 수요 변동 영향을 덜 타는 프리미엄 차량용 배터리 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자동차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터리업계는 일제히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해 원가 절감, 생산·투자 효율화에 집중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잇따라 설비투자 규모 축소 방침을 공개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초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당분간 대외 환경과 전방 수요 개선을 확실하기 어렵다"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이나 북미 지역의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엔 선택과 집중을 하되, 투자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 시설투자 집행 규모를 낮출 것"이라 말했다. SK온 또한 투자 속도 조절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은 고객사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에 대한 탄력적인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업황 둔화 시기에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동안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던 삼성SDI는 소규모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에 첫 단독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 설비 투자 비용을 지난해보다 증액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하반기 이후에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튬, 니켈 등 메탈 가격이 지난 2월부터 반등하는 점, 배터리업체들의 북미 생산거점 추가 가동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도 우호적 요인으로 꼽힌다.

2024-05-01 13:57: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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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생활관·행복기술사 학생 3천여명 참여 축제 ‘예랑제’ 성료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생활관과 행복기숙사 학생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랑제'축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예랑제'는 예수 사랑 축제의 줄임말로 대학 설립이념인 기독교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는 상징적인 생활관 축제로, 올해 예랑제는 30일 아산캠퍼스 교육문화관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초청된 방송인 조혜련 씨는 '열정과 도전이 나를 만든다'는 주제로 7녀 1남 가운데 다섯째 딸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한 이야기, 일본에서 하루 100개 이상 단어를 암기하며 6개월 만에 오디션을 통과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 조혜련 씨는 "호서대의 아름다운 캠퍼스와 생활관생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했다. 열정과 도전이 여러분을 만든다"라며 "여러분도'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호서대 설립 정신처럼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고 전했다. 컴퓨터공학부 진예서 학생은 "예랑제를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기독교 정신에 대해 알게 됐고, 연예인의 화려한 삶 이면의 고충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미혜 생활관장 겸 행복기숙사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경쟁 관계를 잠시 벗어나 마음에 따뜻함과 쉼을 얻고, 주위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재충전의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호서대 생활관생들은 예랑제를 통해 대학 설립 정신을 이해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마음과 호서대 일원으로서의 소속감 및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2024-05-01 13:49: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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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어린이집 등 급식 '원산지 둔갑' 74곳 적발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급식소 51곳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요양병원(16곳)과 산업체(14곳), 어린이집(11곳) 등에 마련된 급식시설이 '거짓표시'로 당국에 적발됐다. 또 '미표시'로 적발된 23곳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내 집단급식소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지난달 실시해 위반업체 74개소(품목 90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농관원은 "어린이집·요양병원 등이 운영하는 집단급식소는 이용자가 메뉴 선택권이 없다. 상대적으로 일반음식점 이용자에 비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심이 낮다"며 "식재료 원산지를 속일 개연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특별점검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은 이 중 거짓 표시한 51개 업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표시하지 않은 23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총 1040만 원을 부과했다. 적발된 업체 수는 산업체 23개소(거짓 14·미표시 9), 요양병원 21개소(거짓 16·미표시 5), 어린이집 16개소(거짓 11·미표시5), 복지시설 6개소, 학교 5개소, 급식자재 납품업체 3개소 순으로 많았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22건), 콩·두부류(20), 돼지고기(16), 닭고기(13), 쇠고기(7), 쌀(4), 오리고기(4) 순이었다. 적발된 곳 가운데 A납품업체는 중국산 마늘쫑 원산지가 표시된 띠지를 제거하고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등에 납품한 의혹을 받는다. B급식소는 중국산 배추김치를 조리·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C급식소에서 제공한 미국산 돼지불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으로 둔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 할 어린이,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원산지 표시 홍보와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관원은 가정의달 5월에 수요가 증가하는 카네이션 등 화훼류의 원산지 표시 단속도 이달 1~14일 실시할 계획이다.

2024-05-01 13:43: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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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범죄로부터 민생 지켜라" 예방 홍보 '사활'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틈타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 홍보에 나섰다. 1일 금감원은 2023년도 불법 대부 중개수수료 피해가 2022년 대비 194.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불법금융, 투자사기, 보이스피싱, 보험사기 등의 금융범죄는 개인의 피해를 넘어 가정 전체에 심각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끼친다"며 "제도개선과 더불어 다양한 홍보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피해 예방 홍보에 돌입한다. 우선 시민들이 금융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각종 홍보영상을 신규 제작했다. 금융범죄 피해 예방법, 피해 시 행동수칙 등을 담은 리플렛·포스터도 신규 제작해 이를 홍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2일부터 4일까지 여의도공원 광장(문화의 마당)에서 열리는 '제18회 서울 안전 한마당'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홍보 부스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 행사와 활동이 많은 '가정의 달(5월)'을 감안해,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을 활용한 홍보도 추진한다. 영화관 스크린, 대중교통시설(공항·기차·지하철·버스) 모니터를 통한 홍보영상 송출, 커피전문점 컵홀더 내 QR코드 표시 등 홍보 방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QR에는 보이스피싱 피해 시 대응 요령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금융회사도 금번 집중홍보기간 중에 금융회사 영업점 모니터를 통해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피해예방 제도, 신종사기 수법 등을 은행앱(알림톡)이나 자체 운영 중인 SNS 채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전파하기로 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은행권 자율배상제도를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사기에 노출되기 쉬운 연령층을 타깃으로한 피해 예방 홍보도 준비했다. 청소년, 군장병, 고령층, 외국인, 북한이탈주민 등 금융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피해예방 교육 및 관련 콘텐츠를 배포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1사 1교 프로그램'을, 고령층과 군장병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금융교육(노인복지관과 군부대 방문)'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2024-05-01 13:23: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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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X산리오캐릭터즈..."브랜드 대표 제품에 캐릭터 이야기 더해"

아모레퍼시픽의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캐릭터 마케팅을 펼친다. 이니스프리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한정판 세트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산리오캐릭터즈의 악동 쿠로미가 1000번의 시도 끝에 성공시킨 비타C 레시피'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비타C 그린티 엔자임 7일 톤업 세럼(이하 비타C 세럼)'과 '비타C 그린티 엔자임 잡티 토닝 패드(이하 비타C 패드)' 2종에는 칙칙한 피부톤과 잡티를 관리할 수 있는 쿠로미의 마법같은 레시피가 담겼다는 의미다. 이니스프리에 따르면 '비타C 세럼'은 7일 만에 피부가 환해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어 '7일 톤업 세럼'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비타C 패드'는 순수 비타민 C를 함유해 미백 효과를 갖췄다는 것이 이니스프리 측의 설명이다. 또 해당 한정판 세트는 '비타C 세럼' 20ml와 쿠로미 얼굴 파우치도 포함한다. 이니스프리 대표 제품인 '노세범 파우더'에도 쿠로미를 닮은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쿠로미 한정판 3개 또는 '노세범 AC 파우더' 쿠로미 한정판으로 2개 구매할 경우 쿠로미 미니 빗거울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니스프리 공식 홈페이지와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5-01 13:23: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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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1분기 실적 희비...대웅제약·한미약품은 성장세 이어가

국내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1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올해 1분기에는 아쉬운 성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33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8.4%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과 광고에 투입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2023년 1분기 3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57억원으로 30.4%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8.1%에서 10.5%로 2.4%포인트(p) 수준으로 늘었다. 또 올해 1분기 광고 비용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종근당도 올해 1분기에는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이 잠정 실적으로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종근당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반면, 대웅제약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2966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0.6% 성장한 수치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3대 혁신 신약의 고른 성장이 성장 기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펙수클루 처방액은 올해 1분기 17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내 상위 10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성장세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 투약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 엔블로가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훌륭한 치료제를 공급해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에 대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단일품목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보타 적응증을 만성 편두통, 위 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탈모 등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나보타를 앞세워 미용 시장에서 치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약품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로 고성장을 거뒀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037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27.9%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422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의 매출액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전립선 비대증약 한미탐스·오디 등이 한미의 주력 품목들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도 연구개발에 46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의 11.5%에 해당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동안 국내 제약 기업들은 경영권 분쟁이나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겪었지만 R&D 선순환 모델 구축에는 지속 힘쓸 것"이라며"장기적으로는 자체 개발 신약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01 13:18: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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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1천억 투자에 '질수 없지' G마켓도 1천억 투자…e커머스 업계 '쩐의 전쟁'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고객 확보를 위해 1000억원이라는 거금을 풀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맞불을 놓고 있어 관련 시장을 놓고 한-중 이커머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달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에서 '1000억 페스타'를 시작하자, 신세계그룹 계열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G마켓과 옥션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면서 '맞불 작전'에 돌입했다. G마켓과 옥션의 투자 계획은 기존 대비 2배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다. 먼저, 알리익스프레스가 10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배경에는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K)베뉴'의 판매 증진을 높이기 위해서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애니버서리 세일 기간에 맞춘 이번 페스타는 K베뉴를 이용하는 한국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입점 기업·브랜드 판매 증진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산 상품의 가격 경쟁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국내 고객을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알리의 현재 성장세는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 1500만명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알리의 약진이 업계 1위인 쿠팡에 이어 11번가와 G마켓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 법인의 자본금을 기존 40억원에서 37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또 국내 여성 패션앱 에리블리 측에 1000억원 대 지분 투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알리의 위협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중 알리가 제시한 1000억원과 맞먹는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은 G마켓과 옥션이다. G마켓은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5월 빅스마일데이'에 고객 혜택 비용으로 약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빅스마일데이 행사 투입비용의 2배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로, 알리·테무 등 중국 상거래업체들의 'C커머스' 공세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은 특히 할인쿠폰과 카드 할인 등 가격 혜택으로 700억원 상당을 투입한다. 기존 빅스마일데이에 고객에게 제공한 할인비용에서 약 50% 늘린 650억 가량을 상품 가격경쟁력 확보에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중복 할인 받을 수 있는 카드사 할인 규모도 역대 최대규모인 5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 멤버십 혜택 강화에도 100억원 이상을 쏟아 붓는다. 5월 한달간 멤버십(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연회비를 기존 대비 84% 인하한 4900원에 선보이는데, 가입 즉시 연회비 3배에 달하는 1만4900원의 캐시(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도 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따라 유통업계 전반에 최저가 경쟁뿐 아니라 고객 확보를 위한 투자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5-01 13:13:2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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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7일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합의

여야가 오는 17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과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자 청문회 관련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오는 7일 오후 2시 전체회의에서 오 후보자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하고, 17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실시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이 퇴임한 이후 3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2대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오 후보자는 부산 낙동고와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해 1998년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고법 판사, 울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역임하며 법원에서 20여년간 재판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앞서 오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해병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5-01 13:04: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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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사 대표들 '일일 카페 매니저'로 나서...양방향 소통에 집중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리더와 구성원, 그룹사 임직원 간의 협력과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쏘시오그룹 대표이사들이 사내 카페 '디에이원'에서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디에이원'에서 이성근 DA인포메이션 사장, 박철호 동아오츠카 사장, 김민영 동아ST 사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일일 매니저로 근무했다. 디에이원은 지난 2017년부터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다. 이에 따라 각 사 사장들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임직원들로부터 음료와 식사 주문을 받으며 담소를 나눴다. 또 사장들은 직원들에게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통이 활성화되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직 문화가 형성되고 조직 활력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매년 임직원이 응답한 조직 문화 진단 결과를 통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시행하는 등 조직 내 실질적인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5-01 13:02: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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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 서울 곳곳서 축제·행사 열린다

서울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달 2일 월드컵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꽃으로 명화 만들기, 곤충과 꽃 생태체험 등으로 구성된 '나는 꽃'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정원을 상상하며 그린 어린이 그림 30여점도 전시된다. 5월 3일에는 '서울 문화의 밤-어린이날 특별행사'가 개최된다. 한성백제박물관 로비에서 저녁 7시부터 어린이 가족극이 상영되고, 야외마당에서는 텐트 안에서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백제왕성 달빛캠프(오후 6~9시)'가 운영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세계 최대 어린이 책 전시회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의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북토크가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오는 4~5일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전문 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보는 '의상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할머니·할아버지와 손주들이 함께 공예품을 제작하는 세대 화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대손손 공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5월 6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나전 아크릴 소반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서울식물원은 이달 4~5일 '마음키움정원', '슬기로운 식물의 생존 전략', '가족과 함께하는 식물원 산책', '지속가능한 우리'. '주니어마스터 가드너'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어린이날 서울대공원에서는 ▲밴드 오티비와 함께 하는 어린이 싱어롱콘서트 ▲동물원 사육사가 직접 진행하는 마술쇼 ▲어린이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각종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culture.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2024-05-01 12:51: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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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상사, 2024 와규 브랜드 소고기 대회서 값진 성과

롯데상사는 지난 4월 10일 호주 퀸즈랜드에서 개최된 '2024 와규 브랜드 소고기 대회'(Wagyu Branded Beef Competition: WBBC)에 참가해 5개 부문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 종합 2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본 대회(WBBC)는 호주 와규 협회(Australian Wagyu Association: AWA)에서 매년 개최하며 와규 업계의 월드컵으로도 불린다. 심사위원 18명이 조리 전후의 고기 상태를 마블링과 육질, 풍미와 선호도, 육즙 등의 기준으로 평가한다. 와규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소고기로 호주는 일본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와규 사육국이며, 수출국이다. 호주 와규 협회(AWA)는 와규의 종자 및 역사를 관리하고, 국가적으로 최고 수준의 와규 생산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롯데상사는 2019년 한국 기업 최초로 호주 샌달우드 농장을 인수해 와규 사업을 개시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업력 30년이 넘는 마루베니 등의 현지 선도업체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롯데상사의 샌달우드 농장은 한국업체 중에는 유일하게 1만6000마리 규모의 소를 사육 중이다. 5년간 와규 2만마리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한우 사육 노하우를 접목,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와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롯데가 직접 키운 소'라는 의미의 'L'grow'브랜드를 런칭해 해외 시장에서 큰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는 롯데마트에 독점 공급 중이다. 롯데상사의 와규 사업을 지휘하는 정기호 대표는 "프리미엄 소고기인 와규를 통해 L'grow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축산과 관련한 메탄가스 저감, 분뇨 재활용 등 업계에서 선도적인 ESG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01 12:18:0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