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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2024년 양성평등 지원사업’ 공모

양산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2024년 양성평등 지원사업'을 공모하고 있다. 공모 분야는 ▲양성평등문화확산 및 양성평등 촉진 사업 ▲경력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사업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 역량 강화 사업 등 총 3개 분야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6000만원으로, 사업당 600만원 이내가 지원되며 자부담 비율은 총사업비 10%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현재 양산시에 주된 사무소를 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 인권 보호 및 복지증진 등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법인 및 비영리 민간단체가 해당되며 단체별 1개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공고 내용은 양산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로 신청하면 된다. 양산시는 양성평등 지원사업 보조금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부서에서 동일·유사 사업에 대한 중복 지원 여부를 검증 후 1차 양성평등위원회, 2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5월부터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정숙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양성평등 지원사업에 참신한 내용으로 사업 추진에 열정과 의지가 있는 역량 있는 비영리 법인 및 민간단체가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실현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15:40:04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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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청·중장년층에도 ‘일상돌봄 서비스’ 제공

통영시는 오는 20일부터 2024년 신규 사업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층 대상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이용자를 모집하고 오는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 가능성이 높은 청·중장년층(16세~64세)을 대상으로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가구에 대해 기본 서비스(재가 돌봄·가사), 특화 서비스(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 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돌봄 사업이다. 시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은 국도비 등 1억 8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3~4월 이용자 집중 모집 뿐만 아니라 필요시 연간 수시 모집할 계획이다. 주소지 읍면 동사무소 직접 방문 신청 또는 거동 불편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 우편, 팩스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대상자로 선정된 뒤에는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바우처를 받아 제공기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통영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 및 읍면동사무소 접수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3-19 15:39:50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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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김경희 시장, 해빙기 안전점검 실시

이천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9일까지 중대재해 '제로(Zero)'라는 목표로 해빙기 대비 중대재해(산업·시민)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 특히 김경희 이천시장은 현장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시설물 및 공사 현장 등을 방문하여 직접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건설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현장점검이 이천시의 중대재해 발생 제로를 유지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각 분야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한 권고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여 안전한 이천시, 힘나는 이천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봄철 해빙기는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화되어 시설물 및 지반의 침하·붕괴 등 대형 건설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이다. 이에 시에서는 안전총괄과, 유관부서, 안전관리자문단(민간전문가, 대한산업안전협회) 등으로 안전점검반을 구성하여 노후 교량(12개소), 공공하수처리시설(7개소), 도로건설 현장(14개소) 등 총 33개소의 중대재해 시설물에 대하여 현장 안전점검을 약 3주간 실시하였다. 이번 현장점검에서 중대시민재해 시설물은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한 건축물 관리, 소방시설과 수·배전반의 고압전기시설, 안전조치, 위험물 저장소 등을 중점으로, 발주 건설공사에서는 근로자의 건강한 일터를 위한 피난 유도선, 작업별 소화시설,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덮개 설치 등의 안전조치 이행을 중점으로 성공적인 점검을 마쳤다. 안전점검 결과 조치가 필요할 경우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보강이 필요한 경우는 후속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재해발생 없는 안전한 이천시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사전점검이 중요하다"면서 "주기적인 현장점검 및 지도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9 15:39:35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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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 추진

경기도 내 학교도서관이 ▲독서교육 전문가가 더 많은 도서관 ▲배움이 더 넘쳐나는 도서관 ▲학생이 더 북적이는 도서관으로 변화한다. 경기도교육청은 독서 일상화와 독서교육 중심의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인력(사서, 사서교사)을 배치했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인 99%에 해당한다. 그 결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협력 수업 시간이 전년 대비 55.9%p 증가했고, 독서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4%p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배움과 학생이 더 넘쳐나는 '더 나은 학교도서관 3대 정책'을 추진한다. 첫째, 창의력과 잠재력의 싹을 틔우는 학교도서관이다. ▲도서관 틈몰이(틈새시간 몰입독서 이십분) 운영 ▲학생 참여 북 콘텐츠 공모전 개최 ▲수준별 온라인 쌍방향 독서교육지원시스템 '독서로' 구축 ▲학생 맞춤형 독서교육인 학생 눈높이 독서교육을 실천한다. 도서관 틈몰이는 학생들이 수업 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한 집중 책 읽기 활동이다. 주 5일 동안 도서관 틈몰이를 진행하면 중학생 기준 연평균 43.2권의 책(200쪽 분량 기준)을 읽을 수 있다. 또한 큐알(QR) 코드를 활용해 친구가 책을 추천하는 '북 콘텐츠 공모전'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상담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 독서교육으로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둘째, 교육공동체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도서관이다. 교사가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심의 절차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바로북'제도를 운영하고, 수업자료를 별도의 서가에 모아서 제공해 교사의 수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학교도서관 이용과 정보활용교육 확대, 교육과정 연계 독서활동으로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쓴다. 셋째, 모든 학생이 미래의 꿈을 펼치는 학교도서관이다. 도교육청은 ▲전문인력 맞춤형 연수 ▲연구회 확대 ▲학교도서관 새로고침으로 독서교육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고 도서관이 교육 맞춤형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17개 학교도서관 연구회에서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2024년에는 연구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발표회 등을 통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개관 15년이 경과한 100개 학교도서관의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개관 11년이 경과한 학교도서관으로 범위를 확대해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도서관 새로고침' 사업을 추진한다. 임태희 교육감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다니면서 하는 독서라고 한다"며 "독서는 사람의 성장을 위해 아주 필요한 자양분이 되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도서관에 여러 가지 시설이나 인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지금도 전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에 도서관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9 15:39:1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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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동연 도지사,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지역건설업 유관기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 이용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장, 홍성호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장과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직원 여러분 우리가 언제 한번 월급 제날짜에 못 받는다고 걱정해 본 적 있습니까?'로 시작하는 2017년 부총리 취임 당시 인사말을 스스로 인용하며 "월급날 월급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안 한 지가 5년, 10년, 20년 되면 실제 그런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 못 한다. 체불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는 제3자가 아니라 (당사자라는) 진짜 마음으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사이에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업무협약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북·서·동부 대개발뿐만 아니라 오늘 철도(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까지 여러 가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대형 토목공사 사업을 추진해 지역 건설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임금체불 걱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임금체불은 근로자,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 주관으로 건설업사업단체, 중앙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해 큰 의미가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임금체불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은 "건설산업을 지탱하는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수행하는 건설공사참여자에 있다"며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두가 흘린 땀만큼 반드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 협회도 임금체불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각 단체는 ▲불공정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 시설 정비 등 사회적 약자인 건설공사 참여자의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공정하고 건실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해 하도급부조리 신고센터 운영 및 공공발주 건설공사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도-시군 교육을 강화하고 임금체불 방지 지침서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2024-03-19 15:39:01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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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 市 치매안심센터 현장 점검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14일 고현동 거제시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거제시 치매안심센터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등의 전문 인력들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 ▲치료비 지원 ▲인지 강화 프로그램 등 단계별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악화 방지와 가족 부양 부담 경감에 주력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지역 내 고령화 가속화와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치매안심센터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행정복지위원회는 구조적 대책과 적극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 점검 행보에 나섰다. 이날 위원들은 점검을 통해 센터 직원들에게 운영 현황,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 을 청취하고 안전 및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복지 서비스와의 연계 방법을 모색했다. 동시에 센터 구석구석 살피며 직원 안부, 격려를 나누는 등 거제시에 행정복지지수(행복지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시간을 진행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지금처럼 거제시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예방과 관리에 대한 전문 서비스 제공으로 앞으로도 치매 환자 건강 보호와 그 가족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더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시의회도 거제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관련 복지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15:38:40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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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로 위 포트홀 신속정비

지난 14일 오후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 '도로 정비 공사 차량'이라는 스티커를 붙인 트럭 두 대가 나타났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작업자 3명이 트럭에서 내려 차량을 통제하고, 능숙한 동작으로 도로가 파인 부분을 메웠다. 길이 1m, 폭 30㎝, 깊이 3㎝가량의 포트홀을 정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분 안팎이었다. 푹 파였던 도로는 금세 매끈해졌고, 잠시 통제됐던 도로에는 다시 차들이 달렸다. 도로를 보수한 이들은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으로 활동하는 유지관리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사거리 곳곳에 생긴 작은 포트홀(Pot hole)을 메우는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반장 권영광씨는 "비나 눈이 많이 내린 다음 날 포트홀 발생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안전에 위협이 되는 큰 포트홀로 확인되면 한 시간 안에 출동하고, 작은 포트홀은 차량 통행량이 적은 시간에 정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도로에 포트홀이 발생하면 출동해 신속하게 정비하며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움푹 파인 것을 말한다. 차량이 포트홀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핸들이 틀어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원시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 2023년 6391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원시가 지난해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도로를 순찰하다가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조치를 하고, 포트홀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보수한다. 기동대응반은 공무원, 유지관리업체 직원 등 5개 반 107명으로 구성된다. 정비 대상은 수원시 도로 951㎞(총연장)이다.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3인 1조로 활동한다. 한 명이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한 명은 '록하드'라고 불리는 긴급보수재(포대 아스콘)를 도로가 파인 곳에 붓는다. 다른 작업자가 '콤팩터'로 도로를 평평하게 다져주면 작업은 마무리된다. 지난해에는 해빙기인 2~3월과 장마철인 6~7월에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운영 기간을 2~4월, 7~9월로 2개월 늘렸다.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에는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포트홀 기동대응반 운영 후 포트홀 민원 처리 기간은 단축됐고, 정비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 기동대응반 운영 전에는 민원 처리까지 3~7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24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2023년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2~3월, 6~7월) 포트홀 정비 건수는 20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1건)보더 92.5% 증가했다. 포트홀이 신속하게 정비되면서 도로 환경은 한결 나아졌다. 수원시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로정비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 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도로 정비 분야 중앙합동평가' 시·군·도 분야에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1위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수원시는 최근 포트홀 대처법, 수원시의 포트홀 대응 정책 등을 안내하는 카드뉴스 '도로 위 지뢰 포트홀 대처법'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대처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먼저 차량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청이나 관할 구청에 신고해 포트홀이 있는 위치를 알려야 한다.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등 차량이 파손됐으면 관할 구청에 영조물(營造物)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3월부터 6월까지 117억 원을 투입해 도로 245개소를 재포장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또 실시간 도로위험정보시스템을 구축해 AI(인공지능) 기술로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을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포트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에서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19 15:37:5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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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개최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주최하는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ASPS 2024)'이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수원컨벤션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은 전시회와 기업별 기술 세미나, 국내외 반도체 패키징 트렌드·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국제포럼(반도체 패키징 트렌드 포럼),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종합반도체기업,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에게 신기술과 제품의 최신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만·미국·일본 등 반도체 산업 선도 국가의 반도체 패키징 기업들의 전시회 참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만무역센터(TAITRA)·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산업전 참여 기업의 국외 진출을 지원한다. 또 일본 반도체 기업 레조낙(Resonac) 관계자가 전문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일본 반도체 패키징 컨소시엄인 JOINT2(일본소부장기업연합체)가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홈페이지에서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공정 장비 ▲소재 및 부품 ▲기술 솔루션 등이다. 수원시·경기도 공동주최로 지난해 8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ASMPT, 프로텍, 아주대, 성균관대, 평택대 등 91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276개 부스를 운영하며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장비·어셈블리 장비 등을 전시했다. 3일 동안 8300여 명이 관람했다. 패키징(Packaging)은 반도체 칩을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반도체 생태계의 새로운 화두다. 초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은 급속한 기술 진보와 함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03-19 15:37:37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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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 발전 도시 만들기’ 첫걸음

완도군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본 전략 및 추진 계획 수립을 위해 '군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지속 가능 발전'이란 경제 성장과 포용적 사회,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이 지속 가능성에 기초하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군은 워크숍 개최에 앞서 군민과 공무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완도 고유의 지속 가능 발전 방향 설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3월 5일과 15일, 1, 2차로 나눠 진행된 워크숍은 완도군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한 기초 개념 교육과 비전, 목표, 세부 전략 및 지표를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워크숍에는 경제·제도, 사회, 환경 분야의 시민단체·위원회 위원 27명과 공무원 28명 등 총 55명이 참여했다. 1차 워크숍에는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한 강의와 각 분야별 목표와 세부 전략 설정, 2차 워크숍에서는 각 분야별 목표와 세부 전략의 지표를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출생률 감소 등 우리 군이 처한 대내외적인 상황을 분석·진단하여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면서 "워크숍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지속 가능 발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행정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해 '완도형 지속 가능 발전 ESG 행정 전략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2024-03-19 15:35:14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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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진도토요민속여행 1,000회 특별공연’ 성료

진도군이 '시작에서 영원한 빛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진도토요민속여행 1,000회 특별공연이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특별공연은 소포걸군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대가, 어매아리랑(흥그레타령), 천궁, 진도국악고 출신인 청년국악인과 함께한 태평소 시나위, 3개류 합동 진도북놀이, 진도아리랑 단막 음악극, 매체(미디어) 타악 공연, 강강술래 공연 등을 선보였다. 특히 공연 후 야외무대에서 출연진과 관객 600여 명이 함께 어울림 대동놀이로 춤추고 어우러지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번 1,000회 특별공연을 기점으로 진도토요민속여행은 진도민속문화예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을 시도한 진도가 새로운 문화융성기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김희수 진도군수는 "토요민속여행이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를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394,856명이 관람한 진도토요민속여행 공연은 지난 1997년 4월 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년동안 진도군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매년 3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2024-03-19 15:34:59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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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프레시 과일 900여톤 할인 행사

쿠팡이 '시즌과일찬스' 행사를 열고 토마토, 사과, 딸기 등 과일 7종을 로켓프레시로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그동안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과일값을 할인하고 와우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해왔다. 3월 12일부터 17일까지는 딸기, 오렌지, 참외 등 과일 약 450톤을 매입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했다. 행사 상품은 전량 판매되며 와우회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주 종료된 과일 할인 행사에 대한 와우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쿠팡은 지난주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해 앵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쿠팡 와우회원들은 시세가 급격히 오른 토마토와 사과 등 인기 과일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주 행사에서는 할인가에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딸기 800원 할인 쿠폰, 토마토 1500원 할인 쿠폰, 못난이 사과 및 참외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은 ▲못난이 사과 1.5㎏ 9980원(할인 쿠폰 적용가) ▲성주 당도선별 참외 1.2㎏ 1만1900원(할인 쿠폰 적용가) ▲완숙토마토 1.0㎏ 6660원(할인 쿠폰 적용가) ▲한판 딸기(대과) 6590원(할인 쿠폰 적용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고당도 오렌지, 칠레산 청포도, 한라봉, 천혜향 등 로켓프레시의 엄격한 검수를 거친 균일한 품질의 과일을 만날 수 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시즌과일찬스' 행사는 와우회원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체감물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가격은 2월 전체 물가 상승분의 80% 이상을 기여했다. 특히 신선과일 가격은 지난달 42% 이상 급등해 3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19 15:33:0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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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 범용 기반 모델 프로젝트 'GR00T' 발표

엔비디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기반 모델 프로젝트 그루트(Project GR00T)를 공개하고 로봇 공학의 획기적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한 GTC2024 기조연설에서 프로젝트 그루트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젯슨 토르(Jetson Thor)와 엔비디아 아이작(NVIDIA Isaac™) 로봇 플랫폼 등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신제품을 공개했다. 젠슨 황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초 모델은 인공지능(AI) 영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개발 분야"라며 "전 세계 로봇 공학자들이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그루트(GR00T)는 Generalist Robot 00 Technology의 약자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움직임을 모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를 목표로 한다. 그루트는 여기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범용 모델을 뜻하는데, 젠슨 황에 따르면 플랫폼 그루트로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대화 중 몸짓은 물론 다양한 기술적 움직임까지 인간 본연의 행동을 빠르게 학습해 상호작용 한다. 함께 공개한 젯슨 토르(Jetson Thor)는 엔비디아의 시스템온칩(System-on-a-chip·SoC)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컴퓨터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과 기계 간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상호 소통에 중점을 뒀다.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트랜스포머 엔진은 GR00T와 같은 멀티모달 생성형 AI 실행을 위해 800테라플롭의 8비트 AI 성능을 제공한다. 아이작 또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뮬레이션 및 AI 워크플로우 인프라를 위한 도구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공개됐다. 아이작은 다중 카메라와 3D 서라운드 버전 기능을 추가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9 15:31: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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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방역·할인행사로 소·돼지고기 물가 잡기 총력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가축전염병 최소화 및 소비자 부담 완화 정책 추진으로 축산물 가격이 올해 3월 기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비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 현재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kg),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축산물 가격 안정추세는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계열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지난해 겨울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선제적인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간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올해는 최근 15년간(200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살처분(361만 수)을 실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위험 시·군별(68개) 전략지도를 마련하여 추진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의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도 크게 줄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분기에만 7건 발생했으나, 올해엔 1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으며, 지난해 축산물 공급 불안 요소였던 구제역(2023년 11건)과 럼피스킨(2023년 107건)도 올해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또 "축산물 수급 안정 및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확산에 따른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1월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공급했다. 생산자 단체와 협업해 산지가격을 인하(30개 한 판당 500원)하고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30개 한 판당 13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겨울철 특별방역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등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2024-03-19 15:31: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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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재단, 실명위기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50~59세 저소득 중장년층에게 눈 질환 의료비를 지원하는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명아이(Eye)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저소득 중장년층의 안저검사를 독려하고 의료비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한국실명예방재단이 함께 운영한다. 50~59세의 실손보험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녹내장, 백내장 등 안과 질환 수술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총 565명의 의료비를 지원해 실명위기에서 구했다. 올해는 약 276안의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을 통해 백내장 수술비를 지원받은 한 수혜자는 "20년이 넘는 투병생활 중 얻은 합병증으로 백내장이 찾아왔지만 수술비 부담으로 손을 쓸 수 없던 중 본 사업에 신청하게 됐다"며 "수술 후 세상에 색을 더한 것처럼 잘 보여 답답했던 눈과 마음이 뻥 뚫렸다. 제게 다시 빛과 더불어 새 삶의 용기까지 선물해 주신 생명보험재단의 임직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생명아이 100세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 경감은 물론 안 보이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우울증 등으로 발생하는 삶의 질 저하 문제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발굴 등 여러 사회적 분야에서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3-19 15:31: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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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어느 범죄자의 외출

정신의학에서 인격이란 '개인을 특정 짓는 감정적, 행동적 경향'이라고 정의한다. 쉽게 말해서 그 사람의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런 인격의 문제가 지속되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면 '인격장애'로 진단한다. 대표적인 인격장애가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들은 겉보기에 똑똑하고, 말도 잘해서 일견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끼치는 해악을 잘 인식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치료가 무척 어렵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원인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우선 어린 시절 변덕스럽고 충동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면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기 쉽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알콜중독 아버지를 가진 경우, 실제로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지 않았더라도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되기 쉽다는 결과를 보여서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에는 뇌의 세로토닌 전달 기능에 문제가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치료는 특수한 치료시설에 장기간 입원시킨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교도소라는 환경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변호사가 법망을 빠져 나가게 해 주면 상황은 악화된다. 최근 성범죄자 조두순이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가서 기소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조두순의 삶을 살펴보자. 조두순의 아버지는 가정폭력이 심한 알콜 중독자였고, 조두순이 10세때 사망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폭력으로 중퇴하였으며, 18세 때 자전거 절도를 시작으로 폭행, 협박, 성폭행 등의 범죄로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 듯이 드나들었다. 1995년에는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을 폭행해서 숨지게 했다.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조두순은 고작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변호사가 심신미약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게 느껴진다. 사람을 때려죽이고 징역 2년이란 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때 살인죄를 적용해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면, 2008년의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8년 조두순은 8세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성기와 항문의 80%를 손상시켰다.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을 검거한 형사에게 '교도소에서 몸을 만들 테니, 나와서 보자.'고 협박했다고 한다. 이후 조두순은 2020년 만기 출소하였다. 조두순의 삶과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생각된다. 물론 우리 헌법 하에서는 흉악범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고도 심신미약을 핑계로 터무니없이 낮은 형량을 받은 사건은 조두순의 반사회적 성향을 강화시켰을 것이다. 그 결과는 끔찍했다. 법적으로는 정당한 절차였겠지만,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비극이었다. 그때 조두순을 변론해 준 변호사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 이제는 20대 아가씨가 되어 있을 피해자 나영이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할까? 법적인 관점과 의학적 관점 중 어떤 것이 더 정의롭고 올곧은 결과로 이끌어 줄까? 그리고 잔인하게 짓밟혀 버린 한 소녀의 삶 앞에서 가슴이 타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나 하나만의 느낌일까? 김준형 /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4-03-19 15:29:06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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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4' 후원

한국씨티은행은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주최한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4'를 후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WWF-Korea 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일을 위한 변화(Change Now For Tomorrow)'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행동 방안을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기후와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전환'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중위기로 언급되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인식 제고, 글로벌 모범 사례와 전문가들의 지식 공유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및 올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9)가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주한 대사를 비롯해 관련 기업, 국제기구, 학계와 시민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중위기에 대한 집합적인 노력,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 전환,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경제 구축을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기후행동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다각적인 관점을 통해 이제는 이행단계의 검증이 필요한 탄소중립과 함께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는 그룹차원에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보고서를 발간하고, 자연자본 관련 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멤버로 참여하는 등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며 "한국씨티은행도 WWF-Korea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지원해 기업의 역할을 알리고 이중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3-19 15:28:2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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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울 원도심 대개조 '뉴:빌리지 사업' 추진…10년간 10兆 투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의 원도심을 대개조해 도시 공간을 혁신하고 민생을 살려내는 '뉴:빌리지 사업(뉴빌사업)'을 추진해 도시재생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뉴:빌사업은 아파트와 달리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을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인 빌라로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하반기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스물한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원도심 재생, 거주비용 절감, 품격있는 문화 융성을 통해 수도 서울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켜 명실상부한 글로벌 탑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등포와 구로 지역은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추진되면서 수출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등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핵심 지역이었으나, 최근 산업 트렌드와 도시 공간 기능이 바뀌면서 원도심 노후화가 가장 큰 문제"라며 "비단 영등포의 문제가 아닌 서울 전체의 고민이자, 우리나라 많은 도시들의 고민하고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이 어디서나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영등포와 같은 원도심을 확실하게 혁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빠르고 힘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촌 주민들도 높은 생활 수준 누릴 수 있게 만들겠다"며 "정부는 노후 주택 정비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해주고 주차장, CCTV, 운동시설 포함한 주민공동시설 설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집을 다시 짓고 싶어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지만, 이제 몇 가구만 모여도 뉴빌사업을 통해 깨끗한 새집과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며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1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거주비용 절감을 위해 '징벌적 과세'를 더 확실하게 바로 잡겠다며 전임 정부를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소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해 곳곳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들의 고통만 커졌다"며 "공시가격 현실화는 결과적으로 집 한 채 가진 보통사람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시가격은 보유세뿐 아니라 67개의 조세와 부담금과도 연계가 돼 있다"며 재산세 증가 부담, 지역 건강보험료 상승, 노인기초연금 등 복지대상 제외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국민의 거주비 부담을 급등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민생을 악화시켜 왔다"며 "우리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20년 수준으로 일단 현실화율을 되돌려 놨지만, 일시적인 조치"라고 부연했다. 이에 "아직도 많은 국민들께서 공시가격이 또 앞으로 오르게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계신다"며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이 마음을 졸이는 일이 없도록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월세 임차인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2년간 신축 중소형 주택 10만호를 공공이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하고,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임대료 규제를 완화하고 기금융자 및 세제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서민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의 지원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주거급여 지원대상도 확대 등도 약속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원도심 문화예술 인프라 재정비를 위해 "문화예술을 창작하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노후화된 공간은 신속하게 리모델링하고, 국립문화예술 시설이 조성되는 지역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마포·홍대 일대는 '당인리 문화창작 발전소' 설립을 계기로 청년 복합예술 중심지로 조성하고, 서울역·명동·남산 일대는 '서울역 복합문화공간' 및 '남산 공연예술창작센터'로 조성해 공연예술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과거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 성장과 번영의 역사를 상징한다면 새롭게 일으킬 제2의 한강의 기적은 서울의 도시혁신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파리, 뉴욕, 런던을 넘어서는 글로벌 일류도시로 발전시켜 국가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9 15:24:51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