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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유통가의 탄소중립을 위한 오늘 모습은?

유통업계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대표적인 B2C 업종으로 업계 내 다양한 움직임이 곧 고객들의 생활상과 문화에 반영된다. 책임의 막중함을 인식한 유통업계는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하기 전부터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8월 22일 '제20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메트로경제>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유통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은 ▲고객참여형 캠페인 진행 ▲협력사에 친환경적 경영 지원 ▲비건 관련 브랜드 및 상품 전면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환경캠페인 브랜드 'RE:EARTH'를 론칭하고 '리얼스 마켓' 등 다양한 고객 참여형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도 월정리 해수욕장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비치코밍' 행사를 열었다. 비치코밍은 해변에 떠밀려온 표류물과 쓰레기를 줍는 해변정화 활동으로 지난해 제주도와 강원도 양양에서 처음 개최 후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캠페인 현장에 리얼스마켓을 열고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정화 활동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이들이 주운 결과물을 다양한 친환경 물품으로 교환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플로깅'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비치코밍을 정례화 하는 한편, 일상에서 쉽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은 협력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만큼 협력사의 탄소중립 경영 지원하는 곳도 많다. 대표적으로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우수 협력사 30곳에 총 1억 원 상당의 종이 테이프 및 종이 워터팩을 지원, 배송을 마칠 예정이다. 협력사당 종이 테이프 최대 2000개, 아이스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이 워터팩 1만9000개 수준이다. 협력사에 종이 테이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은 지난해 9월에도 진행한 바 있다. 비닐 소재 대비 30% 이상 비싸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도입하지 않았던 중소기업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종이 워터팩까지 포장재 항목을 확대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친환경 패키징은 사회적으로 참여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이번 지원 사업으로 협력사의 친환경 포장재 도입 계기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비건(Vegan) 브랜드와 상품을 론칭해 전면에 광고하며 소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유도 중인 기업도 많다. 비건은 최근에는 탄소 중립 실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해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중 14.5%는 가축 사육을 위한 사료 생산과 사육과정에서 비롯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데이터에 따르면 육류 식단 선호 집단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3.3톤에 달하지만 소고기와 유제품을 배제하는 채식 식단 선호 집단의 탄소배출량은 1.7톤에 불과했다. 이에 기업들은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 등을 완전히 배제한 브랜드와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F는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를 2019년 론칭하고 최근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아떼는 100% 비건 뷰티의 실천을 통해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개성까지 빛내주는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를 지향하고 있다. 아떼는 동물실험은 물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인증된 제조시설에서 생산까지 철저하게 관리해 전 제품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9월 중 자체 식물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출시하는 식물성 캔햄 신제품을 추석 선물세트 구성에 포함할 예정이다. 풀무원도 올해 설 선물세트로 공개해 반향을 일으킨 대체육 캔햄인 '식물성 지구식단 LIKE 런천미트' 추석 명절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2003년 에너지의 중요성과 화석원료 과다 사용에 따른 기후 위기 문제 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제정 후 정부는 기업과 민간의 적극 참여를 장려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22 15:18: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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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영유아식 PB '초록베베' 론칭…안심 먹거리로 시장 절대강자 노린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이 영유아식 자체 브랜드(PB) '초록베베'를 론칭하고 초(超)안심 브랜드로써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초록마을은 22일 서울 논현동 소재 본사에서 영유아식 전용 브랜드 '초록베베'의 그랜드 론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2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영유아식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에 론칭한 초록베베는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아이를 함께 키우는 마을이 되겠다는 초록마을의 철학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다. 초기 이유식 시기(생후 6개월)부터 성인식 전환기(36개월)까지 영유아 성장 주기 전반에서 소비되는 모든 식품을 다루며 이유식용 가루, 소분 채소, 다진 채소, 다진 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42종과 간식, 음료, 반찬 등 가공식품 17종으로 연내 26종의 추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김지연 초록마을 대표는 "초록마을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PB 제품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인 회사"라며 "초록베베 론칭을 기점으로 초록마을에서 온 가족이 안심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친환경·유기농 시장의 저변을 넓혀 온 초록마을은 '안심 먹거리'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장기 사업 방향성으로 잡고, 해당 수요가 가장 뚜렷한 영유아식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초록베베를 앵커 PB로 내세워 영유아식으로 유입된 고객이 초록마을 세계관 안에서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온 가족을 위한 안심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영유아식 공략의 사업적 의의를 설명했다. 초록베베의 모든 상품들은 '영유아 식품 안전과 품질에 타협은 없다'는 내부 기조에 맞춰 기획·개발됐다. 기존 시장보다 까다로운 자체 기준을 통과한 친환경·유기농 원물만을 취급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본연 그대로의 맛을 추구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불필요한 인공첨가물은 배제했다. 브랜드 기획을 총괄한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이사)는 이날 "초록베베의 모든 상품은 안전한 원재료와 다양성 확보는 물론 먹이는 방법과 조리 과정, 보관 방식까지 100% 부모 마음을 고려해 기획된다"며 "초록베베가 시장 내 '온리 원(The only one)'이 될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멤버십 '베베패스'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과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해 영유아 먹거리가 필요한 3년 동안 확실한 '록인효과'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1년 단위 연간회원제로 1만 2800원의 가입비만 내면 초록베베 상품 무제한 10% 할인 및 전용 보냉백 제공 등 8만 50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는 초밀착 CRM(고객관계관리)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영유아 입맛에 맞춘 레시피도 추천해 준다. 베베패스는 올해 연말까지 가입자 수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초록마을 소비자 중 영유아용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5만명에 신규 소비자 5만명을 더한 목표다. 김 대표는 "현재 2000억원 수준인 초록마을의 전체 매출액 규모를 향후 3~4년 내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이달부터 월별 손익분기점을 넘겨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적자 축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초록마을은 전국 약 380개 매장과 온라인 주문을 연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현재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인구가 초록마을 온라인 주문 당일에 배송받을 수 있는 '초세권'에 거주 중이다. 조금씩 다양한 재료를 먹여야 하는 영유아식 특성상, 필요할 때마다 신선하게 주문할 수 있는 당일배송으로 초록베베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8-22 15:13: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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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산업부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지명…국조실장에 방기선 기재부 차관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신임 산자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방문규 후보자는 행정고시 제2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다. 방문규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이런 때에 전략적인 산업정책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 나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문규 후보자의 뒤를 이을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는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이 내정됐다. 방기선 내정자는 행정고시 제34회 출신으로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으로 재직했다. 방기선 내정자는 "총리를 보좌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과제들이 원만하고 조화로운 해결방안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차관급 인사도 여럿 단행됐다. 방기선 내정자 후임으로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과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국토부 관료 출신의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내정됐다.

2023-08-22 15:12:2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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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찾아 상호 협력방안 논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8월 22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사장 존 림)를 방문해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둘러보고, 존 림 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연수구 송도동에 설립한 지 12년 만에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위탁개발생산(CDMO)분야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한국 바이오업계 최초로 3조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6월에는 송도 4공장이 완공됐고, 최근 제5공장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송도 입성 후 지속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5공장은 1조 9,800억 원을 들여 약 3만 평 부지에 증설되는데, 2025년 4월에 준공되면 현재 약 60만리터 외에 추가로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5공장을 시작으로 송도 11공구 11만 평에 확보한 제2단계 부지에 2032년까지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이날 방문에서 올해 하반기 정부가 공모할 예정인 바이오 첨단기술 특화단지 신청과 관련해, 첨단기술을 가진 지역선도기업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과 함께, 향후 산·학·연·병이 지속적인 네트워크 기반에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준비 중인 바이오 포럼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정복 시장은 간담회에서 "인천 바이오산업 역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터를 잡은 이후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적인 공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앞으로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정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바이오를 13대 주요 산업에 포함해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존 림 사장은 "인천광역시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 덕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을 통해 회사와 인천시, K-바이오 산업이 함께 동반성장하고, 나아가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15:10:1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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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토대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22일, 관내 기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년 안성시 기업인과의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0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동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내 기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2차산업의 발전과 상생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주거와 교육, 문화시설 등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고 활력있는 안성시를 만들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기업현안사항에 대한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안성시기업인연합회 및 안성시여성기업인연합회 회원사, 관내 산업단지 입주 업체 등 총 105개 업체와 안성상공회의소, 안성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내 산학협력단 등 6개 유관 기관이 참석했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으로 1만 6천여명의 고용효과와 9,9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2조 4,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경제효과가 반도체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성 관내 기업체와 적극적으로 연계해 상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찾아내 기업 성장을 돕는 등 기업 하기 좋은 안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2 15:08:5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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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유아발달지원 ‘The 자람’ 사업 시작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019년생 유아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아동 발달검사(K-CDI)와 유아발달지원 사업 'The 자람'을 8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유아의 언어, 정서, 사회성 등의 발달 지연을 극복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 촉진을 위해 추진됐으며, 시에서 총괄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운영·관리, 추천 놀이콘텐츠 개발은 경복대학교 영유아교육원이 맡아 지난 5월부터 검사 및 빅데이터 구축 등 온라인 페이지 개발을 추진했다. 시는 시스템 구축이 최종 마무리되는 8월 말부터 2019년생 유아가 재원 중인 어린이집, 유치원, 가정양육 중인 유아 등의 순으로 사업 참여를 안내와 동의를 받은 후 실제 발달검사를 진행한다. 또한 오는 25일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고 5개 권역별(다산·별내·진접·호평·화도)로 발달검사에 참여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 안내 및 실습, 결과 해석, 추천놀이 활용 등을 전달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향후 해당 사업추진으로 축적된 발달검사 결과 데이터(지역별, 기관유형별, 성별 등)를 활용해 보육 정책 수립과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권역별 영유아 프로그램 기획 및 구성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차별화된 보육 지원이 미래의 주역인 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남양주형 보육정책 역점사업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The 자람에서 'The'는 Together highquality education의 약어로 수준 높은 교육과 함께 아이가 자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유아의 강점을 보다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목적으로 아동 발달검사는 보호자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기관 교사들이 각각 사회성, 자조 행동, 대근육 운동, 소근육 운동, 표현 언어, 언어이해, 글자, 숫자 등 8개 영역에 대해 검사, 분석해 결과를 기반으로 추천 놀이콘텐츠를 제공한다.

2023-08-22 15:08:40 임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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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청년자활1호점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 '더 건강하개' 개소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22일 용인시지역자활센터 청년위드펫사업단이 운영하는 '더 건강하개'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김양희 지역자활센터장, 김정연 용인 YMCA이사장이 참석해 '더 건강하개'의 성공을 응원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청년의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소한 '더 건강하개'는 타 지자체에서도 보고 배울 수 있는 자활기업의 모범사례로 평가한다"며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개소한 '더 건강하개'의 성공이 용인시지역자활센터가 앞으로 준비 중인 자활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자활기업들이 자립과 사회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더 건강하개' 청년 직원 12명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에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더 건강하개'는 시가 청년의 자립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원한 사업이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를 직접 생산하고 판매까지 담당하는 '더 건강하개'는 만 18세부터 39세 사이의 청년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 얻은 수익은 청년의 자립과 지역의 동물보호센터와 유기동물 보호단체 지원에 사용된다. 12명의 청년 근로자가 일하는 '더 건강하개'는 기흥구 동백중앙로 16번길 16-4에 프리미엄 수제 펫푸드를 생산하고 포장하는 제조사업장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기흥구 동백중앙로 225-6에 마련된 사업장에서 판매된다. '더 건강하개'는 펫푸드의 생산과 판매에서 나아가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더 건강하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시은씨는 "비슷한 또래들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레시피를 개발하고 있으면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인생에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수제간식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더욱 발전하고 '더 건강하개'가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말했다. '더 건강하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자체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학교와 민간기업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더 건강하개'는 한국자활복지개발 환경개선사업 공모에서 5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용인예술과학대는 실습 교육비로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시자활지원센터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펫푸드와 관련된 이론과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이 결과 참가자 전원이 반려동물 펫푸드 1급 자격증을 취득해 직무 역량을 높였다. 이와 함께 경기광역자활센터에서 사전컨설팅, 고객서비스와 브랜드 이미지 통합화 작업 관련 교육을 받았고, 민간기업인 '밥펫'은 판매장과 작업장 구성, 고객 동선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위탁생산과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판로 개척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청년들이 일하게 될 '더 건강하개' 매장의 내부 인테리어는 용인시 자활기업인 ㈜한우리 건축에서 담당했다. 시는 '더 건강하개' 개소식에 앞서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체험단을 모집했다. 체험단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개발하는 반려동물 펫푸드 레시피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조아용in스토어, 다회용기 세척사업, 물류배송, 편의점 등의 11개 사업단을 운영해 저소득층의 자립과 취·창업을 돕고 있다.

2023-08-22 15:08:1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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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보대, 기업인들과 '몽골 정주형' 유학생 유치 나서

경남정보대학교가 지역 기업과 함께, 국내 취업까지 보장하는 정주형 유학생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지난 20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의 9개 중견기업 대표들과 함께 유학생 유치를 위해 '민간 교육·경제 교류 사절단'을 구성, 몽골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단은 21일(현지시간) 오전,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몽골 칼트마 바툴가 前 대통령을 비롯한 몽골 정부와 교육부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몽골 유학생 유치를 위해 '주문식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 보장형 유학생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의했다. 특히 방문단은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취업까지 미리 약정하는 유학생 유치전을 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어 오후에는 몽골 대통령궁과 국회를 방문, 몽골 대통령을 대신해 어트바이야르 외교경제수석비서관과 어둔 토야 몽골 국회부의장을 잇달아 만나 경남정보대의 유학생 프로그램에 대한 몽골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저녁 일정으로는 몽골 현직 국회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학생들이 경남정보대에 입학 시 참여 기업들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해 몽골 유학생들의 학비 문제까지도 해결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 동행한 대도자원 구대원 대표는 "유학생들을 현지에서 유치해 부산 지역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로 양성, 인력난 타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게 되었다"며 "몽골 현지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부산의 기업들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총장은 "학령인구 급감과 노동력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정주형 유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해 부산 지역에 기여할 유학생들을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16일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대학의 유학생 유치를 제약하는 규제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지역 산업 성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여 취업 연계 등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8-22 15:07:2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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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제283회 정례회 폐회 중 의회운영위 개최

안산시의회가 22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 폐회 중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제284회 임시회를 오는 8월 29일부터 18일간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시의회는 이날 제2상임위원실에서 박은경 의회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들과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의회운영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운영위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8월 29일 있을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9월 15일까지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총 60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9월 14일에, 제3차 본회의는 9월 15일에 개최되며, 상임위원회는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경우는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60건에 이르는 안건 중 의원발의 안건은 '안산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해 총 13건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은경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뿐만 아니라 다수의 안건에 대한 심사가 예정돼 있다"며 "지역 경제를 둘러싼 여건의 변화로 면밀하고 심도 깊은 안건 심의가 요구되는만큼 동료 의원들과 협력해 회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8-22 15:07:0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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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위, 김남국 징계안 30일 표결…총선 불출마 고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거래 논란이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안 표결을 30일로 미뤘다. 김 의원 징계안은 오는 30일 국회 윤리특위 1소위원회에서 여야가 표결해 처리할 예정이다. 당초 22일 국회 윤리특위 1소위원회에서 징계안을 무기명 투표로 의결할 방침이었다. 다만 김 의원이 같은 날 오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징계안 표결은 미뤄졌다.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제3차 1소위원회를 열어, 김 의원 징계 수위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이 1소위 개의 전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점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징계안 표결을 연기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김 의원 징계안 표결 시점과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전 중 열린 국회 윤리특위 1소위는 한 차례 정회했다. 같은 날 오후 다시 열린 1소위에서는 여야가 입장차를 좁혀 김 의원 징계안 표결 시점은 오는 30일에 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윤리특위 야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1소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로서는 (김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평가해야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 시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1소위 안에서 김 의원의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큰 상황 변화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의미와 무게가 있는 것인지 숙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의원 불출마 선언에 따른 징계안 표결 연기와 관련 송 의원은 "우리 당 의원들 판단에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고, 여러 사람 의견을 경청한 것일 수도 있고 어느 정도 평가할 것인지 (숙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김 의원 징계안 표결이 연기된 것과 관련,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권고한 '의원직 제명'보다 징계 수위가 낮춰질 것인지 여부에 대해 송 의원은 "일부가 '이 정도(의 징계는) 아니다'라고 하는 분도 있다"면서도 확답하지는 않았다. 국회 윤리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 (징계안) 건이 윤리특위에 회부된 이후 장기간을 보내고 있어, 오늘(22일) 소위에서 결론을 내고자 했으나 송 간사가 정중하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요청했기에, 늦어지는 측면이 있으나 민주당 입장을 수용해 (김 의원 징계안 표결을) 일주일 순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 징계안 표결과 관련 이 의원은 "윤리위원 한 분 한 분 양심을 갖고 표결하는 것이고, 무기명 비밀투표 원칙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도 "각자 표결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윤리특위 1소위 개의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징계안에 대해 현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17일 윤리특위 1소위에 출석해 논란에 대해 소명할 당시 불출마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3-08-22 15:03:5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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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채용 박람회 참가..해외 우수 인재 영입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적극적 인재 영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부·산업부가 주관하고 '코트라(KOTRA)'가 주최한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GLOBAL TALENT FAIR는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유학생 채용 박람회로 15회를 맞은 올해도 국내외 총 400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글로벌 인력 확보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인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별도 세션을 마련해 회사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채용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해외사업 부서에 근무 중인 타지키스탄 출신 선배가 직접 취업에 대한 조언을 하는 등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21일부터 진행된 박람회 첫날 SK바이오사이언스 부스에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몰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 성장 전략에 발맞춰 연구개발(R&D), 해외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채용 중으로 올해도 적극적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 초에는 국제기구 및 글로벌 빅파마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기간 쌓아올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바이오 기업인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기업 및 기구들과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서는 등 해외 진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법인인 'SK 바이오사이언스 USA'를 설립,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박종수 기업문화실장은 "미래 성장전략이 구체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의 영입 필요성이 커졌다"며 "향후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백신과 바이오텍의 글로벌 혁신 파트너(Global Innovative Partner of Vaccine and Biotech)'란 비전에 걸맞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8-22 14:58: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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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류태호 교수 "챗GPT로 개인 맞춤형 역량중심 교육 시작해야"

공교육 정상화, 교권 회복은 최근 우리 사회에 가장 큰 화두가 됐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사이, 학교 교육만은 반세기가 넘도록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시대에 뒤쳐진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추락했고, 교권은 무너져 내렸다. 코로나19를 거치며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지만, 교육은 여전히 변화의 방향 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류태호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교육공학 교수(사진)는 "4차 산업혁명, 챗GPT의 등장과 같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에 지금의 공교육 시스템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AI를 활용한 완전학습, 개인 맞춤형 역량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하루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핵심역량 연구팀(MyCoreCompetency)을 이끌며 핵심역량 측정시스템 개발과 학생 중심 교육과정 설계,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학습 분석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제까지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 '성적없는 성적표' 등의 저서를 통해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조언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챗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이라는 세번째 저서를 통해 챗GPT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 할지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출간을 계기로 귀국한 류 교수를 만나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 한국 공교육의 문제는 뭔가. "현재 교육 시스템은 학습 주체인 학생이 원하지도 않는 과목과 수준의 수업을 가르친다. 그리고 학생들을 A, B, C, D, F 학점으로 평가한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완전히 배우지 못해 낮은 학점을 받아도 수업료는 다 지불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른 채,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고 자책을 하며 낙오자가 돼서 졸업을 한다. 사회는 그런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한다. 이 상황이 정상인가? 입시 제도를 바꾸진 못하더라도 초등학교, 중학교 9년의 교육 과정부터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 챗GPT를 통해 어떻게 바꿀 수 있나. "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어렵다. 그러니 챗GPT만이라도 활용하라는 거다. 챗GPT는 개별 학생들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을 이해가 갈 때까지 설명한다. 같은 질문을 100번 해도 모두 다르게 답한다. 공부를 하다보면 문제 풀이 과정에서 전혀 상관 없는게 궁금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교사에게는 질문하기 어렵지만 생성형 AI는 쌩뚱맞은 질문에도 정성껏 답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학습 진도에 따라 모든 학생이 완전학습을 성취하는 일이 가능하다." -AI가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악용되는 건 우리 잘못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 '전자계산기를 수학 수업에 써도 되냐'가 뜨거운 이슈였다. 현재 미국은 계산기를 허용한다. 복잡한 개념을 풀어갈 수 있는 수리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지 계산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챗GPT도 마찬가지다. 현재 미국 대학에선 챗GPT를 활용해 어떻게 글을 쓸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챗GPT에 주제를 던져주고 챗GPT가 써낸 글을 분석해 뭐가 문제인지를 찾고 토론하는 식의 과제를 낸다.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 류 교수와 버지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핵심역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한 8가지 핵심역량 '비판적·분석적 사고, 창의력, 복합적 의사소통, 협업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감성지능, 복합문제해결 능력, 마음의 습관(성실성, 인내, 회복 탄력성, 자기효능감 등)' 가운데 어떤 역량이 뛰어난지를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인에 맞는 '역량 중심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역량 중심 교육이 왜 중요한가. "챗GPT가 주도하는 산업혁명 시대에는 읽고 쓰고 연산하는 능력은 필요하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 즉 개인이 중심이다. 이 때문에 사람의 본성을 구성하는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복합문제 해결 능력, 공감 능력, 회복 탄력성과 같은 핵심 역량이 필요하다. 역량은 90%를 인성, 10%를 기술로 본다. 기술과 지식이 아니라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에 초점을 맞춰 각자가 가진 강점을 끌어내야 한다." - 개인 맞춤형 역량 중심 교육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가가 '학습의 시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평가는 학습 후에 잘 배우고 못 배운 것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학습 전에 이 아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학습(Learning) 만큼이나 아는 것을 배우지 않도록 하는 폐기학습(Unlearning)도 중요하다. 사전 평가를 활용해야 모르는 것은 배우고, 관심이 있는 분야는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개인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생성형AI는 어떻게 활용되나.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면 개인별로 수준과 학습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교사 한 명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다. 각자가 완전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AI를 통해 질문하고 학습한다. 앞으로 AI가 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모두 저장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답변 스타일, 좋아하는 분야 등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챗GPT는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자부하던 창작 활동까지 완벽하게 해낸다. 인류가 설 자리가 점차 없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류 교수는 "생성형 AI의 핵심은 개별 사용자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며 "챗GPT라는 훌륭한 전담 비서가 생겼는데 어떻게 활용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비서와 경쟁하지라고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AI가 주도하는 환경에서 사람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내가 무엇이 궁금한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등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AI에 무엇을 묻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판단할 수 있다. AI와의 경쟁이 아니라 AI를 활용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자유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시대가 됐다." - 한국 교육 환경에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지금 Z세대들은 그 유전자를 갖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왜 배워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진다. 이유와 가치를 알려주고 이해시키면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세대다. Z세대를 키우고 있는 X세대는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모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적응력이 좋다. 시스템만 바뀐다면 우리도 따라잡을 수 있다. 지금 아니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다." - 챗GPT에 대한 우려는 점은 없나. "챗GPT의 목적은 결국 데이터를 통한 이윤 추구일 것이다. 챗GPT에 뜨는 검색어를 지역별, 나이별, 성별별로 분석하면 특정 국가나 도시의 관심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정보를 상위에 검색되게 할 수도 있다. 데이터는 권력이 될 것이다. 챗GPT가 현재 하루 10억 이상의 비용을 들이면서도 계속 운영을 하고 있는 이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의 툴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인 부분, 남녀 차별, 역사 문제 등 예민한 부분을 검열하고 우리가 가르치는 방향으로 매칭해 한국형 교육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교육자로서의 앞으로 꿈과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하고 싶다. 우리가 개발한 핵심역량 측정 시스템을 무료로 오픈해 전 세계 사람들이 누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주고 싶다. 국가별, 지역별로 그들이 가진 역량을 파악한다면 교육 시스템에 대한 조언도 해줄 수 있다. 나의 모국인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계속 책을 쓰고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도 징검다리를 놓는 것과 같다. 첫 번째 돌, 두 번째 돌 제대로 짚어 올바른 목적지로 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8-22 14:58:1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