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5일만에 상승...2605.12 마감
5일 연속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하락했던 2차전지와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코스닥 모두 강세를 보였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1.14포인트(1.21%) 상승한 2605.1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3554억원 가량 사들이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924억원, 877억원씩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32%), 의료정밀(3.30%), 전기·전자(2.19%), 제조업(1.65%) 등은 오른 반면 종이·목재(-1.71%), 보험(-0.91%), 증권(-0.80%), 음식료품(-0.7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33%), 셀트리온(4.66%), 삼성SDI(3.26%), 현대모비스(2.86%), LG화학(2.44%), NAVER(2.02%), 카카오(1.93%) 등이 오르면서 기술주, 바이오주, 인터넷주가 골고루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10위 내에서는 POSCO홀딩스(-0.17%)만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6.64포인트(1.86%) 오른 908.98로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2억원, 69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20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일 하락했던 2차전지주가 반등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1.33%), 에코프로(4.64%), 엘앤에프(4.18%) 등이 일제히 올랐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4.49%), 셀트리온제약(5.28%) 등 제약·바이오주도 상승세를 탔다. 이외 JYP Ent.(-0.62%), 에스엠(-1.88%) 등 엔터주와 포스코DX(-1.99%)는 하락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GH200' 발표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동반 수혜 기대감에 따라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5.7원)과 같은 1315.7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