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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측근 심기'가 상식이자 정상인 사회

미술인들의 다수는 미술관장이 되는 방법으로 학연과 지연, 연줄, 처세 등을 꼽는다. 안타깝게도 가장 중요한 능력은 기준이 아니다. 그러니 누가 봐도 미술관장에 부합한다고 평가받는 인사들은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선임된다는 믿음 따윈 없다. "어차피 내정되어 있을 텐데"라는 인식이 크다. 그리고 이는 대체로 사실이다. 실제로 검증된 전문성과 무관한 인물이 정치권력 혹은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친분' 덕분에 관장자리를 꿰찬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가족끼리 잇따라 관장직을 '세습'해 논란의 중심에 서거나 후보에서 탈락한 이가 임면권자와 같은 계열이라는 이유로 기사회생한 후 관장에 선임된 예도 있다. 전 직장에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킨 인사가 다른 미술관장으로 영전한 경우도 똑같다. 최근 불거진 대구미술관장 선임 잡음도 그 연장이다. 지난 1일 취임한 노중기 관장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고교 동기다. 전시 기획이나 기관 운영에 대한 경험이 없다. 많은 이들이 전문성과 행정력에 의문을 갖는 이유다. 더구나 그는 지난해 8월 막을 내린 대구미술관에서의 개인전에 전시 중이던 일부 작품을 떼곤 홍 시장의 초상화를 내걸어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미술인들은 지난 2일 <대구광역시 대구미술관 관장 선임에 대한 미술인 항의 성명>을 냈다.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이 없고, 부도덕한 단체장이 친분을 내세워 독재적이고 상식 이하의 인사를 했다"며 대구시를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측근 챙기기, 시정 사유화"라고 주장하며 노 관장의 자진 사퇴와 임명 철회를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취임식에서 "오랫동안 대구를 지배했던 수구적 연고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 더 개방되고 자유로운 자세가 중요하다"며 "혈연과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모시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엔 "대구시정 전반에 만연한 기득권·부패 카르텔을 깨야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번 관장 임명 건으로 그의 발언은 단지 정치적 수사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자신이 만든 '학연 카르텔'로 인해 결국 홍 시장 본인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것을 시인한 꼴이 됐다. 이와 관련해 오정은 미술평론가는 지난 1월 4일 블로그에 올린 '카르텔 속 미술관 관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장의 초상화를 그려 그 시장 산하에 있는 미술관에 전시한 화가가 얼마 뒤 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된 것은 상식 수준을 벗어난다"고 꼬집었다. 다른 글에선 "시민을 위한 공공성보다는 특정 정계 인사와의 친분을 드러내고, 전문성을 무시한 채 재편되는 관료 조직의 위압을 보여준 미술관"이라며 개탄했다. 그러나 "국공립미술관의 임원직이라면 관련 경험 등 납득할 만한 근거하에 채용과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오 평론가의 바람은 공허한 메아리인 게 현실이다. 언제부터인가 갖가지 연(緣)에 의한 측근 심기가 상식이자 정상인 것처럼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정부, 지자체를 불문한다. 미술관장뿐만도 아니다. 지역문화재단 대표나 박물관장 자리 등도 매한가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젠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사회가 바른 사회인 냥 비춰질 정도다. 어쩌다 세상이, 문화예술계가 이 지경이 됐을까.■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1-10 14:17: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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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독일 ‘가블러’와 잠수함 MRO 사업 협력 강화

한화오션이 잠수함 수출과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을 대비한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독일 방산업체 가블러사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잠수함 양강마스트 분야 MRO사업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강 마스트는 잠수함 상부 구조물에 설치되는 장비로 잠망경, 레이더, 통신기 마스트 등이 있다. 가블러사는 지난 3일 한국지사인 가블러 코리아를 설립하는 등 한화오션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넘어 양강 마스트 기술과 관련된 면허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블러 한국지사를 통한 원활한 부품수급 및 향후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의 양강 마스트 MRO사업에 대한 기술협조 등을 통해 협력 시너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이번 가블러사 기술협약을 기점으로 MRO 역량을 강화하고, 한화오션만의 초격차 방산 경쟁력으로 K-방산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군함의 수출과 수출 이후 MRO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최근 MRO사업 조직을 만들었다.

2024-01-10 14:12: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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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협회, 미국해양대학과 차세대 선원 양성방안 논의…친환경 전환 가속화 대응 움직임

한국해운협회가 미국 선원양성기관인 메인해양대학교와 손잡고 친환경 선박 운용을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10일 한국해운협외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 한국해운협회 사무실에서 미래 해기인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메인해양대를 포함해 전 세계 73개 해양대학이 속한 국제해양대학협회(IAMU)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측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자문그룹 기구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미국 소형원자로(SMR) 선박의 상용화 계획 및 해당 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한 인적자원 개발의 중요성도 논의했다.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은 "국적선대 증가, 해기사 부족이 전망됨에 따라 단기 해기양성과정 활성화, 해외 선원공급 등을 통해 해기인력 확보를 도모할 것"이라며 "미래선박 운용을 위한 차세대 선원 양성기관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운협회는 한국인 선원 일자리 혁신과 경제 안보 유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6일 해양수산부 및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과 외항해운 노사합의서 및 노사정 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개최했다.

2024-01-10 14:10: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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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허태수 회장, GS퓨처스·삼성·현대차·아마존 등 전시관 찾아…"신기술 기반 미래 사업 속도낼것"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CES 2024'를 방문해 신기술 기반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낼것을 주문했다. 1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9~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를 참관했다. 허 회장은 삼성, 현대차, 엘지 등 국내 기업과 구글, 인텔, 아마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둘러봤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관심있게 살폈다. CES 참관 직후 허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GS그룹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북미지역의 신기술 투자와 사업화 통향도 점검할 방침이다. GS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의 GS퓨처스 방문에는 GS퓨처스를 통해 탐색한 신기술과 투자회사의 역량을 GS그룹의 미래사업으로 연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GS퓨처스는 허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설립돼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기술 탐색과 투자를 해왔다. 지금까지 투자한 사례는 약 70여건, 금액으로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사례로는 자이모켐(바이오케미칼 생산대사 최적화 기술)과 젤토(합성단백질 제조기술), 에어룸(탄소포집활용기술) 등 산업 바이오와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투자를 통해 GS그룹의 친환경 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 임원모임에서 "경기 침체나 사업환경의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 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며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0 14:10: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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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미래차를 현실로 불러온 전자업계, 완성차에 러브콜 경쟁

냉장고와 커피머신을 사용할 수 있다.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펴서 영화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누워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대형 프로젝터로 나만의 영화관도 만들 수 있다. 미래차가 아니다. LG전자가 공개한 콘셉트카, 알파블 얘기다. 이미 기술은 완성된 상태, CES2024를 통해 상용화를 원하는 완성차 업체를 찾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일찌감치 UAM과 수소 에너지 등 더 먼 미래 모빌리티를 구상하는 가운데, 전자 업계는 현실이 된 미래차 시장을 공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전자 업계와 빅테크 기업들은 CES2024에 전장 기술력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 삼성·LG, 미래차를 현실로 LG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콘셉트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알파블은 CES2024에서도 단연 주목받은 전시로 꼽힌다.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고 다양한 소형 가전을 더했으며, LG디스플레이가 만든 세계 최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57인치 필러투필러(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까지 소개했다. 자회사인 ZKW가 만든 헤드라이트로 벽면에 스크린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까지 선보였다. LG이노텍도 미래차 목업을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라이다, 전기차를 위한 기판과 충전 및 통신 모듈 등을 소개했다. UAM을 염두에 둔 부품까지 함께 소개했다. LG는 CES2024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으로 다양한 고객사 미팅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알파블에 적용한 기술 중 대부분이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을 끝냈다는 점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더 현실적이다. 2025년 전장 메모리 시장 1위를 목표로 'Detachable Auto SSD'를 공개한데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포티투닷과 엑시노스 오토를 활용한 SDV 플랫폼 개발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 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도 공급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전장 부문 자회사인 하만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하고 '레디 제품'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엑시노스 오토를 기반으로 네오 QLE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와 운전자 상태 감지 기술인 레디 케어 등 당장이라도 완성차에 적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자랑했다. 젠썸과 시스코 등 파트너십과 함께 완성차사가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빅테크, SDV 전환 수요 정조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플랫폼과 수주 성과를 앞세워 전동화와 자율주행에 매진하는 완성차 업계를 향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일찌감치 인공지능(AI)을 개발하며 자율주행에 자신감을 보여온 엔비디아는 차량용 컴퓨터 '드라이브 토르'를 중국 리 오토에, 자율주행 플랫폼 '엔비디아 오린'을 중국 GWM과 지커, 샤오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폴스타 등 협력 중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상황도 공개한다. 퀄컴도 전장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업그레이드했다. '콕핏 플랫폼'에는 멀티미디어와 생성형 인공지능(AI)까지 지원하고, 스냅드래곤 카-투-클라우드로 커넥티드 서비스 활용성도 높였다. AWS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현하고 시연하며 완성차 업계 개발 난이도도 낮췄다. 인텔도 뛰어들었다. 자동차 시장에도 'AI 에브리웨어'를 확장, 전기차 전력 관리 통합칩에 특화된 기업 '실리콘 모빌리티' 인수를 선언했다. 중국 지커에 새로운 통합칩을 통해 생성형 AI를 구현한다고도 소개했다. 인텔은 SDV 시대를 정조준하고 완성차 업계에 빠르고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업계 최초 개방형 칩렛 플랫폼을 제공하고, imec과 함께 패키징 기술도 약속했다. EV 전력 관리 국제 표준 수립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AI 가속 기능을 갖춘 통합칩을 앞세워 기존 ECU 아키텍처로도 자동차 제조사들이 효율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음도 소개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10 14:09: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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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오픈AI가 만든 AI 생태계' EU, 반독점법 조사 시사

유럽연합(EU)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간 반독점법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EU위원회 경쟁총국(DG Competitio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EU 기업결합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당국은 "오늘 IT업계 관계자들에게 가상현실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전세계적 경쟁구도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며 "지금 대규모 빅테크 기업과 생성형 AI 개발자 및 제공업체 간 체결된 일부 계약을 조사 중이며, 이러한 파트너십이 시장 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MS와 오픈AI의 투자 협력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디지털·경쟁 수석은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관련 산업에서 인지되는 경쟁 이슈를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AI 파트너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 역학을 과도하게 왜곡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U는 빅테크 기업의 활동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법안을 입법, 시행 중이다. 개인정보 관리와 연관성이 큰 '디지털 서비스법(DSA)'은 지난해 6월 이미 시행했으며 '디지털 시장법(DMA)'은 2025년 경 시행될 예정이다. 가장 광범위한 제재를 갖춘 AI법은 오는 2026년 시행 될 예정이다.

2024-01-10 14:03: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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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판도 바뀌나?…티빙, 합병부터 중계권 확보에 1200억 베팅

티빙의 공격적인 투자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경쟁 판도가 새 국면을 맞았다. '티빙'이 웨이브와의 합병에 나선 데 이어 1200억원의 대규모 계약금을 베팅해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중계권을 따냈기 때문.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해 신규 가입자를 영입하고 웨이브와의 합병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티빙에 따르면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되면 KBO리그 경기,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하이라이트 등 VOD 스트리밍 권리와 재판매 사업권 등을 갖게 된다. ◆티빙, 통신포털사 제치고 1200억 베팅 티빙은 이번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했는데, 이는 프로야구 3년 중계권 입찰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직전 계약금인 연 220억원에 비하면 약 2배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앞서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가 진행하는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는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SK텔레콤·LG유플러스·아프리카TV)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티빙의 모회사인 CJ ENM이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연평균 400억원을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연평균 300억원 안팎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CJ ENM이 경쟁자들보다 연 100억원 많은 규모의 계약금을 제시하면서 티빙이 입찰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티빙은 ▲구단별 채널 운영 ▲더블 클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시청 환경 구현 ▲멀티뷰 분할 시청 지원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SNS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중계 영상 부가 콘텐츠를 확산하며 KBO 시청 저변 확대도 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티빙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주요 경기도 생중계한다. 티빙은 오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A조 조별리그 카타르 대 레바논의 개막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어 대한민국 경기로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과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빙 누적된 적자에 가입자 확보 절실 사실 티빙의 이번 투자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한 과감한 베팅이다. 웨이브의 합병을 앞둔 가운데 경쟁사인 쿠팡플레이가 치고 올라오면서 가입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적자는 1177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CJ ENM도 신사업 적자로 인해 같은 기간 7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해 말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에 적극 나서며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위 넷플릭스(1177만명), 2위 티빙(506만명), 3위 쿠팡플레이(493만명), 4위 웨이브(400만명) 등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8월~11월 기간에는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MAU는 각각 508만명, 494만명을 기록하면서 티빙이 쿠팡플레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티빙은 웨이브와 합병을 추진하고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해 OTT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합병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더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티빙·웨이브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티빙과 웨이브는 실사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올해 초 본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 통합이 마무리되면 MAU가 최대 9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이 넘어 국내 대형 OTT로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정부 역시 양사의 합병에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지난달 진행된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내 OTT 업체가 워낙 열악한 현 시점에선 경쟁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합심해 생존한 뒤 독과점 문제가 불거진다면 그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1-10 14:03: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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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든 동물병원 '진료비 사전 게시' 의무...수의사 2명→1명이상 확대

올해부터 수의사 1명 이상을 둔 국내 동물병원은 진료비를 사전에 게시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된 '수의사법'에 따라 동물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진료비용을 사전 게시해야 하는 동물병원이 기존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에서 올해 1월5일부터 모든 동물병원으로 확대 시행됐다. "이에 따라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가 보장되고 진료 선택권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오는 4월27일 시행에 들어간다. 총 4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맹견사육허가제'를 새로 도입하는 내용이다. 개에 의한 상해·사망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개물림 사고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일정 요건을 갖춰 시·도 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제도 시행일(4월27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둘째, 맹견 품종이 아닌 개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이 분쟁의 대상이 된 경우에는 기질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셋째, 동물생산업장의 부모견을 등록 대상 동물 범위에 추가하는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를 도입한다. 다만 동물등록 비용 및 등록절차 이행기간 등을 감안하여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2026년 4월 26일까지 동물생산업 부모견 동물등록을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넷째,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험을 시행한다. 반려동물 행동지도 및 관리 분야에 다양한 민간자격(지난해 141개)이 운영돼 왔으나,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견 행동교정(소음·안전사고 등),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 전문 지식·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제도가 신설된다. 제1회 시험 관련 구체적인 시험 과목 및 방법, 합격기준, 일정 등은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2024-01-10 14:00: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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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민 플러스 공약 대전' 총 1058건 접수… 복지 분야 가장 많아

국민의힘은 10일 '국민+(플러스) 공약 대전'에 총 1058건의 공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동료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22대 총선 공약에 담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약을 공모했다. 응모 주제에 제한이 없었던 이번 공약 대전에서는 복지 분야가 188건 접수돼 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생활·안전정책 131건(12%), 경제정책 125건(12%), 교육정책 95건(9%) 등이 접수됐다. 세부적으로 ▲격차 해소 ▲저출산·고령화 ▲기후 위기 관련 정책 또한 다수 등록됐다. 국민의힘은 "당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공약 대전에서 국민과의 폭넓은 소통을 위해 연령·직업 등 제한을 두지 않았는데, 2010년생 청소년부터 구순이 넘은 1931년생 어르신까지 응모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직장인·전문직·자영업자·프리랜서·공무원·군인·주부·성직자·퇴직자·취업준비생·농민 등 다양한 배경의 응모자가 생활밀착형 공약을 다수 제안했다. 특히 이번 공약 대전에서는 당 소속 12개 시도 지방의원들이 별도로 지역민심이 담긴 국민 체감형 공약을 다수 응모했다. 국민의힘은 접수된 공약들을 토대로 ▲공약 파급성 ▲실현 가능성 ▲아이디어 창의성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 ▲정책의 공익성 등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과 보좌진협의회 소속 보좌진, 공약개발본부 등의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01-10 13:57:2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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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단지, 안전진단 없이 곧바로 착수 가능

앞으로 재건축단지는 주민 선택에 따라 안전진단 없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또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오피스텔 등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세제도 지원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열고, 규제 완화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내놨다. 공급 확대 방안에 따르면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재건축 규제를 전면 개선한다. 주민 선택에 따라 재건축·재개발이 시행되도록 재건축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착수토록 하고, 재개발은 노후도 요건을 완화(2/3→60%, 재촉지구 50%), 사업착수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1기 신도시는 임기 내 첫 착공, 올해 중 선도지구를 지정하고 전용 펀드(미래도시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등 새로운 정책수단을 도입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도심 내 다양한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도심 주거수요를 감안,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에 적용되는 건축·입지규제 완화(세대수, 방설치 제한 등), 건설자금 지원(기금융자 확대 등) 등을 추진하고, 신축 소형주택 공급시 세부담을 완화(원시취득세 감면)한다. 소형주택의 구입부담을 낮추기 위해 종부세·양도세·취득세에서 소형 신축 주택의 주택수 제외를 추진하고, 임차인 보호가 강화된 등록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기 등록임대를 도입한다. 기업형 임대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공공주택 공급 회복을 위해 민간참여를 확대, 올해 14만호 이상 공급한다. 공공택지도 수도권 중심으로 신규택지 2만호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 공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확대 등으로 건설사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PF 대출 등에 있어 건설사에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는 불합리한 계약 사항을 시정토록 유도한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해서는 세부담 완화와 함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민간 사업장을 LH가 사업성 검토 후 정상화하는 등 공공 지원을 통해 민간 애로를 해소한다. 건설산업 구조조정 등에 대비, 대체시공사 풀 마련 등 신속한 공사 재개를 지원한다. 아울러 입주지연 등 수분양자 불안해소를 위한 지원책과 대금체불 등 하도급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책을 확대해 나간다.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 집행관리대상 예산인 56조원(전년比 +5.5조)의 35.5%인 19.8조원을 올 1분기에 집중투자, 개량형 민자모델 구축, 정기적 민자사업 평가제 등으로 민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같은 4가지 방안으로 정부는 국민 수요에 맞는 도심공급 촉진과 공공물량 확대를 통해 국민 주거안정, 건설산업 활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4-01-10 13:56:17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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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총선을 앞둔 부동산 침체기에는

성수역에서 중랑천을 걷다 보면 낡은 공장지역에 약 1000평이 조금 넘는 업무시설 신축현장이 있다. 이 토지는 냉정하게 보면 성수동에서 최고의 입지라고 볼수는 없지만, 지난 부동산 광풍을 타고 평당 1억5000여 만원에 소유권이 넘어가서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태영건설이 이 현장의 진행을 위해 당장 갚아야 하는 대출 규모는 약 4000억여 원에 이른다. 그 중 480억 원 규모의 PF는 이미 만기가 지났고 해가 바뀌면서 며칠 정도 겨우 연장해 놓은 상태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우발채무(미래에 발생할 채무) 3조6027억 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태영건설은 불과 이 480억의 PF 만기가 도래하기 직전까지도 워크아웃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으나, 지금은 도리어 어떻게든 채권단을 설득해서 워크아웃을 청하는 상황이 되었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130조 가량을 기록했던 전국 부동산 PF 잔액은 1년 만에 약 3조 가량이 늘었다. 동일기간 1%대를 부동산 PF 연체율은 2%를 넘어섰다. 건설사 재무구조 악화는 태영건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당장 도급순위 상위 300개 건설사 중에서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주요기업 55개 중 부채비율 200% 이상인 기업은 17곳이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323.3%에 달한다. 이 정도 부채비율이면,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이 대반전을 가져오지 않는 한 차라리 부도를 내는 게 이득일 수도 있다. 정부는 건설업 구조조정 방안을 포함한 PF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 내면을 살펴보면 총체적인 부실을 올해 4월 총선 이후로 이연하는 작업에 불과하다. 동시에 같은 편에 서 있는 주택 산업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은 '건설업계 도미노 도산을 막기 위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후방 연쇄 효과가 큰 건설업계가 흔들리면 실물경제에 타격이 오는 것은 맞다. 선거 전에 곡소리가 나면 정치인들이 곤란해진다. 그러면 공무원들의 할 일이 늘어난다.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의 주택개발사업은 얼마 전 4600억원에 달하는 브릿지론을 본 PF로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토지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이번에도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까지 나서서 선순위 채권자인 새마을금고에게 만기를 총선 이후로 연장하도록 종용했다. 채무자가 일반인이었다면 아무리 사정이 딱해도 국가가 나서서 채권 만기를 종용하는 경우는 없다. 가뜩이나 PF 대출 부실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를 겪은 바 있는 새마을금고가 부실 사업장을 스스로 정리하겠다는데 정부가 나서서 틀어막는 형국이다. 이런 식으로 이른바 '9월 위기설'을 퍼트렸던 부실 브릿지론과 PF가 4월 총선직후까지 그 폭발을 미뤄두었다. 그 기간 동안 협력 업체들은 미수금을 받고 발을 빼기도 어렵다. 미국이 금리를 소폭 완화할지는 모르겠으나, 건설업뿐 아니라 자국의 거시경제 전반을 신경써야 하는 한국정부에게는 금리를 조정할 폭이 어느 정도나 있을까? 무턱대고 위험을 미루기만 하면 결국 그 폭발력이 한날 한시로 몰리게 될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결국 건설채권의 30~50%가 최종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든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결국 남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그 과정이 더없이 괴롭다는 것을 우리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모아서 터Em리면 폭발력은 배가 된다. 당연히 그 피해는 서민들에게까지 전해질 것이다. 중소기업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할 수 있는 대로 대비를 해야 한다. 부채비율을 줄이고, 무리한 투자금을 회수하고, 예금은 이자가 적더라도 1금융권으로 옮겨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이 크게 활황이었던 시기에 시작했어야 할 일들이다. /이수준 로이에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4-01-10 13:56:1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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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개원

부영그룹이 태백시 황지동 고원로 119 일대에 위치한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아파트 단지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일·가정 양립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에 개원하고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전국 부영 아파트 내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지원하고 있다. 면제한 임대료는 아이들의 행사·견학비, 교재·교구비, 유기농급 간식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급식 질의 제고 등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용으로 쓰이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선발 기준과 동일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주기적으로 무상 교사교육, 부모 보육 컨설팅, 보육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자녀 입학금(둘째 자녀부터 입학 시 입학금 면제) 지원, 개원지원금, 디지털피아노 기증, 어린이집 교사들을 위한 복리후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전정아 태백 포레스트 애시앙 1단지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제공하고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1-10 13:55:1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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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하겠다" 원칙과상식 3명만 탈당, 윤영찬은 민주당 잔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를 비판해 온 의원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민주당 의원 3명이 10일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과 함께 공동행동을 해오던 윤영찬 민주당 의원(초선·경기 성남중원)은 이날 오전 돌연 민주당에 남겠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영찬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 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다.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 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며 잔류 의사를 밝혔다. 남은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떠나고 조만간 신당 창당 계획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들이 이재명 중심의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칙과상식은 이재명 중심의 민주당이 극단 지지층만 따르는 정치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에게 약속한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법 개정을 뒤집으려고 해 정치적 신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승자독식, 일사불란의 '5·16 체제'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치하는 세력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칙과상식은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의 주체를 재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원칙과상식은 회견 후 이뤄진 기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윤영찬 의원의 민주당 잔류에 대해 시간을 할애해 설명해야 했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4명이 행동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윤 의원이 갑작스럽게 빠지게 됐다. 세 의원 모두 윤 의원의 결정에 대해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의원은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도 한 명(김용태) 빠졌다. 원칙과상식에서도 하나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칙과상식은 총선을 앞두고 다수 나타나는 제3지대 세력과 연대나 결합 가능성에 대해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는 세력하고만 같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보수 정당을 할 거면 연대하기 어렵다. 엄중한 상황을 바꿔보기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 정치를 해보자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기득권 정치에 반발하는 여러 세력을 결집할 것이다. 저희가 이 전 대표에게 제안을 드리면 이 전 대표도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응천 의원은 원칙과상식이 이 대표의 2선 후퇴와 통합비대위 구성을 제안했음에도 실제로는 통합을 해치는 당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러나는 것만으로 봤을 때 이 대표가 정해진 길로 간다고 저희들은 읽었다"면서 "공관위원장과 위원 인선, 공천 부적격 탈락 사례들, 또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것에 대해 경고를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의를 줬음에도 지역구에서 출판기념회와 입장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에서 벗어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1-10 13:54:0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