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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외 체류·여행 국민 대상 테러 피해 주의 당부

국가정보원이 8일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해외여행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 체류 우리 국민 2명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17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 '구직 실패 교수' 총기 난사 사건과 12월 2일 프랑스 파리 무차별 흉기 테러 등 우리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미국·프랑스·독일 등 주요국들이 테러 대비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정원은 최근 '슈카월드'·'빠니보틀'·'곽튜브' 등 인기 유튜버들과 함께 ▲은밀하게 벌어지는 테러와의 전쟁 ▲외국 여행 중 테러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등 테러 대응 행동요령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슈카월드' 채널에 게재된 '은밀하게 벌어지는 테러와의 전쟁' 영상과 '아무거나보틀' 채널에 게재된 '외국 여행 중 테러가 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영상은 단기간에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테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들 스스로 테러 피해 예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에서도 언제든지 테러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출국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이나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에서 방문국 여행경보 단계를 확인하고 테러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2024-01-08 15:41:4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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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총선 불출마 선언… 초선들의 '불출마 이유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송파갑)이 8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2대 초선 의원 중에선 다섯번째이며, 국민의힘 의원 중에선 장제원 의원(3선·부산 사상)에 이어 두 번째다. 불출마 선언을 한 21대 국회 초선 의원들은 각자 자신의 이유를 설명했는데, 전반적으로 현재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 묻는다"라며 "제 답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며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이 가야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간 김 의원은 친윤계(친윤석열계)와 당 지도부에 꾸준히 쓴소리를 해 왔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다 해봤고,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면서까지 하고 싶은 말들을 우리 당원들이 깊이 좀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정치적 고향을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탈당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중 처음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이유서'를 요약하면 '대통령에 짓눌려 민주적이지 못한 당에 대한 질타'로 볼 수 있다. 불체포특권 포기나 해병대원 사망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은 그 결과라는 게 김 의원의 시각이다. 김 의원 이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4명이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간 불출마 선언을 내놓은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도 나름대로의 '불출마 이유서'를 냈다. 각자 다른 이유를 언급했지만 뜻은 하나로 모인다. '후진적인 정치구조'에 대한 비판이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초선·경기 의정부갑)은 총선 1년 전인 지난해 4월 가장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다. 소방관 출신인 그는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며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후진적인 정치 구조에 휘말려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자아비판인 셈이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후 다시 소방공무원 시험을 칠 예정이다. '퇴행에 책임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도 있다. 같은당 강민정 의원(초선·비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1대 국회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퇴행시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왜냐하면 국회는 행정권력을 견제해 권력이 잘 행사되도록 할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든 야든 불문하고 21대 국회의원 중 누군가는 그 책임을 자신의 몫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회가 어떤 권력을 갖고 있는지, 사회 퇴행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지를 적은 '불출마 이유서'다.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미래에셋대우 사장까지 역임했던 홍성국 민주당 의원(초선·세종갑)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는 반성문을 냈다. 불출마 선언을 한 홍 의원은 임기 후 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초선·경기 용인정)은 지난달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수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줘서는 안된다"면서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병립형 비례제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민주당은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선거 직전에 법을 고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야 간은 물론이고 당내에서도 정치적 이해에 맞춰 계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같은 행태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1-08 15:27: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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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수출 회복에 경기부진 완화...소비·투자는 위축"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그간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8일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그러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와 투자 부문이 둔화하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전(全)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이 급증하면서 증가세가 더 확대됐다. 광공업생산(5.3%)은 반도체가 지난해 기저효과와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의 수요가 확대하면서 42.4% 늘어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1.9%)은 숙박·음식점업(-3.3%)과 도소매업(-1.5%) 부진 여파로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달과 비교했을 때도 10월(-0.9%)과 11월(-0.1%)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123.2%)보다 낮은 114.3%로 집계돼 제조업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내수 출하(0.0%)는 부진한 가운데 수출 출하(17.2%)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제조업이 수출로 인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2월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전월(7.7%)보다 낮은 5.1%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조업일수(-2일)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14.5% 증가했다. 일평균 기준으로 반도체(32.6%)와 자동차(28.4%)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성장세가 양호한 미국으로의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가 부진한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수입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37억8000만 달러→44억8000만 달러)는 흑자폭이 커졌다. 반면 KDI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1월 상품소비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할인행사에 주로 기인하여 감소폭이 일시적으로 축소했지만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취업자 수도 내수 둔화가 영향을 끼치면서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해 전년 대비 27만7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34만6000명)보다 축소됐다. 설비투자(-9.9%→-11.9%)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주택시장은 고금리로 인해 수요가 둔화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또 최근 건설업체의 재무여건이 악화하면서 주택공급이 향후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2024-01-08 15:27: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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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선 앞두고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1일)이 다가옴에 따라 '총선 전 마지막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초기부터 함께한 핵심 참모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부산 수영과 서울 출마가 유력하다. 이에 후임으로는 이영상 현 국제법무비서관과 최지현 부대변인이 내정돼 업무 인수인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도 장호진 안보실장 부임 등을 계기로 조직 정비 중이다. 안보실에 신설되는 경제안보 담당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이 내정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사무차장을 겸하는 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에는 강재권 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임상범 현 안보전략비서관은 외교부로 복귀해 주요국 대사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 개편 당시 정책실 산하로 옮겼던 일부 비서관실도 비서실장 산하로 다시 배치되는 등 대통령실 내 인사·조직 이동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정사실이 된 제2부속실 설치는 제2부속비서관 후보군 인선 작업, 구성, 인원 등을 검토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08 15:25:3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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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우려, 회복 더딘 화장품株...매수 타이밍은 언제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시장 소비가 회복되지 않으며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쇼크'가 우려되는 영향이 컸다. 올해 실적 회복세 역시 화장품 사업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올해들어 10.8%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LG생활건강 역시 7.5% 가량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날 국내 증권사들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란 예상을 잇달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법인과 면세 매출의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에상보다 30%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법인의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면세점 매출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을 고려했을 때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부진은 2024년 1분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영업적자는 약 100~12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LG생활건강 역시 어닝쇼크가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영업이익 40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1%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드 '후'의 중국 매출이 줄었지만 마케팅 투자는 확대되면서 전체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실적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중국의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됐다. 비중국 매출이 늘고 있는 영향이 가장 컸다. 김명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비중국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9%포인트 늘어난 32.1%, 북미 비중은 6.2%포인트 늘어난13.9%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사업의 더딘 개선 속 최근의 주가 조정 폭에는 충분히 반영됐고,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비중국 모멘텀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5일 "올해 5월부터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 반영이 예상되는데, 코스알엑스 매출 90%가 해외, 그중 절반이 북미 매출로 연결 반영 시 북미 이익 비중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LG생활건강의 투자의견은 '중립'에 머물렀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후 리브랜딩, 미국 구조조정, 일본 내 중저가 브랜드 신규 진출 등 사업 전반의 투자를 진행해 왔으나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는 탄탄한 브랜드력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나, 화장품의 경우 성장을 위한 투자로 변동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단기 실적 회복보다는 브랜드 리뉴얼 효과 확인까지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1-08 15:24: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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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이중등록 ‘금지’가 원칙 …“타 수험생 위해서라도 유의”

#올해 수능을 본 홍길동 학생은 2순위로 희망했던 A 대학 합격 전화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등록했다. 그런데 추가합격 마지막 발표날, 가장 가고 싶었던 B 대학에서 추가 합격 통보를 받았고, 시간이 촉박해 바로 등록했다. 그런데 곧 의문이 들었다. '이래도 되는 건가?' 8일 202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합격한 대학에 이미 등록을 한 사람이 다른 대학 정시모집에 충원 합격해 그 대학에 등록하고자 할 경우, 먼저 등록한 대학을 포기한 후 충원 합격 대학에 등록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등록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대학에 등록하면, 이는 이중 등록에 해당하며 이중 등록 금지 원칙에 따라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등록 취소를 할 경우 단순히 의사 전달만 해서는 안 되며, 등록금까지 환불받아야 등록 취소로 인정된다 이중 등록을 판단하는 주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 매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도 대교협이 발표한다. 그러나 사실상 정시 충원 기간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이중 등록의 경우 처분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게 대교협 측 입장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월 14일부터 대부분 대학의 충원 합격자가 발표되고 등록 여부에 따라 다음 차수의 충원이 이어진다"라며 "이때 충원 등록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보니, 이에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충원으로 합격한 대학을 먼저 등록한 후 이전에 합격한 대학의 등록 포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등록 취소를 미룰 경우 다른 학생의 기회를 박탈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연철 소장은 "불가피한 이중 지원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귀찮음을 이유로 등록 취소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며 "자신에게 간절했던 만큼 그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1-08 15:23: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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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돌풍' VS '찻잔 속 태풍' 이낙연, 신당 향해 성큼성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탈당 및 신당 창당 일정 속도를 조율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킬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주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중에는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의 성공 여부는 현역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인사의 합류로 세를 모으는 것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동지이자 그의 창당 작업을 돕고 있는 이석현 전 민주당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현역 의원 7~8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현역 의원들이 신당 창당 초반부터 당적을 버리고 신당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공직선거 출마 신청한 후보가 당의 결정에 불복해 탈당해 출마한 전력이 있으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기회 비용이 큰 셈이다. 추후,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합류는 예상해볼 수 있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비주류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도 이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이석현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원칙과상식에 대해 열려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쨌든 (원칙과상식) 네 분이 참 소중한 의원들이고 훌륭한 용기 있는 의원들이다"라며 "다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누가 주도해서 그렇게 신당 그런 것을 이뤄내나 그 점은 큰 관심이 없다. 누가 주도해도 좋다, 그 분들이 해도 좋다는 열린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극중주의' 주의를 표방하며 제3지대 돌풍을 일으켰다.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이미지와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들이 호남 지역 기반을 다지고 있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개인은 호남에 기반을 뒀지만, 지역의 패권을 잡고 있는 민주당과 경쟁해서 승리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당을 깨고 나간 '배신자'라는 부정적 프레임을 어떻게 전환해 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우후죽순으로 출현하고 있는 제3지대를 통합하는 빅텐트 구성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정치 인생 일평생을 민주당에서 보낸 이 전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까지 끌어안고 정치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나와 "신당 창당의 정치적 계산법이 있는데, 이걸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다만,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하고 제3지대가 하나로 통합되면 달라진다.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손을 잡으면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의) 명분이 훨씬 더 없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2024-01-08 15:23: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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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고객 신뢰 최우선"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금융의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인 '고객 신뢰'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용 은행장은 8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경제는 가계부채 부담과 소비 위축 등으로 저성장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을 만들기 위한 4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 확립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언급했다. 이 은행장은 "환경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은 우리의 시대적 과제"라며 "ESG 특화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경영 전반에 이를 적극적으로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교한 리스크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잠재 리스크 관리로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한계기업 증가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금융 생태계 구축을 통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은행장은 "NH올원뱅크의 수퍼 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 기술 내재화의 4가지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올원뱅크를 일상 생활과 금융을 연계하는 완성형 플랫폼으로 구현하고,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농협은행만의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량 차주·유망 분야의 신규 주거래 기업 확대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관련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은행장은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도 주문하면서 "우량차주·유망분야의 신규 주거래기업 확대로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WM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며 "개인금융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고객군별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 제공, 주거래 고객 확대를 통해 사업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금융·공공금융·지역금융 등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선제적 DT 추진, 농업분야 맞춤형 컨설팅 확대와 농식품여신 특화모형 개발 등을 통해 타행이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기존의 '관성'에서 벗어나 '원점(Zero-base)'에서 재설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5개월에 걸쳐 미래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를 진행했다"며 " 장기적인 미래 변화 추진 과제에 대해 실행 주체인 각 부서와 지역본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1-08 15:22: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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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4] 삼성·LG, AI로 생활 가전 혁신 승부…'AI 스크린 시대' 선언도

인공지능(AI)이 생활 가전으로 녹아든다. 스스로 가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개인 취향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 소개할 내용을 8일 공개했다. 매터와 HCA 표준으로 스마트홈 시장이 진검승부를 본격화한 상황, 양사는 공통적으로 AI를 통해 IoT 플랫폼 활용성을 극대화하며 미래 혁신 가전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더 자동화된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이미 수많은 글로벌 사용자를 거느리는 삼성전자는 '캄 테크' 비전을 앞세워 편의성을 더욱 개선했다. CES2024에는 하이라이트존과 체험존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이라이트존에서는 ▲제품 구매와 함께 배송정보에서 기기 연결, 맞춤형 서비스 제안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없는 제품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 ▲가족 구성원이나 방문객에게 연결된 기기의 사용 권한과 기간을 지정해 손쉽게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QR코드 기반 초대 ▲AI 기반으로 집안 구석구석의 환경을 파악하고 통합적 제어를 돕는 맵 뷰 등을 소개한다. 아울러 약 50개의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싱스 월(Wall)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가족과 반려동물을 더 안심하고 돌보는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케어존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비스포크 가전도 AI 기반 혁신 기능을 적용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일찌감치 개인별로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바, AI 기능으로 개인화된 기능을 진일보했다. 특히 2016년 처음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더욱 자동화됐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자동으로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 주고, 보관 기한만 설정하면 변질되기 전에 알람도 보낸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대로 합체, 세탁물 무게와 재질 및 오염도까지 파악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최적의 모드를 골라준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도 있다.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을 더욱 개선했으며,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마룻바닥과 카페트별로 최적의 청소 모드도 실행한다. 바닥 얼룩을 인식하면 스스로 물걸레를 데워 집중 청소하는 '센스'도 발휘한다. LG전자도 CES2024를 통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한동안 스마트홈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었지만, 메터와 HCA 표준에 이어 AI까지 등장하면서 오랜 고민을 현실화한 모습이다. 다양한 센서로 사용자 생활을 데이터하고, 행동과 감정까지 감지해 먼저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목표다. 모처럼 내놓은 허브,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중심에 있다.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로봇으로,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실시간으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집안에 설치한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하고 데이터화, 상태에 따라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감정까지 분석하고 전면 디스플레이로 표정을 지으며 소통도 가능하다.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가 중심에 선다. 마찬가지로 센서와 IoT를 연결해 원격 명령과 함게 알아서 기기를 제어하며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LG전자는 커머셜 솔루션존을 통해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이미 상용화한 로봇, 클로이 가이드봇이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고, 모노레일에서는 사이니지와 투명 OLED를 활용한 올레드 창문에서 인근 명소 정보를 전달하는 등이다. ◆ TV는 개인별 맞춤 기능 강화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크린 포 올'에 이어 새로운 삶의 방식까지 제공하겠다는 'AI 스크린 시대'도 선언했다. AI 스크린이 홈 디바이스 중심 역할로, 스마트 TV를 넘어 삶의 방식까지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타이젠 OS 발전 방향이 구체화됐다. '타이젠 OS 홈'은 사용자별로 각각 프로필을 설정해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삼성 TV플러스도 원하는 콘텐츠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탐색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AI 오토 게임모드'가 타이틀을 분석해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과 원격의료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연결하는 홈 허브다. 접근성도 높였다.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 인식(OCR) 기술로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을 적용했고, 화면 윤곽선과 색상을 재조정하는 AI로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도 강화했다. 일반 화면과 저시력자 화면을 동시에 보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도 더했다. LG전자 역시 새로운 webOS를 통해 개인화 기능을 극대화했다. 계정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받을 수도 있지만, 목소리만 등록하면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에서 사용자를 인식해 특정 콘텐츠를 제공한다. '접근성 퀵카드'를 활용하면 접근성 관련 기능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저시력자와 저청력자를 위한 설정과 리모컨 배우기, 필요한 서비스를 챗봇 등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보여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08 15:17: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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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롯데리조트 속초, 강원도 담은 야경·일출 절경에 '겨울 여행 완벽 그 자체'

지난해 극성수기였던 12월 22일. 서울고속버스를 타고 롯데리조트 속초를 찾았다. 연말에 여행객들이 부쩍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버스를 탄 게 '신의 한수'였다.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터미널에 도착하니 2시간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날씨까지 금상첨화였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구나." 속초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롯데속초리조트에 10분만에 도착했다. 가족단위 방문이라 호텔보다는 리조트를 택했다. 호텔&리조트 입구에서 멋진 조형물과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여행객들을 반겼다. 로비에는 체크인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높은 층고에 답답함이 없었다. 체크인을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살펴봤다. 로비 왼편에는 전 좌석 오션뷰에 오픈형 라이브러리, 전시 공간이 갖춰져 있었다. 비치된 책들은 모두 전문가의 안목으로 큐레이팅 되어, 특별한 주제의 책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체크인을 기다리며 눈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과 함께 책을 즐겼다.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을 때 쯤 체크인 차례가 왔다. 체크인 후 리조트로 가는동선에 큰 키즈카페가 있다. 키즈카페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고 있었다. 체크인이 길게는 1시간까지 기다릴 수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리조트 문을 열자마자 속초해변이 보였다. 동해바다뿐만 아니라 대관람차와 설악산의 울산바위까지 보였다. 체크인 시 "속초 롯데리조트는 전 객실 오션뷰가 자랑입니다"라고 한 직원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실제, 2017년 개관한 속초 롯데리조트는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모티브를 얻어 설계됐다. 곧바로 속초 롯데리조트가 자랑하는 산책길을 따라갔다. 롯데리조트 입구에서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산책로 시작을 알리는 간판이 보인다. '들꽃향기로'란 간판처럼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들꽃들이 있었다. 외옹치해변으로 가는 길을 따라 산책로를 걸었다. 산책로는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를 감상하며 걷게 된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바다위에 조성된 산책로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또 산책로 데크가 나무로 되어 있어 파도가 칠 때 들리는 삐걱 소리마저 낯설게 느껴졌다. 외옹치해변가에 도착해 충분히 바다를 즐기고 리조트로 돌아와 허기진 배를 채우려 지하1층 식당코너로 이동했다. 지하에는 편의점, 오락실, 롯데리아, 엔젤리너스커피, 인생네컷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자는 리조트 내 내추럴소울키친에서 속초의 명물인 아바이 순대와 생선구이를 먹었다. 자연에서 온 엄선된 식재료만을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후 9층에 위치한 구펍에 들렀다. 시그니처 맥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시키고 속초해변 야경을 감상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온 여행 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야경과, 맥주를 즐기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틀째 되는날은 일출을 감상할 수 있었다. 7시 09분 경 해가 떠오르자 속초해변이 눈이 부실 정도로 붉게 빛났다. 해변가에는 일출을 보기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해변가에서 일출을 볼까 계획했었지만 영하 10도를 웃도는 추위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리조트에서 감상한 것도 '신의 한수'였다. 리조트에서 일출의 시작과 끝, 변해가는 바다의 모습까지 다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리조트 일층에 위치한 조식레스토랑을 이용했다. 군더더기 없이 알찬 메뉴들로 구성돼 있었다. 특히 조식 코너 입구에 위치한 카페테리아가 인상깊었다. 워터파크도 즐겼다. 호텔&리조트는 극성수기지만 워터파크는 비성수기인 탓에 실내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없는 탓에 전세 내고 노는 것처럼 충분히 여유있게 워터파크를 즐겼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파도풀, 온수풀, 매점 등 있을 건 다 있었다. 동절기로 액티비티가 없었던 게 아쉬웠지만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는 걸로 만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텔 쪽에는 온수 인피니티풀이 마련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공사 중이었다. 이후 아쉬운 마음에 산책로와 파도, 해변을 한번 더 눈에 담고 서울로 출발했다. 연인, 친구는 롯데호텔 속초를, 가족단위는 리조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산책로는 필수. 구펍에서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워터파크는 여름에 가보길 추천한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버스를 강력 추천한다. 식사는 왠만하면 호텔 내보다는 밖을 선호하지만 롯데호텔 리조트에서 온전히 즐기는 데도 모자람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2024-01-08 15:09:5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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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協, 여성기업 외국인력난 해소나선다

JS글로벌과 업무협약 체결…외국 전문인력 교육·공급등 협력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기업들의 외국인력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여경협은 JS글로벌과 8일 서울 역삼동 본회에서 '여성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한 외국 전문인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여성기업의 외국 전문인력 교육·공급 지원 및 정보제공 ▲여성기업의 외국 전문인력 특화교육(전기, 전자, IT, 뿌리산업 등)을 위한 '외국전문인력 교육·지원센터' 운영 ▲비자 등 출입국 업무 지원 ▲외국 전문인력 공급에 따른 비용 절감 지원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JS글로벌은 베트남 하노이산업대학교(Hanoi University of Industry), 하노이기술경영대학교(Hanoi University of Business and Technology)와 손잡고 현지에 '한·베산업기술인재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베산업기술인재개발원은 한국 중소기업에 특화한 최적의 외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협약 대학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하노이산업대학교는 베트남 하노이·하남에 총 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약 4만 명이 재학 중이다. 하노이·박닌에 2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하노이기술경영대학교에는 약 3만 명의 재학생이 있다. 이종석 JS글로벌 대표는 "중소기업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력 정책에도 불구하고 고용허가제로 들어오는 E9(비전문취업) 비자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관련 제도 추가 완화도 절실하다. E7(특정활동) 비자도 기업 현장에선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양질의 외국인력을 베트남 현지에서 교육·양성하고, E7비자 등에 대한 국내 입국 절차 등을 적극 지원해 여성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이 만성적인 인력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맞춤형으로 교육받은 베트남 출신 숙련기능인력을 현장에서 활용하면 여성기업에 인력 공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8 15:08: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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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오너3세, CES 2024 참석…그룹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유통 ·식품 업계 오너3세들이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상무가 CES 현장을 방문한다. 신유열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조직을 맡은 만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와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그룹 부사장은 한화로보틱스(전략담당임원)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와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에서 신사업을 맡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주사격인 한화의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도 겸한다. 업계는 김 부사장이 이번 CES에서 사업 유관 분야인 로봇과 푸드테크를 중심으로 탐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는 글로벌 기업과 웰니스, 푸드테크 등 부스를 탐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헬스·푸드테크·피트니스테크 등 테크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전 상무는 과학 기술에 기반한 푸드 케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새 푸드케어의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푸드케어의 개념을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푸드케어 등 향후 비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푸드테크와 함께 AI(인공지능)·로봇·3D 프린트 등 신기술을 파악해 중장기적으로 그룹 방향성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CES는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다. 가장 강력한 기술 이벤트로 획기적인 기술 및 글로벌 혁신가들을 위한 성능 시험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1-08 14:55: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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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금 '산란계 밀집' 경기남부 등 고병원성 AI 집중점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6형)가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산란계 농장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9~12일 경기남부 및 충북 지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를 당부해 왔다. 국내 가금농가 전파를 막기 위한 조처이다. 8일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내 산란계 사육의 24.6%를 차지하는 최대 밀집지역이다. 특히 경기남부권에 산란계 농장이 집중돼 있어 계란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선제적·지속적 점검과 방역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6일 고병원성 AI가 신규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 농장은 경기 평택과 안성천을 경계로 인접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우선 8일 경기 평택의 통제초소 현장을 방문해 방역태세를 점검했다. 통제초소에서 고병원성 AI 방역소독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벌였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31개 시·군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대비태세 점검회의도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산란계 농장이 밀집해 있고 최근 5년 내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경기도 5개 시·군(평택·안성·화성·김포·여주)의 방역 대비태세를 점검,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이를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다는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7일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충남 천안에 파견해 천안시 통제초소 확대계획과 인접 시군인 아산시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한 바 있다. 오는 9~12일에는 농식품부와 함께 경기남부와 충북지역 8개 시·군을 중심으로 정부합동점검을 벌인다. 고병원성 AI는 폐사까지 소요 기간이 길고 폐사율이 낮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이에 대비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는 3단계 소독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에서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와 농장 전담관제 운영상황, 계열화 사업자의 위탁 사육 농가 CCTV 관제 현황 등 방역상황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산란계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인접 지역과 철새도래지가 있는 지역 등에 대해서도 AI 방역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했다. 또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라도 발견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1-08 14:50: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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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물건 안보내"… 공정위 '스타일브이' 검찰 고발

인터넷쇼핑몰 스타일브이가 소비자들로부터 대금을 받고도 제품을 보내지 않는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하다 적발돼 관할 구청 시정권고를 받았으나, 이마저 이행하지 않다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스타일브이(www.stylev.co.kr)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스타일브이는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 라면, 화장품, 전자기기 등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대금을 지급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지 않았고, 청약철회에 따른 대금 환급이나 소비자 불만 처리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다. 상품대금 환급 등 소비자 민원이 빈발하자, 사업장을 관할하는 대전광역시 유성규청은 스타일브이에 '청약철회를 요청한 소비자에게 환급기간 내 대금을 환급하고, 소비자 상담 요청시 신속하게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답변하라'는 내용의 시정권고를 했고, 스타일브이는 이를 수락했다. 스타일브이는 법 위반 행위를 시정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동일한 법 위반행위를 지속했다. 또 구청 공무원이 사업장을 2차례 방문해 시정권고 이행을 독촉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스타일브이가 시정조치를 지체없이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다수의 소비자에게 재산상 피해를 발생시킨 점 등을 고려해 스타일브이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1-08 14:46: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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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설 앞두고 소상공인 등 '연체기록 삭제' 검토…"금융권 협의 중"

대통령실이 오는 2월 설을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대출 연체기록이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신용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 8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 사면'은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현재 금융권과 협의 중이다. 정부가 연체기록 삭제를 꺼내 든 것은 코로나19 당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취약계층이 불가피하게 대출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통상 연체 이력은 최장 5년간 보관돼 추후 상환을 완료하더라도 카드 사용, 대출 이용 등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어려워진다. 신용 사면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올해 첫 민생토론회에서 한 슈퍼마켓 사장이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언급됐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은행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며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신용회복 지원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용산 대통령실 사후브리핑을 통해 "연체정보가 있으면 신용 점수나 대출 등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정보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과거에도 삭제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신용 사면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1999년 12월 송년담화를 통해 '밀레니엄 사면'을 실시하면서 후속조치로 신용불량 정보 기록을 삭제한 것이 최초다. 이어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신용불량자들의 빚을 감면하고 10만명에 대한 연체기록을 삭제했으며, 2021년 10월 문재인 정부에서도 코로나19 피해로 연체를 겪은 250만명의 연체기록을 삭체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사법부 판결로 범죄기록이 있는 것을 국가 원수가 없애주는 게 사면이기 때문에 사면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신용회복을 위한 연체기록, 신용 측면의 '낙인'을 삭제하는 것으로 보는 게 가장 맞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공무원의 경징계 사면도 추진되고 있으나 정치인 사면 여부는 현재까지 검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사면에 대한 여야 균형과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정치인 사면이 빠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2024-01-08 14:34:0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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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2년 연속 CES참여…'춤추는 전기차'로 기술력 선봬

SK온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고객사와의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현지 시각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SK그룹은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SK온은 이중 '댄싱카'코너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 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이며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한 SK온의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로 만든 S-PACK이 탑재된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S-PACK은 특히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영상에는 전기차가 전력 질주 후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 충전 기술도 담긴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이 적용된 분야다. 한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08 14:24: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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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주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드라이브…'우주의 조약돌' 2기 완료

한화가 대한민국의 우주 인력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우주의 조약돌' 2기 프로그램과 우주 분야 채용을 위한 '스페이스허브 크루' 2023년도 모집을 완료하면서 '발굴-육성-채용'의 '우주인재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6일 대전 KAIST에서 중학교 1, 2학년생 45명을 대상으로 '화성 탐사'를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우주의 조약돌'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2기는 '2045년 화성탐사'를 목표로 한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에 맞춰 '화성탐사'를 주제로 지난해 7~12월까지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 학생들은 '박테리아를 이용한 산소 생성 시스템', '우주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스마트 팜과 푸드 프린터를 활용한 식량 조달' 등 화성 탐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했다. 2기 활동 모습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료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 및 일본과학미래관 미라이칸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3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뉴 스페이스 대표 기업인 한화는 '우주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의 우주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과 함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통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는 대전에 우주사업 연구개발 조직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약 500억원을 투자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발사체를 조립할 2만3000m2 (약7000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도 전남에 짓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누리호 고도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차세대발사체 사업 등 향후 정부 우주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민간주도의 우주경제를 앞장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우주 영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기획한 '한국판 NASA 우주학교'로 모든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2024-01-08 14:24:3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