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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토리, 논란 일축…"파파레서피 中 시장 철수 사실 아냐"

뷰티&헬스 전문기업 코스토리의 브랜드 '파파레서피'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레서피는 중국 운영 파트너사 신미그룹과의 계약 종료에도 중국 사업을 이어간다. 최근 신미그룹의 공고 발표 후 신미그룹이 운영해 온 파파레서피가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파파레서피 관계자는 "신미그룹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했다"며 "관련 추측은 모두 허위 사실로, 파파레서피가 중국 사업을 철수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파파레서피의 '봄비' 마스크팩은 중국에서 누적 22억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올해 11월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파파레서피의 봄비 마스크팩이 한국 마스크팩 부문 상위 랭킹에 올랐다. 봄비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도 8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신미그룹의 일방적인 폐업 공고가 발표되고 파파레서피 공식 계정이 파트너사의 브랜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파파레서피는 중국 소비자들의 혼선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정품 인증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파레서피는 유사품에도 강경한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파레서피 관계자는 "봄비 마스크팩과 유사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현황을 파악했다"며 "신미그룹에서 '春雨' 유사제품인 '黃春雨'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고 말했다.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쌓아 온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12-29 15:07: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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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해외실적 성장 인정받아...글로벌 공략 가속도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우수 중견기업 수출포상 장관상과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해외 시장 개척 능력을 인정받은 가운데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우수 중견기업 수출포상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출실적과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 활동, 기술 개발, 기타 고용 창출 및 사회적 공헌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해당 표창은 산업부의 자체 심의를 통해 선정됐다. 에이피알은 지난 2016년 첫 수출 이래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왔다. 지난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국무역협회 주최의 '제60회 무역의날' 유공 포상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출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이번 두 건의 정부 포상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기준 누적 판매 대 수 150만 대를 돌파한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전체 판매량 중 약 40%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 뷰티 디바이스 초도 물량 완판, 8월에는 월간 매출 신기록을 경신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에이피알은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대만에도 진출했다. 남미와 유럽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29 15:07: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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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⑩] 고양정 도전 신정현, "일산 신도시 30년, 주민과 가장 닮아 있는 '신도시 키즈' 신정현의 고양 비전 들어보실래요"

"일산은 우리에게 꿈의 공간, 일상의 공간이었다. 반지하 집에 살다가 분양받아 일산 아파트로 이사 온 그날의 떨림을 잊을 수 없다. 아빠 엄마의 기쁨의 눈물이 묻어있고 아빠 엄마의 일상이었고, 나의 일상이었고, 이제 내가 낳은 두 아이의 일상이 될 이곳에서 앞으로 정치에 도전한다. 그렇다면 신정현이 누구보다 이곳의 발전과 성장, 시민들의 삶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신정현 제22대 총선 고양정 출마예정자를 만난 건 비 오는 탄현역과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를 잇는 통로였다. 신 예정자는 15번째 '신정현의 파란탁자' 준비에 분주했다. A4 용지 두 장을 나란히 놓으면 가득 차는 캠핑 탁자엔 파란 천이 덮여 있었다. 낚시할 때나 볼 법안 작은 의자 4개가 탁자를 둘러쌌다. 파란탁자 행사는 신정현 출마예정자가 수개월간 지속해 온 주민 민원 청취의 장이다. 누구나 앉아서 지역의 민원이나 아이디어를 신 예정자에게 제기·제안할 수 있다. 책상 위에 펼쳐 놓은 그의 수첩에는 일산 주민들의 생각이 다소 거친 필체로 적혀 있었다. 그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공약을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원래 주민들이 꽤 오시는데, 비가 와서 많이 안 오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따금, 자리에서 일어나 경의선을 타고 탄현역에서 내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통로를 지나가던 한 청소년은 한참을 망설이더니 신 예정자를 보고 "주엽역에서도 봤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갈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수백명이 지나갈 때 동안 그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퇴근 무렵 3명의 청년들이 그의 파란 탁자를 찾았다. 신 예정자는 바로 자리에 앉아 그들의 생각을 물었다. 한 청년이 코로나19 이후 고독감에 빠진 현대인들을 위해 정신과 진료 기록이 아예 안 남는 카운셀러(상담) 제도를 제안하자, 신 예정자도 본인도 정신건강보건소에 가서 상담받았던 일화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공약화를 위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다른 청년은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고, 이를 통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저출생 대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다른 청년은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니까 유튜브 등에서 사적으로 범죄자들을 찾아가 제재를 가하는 콘텐츠가 범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청년들이 말하는 사이 신 후보는 경청했고 그들의 제안을 수첩에 남겼다. 경직된 중앙 정치의 한방향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신 예정자 그가 궁금해졌다. 일산 신도시 키즈, 고양에서 '정치'를 꿈꾸다 신정현 예정자는 부모님이 분양받은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로 중학교 2학년 때 이사 왔다. 비평준화였던 지역에서 성적을 끌어올려 주엽고등학교로 진학한 신 예정자는 학생회장을 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학교 선배와 동급생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학생과 학교를 위해 필요한 것을 지금처럼 수첩에 적었다. 빽빽한 글씨로 도배된 수첩을 토대로 학생회장으로 출마했고 당선됐다. 신 예정자는 "누군가를 대의(代義)를 한다는 것, 본격적인 정치인으로서 꿈을 펼쳤던 것이 사실 고등학교 학생회장 당선부터다. 그러면서 연대의 힘을 조직하기 위해 나와 같이 학생회장 하면서 '학생회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는 고양의 학생회장단을 다 불러 모았다"고 회상했다. 신 예정자는 고양시 총학생회 연합회를 만들어서 1대 총학생회장이 된다. 신 예정자는 대학교에 진학해선 청소년 참정권 운동에 매진한다. 2001년부터 청소년 정치참여 네트워크라는 청소년 시민단체를 발족해 민주시민교육, 리더십 교육 등 정치 참여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전국 50여개의 시민단체와 청소년 조직과 연대한 결과, 1만여 명이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연대 서명을 받아 입법청원을 했다. 당시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해서 선거권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을 냈다. 선거법 개정안은 2005년에 통과된다. 신 예정자는 "청소년 당사자 운동으로 법을 바꿨던 것이 제도권 정치인은 아니었어도 시민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고 성과를 냈던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돌이켰다. 신 예정자는 계획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임관한다. 장교 봉급을 모아서 전역 후 프랑스에서 선진 정치를 공부할 생각이었다. 신 예정자는 "한국 사회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꼬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에 가정 경제를 지탱했던 어머니의 사업이 무너졌고, 부모님이 분양받은 집은 경매로 넘어가 그가 가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가 손에 쥔 것은 500장의 이력서와 앞에 보이는 건 당장의 취업전선이었다. 신 예정자는 "이력서 정말 많이 썼다. 유일하게 뽑아주는 회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 정치란 꿈이 사라져갈 때, 정치가 다시 손을 건넸다. 신 예정자의 활동을 지켜보던 모 국회의원이 2012년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 나가보라고 제안했다. 한창 인기를 끌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처럼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청년 정치인을 청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공천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활동에 꼭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정당의 옷을 입고 있으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며 "처음 통합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게 된 건 32살 때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가 사(私)기업에 재직하고 있었다는 것. 신 예정자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곧잘 하니까 해외 영업 부서를 지원했는데, 군 생활을 청와대 경비부대에서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한테 기업 회장을 보좌하는 일을 맡겼다"며 "기업인 보좌와 청와대 경비부대의 일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인데, 너무나 힘들었다. 3년 정도 직장 생활하면서 세상을 바꾸자는 꿈을 많이 사그라들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의지만 남아있던 시기에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안을 한 국회의원 분은 제가 청소년 운동했던 걸 지켜봤던 분이다. 그 분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너보다 더 힘든 청년들도 많다. 청소년 세대를 대변하기 위해서 운동했던 것처럼 너 같은 사람이 너처럼 힘든 청년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셨다. 설득력 있었다"며 "한 달만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고 교회에 갔는데 목사님이 설교를 하시면서 로마서 성경 구절을 읽어주셨다. '우는 자와 함께 울라.(로마서 12장15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고 싶었던 일이 그거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청년 비례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경선에서 신 예정자는 1차, 2차 경선을 통과하고 마지막 3차 경선에 올라갔다. 40여 명의 후보자로 치러진 경선은 2박3일의 합숙을 통해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는 "다들 너무 훌륭한 청년들이었기에 무조건 탈락이겠지 했는데, 마지막 3차까지 올라갔다. 2박3일 합숙에서 내가 제일 말도 잘하고 국회의원이 이미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내가 될 것 같았는데, 떨어졌다"고 했다. 민주통합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의 최후의 1인은 김광진 전 의원이었다. 그는 회사를 관뒀다. 어떻게 이 소식을 알게 된 회사에서 다신 정치에 발을 들이지 말라고 각서까지 준비했지만, 그는 "두 달 반 정도 되는 레이스를 다 하고 나니까 너무 설렜다. 힘이 없는 자들, 눈물 흘리는 자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쏟아붓는 일을 하고 싶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각서 대신 사직서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는 퇴직금을 받아 우리 사회에 '눈물이 고여 있는 곳'을 향해 떠났다. 고압 송전선 설치 반대 시위를 하고 있었던 경남 밀양, 해군기지 설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던 제주 강정마을을 찾았다. 그는 "그곳에서 투쟁하면서 제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저의 사고는 과거의 당사자 운동에서 국가가 처한 분단 체제의 폐해로 확장되기 시작했고,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만 사고했던 나의 사고방식이 국가 폭력으로부터 힘이 없는 서민들을 지켜낼 수 있는 좋은 정치의 힘도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치 반대 투쟁 때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3일을 보내기도 했다. 신 예정자는 "그때 투쟁이라는 폭력적인 거친 방식도 필요하겠지만, 평화 체제로 바꿔낼 수 있는 전략을 짜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시민들에게 연대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와 세계평화를 위한 10만 송이의 청년들'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명받았다. 석달 만에 3만 명의 서명을 모은 것이 19대 국회 1호 국민 청원으로 접수됐다. 1호 국민 청원의 대표 서명자가 신 예정자였다. 당시 민주당과 문재인 대선 후보의 공략은 제주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였지만, 해군기지 건설 예산은 원안으로 통과되고 해군기지는 제주 강정마을에 들어오게 된다. 그는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들이 정치에서 벌어질 수 있고, 그 정치 세력만 믿고 있었던 힘없는 사람들이 결국 상처받고 뒤돌아 설 수 있는 것이 정치란 걸 느꼈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마을로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키즈 리턴' "내 발을 딛고 살아가는 마을이란 공간에서부터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해보자." 신 예정자는 고양으로 돌아와서 마을 공동체 조직 운동을 시작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사람 도서관 리드미(READ ME)'였다. 신 후보는 사람도서관을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이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한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정리돼서 마을 주민들과 공유되고 마을 주민들은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통해서 존재하지 않았던 관계가 회복되는 운동이라고 한다. 그는 60여 회 사람도서관을 지역에서 열면서 청년들을 조직하고 다시 마을로 복귀시키는 일을 했다. 사람도서관이 지역에 활기를 되찾아주는 하나의 플랫폼이 된 것이다. '꿈의 학교 비밀기지'라는 대안학교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동네 형, 누나들이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을 챙긴다는 콘셉트다. '청년 농부 모임'을 만들어서 농사를 같이 짓고, 주민들에게 공간과 집기를 후원받아서 '더 낮은 마을 공간 지하'라는 이름으로 비행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그는 "지역에서 우리의 몸을 비빌 수 있는 언덕 하나 없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사람도서관은 고양시 '청년 기본 조례' 제정을 이끌었다. 신 예정자는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이자, 정책 결정의 주체자로서 정의하는 조례를 만들기 위해 고양시의 수천 명의 청년들을 인터뷰하고 설문조사를 해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들과 연대해 조례 제정 운동을 펼쳤다"며 "그렇게 만든 조례안을 가지고 시의회를 설득해 고양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최초의 청년기본조례가 2017년에 처음 제정된다. 한땀 한땀 만든 조례안이었는데, 시의원들이 무리하다고 봤는지 원안의 30%만 실렸지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 후로 고양시에 처음으로 청년정책팀이 만들어졌고, 시 예산을 통해서 청년들을 통합 취·창업·커뮤니티 공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도의원 신정현 신 예정자는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제3선거구에서 당선된다. 하지만, 도의원 출마 제의가 왔을 때 3번 거절했다고 한다. 신 예정자는 "우리가 지역에서 너무 많은 성과를 내면서 정치인 한두 명이 할 수 없는 성과를 내고 있었다.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내가 굳이 정치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교만하지만 했다"며 "또, 출마 제안을 받은 지역구가 제가 살던 지역이 아니었다. 저는 일산서구에서 줄곧 살았는데, 출마하라는 곳은 고양시 덕양구였다. 결국에는 출마를 제안하신 분이 4번째 제안을 하려 사람도서관을 찾아오셨다"고 했다. 신 예정자는 "그분이 '지역을 옮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힘없는 청년 세대를 위해서, 아직 비전이 없다고 말하는 청년 정치를 위해 성과를 내 달라. 그러면 다음번엔 청년 정치가 성공했다라는 이유로 더 많은 청년 정치인이 지방 의회로 들어올 것'이라고 하셨다. 그 말에 꽂혔다, 다음날 바로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 예정자는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했다. 유세차를 쓰지 않는 대신 덕양구의 골목골목을 다녔다. 거리에서 연설을 했다. 명함을 8가지 종류로 만들어서 나눠줬다. 청소년 사이에서 '야 너 신정현 아저씨 명함 몇 가지 모았어'라고 묻는 것이 일종의 '밈'이 됐다. 신정현 펀드를 만들어 후원금을 받아 3일 만에 모금액을 다 채웠다. 선거가 끝난 후 다 돌려줬다. 그는 "아이들이 정치를 축제처럼 여기면서 따라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마지막 날 유세 때는 청소년, 어린아이, 장애인, 외국인이 모여 마지막을 함께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도의원이 된 신 예정자는 "단 하루도, 단 1시간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운동을 하면서 조례 하나를 만들거나, 문항 하나를 고치거나, 예산 1000만원 하나 배정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며 "의원이 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내가 만났던 숱한 사회적 약자, 힘없는 사람, 눈물 흘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정치를 어떻게 해야 고민했을 때 하루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살아가는 불안정 노동자들은 위한 조례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리운전 기사, 방송 작가, IT 프리랜서 등 불안정 노동자들을 위해 함께 활동하는 그룹과 연대해 토론회, 간담회, 연구 활동을 거친 끝에 '프리랜서 지원 조례안'을 만들었다. 또한, 경기도 통일교육 활성화 조례를 전면 개정해 기존에 있던 대북관, 대적관, 안보관을 덜어내고 상생, 공존, 협력, 통합을 키워드로 틀을 바꿨다. 임기 종료 4개월 전에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로 불리는 '경계성 지능인(지능지수가 71~84로 나타나는 지적장애인과 비지적장애인의 경계에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위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그는 "조례를 발의했을 때 행정부에서 다 반대했다. 상위 법령에 경계성 지능인을 정의하는 법이 존재하지 않아서 조례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통계를 냈더니 100만 고양 시민 중에 15%, 15만명이 경계성 지능인인데 그들이 학교나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하는 공무원을 설득하기 위해 의사, 변호사, 경계성 지능인 당사자, 부모들하고 연대하고 토론회를 해서 결국엔 설득해냈다"고 말했다. 당선된 순간부터 국민보고 일하는 사람 신 예정자는 당선 이후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때는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고통받던 2020년 9월 도정질의 시간이었다. 신 의원은 이 전 지사가 밀고 있는 지역화폐 정책이 혜택 특정 업종에만 치우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당보다는 국민이 먼저입니다." 왜 그랬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의 옷을 입고 당선됐지만, 저를 뽑아준 건 국민이고 시민이고 도민"이라며 "도민의 상식, 양심,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을 침묵하고, 같은 당이라는 이유로 눈 감아준다면 과연 국민으로부터 정치가 신뢰받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옷을 입고 당선됐지만 당선된 순간부터는 국민을 보고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그 당시에 경기도가 지역화폐 정책을 하면서 2조8000억원이라는 도 예산을 끌어와서 기본소득을 뿌리고 여러 채널을 통해 지역화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예산을 쏟아부었다"며 "제가 분석했던 데이터를 봤을 때,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33개 업종 중에서 단 2~3개의 업종에서 50%가 넘게 쓰이고 있었다. 나머지 서른개 되는 업종도 코로나19 대유행 때 위기였다. 이 전 지사는 일반·휴게 음식점이 점포가 많아서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답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개 업종을 합쳐받자 전체의 점포 수의 30%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 나머지 업종의 점포들에는 지역화폐 혜택이 안 갔던 것"이라며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마트나 편의점에도 지역화폐를 쓸 수 있게 열어버리면서 작은 마트들은 실제로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식당은 코로나19 때 지역화폐로 배달을 시키는 사람이 많으니 잘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신 예정자는 언제나 대안을 찾을 준비와 역량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목 상권이 2조8000억원의 예산을 때려부으면서 그만큼의 효과를 냈냐고 이 전 지사에게 데이터로 보여드렸다. 그럼 대안을 함께 찾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그 문제를 지적한 것이고 그 대안을 찾아야만 실제로 도민들에게 예산이 골고루 쓰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신 예정자는 이 전 지사가 경기도민 전체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한 것도 지적했었다. 그는 "재난기본소득은 재난 시기에 대안이 될 수 없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 모두에게 똑같은 10만원을 줬는데 누군가는 그 10만원이 간절할 수 있다. 하지만, 매달 대기업에서 급여 받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라고 급여 덜 주지 않는다. 오히려 코로나19 특수로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도 생겨났다. 왜 모든 사람에게 10만원 씩 다 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소득자가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받으면 10만원 이상의 소비를 할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들 입장에선 원래 쓰려고 했던 돈이 있는데 10만원이 공짜로 들어온 것이지, 추가 소비를 창출하거나 하지 않는다. 통계로도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 신 예정자는 "도지사와 도의원은 상생하는 사이다. 도지사가 좋은 정책으로 집행을 잘해서 성공해야 도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고, 도의원의 의정활동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장에서 정책이 잘 들어맞고 있지 않다면 함께 수정하고 보완하고 그렇게 더 나은 정책이 될 수 있게 만들자고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그 역할을 하기 위해 도의원이 됐다. 우리 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왜 도지사를 공격하나', '같은 당을 왜 공격하나', '신정현은 특정 정치인의 특별보좌관이다'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공격하는데 다들 혈안이 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만큼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것은 없다"며 "그 사람이 하는 메시지가 잘못됐다면, 서로 토론을 해야지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메신저를 인신공격성으로 비판한다면, 그 지점에서부터 정치는 실패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산의 중견·중소 기업에 주목해야 그가 출마하는 고양정 지역구는 일산서구에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지역 경제를 일으킬 방법으로 실현 가능성 낮은 대기업 유치보다 지역에 있는 중견·중소 기업과 네트워킹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일산 신도시로 이사 온 지 30년이 됐다. 그동안 일산은 단 한 번도 자족 기능을 가져본 적이 없다. 애초에 위성도시로 만들어졌고 베드타운이 목적이었던 도시기도 했다"며 "많은 정치인이 자족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한다. 직주 근접이 삶의 질 문제랑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주요 이슈였지만, 신기루 같았던 것이 자족 도시 콘셉트"라고 했다. 이어 "늘 나오는 것이 대기업 유치다. 크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면 자족도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들어오면 대체로 중앙에서 채용하고 서울에 근거지를 두고 출퇴근을 하지 여기 사는 사람들을 개별적으로 채용하지 않는다"면서 "이미 들어와 있는 중견기업 혹은 중소 혁신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일산에 있는 기업들이 활력을 얻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통근 거리 30분 이내에 올 수 있는 주민들을 채용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예정자는 "좋은 기업이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가 좋은 기업일 수 있지만, 가까운 근접거리에 있는 기업도 좋은 기업의 조건이기도 하다"며 "좋은 조건을 활용해서 주민을 채용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인센티브, 활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두번째는 판교의 모델을 빌려오자면, 중소기업이지만 혁신적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며 "JDS(고양 장항·대화·송포) 경제자유구역 등에 최대한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전제조건 하에, 바이오, IT, 미래 산업의 중요한 방점이 될 직군들의 기업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업들에게도 좋은 것이 실제로 고양시는 고학력에 상당히 뛰어난 스펙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 그런 창조적 인재들이 많이 사는 고양시를 역으로 홍보해서 기업을 유치하고 자리를 잡아가서 적어도 창조적인 인재 충원 만큼은 고양시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사례로 만들어주면 역발상이자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범한 시민들의 일자리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혁신 활동가의 노동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 지역 사회가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이슈들을 이 혁신 활동가들이 풀어 나가고 그 성과를 주민에게 공유해서 더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면 '노동'인 것이다. 그 공공의 노동자성을 아직 인정받지 못해서 봉사의 개념으로 치부되고 있다. 그들에게 이런 것들을 일감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일자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적률 거래제로 서로 윈윈하는 재건축 사업 진행 일산은 1기 신도시 답게 재건축 열망이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노후계획도시의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내년 4월에 시행된다. 신 예정자는 용적률 거래제를 제안했다. 용적률은 대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의 총 면적 비율인데, 고밀도 개발이 가능한 곳에서 그렇지 못한 지역의 남는 용적률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고밀 개발 지역의 수익을 그렇지 못한 지역 주민들이 나눠 가질 수 있어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는 개념이다. 신 예정자는 "아파트 용적률은 높여놓고 모두에게 다 주겠다는 방식은 아무 곳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사업성이 있는 역세권 중심의 아파트에 용적률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라며 "역세권에서 멀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이 갖는 용적률 일부를 떼서 역세권이나 사업성이 있는 곳에 거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시장이 만들어지면 사업성이 좀 떨어지는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들도 용적율을 팔아서 남는 수익을 통해 아파트 단지를 리모델링하거나 지하 주차장을 넓히거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런 제도들을 통해서 사실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재건축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 예정자는 "실제로 유럽이나 뉴욕 맨해튼 같은 지역들은 이미 다 시행되고 있는 법안이다. 맨하탄은 근교로 가면 다 낮은 건물인데, 도심으로 갈수록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하다. 용적률을 거래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그 법안을 통과시켜서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일산과 닮은 정치인 가질 때 됐다 신정현 예정자는 인터뷰를 마치며 일산은 1기 신도시로 인구도 늘고 경기 북부의 주요 도시가 됐지만, 주민들은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일산과 가장 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1시 신도시 시작 시기에 이사 왔고 함께 자라 성장하고 이제 중년이 됐다. 일산은 우리와 닮아 있는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인을 가져본 적 없다"며 "항상 외지에서 누군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고민이 밀접히 닿아 있느냐는 생각하지도 않고 내려온 사람들을 뽑아야 했다"며 "그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똑같다. 일산도 이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인재를 가져도 되는 시기가 됐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 일산이라는 배경 없이 설명할 수 없었던 활동이었고 성과였다.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일산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기회였고 주민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공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더욱이 지난 4년 간의 도의원 의정활동을 통해서 보여줬던 유능한 정치인이라는 점과, 무엇보다도 가장 간절하게 시민의 삶을 바꿔내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라면 그건 주민들 입장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정현 제22대 총선 경기 고양정 출마예정자 학·경력 1981.11.20 출생, 오마중-주엽고-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경제학 학사 졸업-북한대학원대학교 북한학 석사 -현)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자문위원 -전) 제10대 경기도의원(경기 고양제3선거구)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 -전) 고양청년네트워크파티 대표 -전) 사람도서관 리드미 관장 -전) 제주와세계평화를위한10만송이청년들 대표 -전) 만18세선거권낮추기공동연대 대표

2023-12-29 14:58: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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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경제 방파제 역할 수행 할 것”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새해에는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과 고객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을 '은행 경영'의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은 29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은행은 위기시 경제의 방파제로서 충격을 흡수하고 질서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해 경제 생태계에 재기의 씨앗을 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자산관리부문에서는 완전판매, 적합성, 적정성 원칙 등을 중심에 두고 소비자보호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원은행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통해 건전성과 유동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사원은행이 추진하는 금융·비금융 융합, 자산관리부문 강화 등 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고객중심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은행의 ESG 경영이 체계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과 제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선진 사례를 연구해 우리 실정에 알맞은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사원은행을 우선한다는 자세로 작은 변화의 흐름도 놓치지 않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라는 말이 있다. 다가오는 갑진년, 우리의 마음은 담대하면서도 섬세해야 한다"며 "떨치고 승천하는 용과 같은 기상으로 우리 앞에 직면한 도전에 담대하게 맞서자"고 당부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2-29 14:46: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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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유 등 농업분야 국세.지방세 특례기한 대거 연장

올해 일몰예정이던 농업용 면세유, 농지양도소득세 면제 등 농업분야 국세·지방세 특례 일몰기한이 대거 연장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농업 분야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농업용 석유류 간접세 면제 ▲3년 이상 자경한 농지이양 은퇴직불 대상 농지의 양도소득세 면제, '부가가치세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상향 등 총 11건의 농업 분야 국세 특례 일몰 기한이 연장됐다. 농업용 석유류 간접세 면제 등 특례 9건은 2026년말까지 3년 연장, 농공단지·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특례 등 2건은 2025년말까지 2년 연장된다. 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자경농민의 농지와 농업시설(고정식 온실, 축사 시설 등) 취득세 50% 경감, 농기계류 취득세 면제, 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이 설립 2년(청년 농업법인의 경우 4년) 내 취득 영농용 부동산 취득세 75%감면 등 8건의 지방세 특례 일몰 기한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3년 연장됐다. 아울러, 이번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에 따라 농협 등 조합원의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한도가 30년만에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다. 한편,'농어촌특별세법'이 개정돼 유효기간이 2024년 6월 30일에서 2034년 6월 30일까지로 10년 연장되며 필요한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농업의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덕민 농업경영정책과장은 "이번 농업 분야 조세특례 연장이 대·내외 여건으로 생산비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영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3-12-29 14:43:5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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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부가세 면제진료 100개로 늘려 진료비 최대 9.1% 하락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반려동물 진료항목 부가세 면제대상을 대폭 확대해 반려인의 비용부담을 최대 9.1% 줄였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동물병원 주요 진료항목에 대한 진료비 게시와 수술 등 중대진료의 예상 진료비를 사전에 구두 고지토록 의무화했다. 8월에는 진료비 현황을 조사해 전국 단위, 시도 단위, 시군구 단위별로 최저·최고·평균·중간 비용을 공개, 반려인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반려인들이 진료비용을 합리적으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그간 질병 '예방' 목적의 일부 진료항목에 대해서만 부가세가 면제되던 것을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10월부터는 '치료' 목적의 진료항목까지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다빈도 진료항목 100여 개의 진료비 부가세를 면제해 최대 9.1%까지 진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확대 적용된 부가세 면제 대상에는 진찰·투약·검사 등 기본적인 진료행위와 구토, 설사, 기침 등 증상에 따른 처치, 외이염, 아토피성 피부염, 결막염, 무릎뼈 탈구 수술, 발치, 스케일링 등 다빈도 질병이 폭넓게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부가세 면제 수준이 진료매출 기준으로 기존 40%에서 90% 수준까지 대폭 늘었고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동물 진료비 부담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1월 민당정 협의회를 통해 발표한 '동물의료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동물의료의 투명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진료비 부담 완화 정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동물 진료비에 대한 소비자 알권리 보장과 진료비 부담 완화 기조를 강화, 수술·수혈 등 일부 진료항목에 그쳤던 진료비 사전고지 대상을 전체 진료항목으로 확대하고 게시항목을 현행 11개에서 20개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진료항목 100개에 대해 동물병원별로 상이한 진료절차를 표준화하고 사전에 진료절차를 안내하여 반려인들이 필요로 하는 진료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의료의 건전성과 반려인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위법·무면허 진료행위에 대한 단속·처벌 규정을 강화하고 과대·과장광고 금지를 위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간 공개 의무가 없던 진료부도 반려인이 의료사고 확인 및 보험사 제출 등 제한적인 목적으로 요청 시 공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수의사 과정을 이수한 수의사만이 전문과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자격제도와 고난도 서비스로 특화된 상급병원 체계를 도입하는 등 진료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재식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료비 부담완화 정책을 확대하면서, 동물의료 품질 개선을 통해 반려인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2-29 14:43:50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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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업무자동화로 매년 200만 시간 절감

IBK기업은행은 영업점과 본부의 202개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자동화해 매년 20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원 1000명 분의 연간 업무시간에 해당하는 업무량이다. 기업은행의 업무자동화에서 주목할 점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자동화 시간을 KPI로 정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전수 조사하는 등 처음부터 전사적인 디지털혁신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단순·반복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임직원이 기업분석, 기업평가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서류에서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OCR)을 적용해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었던 해외송금 증빙서류 검토시간을 단축하고 정보누락의 위험도 줄이는 등 다양한 자동화기술을 업무에 적용했다. 전사적인 업무자동화 추진은 직원 수가 많고 업무종류가 다양한 금융사에서는 쉽게 적용할 수 없던 방법으로,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업무자동화 컨퍼런스 'Forward 6'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돼 참여한 600개 기업 4천여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업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시간 절감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직원의 손과 눈 역할을 하는 로봇비서를 도입해 직원과 로봇이 한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간소화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 발굴하고 효율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2-29 14:40: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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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소상공인 이자캐시백 포함 2785억 지원

우리은행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이달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명으로, 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내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캐시백 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현재 고객 선정이 진행 중이며,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 정비한다.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자율적으로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하고 총 87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대상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이며,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 이웃인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에 대한 주말 본점 주차장 개방을 완료했으며, 서울시 소재 전통시장 16곳 인근의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12-29 14:33: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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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비료 및 사료 지원금 1조2700원...경영부담 최소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농가에 비료구입비 2700억원, 사료자금 1조원을 지원하고 재해복구비를 3배 증액하는 등 농업인 경비 부담등을 덜어주며 경영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2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격이 급등한 비료와 사료 구입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업인에게 지자체·농협과 함께 무기질비료 구입비 2700억 원을 지원하고 1조 원 규모의 사료 구매용 정책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가격 인상 최소화를 위해 비료·사료 제조업체에도 각각 6000억원,627억원의 원료 구매자금 을 지원했다. 또 수입 비료 2종, 수입사료 1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해 제조업체들의 조달원가를 낮춤으로써 제품 공급가 안정을 꾀했다. 올해 급등락한 유류비 부담에도 적극 대처해 시설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 난방용 유류비 인상분에 대한 유가보조금 96억 원을 지원했고 올 연말 일몰 예정이었던 농업용 면세유 제도의 일몰 기간도 오는 2026년 말까지 연장했다. 아울러 농사용 전기요금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다른 용도의 요금과는 달리 올해 요금 인상액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간 분할 적용하는 방식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농가의 재해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6월에는 호우·태풍 피해와 달리 시설 피해는 없지만 이상저온·폭염 등으로 농작물·가축 등의 피해가 큰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피해 산정방식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올 4월에 발생한 냉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군과 청송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지정 이전보다 피해 농가에 대한 간접 지원항목이 18개에서 건강보험료, 전기료 등을 포함한 30개로 확대됐다. 특히 6~8월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가 큰 농가에는 재해 복구비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했다. 그 동안 실거래가보다 지원가격이 낮았던 수박, 참외, 상추 등 10개 농작물 단가를 실거래 가격으로 반영하고, 모든 작물과 가축의 재파종 및 재입식 지원금 보조율을 기존 50%에서 100%로 확대했다. 생계지원을 위한 추가 위로금도 한 농가 당 최대 520만 원까지 지원하고 농기계, 온실·축사 등 피해도 신규로 지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이 계속되더라도,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자연재해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9 14:19:0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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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계로 출근합니다"...해외취업사례 42명 수상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9일 청년 해외취업과 관련한 개인사를 담은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를 발간했다. 공단은 올해 8~9월 '2023 청년 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을 개최해 해외취업 관련 수기와 영상을 공모했다. 총 176건의 후보 가운데 ▲해외취업 수기 16건 ▲해외인턴, 창업, 봉사 수기 16건 ▲영상 10건 등 총 42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외취업 수기 대상은 한지이 씨가 수상했다. 한 씨는 국내 간호사직을 그만두고 영국에서 보건교사로 취업해 새로운 직무를 경험하고 있다. 해외인턴·창업·봉사 수기 대상은 이재원 씨가 수상했다. 이 씨는 라오스에서의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토종닭 농장과 영세농가협동조합을 운영하는 CEO가 됐다. 영상 부문에서는 지유림 씨가 대상을 탔다. 마케팅 분야 인턴십으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뒤, 해외영업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지 씨의 일상이 영상에 담겼다.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영상 부문 수상작 10편은 모음집에 있는 QR코드로 접속, 또는 월드잡플러스 유튜브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이날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9 13:18: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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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주총 소집통지서 수령 거부 1월 말까지 신청해야"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3월 말에 개최되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등을 받고 싶지 않은 투자자는 내년 1월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령 거부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예탁원은 지난해 7월부터 '증권대행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배당통지서 등 '통지서 수령 거부 신청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해왔다. PC 또는 모바일 기기(핸드폰, 태블릿PC 등)를 통해 예탁원 증권대행 홈페이지의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 메뉴에 접속해 홈페이지의 안내에 따라 본인인증(휴대폰, 아이핀 등) 절차를 거쳐 수령거부 대상 통지서를 선택한 후 '신청등록'을 클릭하면 신청 완료된다. 통지서 수령거부 신청은 신청일 익일에 처리 완료되며, 발행회사에서 주주총회 소집통지서, 배당통지서 등 통지서를 인쇄하기 전까지 처리가 끝나야 해당 통지서를 받지 않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예탁원을 주식 관련 사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명의개서대리인으로 선임한 회사에만 한정되므로, 주주들은 서비스 신청 전 발행회사의 명의개서대리인 선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 이외에도 증권대행 홈페이지를 통한 여러 비대면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발행회사 및 주주들의 직접 내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발행회사 및 주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증권대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9 13:11: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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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주총회 안건 가결 유감"

KCGI자산운용은 29일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두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으로 의결권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안건이 모두 가결된 데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시 주총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올해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하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백기사로 나섰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이 파트너는 현재 한세에스24홀딩스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퇴진 의사를 밝혔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사회 재정비에 나서는 이유는 주요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 기업 쉰들러 홀딩 아게, 행동주의펀드 KCGI운용 등이 주주가치 제고 등을 내세워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책을 마련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KCGI 자산운용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일반주주의 주총제안권을 원천 봉쇄한 회사 측의 꼼수를 재차 규탄하며 사측이 지난 11월에 발표한 거버넌스 개선계획의 진실성에 의문을 표했다. KCGI자산운용은 "현행법이 인정하는 일반주주의 이사 선출권 보호조항인 감사위원 분리선출 (3%룰) 조항을 무력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만들어졌다"며 "한국 기업 거버넌스에 불행하고 부정적인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 11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약 3%의 자사주 처분으로 인해 '대주주 경영권방어'와 '3%룰 악용'을 위한 유용 논란을 낳은 자사주 7.64%에 대한 전량 소각을 거듭 요구했다.

2023-12-29 12:55: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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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내년 상반기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선정

금융투자협회가 내년 상반기 채권과 기업어음(CP)의 최종호가수익률을 보고할 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금투협이 매일 발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채권과 CP시장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협회는 6개월마다 채권, CP 거래실적 등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우수한 증권회사 등을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선정하고 있다.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 회사의 경우 기존 10개사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이 빠지고 삼성증권이 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양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10개사다. 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수익률로, 국고채권(3년) 등 시장의 활용도가 높은 16종류의 채권에 대해서 10개 보고회사가 보고한 수익률 중에서 극단값(상·하 각 2개)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역시 기존 하이투자증권 대신 현대차증권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는 다올투자증권, 부국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현대차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8개사다. CP 최종호가수익률 CP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된다. CP 중개업무를 수행하는 6개 증권회사와 2개 은행으로부터 수익률(A1, 91일물 기준)을 보고받아 극단값(상·하 각 1개)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2023-12-29 12:27: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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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건축허가

㈜한화 건설부문이 최근 주무관청인 중구로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특별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5만㎡, 지하 6층~최고 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개발목적 법인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서 시행한다.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공사를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주축이 돼 추진 중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 전 분야에서 뛰어난 계열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의 장기적 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한화 컨소시엄은 6성급 호텔 브랜드를 보유한 '아만(Aman)' 그룹의 도심형 럭셔리 브랜드 '자누(Janu)'의 유치를 추진 중이며, 오는 2024년 중 호텔 운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12-29 12:12:4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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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아크, 순천향대와 업무협약 체결···아스타잔틴 활용 펫푸드 개발 나서

반려동물식품 전문기업 주식회사 아크와 순천향대학교가 아스타잔틴 등을 활용한 획기적인 펫푸드 개발을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아크는 순천향대학교와 아스타잔틴 등을 활용한 펫푸드 개발 공동연구 수행 및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스타잔틴은 면역, 인지능력, 불치병, 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상호 간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공동연구 발굴 및 수행,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을 통해 펫산업 전반에 대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순천향대는 국내의 표준화 배양 기술을 통한 아스타잔틴 고함량의 미세조류를 대량 배양 생산하는 등 해외 수입 의존 원의 국산화 달성 및 원천기술 확보를 토대로 국내 해양바이오 소재 신사업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의 아스타잔틴 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석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처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아크와 함께 관련 분야 혁신 연구 선도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라 말했다. 박기원 아크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식품 제품개발 능력 및 생산 시설을 보유한 아크가 순천향대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능력과 연구인력 인프라 및 연구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펫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2-29 11:59:1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