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올해 전문무역상사 400개 이상 확대
수출초보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올해 전문무역상사 400개 이상 확대 패션·리빙 등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육성도 추진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가 올해 400곳 이상으로 확대된다. 패션·리핑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을 지원하는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육성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전문무역상사 지정 및 지원제도'를 활성화해 국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란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 장관이 신시장 개척이나 신제품 발굴,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정하는 수출대행 기업을 말한다. 수출초보기업이나 내수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2014년 도입됐다. 전문무역상사 지정 대상은 전년도 또는 최근 3년 평균 수출 100만달러 이상이며, 타 중소·중견 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대기업 무역상사, 유통전문기업, 전자상거래, 해외조달, 재외동포기업 등이다.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기업에는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 보험료 할인과 수출신용보증 한도 확대, KOTRA 해외 전시회 선정 가점, 무역협회 사업 참여시 인센티브를 받는다. 산업부는 전년 330개사였던 전문무역상사를 올해 400곳 이상 지정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중 전문무역상사 신규 지정을 완료하고 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무역상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와 수출상담회 참가지원 확대, 현지 지사 역할 지원, 대기업 전문무역상사와 동반 해외판촉 등도 추진한다. 나아가 전문무역상사 취급 품목 확장을 위해 패션·리핑 등 프리미엄 소비재 수출을 지원하는 '소비재 전문무역상사' 육성도 추진한다. 특정 품목과 수출 지역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무역상사가 마케팅, 유통, 바이어와 수출계약 및 시장개척까지 전담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수기업·수출초보기업이 전문무역상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권역별 상담회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으로 실시간 매칭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http://ctc.kita.net)를 개편해 기업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산업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2021년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돼 안전부품, 미용기기 등의 수출을 대행하는 올릭스글로벌을 방문, 전문무역상사가 국내 내수기업을 해외시장에 진출시킨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 내실화를 논의했다. 김 실장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전문무역상사 지정절차와 지정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재정비해 전문무역상사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역량있는 전문무역상사를 육성하고 이들과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