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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디지털 PET-CT 정밀 암 진단 장비 도입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정밀 암 진단 장비 디지털 PET-CT '디스커버리 엠아이(Discovery MI)'를 추가 도입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PET-CT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인 'PET'과 컴퓨터단층촬영검사인 'CT'를 결합한 장비로 형태학적인 영상과 기능적인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암의 조기진단, 전이 및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 탁월한 장비이다. 해운대백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미국 GE 헬스케어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장비로 디지털 검출기 등 하드웨어적인 도입뿐만 아니라 진일보된 영상 재처리 기술인 'Q.Clear'를 이용해 기존 장비보다 더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고 정확한 병변 정량화가 가능하다.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왜곡을 보정하고, 임플란트 등 몸속 금속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을 구현하며, 특히 2mm 정도의 작은 암 병소까지 감지할 수 있어 암의 조기 진단, 전이,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환자 몸에 주입되는 방사성의약품의 양이 약 30% 줄어들고, 저선량 기법을 통해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최대 82% 저감 했다. 디지털 반도체의 도입으로 검사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도 확대시켰다. 해운대백병원 핵의학과 심혜경 교수(핵의학과장)는 "신규 도입된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더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암 치료 및 진료역량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첨단 PET-CT 장비를 통해 동남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14:38: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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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속도… 내년에도 접종할 듯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서 정부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유효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도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30일 소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127만두분 백신이 국내에 도착했고 전날 62만두분 백신이 추가로 들어왔다. 중수본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분을 포함해 243만두분의 백신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했다. 31일 210만두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내달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이 완료되고, 10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11월 10일까지 전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소 사육 농가는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1588-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931개 접종반을 편성,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이들 농가 접종은 5일 내외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50두 이상 사육 농가 약 3만호는 스스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근육주사를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주사 접종이 필요하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후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첫 발생 이전 바이러스가 퍼져 발생했다는 측면에서 농장 간 '수평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곤충이 선박을 통해 서해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의 경우 비무장지대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 내륙 지역의 경우 첫 발생 신고 이전 농장 간 차량 이동 등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백신 유효 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권 실장은 "내년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할지는 내년 상황을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현재까지 전체 사육 두수 대비 살처분 두수가 굉장히 적어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으며,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한우 수출 차질에 대해서는 미발생 지역 농장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0 14:36: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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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AE서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열어

LG전자가 24일(현지 시각)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결선을 진행했다. 장애 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을 돕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다. LG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LG전자는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이 IT를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를 열고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 대회에선 올 초부터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 청소년들이 총 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결선에는 18개국 장애청소년 461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GITC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는 등 GITC가 사회 진출 기반이 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30 14:31: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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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국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걷기 대회'개최

경북도는 30일 김천 직지문화공원에서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문화관광해설사중앙협의회와 경북문화관광해설사회, 김천시와 공동으로 '제6회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지난 2001년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 자연, 역사가 어우러진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러로서 우리나라의 이미지와 품격을 높이며 관광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규모 자원봉사 조직이다. 현재 전국 각지의 관광지 1414개소에 약 3500백여 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경북에는 138개소, 371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해설사 간 소통을 위한 교류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행사다. 이날 참가자들은 직지문화공원-김천도자기박물관-사명대사공원-직지사로 이어지는 4.5km 코스를 걸으며 경북의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다양한 해설기법, 관광객 응대 경험 등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에서 참가한 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직지사와 사명대사공원의 늦가을 절경과 맑은 공기에 감탄했다. 돌아가면 지역민들에게 경북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내외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컬쳐와 한류열풍, 풍부한 관광자원에 문화해설사분들의 정성스러운 스토리와 따뜻한 정을 더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인이 다시 찾는 관광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0-30 14:29:30 장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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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계 최초 LTE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상용화…국내·외 시장 공략 나서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30일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n Train Control System 2)'의 첫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선행 열차의 위치 정보를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선로 상태를 확인한 뒤 선로를 전환하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속도 제어와 비상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열차제어시스템표준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KTCS-2의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현대로템은 KTCS-2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인 영업운행에 돌입한 것이다. KTCS-2는 열차의 제한 속도 등 운행 정보를 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을 좁힐 수 있어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CS-2가 상용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은 최대 23%, 열차 수송력은 1.2배 증가한다. 유럽철도 국제표준 안전성 평가 기준에 따라 KTCS-2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철도신호시스템 대비 안전성이 약 5.8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향후 국내 전체 국가철도망 확대 적용과 해외시장 수출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2024년 말까지 KTCS-3 차상신호장치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TCS-3는 궤도회로 없이 무선통신 만으로 열차 위치와 운행 정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2023-10-30 14:29: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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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UCLA, 디지털헬스케어챌린지 우승팀 시상

UNIST는 미국 UCLA 스마트헬스센터(UCLA Center for SMART Health)와 공동 주최한 '디지털 헬스 케어 챌린지(Digital Healthcare Challenge by UNIST X UCLA Center for SMART Health)'의 최종 우승팀으로 메디컬에이아이를 선정했다. UNIST는 30일 UNIST 해동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헬스케어챌린지는 국내 의료 디지털솔루션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우승팀에게는 세계적 의료기관인 UCLA 의료원의 임상데이터로 디지털솔루션을 검증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올해 5월 18일부터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7개의 팀이 참가했다. 최종우승팀인 메디컬에이아이(대표 권준명, 김흥석)는 의료혁신성, 제품 준비도, 해외데이터를 이용한 검증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컬에이아이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인 'AiTiALVSD(한글명: 에티아엘브이에스디)'는 심부전 조기 발견 프로그램이다. AI가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 가능성을 점수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의사가 심전도 데이터만으로는 심부전 가능성을 판별해내기 어려웠다. 배성철 UNIST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장(의과학대학원장)는 "우승한 메디컬에이아이의 솔루션은 '의사가 못하는 일'을 인공지능기술로 실현해 냈다는 점에서 기술의 혁신성이 뛰어나다"며 "UNIST는 앞으로도 이러한 국내 우수 디지털 의료 기술의 발굴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준명 메디컬에이아이 대표는 "인간의 심전도 판독기술로는 진단할 수 없었던 심부전 진단을 보조하는 'AiTiALVSD'의 가치가 증명된 결과"라며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라쉬 나임 (Dr. Arash Naeim) UCLA 임상중개연구소장 겸 스마트 헬스 센터장은 "혁신적인 데이터사이언스 및 인공지능을 질병 스크리닝과 진단에 적용한 실례로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혁신이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촉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미국 UCLA 의료원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TiALVSD'의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검증 작업 결과에 따라 미국 내 병원에서의 임상시험과 FDA 허가 절차를 위한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사업과 엘지유플러스, UCLA 임상중개연구소(the UCLA Clincal and Translational Science Institute)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UNIST와 UCLA 스마트헬스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대회를 개최 나갈 예정이다.

2023-10-30 14:28:5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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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트레이스 "산업계 데브옵스 자동화, 여전히 초기 단계"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는 글로벌 서베이 '2023 데브옵스 자동화 펄스 리포트(2023 DevOps Automation Pulse Report)'를 발표했다. 30일 회사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데브옵스 자동화 투자가 산업계에 소프트웨어 품질 61% 향상, 배포 실패 57% 감소, IT 비용 55% 절감 등 이점을 제공하고 있지만, 데브옵스 자동화를 위한 산업계 투자가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데브옵스 자동화에 대한 명확한 전략 부재, 만연한 툴체인의 복잡성, 옵저버빌리티 및 보안 데이터 분석의 어려움 등으로 투자의 효과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38%의 기업만이 명확하게 정의된 데브옵스 자동화 전략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비즈니스의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주도형 AI 기반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번드 그레이페네더(Bernd Greifeneder) 다이나트레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기반 자동화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에 혁신을 실현하고 고객 기대를 충족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이 생성하는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이용해서 데브옵스 자동화를 위한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30 14:27: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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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예산정국 돌입, R&D·민생·새만금 예산 증액 요구↑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여야가 예산 심사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야당은 윤석열 정부의 긴축 예산 편성으로 연구개발(R&D)과 청년·민생 예산의 대폭 삭감이 일어났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올해 예산안 처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 '카르텔'이 있어 이를 척결해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실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대폭 삭감되면서 논란거리가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 관련 예산안을 올해 31조1000억원에서 16.7% 줄인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1994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도, 2008년 국제 금융 위기에도 오히려 증액됐던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되자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술렁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대선 막판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관련 기자회견과 토론회에서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연구개발 예산 증액을 예산 심사 과정의 제1의 목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전날(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구개발 예산은 전문가 심의를 거쳐서 몇개월 동안 편성한다"며 "그런데 지난 6월 28일 대통령의 연구비 카르텔 비판과 재검토 지시에 따라서 55일 동안 깜깜이 심의를 거쳐서 전년대비 13.9%가 삭감된 예산안이 수립된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증액에서 감액으로 방향이 틀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과학기술, 산업, 중소기업, 인문학 연구기관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언급하면서 "인문학을 기반으로 해서 과학기술도 발전하고 그것이 결국 사회를 발전시켜야 되는 것인데, 각 연구기관의 분절적 연구 과정을 떠나서 융합과 연결이 중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와 맞지 않는 삭감"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학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증액의 가능성은 시사하고 있다. 송언석 여당 측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회의 심사과정에서 연구개발 예산도 상당 부분 증액을 이뤄져 왔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국회 심사과정에서 상당 부분 증액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여야 간의 협의를 통해 또 정부의 동의를 얻어서 필요한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우리 당에서도 뒤처지진 않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국정감사 장에서 연구개발 예산과 관려해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살피겠다"며 예산의 증액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주당은 올해에 이어 삭감돼 편성된 지역사랑 상품권 사업 예산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논란 이후 대폭 줄어든 전북 새만금 개발 예산도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삭감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의 증액 공세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정부가 건정 재정 기조 아래 각 부처의 예산을 구조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의 증액 요구를 다 받아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국회는 예산 삭감에 대한 권한은 있으나, 증액과 관련해서는 주무부처인 기재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에 "이번에는 민주당이 제시하는 실실적인 민생 대책을 예산과 관련해 수용하라"며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처럼 대통령실에서 감놔라 배놔라하는 심사를 할 것이면, 야당은 협의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14:27: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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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대통령 시정연설 사전환담 참석..."이 대표의 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 열리는 환담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 주재 사전환담에 이 대표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결단이다. 당내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참석하시는 걸로 결단하셨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예산안 편성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 민생 기조에 대해 발표한다. 관례상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지도부가 모여 사전환담을 하는데, 작년 시정 연설에선 민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여야는 선정적인 비방용 문구가 적혀있는 정당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정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사협정'을 맺었는데, 이번 시정연설은 이 대표도 전향적으로 사전환담에 참석해 협치의 모멘텀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관심을 모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에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까지 함께 만나는 '여·야·정 3자 회동'을 하자고 역제안 한 바 있다. 권 수석 대변인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고위 회의에서) 그런 이야기 없었다"라고 일축했다. 또한, 권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기업의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거부권 자체에 대해서 (당이) 대응할 수 없다. 이 법이 필요한 법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서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시간을 더 갖고 논의해보자고 하는 것에 대해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맡는 것에 대해 비이재명계가 우려하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의 주장이다. 대세라고 보지 않는다"며 "사무총장은 원래 당 대표 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을 실무적으로 빈틈없이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2023-10-30 14:24: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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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첨단융복합 글로컬 캠퍼스 구축에 2000억 투입

국립부경대학교가 5년간 2000억 원을 투입해 첨단융복합 글로컬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부경대는 첨단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강의·실험 환경 조성을 위해 332억 원을 투입, 대연캠퍼스 정문 옆 부지에 '첨단실험실습강의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이달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8층에 연면적 1만 600㎡ 규모로 2026년 완공될 이 건물은 실험실과 클린룸, 교수실, 첨단 연구과제 연구실, 해양수산바이오 양어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건물과 연계한 '글로컬 융복합센터'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설계에 들어간다. 학과 신설 등 교육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27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8250㎡ 규모로 짓는다. 부경대가 최근 몇 년간 학사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에 이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학문의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첨단융복합 글로컬 특성화 캠퍼스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섰다. 부경대는 강점인 수산 분야 특성화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399억 원을 투입해 '제2수산과학관'도 짓는다. 31일 사업 실시협약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하면, 흩어져 있던 수산계열 학과의 강의·연구·실험실습실 등을 지하 1층, 지상 14층, 연면적 1만 7000㎡ 건물에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 분야 전공을 따로 배치해 지난해 출범한 정보융합대학의 교육연구시설 확충을 위해 10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4684㎡의 건물을 2025년까지 짓는 한편, 학생복지지설 개선을 위해 345억 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 4000㎡에 이르는 학생회관을 지어 2026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부경대는 내년까지 55억 원을 들여 인문사회·경영관을 증축하는 등 최근 완료한 중앙도서관 증축, 수상레저관 신설과 함께 교육, 연구 환경 첨단화 및 융복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경대는 대연캠퍼스의 특성화 캠퍼스 구축과 함께 용당캠퍼스에 530억 원을 투입해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도 완공되면 명실상부 지역 교육·연구·지산학 특성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0-30 14:22:2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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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제34회 경남도 생활체전서 12종목 입상

합천군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양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15개 종목 493명의 선수단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합천군 선수단은 작년에 이어 대부분의 종목에서 입상을 이뤄냈다. 일반부에서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체조, 파크골프 종목 우승 ▲궁도, 탁구 종목 준우승 ▲배드민턴, 소프트테니스. 육상, 족구, 축구 종목 3위를 차지했다. 또 어르신부에서 ▲궁도, 배드민턴 종목 우승 ▲그라운드골프 종목 준우승 ▲축구, 테니스 종목 3위를 거두는 등 총 12개 종목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7일 개회식에서는 각 시·군별 입장 퍼레이드가 펼쳐졌는데, 합천군은 첫번째 순서로 입장해 황매산 억새와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웰니스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에 29일 폐회식 때 열린 시상식에서 입장 모범상을 수상했다. 김윤철 군수는 "바쁜 생업 중에도 경상남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하신 선수단이 매년 승전보를 울려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30 14:21:5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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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역 찾은 인요한 “5·18,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업적”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0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업적이었다. 우리 기억 속에 계속 남아 있다"고 했다. 광주 방문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 이후 첫 외부 일정이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혁신위원 12명 전원과 함께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5·18민주묘지에 도착한 인 위원장은 방명록에 "광주가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고 있다"고 적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들과 함께 5·18민주항쟁 추모탑으로 이동, 헌화·분향을 했다. 이어 5·18민주묘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행방불명자 묘역을 찾아 설명을 들었다. 인 위원장은 묘역에서 무릎을 굻고 묵념했다. 묘역 내 한 묘에 적힌 문구를 읽다가 한 시민이 '박사님 읽어달라'고 요청하자 "말문이 막혀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편에서 외신 기자들을 위해 통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배를 모두 마친 인 위원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시는 이 땅에 이런 희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제가 글씨도 잘 못 쓰고 묘지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저히 그냥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이 나오지 않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1980년 대학 1학년때 (전남) 도청에 들어가 통역했는데 두 가지 뚜렷한 기억이 남아있다"며 "첫째는 북쪽을 향해 우리를 지켜주는 총이 왜 남쪽을 향하는지 모르겠다. 너무너무 원통하다. 두 번째는 우리를 공산주의자라 하는데 '우리는 매일 애국가를 부르고 매일 반공구호를 외치고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는 시민군 대표 말씀이 오늘날까지 귀에 쨍쨍 울린다"고 회고했다. 인 위원장은 "유태인들이 한 말을 빌리자면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면서 "앞으로 우리 자식들에게 광주의 의미를 잘 가르치고, 지방뿐만 아니라 중앙에서 광주의 피해자 가족과 돌아가신 분의 후손을 적극적으로 챙겨서 (광주의 피해자 가족·희생자 후손들이) 어디든 가서 자랑스럽게 자기의 조상이나 어머니, 아버지를 자랑스레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오월단체들은 인 위원장에게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국가유공자로 승격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인 위원장은 "관철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일정에 대해 "혁신위 첫 회의 때 모두 함께 하는 공식 일정은 동서화합, 대한민국 국가 통합을 위해서 광주 5·18 묘역 (참배를) 첫 번째로 하면 좋겠다고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김 혁신위원은 "결국 국민통합, 국가통합, 동서통합의 의미가 있다. 광주 아픔을 위로하는 게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을 위로하는 첫 걸음"이라며 참배의 의미를 전했다. 또 오월단체의 헌법 전문 수록 등 건의에 대해서는 "5·18단체로부터 건의를 받았는데 정식으로 간담회하자는 말씀이 있어서 정식 간담회도 추가로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10-30 14:21:4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