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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내세운 애플과 삼성전자, 맞대결 속 실적 기대

지난해보다 조기등판 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5·플립5가 판매 호조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애플이 차기작 아이폰15를 9월에 공개할 전망이다. 두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로 부진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될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실적이 회복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15를 9월 12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아이폰15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들어가는 일부 디스플레이가 '신뢰성 테스트'(reliability test)'를 통과하지 못해 이들 모델의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출시 지연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애플의 신제품 공개 패턴을 보면 9월 신제품 발표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아이폰15는 이전 시리즈와 다른 폼팩터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USB-C 충전단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디스플레이 테두리 부분인 베젤이 기존 2.2mm(밀리미터)에서 1.55mm로 얇아져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실제로 기기에 탑재된다면 역대 스마트폰 사상 가장 얇은 베젤 두께다. 아이폰15의 성공은 애플의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맥북프로와 맥북을 출시해도 스마트폰만큼의 '효자'가 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아이폰 매출은 1년 전보다 2.4% 줄어든 397억 달러(약 52조원)를 기록하는 등 2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의 분기 매출이 4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게도 갤럭시 Z폴드5·플립5의 성공이 절실하다. 지난 8일을 기준으로는 사전 예약을 통해 102만대를 판매했기 때문에 시장 초기 반응은 뜨겁다. 이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 수치에는 못미치지만 폴더블 시리즈로는 가장 높은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97만대를 판매한 갤럭시 Z폴드4·플립4의 사전예약 판매량을 5% 이상 뛰어넘은 기록이다. 애플의 신작 출시보다 앞선 일정으로 신작을 내놨지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대결의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단종설'이 돌던 '갤럭시S FE(팬에디션)'을 하반기에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선두 유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인도 IT 매체 마이스마트프라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S23 FE로 추정되는 제품(모델명 SM-S711B/DS)이 인도표준국(BIS) 웹사이트에 등록됐다.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려면 사전에 반드시 BIS 인증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21 FE는 국내 출시를 하지 않았기에 S23 FE가 보급된다고 해도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업의 실적은 점유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해야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 지난 1분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6030만대) 모델은 아이폰(5730만대)보다 300만대 더 팔렸고, 2분기에는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1010만대나 더 판매됐지만 실적은 애플이 우세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에 아이폰 판매로 영업이익 110억5000만 달러(약 14조3650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동기간 삼성전자의 갤럭시 판매 수익(15억6000만 달러·약 2조280억원)보다 7배 많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이 개선되고 프리미엄 라인을 얼마나 많이 판매하느냐가 제조사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15:35: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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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 주린 탈원전 보릿고갯길"...중소업체에 추가 저리대출

정부가 중소·중견 원전업체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추가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원전부문 "중소·중견기업들이 탈원전 기간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릿고개 극복을 위해 10일부터 1500억원 규모의 특별금융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단 대출금리가 연 3~5%로 시중금리에 비해 싸다. 또 대출한도를 확대(심사기준액 대비 120%)하는 등 기존 금융상품에 비해 실질적인 자금지원의 효과를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탈원전 기간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담보한도를 소진한 기업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지난 3월 산업부는 이미 산업은행·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등과 체결한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 협약에 따라 3월31일 500억 원을 1차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 1500억 원은 추가 지원이다. 산업부는 "특별금융프로그램이 1차 출시 후 3개월 만에 대출자금의 2/3가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2차 출시로 재원이 대폭 확대돼 보다 많은 원전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원전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8-09 15:35: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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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아프리카에 의료봉사팀 파견… 역대급 규모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남아공 지역으로 역대급 규모의 해외의료봉사팀을 파견한다. 고신대병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9박 10일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019년까지 고신대병원이 매년 꾸준히 의료봉사를 펼쳤던 지역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4년간 진행하지 못했다가 이번에 대대적인 의료봉사팀을 꾸리게 됐다. 이번 의료봉사팀에는 고신대병원의 수장 오경승 병원장도 동행하게 된다. 오 병원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남아공에서 현지인, 특히 빈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했던 것이 의사로서 사명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에 함께 동참하는 의료인들이 의료봉사를 통해 초대병원장 장기려 박사님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올해초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해외의료봉사에 동참한다. 고신대병원 남아공 의료봉사팀 17인 전원은 하계 휴가를 반납하고 자비로 참가하게 된다. 오경승 병원장 뿐 아니라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 알레르기내과 김희규 교수, 혈액종양내과 이은미 교수,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 등 주임 교수급이 대거 동행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현지인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초간편 영상 진단법을 개발해 아프리카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는 옥철호 교수는 산부인과 윤항구 교수, 유방외과 김구상 교수와 함께 현지 여성암 예방과 치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는 태국 간차나부리 씨싸왓 지역에 혈액종양내과 이호섭 교수를 포함 14명의 교직원을 포함해 의료봉사팀을 파견하기도 했다. 고신대병원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올해 다시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해외의료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병원의 설립 정신을 계승해 가지지 못한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나누고 봉사를 통해서 찾는 기쁨을 교직원들이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은 앞으로 추석 연휴와 연말에도 대규모 해외의료봉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2023-08-09 15:32:2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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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장순흥 총장, 학생·교직원 美 기업 연수 인솔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7월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장순흥 총장과 학생 및 교직원 대표들이 함께하는 미국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미국 현지 글로벌 네크워크를 확대하고 교직원 및 학생 대표의 글로벌 마인드를 강화하기 위한 이번 연수는 지난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장순흥 총장, 교직원 대표 3명, 학생 대표 5명 등 총 9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미국 하이테크 기술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자리한 애플, 구글, 메타(페이스북),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and-Play) 등의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기업의 기업 문화와 국제 비즈니스 전략, 창업 생태계 등을 살펴봤다. 이후 세계 정치 중심지인 워싱턴D.C로 이동해 백악관 및 국회의사당 견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 무역관 방문, 현지 인턴십 참가자와 간담회 등 글로벌 마인드를 배양하기 위한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부산외대는 이번 연수에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INNObjects사와 워싱턴D.C의 글로벌전략경영원(GABI) 등 2곳에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미주 네트워크 확장 및 유명 인사와 동문 간 네트워크 활성화, 학생 해외 인턴 프로그램 운영, 미국 기업과 산학 협력 활성화, 창업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KOTRA 워싱턴 무역관 간담회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KOTRA의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 대학 우수 교원을 활용한 코디네이터 교육 프로그램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연수를 계기로 부산외대만의 대표 연수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매년 참가 학생 및 교직원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해외 네트워크 거점 구축을 통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2024년까지 전 세계에 글로벌 협력센터 1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키르키스스탄, 일본 등 9개국 총 13개의 글로벌 협력센터를 개설했다. 부산외대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해외 취업 및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3-08-09 15:32:0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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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해보건대, 日 준신가쿠엔대와 친교 10주년 기념식 개최

춘해보건대학교와 일본 준신가쿠엔대학이 지난 8일 2시 춘해보건대 도생관 회의실에서 '준신-춘해 친교 1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준신가쿠엔대 후쿠다 요노스케 이사장, 사회복지법인 정 후쿠다 요코 이사장, 구연화 국제교류위원장과 춘해보건대 김조영 명예 이사장, 김희진 총장과 보직자·학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친교 10주년 기념식에서는 10년간의 교류 현황을 보고하고 김희진 총장의 환영사, 후쿠다 이사장의 답사와 함께 10주년 친교 기념패 전달, 친교 10년을 되돌아보는 영상을 보며 그동안 양교의 우호 관계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춘해보건대에서는 간호학과와 방사선과의 우수 사항과 교육 과정 등을 소개하고, 준신가쿠엔대학에서는 대학소개와 대학 우수 사항인 IPE(직종 간 연계 협력)을 소개했다. 양교는 한국과 일본 대학 간 우호적 협력 추진을 위해 2013년 6월 4일 MOU를 체결했다. 이후 매년 양교를 오가며 학술문화 교류회, 전공 관련 국제교류, 교직원 연수회, 대학운영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특히 2017년에는 준신가쿠엔대 교직원 75명이 춘해보건대를 찾아 연수회를 진행하고, 2014부터 운영된 학술문화 교류회에는 학생 수십명과 교직원들이 함께 실습에 참여하며 한국-일본의 의료와 문화 등을 체험했다. 2016년 9월 학술문화 교류회에서는 경주의 5.8도 지진 발생으로 다함께 대피한 기억도 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온라인 국제교류회를 진행해 한국-일본의 교육, 의료, 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갔다. 김희진 총장은 "지난 10년간 준신가쿠엔대와 우리 대학이 교류하면서 양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함께 성장했다"며 "준신가쿠엔대는 실용적인 교육과 팀 의료를 중요시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협력이 큰 힘이 된다. 앞으로의 더 많은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후쿠다 요노스케 이사장은 "10년전 우리 대학의 국제 교류 첫 인연이 춘해보건대"라며 "춘해보건대를 방문할 때마다 많이 가르쳐 주고 환대해줬다. 학생들에게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경험의 장을 열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준신카구엔대는 1956년 설립됐으며 간호학과를 비롯해 방사선기술과학과, 진단검사과, 의료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23-08-09 15:31:5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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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제6호 태풍 '카눈' 대비해 총력 대응 나서

부산항만공사(BPA)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접근에 대비해 지난 8일 기관장 주재 대책회의 개최 및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하며 부산항의 피해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BPA는 6호 태풍 카눈북상에 대응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정부 및 관계 기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선박대피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같은 날 저녁 8시까지 부산항 전 선박들에 대해 피항을 완료하기로 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날 오후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북항의 선박 집단 계류지와 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점검하고, 이어 긴급 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신항 신규 부두 조성 현장 등 5개 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태풍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BPA는 유사 시 실시간 피해 및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관 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상시 유지하고, 부산항이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24시간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부산항 내 각 항만 시설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우선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부산항 내 태풍으로 인명 및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9 15:31:23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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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 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기업 최초로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한데 이어 국내 기업 중 최다인 4곳의 연수원 시설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11일까지 잼버리 대원들에게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에 위치한 4곳의 연수원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마북캠퍼스에 핀란드와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449명, 기아 비전스퀘어에는 홍콩 대원 320명, 기아 오산교육센터에는 슬로베니아 및 필리핀 대원 186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에는 엘살바도르 대원 49명이 각각 입소했다. 현대차그룹 연수원 직원들은 직접 문구를 작성한 환영편지와 플래카드 배너 등을 활용해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또 지원·통역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 대원들이 연수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연수원에 한국의 음식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대원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고,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연수원 내 의료실을 확충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위해 인근 의료기관과 사전 협의를 마쳤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마북캠퍼스에서는 공기놀이와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 민속 놀이와 K-컬처 프로그램, 대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진행됐다. 매일 하루 세 차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미니언즈, 쥬라기 공원 2: 잃어버린 세계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음악감상 등 대원들의 힐링을 위한 '힐링존'도 상시 운영된다. 기아 비전스퀘어에서는 컬링, 노젓기, 사격, 양궁, 컵쌓기, 빙고, 젠가 퍼즐, K팝 댄스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는 EV6·EV9 차량과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한국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연수원에 머무르는 엘살바도르 대원들은 이날 서울 인근 놀이공원에서 열리는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0일에는 글로벌 빅3인 한국 자동차 산업을 체험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글로벌 공장의 모태로 '마더 팩토리'로 불리는 아산공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기아의 PBV(목적기반차량) 생산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기아 오토랜드 화성,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첨단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 연구의 산실인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 국내 친환경 제철소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모형 자동차와 친환경 에코백 등의 기념품도 준비했다. 모형 자동차는 현대차, 기아 등 브랜드별 대표 차종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그룹이 직접 만들어 증정하는 에코백은 행사 참가 대원들이 환경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잼버리 대회 초반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대규모 국제행사의 원활한 운영 지원은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공개하지 않아 화제가 되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대회 조직위와 협의해 잼버리 참가 대원들을 위한 생수와 양산 각 5만 개를 비롯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신회복버스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한 바 있고, 5일과 6일에는 생수 및 얼음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를 비롯해 1인용 간이화장실 24개 동을 추가 지원했다. 또 전문 청소인력으로 구성된 100명의 현장 인력을 투입해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쾌적한 현장 유지에 힘쓰기도 했다. 지난 7일에는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연간 10만 3000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용차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인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3-08-09 15:24: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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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전주공장 여덟 자녀 직원에 스타리아 선물…저출산·육아지원 TFT 첫 행보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여덟 자녀를 둔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11인승 승합차 MPV 스타리아를 증정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대차 노사가 저출산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태스크포스(TFT)'의 첫 행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에 기반한 출산·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김창국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전무는 이날 정 기술기사의 가족을 만나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T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노사 TFT는 간담회 종료 후 정 기술기사 가족에 현대차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선물로 증정된 11인승 스타리아는 부모와 여덟 자녀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탑승할 수 있고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 기술기사는 "저희 가족에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 TFT는 다자녀 출산 직원뿐만 아니라 향후 난임 등 출산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관련 지원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2023-08-09 15:17: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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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자율주행·UAM까지 모빌리티 업계 변화바람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친환경차는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1083만대로 전년(671만대)보다 61.3% 증가했다. 이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한 수치다. 이같은 성장에 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라인업 확대와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시대를 맞춘 체질개선을 통해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KG 모빌리티,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전동화 전환·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장 승부수 현대차는 최근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를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 모터 웨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추진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요약된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IMA 개발을 목표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중심 개발 체계보다 한 단계 진화된 형태다. E-GMP 중심 개발 체계는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 공용화가 가능하고 공용 플랫폼 부품이 23개 수준이지만, IMA를 통한 차세대 개발 체계에서는 전 차급 구분 없이 86개의 공용 모듈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차종을 개발할 수 있다. 또 IMA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와의 호환도 중요하다. 현대차는 개방형 운영체제(OS) 적용으로 앱 생태계를 구축하고,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고도화와 공간 탐색 원격 주차·출차 제어 기능 등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차는 현재 남양연구소 내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배터리 시스템·차세대 배터리 등 선행 개발을 포함한 기능별 전담 조직을 꾸린 상태다. 현대차는 올해 안에 선보일 새 하이브리드차에 자체 설계한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 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 전동화 톱 티어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모터 웨이는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전동화 중심의 사업 체제 전환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지역별 수급 안정화를 추진해 원가 절감을 현실화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 개선과 함께 40% 원가 절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원가 절감도 이뤄내는 로드맵을 추진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기아는 배터리 원가를 2018년을 기준으로 2026년에 75% 수준으로, 2030년에는 45%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술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지역별 수급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확보를 위해 조인트벤처(JV·합작사) 비중을 확대하는 등 배터리 수급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출시되는 신차에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적용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HDP는 시속 60㎞ 이하로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율주행 기술 '드라이브 파일럿'보다 20㎞ 빠른 시속 80㎞로 개발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취득한 카메라·라이다 같은 자율주행차 기술 특허 건수는 모빌아이, 웨이모, 뉴로, 바이두 다음으로 많아 글로벌 5위다. 전국의 다양한 도로와 시나리오별 검증 등 충분한 시험평가를 반복 진행하며 기술을 고도화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도 자율주행 시험을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말까지 북미와 유럽 권역별 HDP 특화 검증코스를 개발하고,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검증 등을 진행한다는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을 인수한 것과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합작사 '모셔널'을 설립한 것도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G 모빌리티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중형 SUV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오는 9월 출시를 시작으로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 KR10 등의 전기차 모델과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적용한 F100도 개발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OTA(무선통신) 차량용 통합 OS 적용 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자율 주행 부문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2014년 한국자동차연구원(당시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2015년 자율주행차 시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국내 최초 지능형교통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더불어 OTA와 주요 모빌리티 기술 적용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친환경차와 첨단 기술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2021년 전기차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한 GM은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와 자율주행 분야에 총 350억 달러(약 46조 810억원)를 투자해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현재 판매중인 볼트 EV와 볼트 EUV에 이어 2025년까지 이쿼녹스 EV와 콜로라도 EV 등 GM 브랜드 산하 10개 차종의 전기차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은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라는 '트리플 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 GM은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Ultium)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 확장, 자회사 크루즈(Cruise)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기술 상용화, 다양한 신규 사업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GM은 주행 상황의 95%에서 핸즈프리(운전대에서 손을 떼는)주행을 가능케 하는 '울트라 크루즈'를 선보일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전략에 따라 부산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학 부회장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그룹 내 중요한 생산 거점"이라며 "부산에 연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부산에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를 두고 타 지역 공장들과 경쟁을 벌였다. ◆플라잉카 등 하늘길 경쟁 가속화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회사 중 UAM에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2019년부터 UAM 전담부서를 만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UAM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에서 UAM 연구·개발(R&D) 사업을 이어오다가 2021년 10월 슈퍼널이란 UAM 미국법인 이름을 공개했다. 슈퍼널의 목표는 2028년까지 전동화된 UAM 모델을 내놓고,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운송수단(RAM)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에는 롤스로이스와 UAM 기체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GM은 2021년 전기 수직이착륙기 'e-VTOL'을 공개하며 UAM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4개의 날개를 장착하고 전기모터로 시속 90㎞로 날 수 있는 모델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미국의 전기 수직이착륙기 개발 업체인 아처와 협업해 UAM 시장 도전을 발표했다. 이미 베이징, 두바이, 로스앤젤레스 같은 주요 도시에서 기체 운행 테스트를 하고 있다. 올해 단거리 UAM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요타는 2020년 미국 전기 수직이착륙기 스타트업 '조비 애비에이션'에 3억94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UAM 시장에 합류했다. 내년부터 하늘을 나는 '플라잉 택시' 서비스를 실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UAM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UAM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비행형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비롯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1976조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컨설팅 업체 삼정KPMG는 2040년까지 UAM 시장 규모가 1조4740억달러(1941조 995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08-09 15:16: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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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간흑자 달성하나…쿠팡, 역대 최대 매출·4분기 연속 흑자

쿠팡의 첫 연간흑자 달성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쿠팡이 올 2분기 역대 분기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은 9일 올해 2분기 매출이 7조6749억원(분기 환율 1314.68원 기준, 58억3788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940억원(1억4764만달러)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1908억원(1억 4519만달러)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주는 컨퍼런스콜에서 "다년간의 독보적 투자와, 고객 경험과 운영 탁월성 양쪽에 집중한 끝에 수익성과 지속적인 고성장 모두 놓치지 않고 달성했다"는 점을 들었다. 올 2분기 1인당 고객 매출도 38만9100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매출과 이익, 고객 숫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현금 흐름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2개월 누적 영업이익 현금흐름은 20억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에비타(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율도 5.1%를 기록했다. 분기 중 최소 1회 이상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도 지난해 2분기(1788만명) 대비 10%인 180만명이 늘어 1971만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창업주는 현재 여행과 외식을 포함한 국내 유통시장 전체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4.4% 수준에 불과한 만큼 추후 성장여지가 크다며, "로켓배송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성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고, 모든 카테고리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10% 이상의 조정 에비타 마진율이라는 장기 목표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대만 로켓배송 사업에 대해 추가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쿠팡은 대만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이었으며, 로켓배송 론칭 10개월간 성장세가 한국에서 처음 로켓배송 시작 후 10개월 성장한 수준보다 더 빠르다. 현재 쿠팡의 e커머스 점유율은 국내 1위 수준이다. 교보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24.5%로, 네이버의 시장 점유율 23.3%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에 쿠팡이 과점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 중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8-09 15:05: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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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용허가제 16개 송출국 주한대사 부산에 초청

고용허가제 송출국과 지자체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가 9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6개 고용허가제 송출국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각국 주한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또 다른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송출국들과 함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도입된 20년 전에 비해 경제·사회적 상황이 크게 바뀐 만큼, 변화된 상황에 맞춰 고용허가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고용허가제 최우수사업주로 선정된 '신궁전통한과'(경기 포천) 및 최우수근로자 '스리랑카 태생 차마라(KUDA BADUGE CHAMARA CHANDIMAL JAYANTHA) 씨'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 근로자 차 씨는 우수한 한국어 구사능력 보유·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 등 낯선 한국문화에 긍정적으로 적응하고자 적극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행사에선 또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에 대한 홍보도 이루어진다. 부산엑스포 홍보동영상 상영, 북항재개발 홍보관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 이 장관은 "부산엑스포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격차, 보건·식량문제 등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것"이라며 16개 송출국에 지지를 요청했다.

2023-08-09 15:04: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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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수 증가폭 29개월새 최저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최근 29개월 사이 가장 작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정부는 국내 일자리 등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1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29개월째 증가했다. 하지만 느는 폭이 올들어 둔화하고 있다. 2021년 1월에 113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10월에 60만 명대, 올해 1월에 40만 명대로 폭이 줄어든 바 있다. 이어 올해 4~6월에 월 30만 명대로 줄었고, 7월에 20만 명대까지 더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던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5개월 만의 최저 증가폭이다. 그나마 고령층에서 많이 늘어 전체 취업자 수 감소를 막았다. 지난달 60세 이상이 29만8000명, 50대가 6만1000명, 30대가 5만1000명 늘었다. 이에 반해 29세 이하는 13만8000명, 40대는 6만1000명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감소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동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상악화,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농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하며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그러나 "고용률은 63.2%로 7월 기준 역대 최고, 실업률은 2.7%로 7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5000명(5.3%), 숙박·음식점업이 12만5000명(5.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6만2000명(4.8%)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3만5000명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도매 및 소매업이 5만5000명, 건설업이 4만3000명, 농림어업이 4만2000명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중에 자동차나 의료 쪽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반도체 관련 업종,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근로시간 기준으로, 주당 36시간 미만인 취업자가 47만9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8만5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51만3000명 증가한 데 반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14만4000명, 18만8000명 감소했다.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p) 올랐다. 그러나 29세 이하 고용률은 0.7%p 내린 47%에 그쳤다. 청년층은 전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명 줄었다.

2023-08-09 15:03:4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