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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부끄러운 선거…대전환 첫발 떼는 마지막 소임 다할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외신조차 최악이라고 평가할 만큼 부끄러운 선거가 되고 있다"며 대전환의 첫발을 떼는 대통령이라는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진로를 정하는 중대한 선거지만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의 범법과 탈법으로 흙탕물 대선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시대정신과 비전은 사라지고 도덕은 파탄 났음에도 기득권 양당은 진영 간 권력투쟁에 올인해 시민을 줄세우고 있다"며 "표를 쫓는 극단적 포퓰리즘 대결로 정당 간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다. 나라의 품격, 국가의 역할과 책임마저 형해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 선거는 촛불정부 실패에 따른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라며 " 촛불정부 조차 심화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하지만 집권여당의 후보조차 보수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내겠다"며 "국민께 저 심상정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제도, 사회도, 우리 일상도 모두 지구의 한계 내에서 재구성돼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70년 성장제일주의가 낳은 불평등은 더 심각해졌다. 부동산과 자산, 소득, 기회에서 오는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경제의 역동성은 잠식되고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 후보는 "35년 승자독식 양당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며 "지금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정치 체제 그 자체다. 신구기득권에 불과한 양당의 공수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하는 것이 곧 불행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녹색전환을 바탕으로 불평등을 극복하는 그린노믹스, 주4일제 복지국가를 통한 사회혁신, 양당정치를 종식시킬 다당제 연정을 제안드렸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 저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2-14 11:19:3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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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앞두고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의혹 제기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대선을 앞두고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이상한 행태'가 확인됐다며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권본부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대선을 앞두고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이상한 행태'가 확인됐다며 작업 중단을 촉구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원희룡 선대본 정책본부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국정원이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고 정권교체도 세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메인 서버를 바꾼다고 한다"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확인했으며 메인 서버는 국정원 모든 활동들이 저장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예산과 회계와 관련된 부분, 첩보 보고 사항 등 인적자료들이 전부 보관되는 장소인데, 이 내용을 정권교체 앞두고 바꿔버린다는 것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소위 적폐수사를 할 때 국정원과 관련된 부분은 메인 서버를 열어서 거기서 확인된 내용으로 전임 국정원 인사를 처벌하는 데 사용했는데, 선거 앞두고 이런 행태를 하는 것은 잘못됐고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메인 서버의 중요성을 두고 "국정원장이 국내 정치공작에 관여하면서 직·간접적인 활동과 접촉, 국내 인사에 대한 관리, 그에 관련된 회계 및 물자 지원 기록들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있어왔던 많은 대외·무기·원전 거래, 북미정상회담과 연결된 베트남과의 거래 등이 국정원 내부 그 언저리에서 어떻게 위장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인 서버를 전격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예기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정보위원회 간사로 하여금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권 본부장은 "메인 서버를 교체해서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일은 절대로 있으면 안 되고 그런 내용들은 후임 정부에서 판단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메인서버 교체로 기존에 있던 내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서버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유일한 삭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정원은 새 서버에 이관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는 선택적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정원이 메인 서버 교체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메인서버가 오래돼서 바꾸겠다는 것인데, (후임 대통령 임기가) 불과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꿔야할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메인 서버가 임기 말에 교체된 적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2022-02-14 11:04: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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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철수 단일화 결단 감사, 방식에는 우려"

국민의힘이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론조사 국민경선'이라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준 안 후보께 우선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안 후보 제안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이 후보는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단일화 과정에서 소모적인 논쟁이야 말로 이 후보가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 첫째도, 둘째도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안 후보의 진심을 믿고 싶다"며 "정권교체의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선대본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두 후보가 직접 만날 가능성에 대해 "지금 무엇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혔고, 단일화 최종 협상 시한에 대해서도 "언제라도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전날(13일)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 후보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윤 후보에 제안을 했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거기서 가부(可否)를 윤 후보가 말 해주면 그 때 판단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 후보가 용기 있는 결단(후보 사퇴)을 내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용기 있는 결단인데, 왜 결단은 안 후보가 매일 저기(사퇴) 해야 하나"라며 "결단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덩치가 큰 데서 가진 것이 좀 많은 데에서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단일화를 결정하면 전격적으로 해서 진행을 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단일화는 더 이상 없다고 양쪽에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각각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2-14 10:04: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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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安 단일화 제안에, "긍정적 평가하지만 아쉬운 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여론조사 국민경선에 대해 고민을 해보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의 구체적인 아쉬운 점이나, 앞으로의 협상 방향에 대해선 "자세한 답변은 제가 하지 않겠다", "제가 말씀을 다 드린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펜스 전 부통령과 "북한의 비핵화를 비롯한 우리 안보와 한미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펜스 전 부통령과 남북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원론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거기까지 이야기를 나눌까 했는데,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전날(12일) 열정열차 탑승 중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왜곡 기사 하나로 언론사를 파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제가 그렇게 자세히 설명을 했는데, 다른 부분은 다 떼놓고 파산 이야기만 기사에 나오니까 참…"이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라고 하는 것은 헌법상 근본적인 시스템이어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래서 언론의 자유를 조금이라도 훼손할 만한 가짜뉴스 혹은 진짜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냐를 가지고 언론 자유를 조금이라도 훼손시키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도의 진실성 문제는 방심위라든지 또는 이를테면 자율 규제라는 행정적이고 비사법적인 절차를 저는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법관이 주재하는 사법 절차에 따라서만 언론에 관련된 문제가 처리돼야 한다는 소신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전심(前審)절차로서의 언론 중재 같은 준사법적 절차가 필요하고 책임을 묻는 문제는 판사의 판결과 결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나 정치 권력자가 정치적, 행정적 차원에서 언론에 대한 책임 추궁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만약에 법원이 아주 강력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다면, 언론사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권력이나 행정적으로 돼서는 안 되고 판사의 결정에 따라서 이뤄져야 되고 누구도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것"고 강조했다.

2022-02-13 15:24: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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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 진심인 국민의힘? 윤석열, 호남 25% 지지율 뚫을 수 있을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불모지'인 호남 지역에서 지지율 25%의 벽을 뚫고 국민통합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은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호남에서 한 자릿수나 10% 대 초반을 득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출마해 광주광역시에서 7.76%, 전북에서 13.22%, 전남에서 10.00%을 기록했다. 19대 대선에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광주에서 1.55%, 전북에서 3.34%, 전남에서 2.45%의 득표율을 얻어 평균 5%도 기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과거 호남에서 받은 낮은 지지율을 뒤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 민심을 공략해 대선 승리의 퍼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이 코레일에 전세 계약을 맺고 대여한 무궁화호 '열정열차'는 지난 11일 충남을 천안역을 출발해 홍성과 보령을 거쳐 군산, 익산, 전주, 남원, 순천, 여수, 보성, 무안, 목포 등 호남의 주요 거점 도시들을 찾았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열정열차에 탑승해 호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순천을 찾아 "호남은 오랜 세월 우리나라 민주화의 상징이었다. 민주화는 거기에 기여한 사람들의 소수가 그 대가를 수십 년을 누려야 하는 것이 민주화가 아니다"라며 "현 민주당 정권 같은 편협한 외교안보관과 국제사회를 대하는 안목을 가지고는 나라를 번영시키기 매우 어렵다"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25% 이상을 득표해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서진(西進)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이준석 대표는 열정열차 일정을 출발부터 소화하는 동시에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현장 붕괴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당대표 직무 수행 중 여순 사건 피해자와 유가족들과 꾸준히 접촉하며 역사적 사건을 대하는 보수정당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는 호남 230만 가구에 호소하는 손편지를 보내 과거 보수 정당에서 유례없는 친(親) 호남 전략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4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를 조사해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6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를 얻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막판 결집이 있더라도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에서 열정열차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허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호남을 찾은 것이 단순히, 대선 때문이 아니다. 지난 총선 이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시작해서 이 대표가 올해 들어 세 번 정도 호남에 왔었다"며 "이제는 이념적 갈라치기가 의미가 없고 상식적인 선거가 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말처럼 호남의 20대와 대구의 20대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갈라치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호남 주민들도 느끼는 것 같다"며 "진심과 진정성이 있는 당이 어디인지를 봐달라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의 움직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13 15:13: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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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양강 구도 속 3·9 대선 본격 개막…막판 변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초박빙의 혼전 속 양강 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을 뽑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등도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히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14일 양일간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신청을 진행하고, 15일부터 3월 8일 자정까지 22일간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펼쳐진다.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는 자동차와 확성 장치를 이용한 연설을 비롯해 선거 현수막 등 각 후보의 총력 유세전이 이뤄진다.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선은 이로써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지지율이 계속되며 혼전 속 치열한 대선전이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들을 종합해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35~40%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고, 안철수 후보는 10% 안팎, 심상정 후보는 3~5%의 지지율을 보인다. 이에 따라 남은 대선 기간 TV토론과 후보 단일화,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리스크는 대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변수들로 꼽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법정 TV토론은 오는 21일 경제, 25일 정치, 3월 2일 사회 분야로 나눠 3회 진행된다. 아울러 언론과 방송이 주관해 대선 후보자 측과 협의한 TV토론도 추가 실시될 수도 있으나 그간 TV토론 협상 진행 과정과 빡빡한 대선 후보 일정을 고려해보면 법정 TV토론 이외에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어려워 보인다. 대선 후보가 모여 차기 정부 운영 방향 및 후보의 철학 등 유권자에게 토론 능력을 선보이는 TV토론에서의 실수는 후보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당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후보 단일화로 거론되는 안철수 후보의 거취도 최대 변수도 작용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 중심의 단일화나 안 후보 중심의 단일화 모두 이 후보에게 우세를 보여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나 안 후보의 후보 사퇴가 이뤄질 경우, 양강 구도가 깨질 수 있다. 실제로 안 후보는 13일 유튜브로 중계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선 정국 초기부터 이 후보와 윤 후보에게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각종 의혹들도 대선 막판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TV토론 등 다른 후보들과의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들 도박 논란에 최근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도 계속 이어지며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도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의혹에 갇혀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공방 중이다. 특히,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에 사과하며 이후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김 씨에 대한 남은 대선 기간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김 씨의 공개 석상 등판 여부도 주목된다.

2022-02-13 14:24:0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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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강경대응 文…추가 공세 없이 임기 말 민생경제 챙길 듯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언급한 '적폐수사'에 직접 강하게 반발한 이후 추가 공세는 이어가지 않고 있다. 제1야당 대선 후보에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해 논란이 된 만큼 청와대가 예의주시하며 대응하는 모습이다. 논란이 커져서 '선거 개입'으로 불거지면, 임기 말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도 도움 되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5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민생경제 현안을 집중적으로 챙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확진자 증가 추세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어려움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가시화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공급망 리스크 대응도 문 대통령의 숙제로 꼽힌다. 이에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전략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소집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한국 정부 대응 방안도 모색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공급망 리스크 관련 정부 차원 대응에 대해 당부해왔다. 정부도 지난해 10월 경제·기술·안보 상황에 대한 연계·통합 대응 차원에서 장관급 협의체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신설,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 정부 차원의 전략물자 수급 상황과 공급망 다변화 등에 대해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언급한 뒤 "내부적으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계획을 미리 마련해두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물가 상황 대응도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38)-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중!' 글을 통해 ▲설 성수품 공급 확대 ▲업계 소통 ▲현장 방문 등 최근 문재인 정부 물가 대책에 대해 언급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은 지대하고 끊임없다"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기준 문 대통령이 참모회의에서 11번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한 내용도 소개한 뒤 "문 대통령은 지금 물가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문 대통령 주재 참모회의에서 경제수석을 '계란수석'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부르는 점에 대해 언급한 뒤 "그만큼 관련 물가가 대통령 앞에서 많이 보고되고 지시가 된다는 뜻"이라는 말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민생경제 대응 차원에서 국회가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통과도 재차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번 추경이 오미크론 상황 대응 차원에서 정부가 마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추경은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에서 40조원 안팎으로 국회 증액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정부가 증액에 반발해, 처리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 처리 시한인 14일,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과 증액 방침에 대한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2-02-13 14:05:5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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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 제안에 "국민 요구 역행할 위험"

국민의힘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단일화'란 안 후보의 제안엔 선을 그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야권통합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앞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윤 후보는 열린 마음으로 안 후보와 야권통합을 위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하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37%, 안 후보는 13%로 나타나 윤 후보가 24%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응답률 14.7%, 표본오차 ± 3.1%포인트, 신뢰수준 95%)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2-13 13:45: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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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李 지지율 상승세 반전…尹 의혹, 사실 아닐까 의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밝히며 윤 후보에 대한 의혹을 3가지로 압축해 2차 TV토론 이후 공세도 이어갔다. 우상호 총괄본부장은 13일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낙연 선대위원장의 합류, 윤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을 기점으로 하락세에 있던 이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논란 등 이 후보 지지율에 대해 "저희 자체 조사를 보더라도 작게는 4~5%, 크게는 7~8%까지 하락했다"며 "향후 국민 여론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후속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선 선거 운동 전략 등에 대해서는 "내일 후보 등록 후에 첫 기자회견으로 지금까지 국민에게 말씀드렸던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내일 발표하는 후보의 말에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전 지역에서 국민에게 말씀드려야 할 종합적인 선거 아젠다가 다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윤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 김만배 씨와의 관계 등 ▲부동시로 병역면제를 받았으나 검사 임용 당시 정상 판정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을 꼽으며 검증을 예고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거의 사실관계가 확인된 의혹들 중, 적어도 대장동 관련해서 김만배 일당이 윤 후보와 매우 깊숙한 관계를 맺고 있고, 이 과정에서 여러 거래와 편의 제공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하나의 쟁점이 될 것이다. 지난 TV토론에서 윤 후보는 자신에게 제기된 이 의혹을 계속 피해가기만 했지, 명백하게 털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또 "대한민국의 권위 있는 안과의사들과도 통화해봤는데 부동시라는 것은 양쪽 눈에 시력 차이가 너무 커 특히 사격과 관련된 군 생활을 할 수 없는 조건 때문에 군 면제의 사유로 인정된 것"이라며 "한번 부동시가 오면 호전되거나 개선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군 면제 사유로 인정해줬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증언을 보면 윤 후보가 군 면제 되었을 때는 분명히 부동시로 진단서가 첨부돼 면제받았지만, 검사로 임용되거나 재임용되었을 때의 시력 조사에서는 '양 눈 사이에 시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 '부동시가 아니었다'고 판정됐다"며 "이 문제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되니 다시 시력검사를 받아 부동시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는 일련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이에 "결과적으로 부동시였다가 정상시였다가, 다시 부동시로 판정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체로 대한민국 안과의들은 나빠졌다, 좋아졌다 다시 나빠질 수 없는 문제다. 이 문제에 대해서 조만간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일 군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시력 조사를 조작했거나 그와 관련된 일정 행위를 해서 면제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고 압박했다. 끝으로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증언했던 내용과 상반되는 증거들이 속속 제출되고 있고, 상당히 사실로 확인될 수밖에 없는 여러 근거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3가지가 아킬레스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 3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명백한 해명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2022-02-13 12:46:02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