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방사청-기품원, 국제경쟁력 강화위해 민군규격표준화 조사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12일 민·군규격표준화사업 신규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수요조사는 군사 부문과 비군사 부문 간 공통 적용 가능한 표준을 연구해 국방규격을 KS(korean idustrial standards)규격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군사 부문은 민간상용품과 다른 특수성 등으로 별도의 국방규격으로 군수품을 관리해 왔지만,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격이 방위산업과 군납산업의 경쟁력을 저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1999년부터 범부처 협력사업의 하나로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과 기품원은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6억원이 절감됐다"면서 "이 기간 내 약 794개 군수품목 규격이 상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규격에 대해 까다롭다고 알려진 일본도 방위성 규격(NDS)을 완화해, 2010년 1296건이던 것을 2019년 6월 457건으로 줄일 정도로 민·군규격표준화사업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렇지만, 일부 무기체계에서는 실전적이지 못한 국방규격을 고수하고 있어 방산 및 군수기업의 제품연구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국방규격의 변경은 육·해·공·해병대 등 각 군의 개선소요가 방사청과 기품원에 제기되면 적정절차를 거쳐 변경된다.그렇지만, 각 소요군에서 적기에 국방규격의 변경 소요제기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한편, 기품원은 "국방표준 분야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게 되면 국내 방산제품이 국제시장에서의 상호 운용성·호환성·공통성이 높아져 글로벌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사업의 수요조사와 주관연구기관 공모 접수는 방사청과 기품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1-04-12 15:30:34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심장이식 받은 사람 폭행한 송언석 의원...주호영 대행 "용납할 수 없는 일"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직자를 상대로 발길질과 욕설을 한 같은 당 송언석 의원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7일 보궐선거 출구 조사 발표 전, 당사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걷어찼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들은 7일 곧바로 성명을 내고 "송 의원이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며 "투표일에 행해진 폭력을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송의원의 공개 사과와 당직 사퇴 및 탈당을 요구했다. 폭행 사실을 부인하던 송 의원은 다음날인 8일 사실을 인정하고 당 사무처에 공식 사과문을 보냈다. 4.7 재보궐 선거 압승에도 자제하며 겸손한 자세를 취하던 국민의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12일 주 대행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 당일 개표 상황실에서 불미스러운 일 벌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의 변화와 쇄신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송 의원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어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큰 상처 준 사건인 만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즉각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대행은 끝으로 "우리 당은 앞으로도 윤리적 기준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을 때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밝힌다. 모든 의원·당원들 스스로 도덕적 기준 설정하고 조금이라도 국민 눈살 찌푸릴 일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언행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이 폭행한 당직자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사람이었던 것이 중앙일보 보도를 통해 밝혀져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당 소식을 알린 당 관계자는 "송 의원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인 당직자는 심장이식 수술을 했던 사람"이라며 "병가만 2년 가량 냈다가 복귀한 사람이다. 현재도 건강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사건을 비판하며 "권력을 이용한 신체적 폭행이다.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04-12 13:57:1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공군, 창의 혁신 아디어 공모전 '해커톤' 대회 개최

2021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포스터. 참가 신청은 12일부터 7월 10일까지다. 사진=공군 공군은 12일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21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해커톤 대회는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디자이너와 기획자 등이 팀을 이뤄 장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창출 및 구체화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스마트 국방혁신 구현을 위한 공군 임무 분야 디지털 전환 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제안 공개모집은▲항공우주작전 ▲기지방호작전 ▲작전지원 ▲교육훈련 ▲병영복지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대회 참가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7월 10일까지다. 일반인의 경우 공군 인터넷 해커톤 홈페이지, 공군 장병과 군무원은 공군 인트라넷 해커톤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접수 할 수 있다. 일반인 참가대상은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스타트업 기업, 연구기관 종사자 등이다. 대회 참가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 기획서는 군내·외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가들이 창의성, 군 적합성, 실행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예선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본선에 진출한 팀은 8월 둘째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고, 같은달 넷쩨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수상작은 향후 군 적용 적합성을 검토해 공군 정책에 반영된다. 공군은 "4차 산업혁명 기술기반의 공군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며 "201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해커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군 임무 분야에 적용해 항공우주작전 수행체계의 고도화와 국방운영의 고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4-12 13:06:03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김어준의 뉴스공장' VS '오세훈 서울시장'...긴장 감도는 TBS

4월 12일 김어준 뉴스공장 유투브 캡처. '청취율 1위'...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아침의 황제'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1년도 1라운드 서울·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1.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공중파 인기 프로그램인 SBS '두시탈출 컬투쇼', SBS '김영철의 파워FM'보다 앞섰다. 청취율이 높으니 나오는 게스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여야의 전·현직 국회의원, 여론조사 관계자,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측량 당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생태탕 집 주인 , 오세훈 후보 처가 땅 경작인, 박동희 야구 기자 등 정치·사회·문화 그 범위를 가리지 않는다. 1주일의 한 번씩은 평소 대중에게 주목 받지 못한 아티스트를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음악을 청해듣기도 한다. 문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친(親) 문재인 정권의 스피커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조국 사태, 검찰 개혁, 추·윤 갈등 등 문재인 정부를 둘러싼 국면에서 문 정부에 유리한 방향으로 근거를 끌어와 메세지를 전한 김어준 진행자였다. 여권 지지층은 보수 언론이 지배하는 언론 생태계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지지해주는 몇 안되는 언론이며, 어떻게든 문재인 정권 지지율을 낮추고 싶은 야권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야권 인사도 홍보를 위해 출연하고 싶어했던 뉴스공장이지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곡동 의혹을 집요하게 보도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지 않았다. 두 번 인터뷰를 가진 박영선 후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달 3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는 오세훈 시장(당시 후보) 측 관계자가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으니까 앞으로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지난 1월부터 4월 6일까지 YTN에는 5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4회 출연하는 등 유독 뉴스공장에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김어준 진행자는 언제든지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겠다며 문을 열어놓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 뉴시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TBS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정보를 제공이다"라며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 TBS는 현재 전체 예산의 70%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출연기관에 대한 예산 편성 권한은 서울시장에게 있지만 예산 편성안을 심의·의결은 서울시의회를 거쳐야한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의 93%가 민주당 소속이다.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는 공영방송인 TBS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의 정치 편향성을 이유로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폐지를 시도하면 '언론 탄압'의 꼬리 붙을 우려가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폐지된다고 해도 김어준 혹은 친문 인사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청자와 만날 길을 뚫으려 할 것이다. 언론 탄압이 기승을 부렸던 박근혜 정부 때 팟캐스트로 번성했던 '나는 꼼수다'가 생각나는 순간이다. 한편, 12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폐지하라는 청원이 13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2021-04-12 10:29:1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오세훈-원희룡 서로 통화..."부동산 정책 바로잡기 함께 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 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했다"며 "공시가격 검증과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6일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급등을 폭탄이라고 표현하며 "더는 지켜만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공시가격 상향은 증세이며 이는 국민의 동의가 필수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시가격 문제점, 낱낱이 밝히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 일에 여야 단체장의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며 "모든 단체장들에게 함께 할 것을 호소하겠다. 마냥 기다리고 미뤄둘 일이 아니기에 함께 하겠다는 단체장들에게 1년 전부터 공시가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제주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각 당에도 '공시가격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리며 제가 속한 국민의힘이 이 일에 적극 나서주기를 요청한다"며 "뜻을 같이하는 지자체장님들과 연대해 엉터리 공시가격 산정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구하겠다. '내로남불'하는 정부의 위선적 부동산정책에도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오 시장도 지난 10일 시민들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서울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재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급격한 세 부담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정 부분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1 16:05:02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文, '방역·경제' 챙긴다…레임덕 위기 돌파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역'과 '경제' 상황 관리에 나선다. 여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어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통령이 백신 수급 계획과 방역 전략, 경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 전략에 대해 마련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이 이번 회의를 긴급 소집한 만큼 최근 논란인 백신 안전성과 수급 문제, 방역 관리, 경제 회복 중요성 등에 대해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그동안 '11월 집단 면역' 목표 달성을 위한 차질 없는 백신 도입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 관리에 대해서도 '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 적용을 밝힌 바 있다. 경제 회복 차원에서 '경제계와 소통'도 강조했다. 특히 방역 점검회의에서 야당이 요구한 ▲철저한 백신 안전성 조사, ▲백신 교차 접종 및 다각화 등에 대해 논의할지 주목된다. 재보선 참패와 관련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더욱 낮은 자세',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언급하며 국정에 임할 것이라고 한 만큼 야당 의견 수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경제 상황과 주요 전략산업 현황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한 대응 전략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월 산업생산이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경제 관련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별개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데 대한 논의가 이번 회의에서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주요 경제단체를 찾은 가운데 경청한 기업 지원이나 규제 완화 방안 등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방역', '경제' 상황에 대해 챙기는 것은 재보선에서 확인한 민심을 수용하기 위함이다. 청와대가 ▲코로나 19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을 재보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국민께 밝힌 대로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첫 번째 행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8일 여당의 재보선 패배에 "코로나 극복,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실천 차원이라는 뜻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행보는 이번 재보선이 '정권 심판' 성격을 띤 만큼 레임덕 위기 극복에 매진할 것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부정' 응답이 많은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물어본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3월 30일~4월 1일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8%였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32%에 그쳤다.

2021-04-11 14:17:12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박영선, 페이스북에 "정권 재창출 매진" 호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박영선을 나무라시고 내년 목련이 필 때까지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고 단합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로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패하고 나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의견이 서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앞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비난하지 않게 해달라. 서로 다른 의견도 서로 품고서 품이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오직 하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는 것"이라며 "진심이 거짓에 승리하는 길 바로 그 길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목련의 개화 시기는 3~4월 중으로, 재보선 참패 후 민주당에서 내홍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을 우려하며 내년 3월9일 열리는 대선을 암시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1 13:43:3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전문기자 칼럼]KF-21시제기 출고식, 모델하우스만 본건데 전입신고해?

20여년 간 진통을 겪어오던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의 시제 1호기가 지난 9일 화려하게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도 시제 1호기 공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다. 시제 1호기의 공개일 뿐인데 양산기가 나와 개발이 완료된 것처럼 요란했다. 이제 모델하우스가 공개된 것인데 입주식을 미리 요란하게 한 느낌이다. 'KF-21(보라매)'로 명명된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에 반대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전투기보다 더 조명을 받으며 등장하니 고개가 기울어진다. 통상 외국은 사람이 아니라 전투기에 초점이 잡힌다. 최근 공개된 미국의 F-15EX 이글Ⅱ도 전투기가 중심이었다. 전투기 주변에 화려한 기수단이 자리하거나 사람이 전투기 주변을 가리거나 하지 않는다. 행사의 목적이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고대해온 한국형전투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인지, 정치적 수단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KF-21의 조종석에는 공군 52시험비행평가 전대의 조종사가 아닌 제20전투비행단의 KF-16 교관인 대위가 앉아 있었다. 여성이냐 남성이냐는 중요치 않다만, 해당 장교와 한국형전투기 사업에는 아무런 접점이 없다. 목숨걸고 시험비행에 나서는 조종사에 대한 치사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을까. 한국형전투기의 작명감각은 시각적 노력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시제 1호기의 공개인데도 힘을 쎄게줬음에도 왜 명칭은 신경을 덜 썼을까? 과거 공군은 KT-1, T-50, FA-50로 제식명칭을 정했는데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애칭도 제공호, 웅비, 골든이글 등 한자식 뜻과 영어식 새이름이 쥐죽박죽이었다. '보라매'는 순우리말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몽고어 '보로'와 매가 합쳐진 말인데 참매의 새끼를 말한다. 태어나 1년 남짓의 어린 참매를 보라매라고 하는데 참매는 사냥에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 자연에 방생하는 종이다. 차라리 한국형전투기 사업의 방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었던 역대 정부들이니, '사천 특산품 21식 전투기'가 세련된 명칭이지 않을까. 미국도 톰캣, 와이드캣, 팬텀, 말벌 등의 전투기 이름이 있었지만 말이다. 시제 1호기의 출고식은 화려했지만, 넘어야 할 벽이 많다. 국내 언론 다수와 일부 외신은 양산도 되지 않은 KF-21에 대한 극찬을 하고 있다.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사업의 후진국이 항전장비까지 체계통합한 4.5세대 전투기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KAI를 비롯한 국내 방산기업과 기술자들의 무수한 노력이 있었던 점은 분명하다. 이들의 노력은 높게 평가받아야 하겠지만, 현실을 엄정하게 분석해야 성과를 쥘 수 있다. 수출가능성에 대한 장밋빛 예견과 65%라는 높은 국산화를 냉혹하게 봐야 한다. 공동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는 개발분담금도 미루면서 5조의 차관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까지 포함해 현재까지 KF-21의 생산예정량은 160대 정도다.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인 300대의 절반 수준인데다, F-35를 비롯한 경쟁 기종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65%국산화는 국산부품의 비율이 아니다. 납품가격에서 외화지출분을 뺀 비율이다. 성공하지 못하면 대만의 경국 전투기처럼 쓰디 쓴 독배를 들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맥반석 오징어처럼 오그라들고 부끄러워질 화려한 출고식을 미리 봐 버린 것은 아닐까.

2021-04-11 12:44:48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