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인사·외교·경제… 슈퍼먼스 예상되는 文대통령의 '3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3월은 '슈퍼먼스'가 예상된다. 슈퍼먼스는 매우 중요한 행사 또는 일정이 잡혀있는 달을 뜻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1월과 2월에는 경제 행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 대통령에게 3월이 슈퍼먼스로 꼽히는 이유는 이렇다. 우선 인사다. 문 대통령이 이달 안으로 7개 안팎의 부처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여권 안팎에서 제기됐다. 그리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우상호·진영 등 중진인사들이 입각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진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각각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중진인사를 중점으로 한 개각은 험난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비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진인사들은 이미 선거를 통해 검증을 끝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외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월27~28일)에서 '빈손회담'으로 끝나자 국제사회의 시선은 문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자부했기 때문이다. 핵 협상 경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무대 경험이 전무한 김 위원장 사이를 오가며 양쪽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문 대통령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회담이 빈손으로 귀결된 날 밤 6시50분부터 25분간 문 대통령과 통화를 나눴다. 향후 북미회담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정확한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에는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등이 예고됐다. 문 대통령은 1월과 2월에 이어 이달에도 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 축사 때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함께 잘살기 위해 우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오늘 우리가 걷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길은 100년 전 오늘, 우리 선조들이 꿈꾸었던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는 지금 양극화와 경제 불평등, 차별과 배제, 나라 간 격차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우리의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밝힌 혁신적 포용국가는 공정경제(불공정제도 개선)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공급 중심 정책)·소득주도성장(국민 소득 증가 정책)을 통해 '함께 잘사는 경제'가 구축된 사회를 뜻한다. 이는 '승자독식 경제'로 만들어진 사회·경제적 양극화의 해법으로도 불린다.

2019-03-03 16:00:43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위안부는 XX' '거짓말쟁이 조선인'… 與, '왜곡 세력'에 전쟁 선포

[b]구글 코리아에 공식사과 및 관련 영상 삭제 요구[/b]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가 3일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 문제' 관련 구글코리아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 문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왜곡하는 유튜브 영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전 세계 최대 무료 동영상 공유사이트이며, 구글은 2006년 10월 유튜브사를 인수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위 모니터링단 분석에 따르면, 유튜브 9개 채널에서 '위안부(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는 고액 보수를 받는 매춘부였다'는 등의 9개 영상이 생산·유통됐다. 특위가 꼬집은 9개 영상 중 6개 영상은 ▲거짓말쟁이 조선인의 망언 '위안부 이야기'-실은 매춘부였다, ▲한국인의 지어낸 이야기 '위안부' 실은 고급 보수를 받은 매춘부였다 등의 제목으로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부정하고 있었다. 영상에서는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못 생겨서 얼굴에 봉투를 씌워야 했을 것'이라는 등 반인륜적인 망언도 즐비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의 구글과 해외에서의 구글은 경영 행태가 완전히 다르다. 특위에 따르면, 구글은 독일 유튜브채널에서 '나치(독일 파시즘정당) 당가'가 재생되면 곧장 삭제조치된다. 그러나 구글코리아는 국내채널에서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일본의 역사적 만행 등 허위조작정보들을 방치하고 있다. 박광온 특위 위원장은 이와 관련 "구글코리아는 대한민국 역사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나라 이용자들에게 공식사과는 물론, 해당 영상들에 대해 당장 삭제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구글코리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특위는 박 위원장이 작년 11월 대표발의한 '독일식역사왜곡금지법'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법안 통과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형법에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와 침략전쟁 행위를 왜곡·찬양·고무 또는 선전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게 골자다.

2019-03-03 15:22:44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키 리졸브 연습 동맹연습으로 축소...군사대비태세 수준은 유지

대규모로 실시되던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각각 폐지된다. 전문가들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군사준비태세의 수준은 유지되면서 전술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3월께 실시돼 왔던 연합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 연습은 '동맹 연습'으로 이름을 바꿔, 4일부터 주말을 빼고 7일간 실시된다. 실기동 군사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사실상 폐지돼 소규모 부대별 훈련으로 개편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일 "'동맹' 연습은 기존 봄에 진행되었던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조정해 한반도에서의 전반적인 군사작전을 전략, 작전, 전술적인 분야에 중점을 두고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문으로 'Dong Maeng'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연습명은 한미 군사 당국이 키 리졸브 연습의 이름을 한글 이름으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한반도에서의 전반적인 연합군사연습이 향후 전술적인 분야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한미연합훈련 축소 및 사실상 폐지는 한미 양국 간의 논의에 따라 추진됐다. 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2일 밤 10시부터 45분 간 통화를 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체계의 개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양국 군 수뇌부의 이번 결정으로 전투준비태세 수준과 한미동맹 유지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특정시기에 집중된 대규모 연합훈련을 대신해 소규모 단위의 지속적인 훈련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미국통이자 한미연합사단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연습의 시기·범위와 수준·홍보 등을 상황에 맞게 실시할 것이라는 의미다.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훈련은 계속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 "과거에는 일년에 한달 정도 미군과 훈련을 했지만, 현재는 연중무휴 미군과 훈련을 실시하는 부대(한미연합사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 결정이 아니라 한미 양측이 논의를 거쳐 합의가 된 사안"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2차북미정상회담에 양보가 없었다고 하지만,이번 결정이 (북한에 대한 양보) 반증인 만큼, 그 가치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는 "특정시기에 집중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연간훈련에 반영돼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때문에 단위부대별 훈련 능력 등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소규모의 단위 부대별 훈련은 전술적 차원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전략적 측면, 전체적 국가적 차원에서 통합적 지휘측면에서는 약간의 부족한 점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전시작전권환수를 위해서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03 14:52:04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하노이회담'서 '레이캬비크회담'을 엿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월27~28일)에서 '빈손회담'으로 끝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레이캬비크회담'이 떠오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생소한 이름의 레이캬비크회담과 하노이회담은 어떤 면에서 연관성이 있는 걸까. 우선 레이캬비크회담은 '냉전 말기' 때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쵸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86년 10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북유렵국가인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말한다. 이 회담은 당시 결렬됐으나 이후 냉전을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결렬된 부분이 레이캬비크회담과 하노이회담의 공통점인 셈이다. 케네스 아델만 전 유엔(국제연합)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1일 미국 정치전문재체 폴리티코에 '트럼프의 실패한 하노이회담이 레이캬비크회담이 될 수 있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기고문에 따르면, 레이건 대통령과 고르바쵸프 서기장은 레이캬비크에서 만나 '군비 축소'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모든 핵무기 제거'를, 고르바쵸프 서기장은 '미사일방어시스템 규제 포함'을 각각 주장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실패도 잠시, 두 정상은 1987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소정상회담 때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IRNFT)'에 합의한다. 조지 슐츠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은 레이캬비크회담이 IRNFT의 초석이 됐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노이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머리를 맞대 비핵화 관련 논의를 했으나 어떠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간 인식 차가 큰 게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상회담 합의문 불발 관련 "영변 핵시설 해체로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비핵화에는 순서가 있다. 영변 핵시설 해체 후 핵탄두 및 무기시스템 등이 남았다. 이 부분을 북한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하노이회담 후 북미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합의점을 찾는다면 '제2의 IRNFT'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소련은 1922년대 초반부터 1991년 12월까지 유라시아 지역에 존재한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연방국가다. 다만 1989년 동독일-서독일 통일을 비롯해 공산주의 국가들이 시장경제를 지향하게 됐고, 1991년 소련에서는 보수주의자들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만다. 이를 계기로 소련은 공산주의 포기 및 공산당 해체를 선언한다. 이후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3국을 제외한 12개 독립공화국이 독립국가연합을 형성해 소련은 정식으로 해체됐다. 아울러 냉전은 제2차 세계대전(1939년 9월~1945년 9월) 후 공산주의진영국가와 자본주의진영국가간 군사적 위협의 잠재적인 권력투쟁을 말한다. 냉전은 소련의 해체로 붕괴되고 만다.

2019-03-03 14:36:35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빅 이벤트' 이후 시선은 국회로…3월엔 민생·경제 챙길까

[b]국회 본회의, 올해 단 한 차례도 안 열려…여야 서로 '네 탓' [/b] [b]4일 문희상 의장·여야5당 대표 '초월회' 회동…시선 쏠려[/b]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3·1절 100주년 행사 등 '큰 행사'가 끝나고 시선은 다시 국회를 향하고 있다.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민생·경제 등 산재한 주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는 사사건건 맞서는 여야의 고집으로 국회 본회의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3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월 국회마저 열리지 않는다면 민생 현안은 또 다시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동안 16번이나 국회 일정을 볼모로 보이콧했다. 시급한 민생과제 처리에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한국당은 역시 요구한 조건을 수용해야 국회 정상화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야당 요구로 임시국회가 소집됐지만, 여당은 "1월 임시국회는 원래 안 하기로 했었다"며 수용 불가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1월 국회 쟁점은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당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였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서 1월 임시국회를 하지 말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만 열자고 합의했던 것"이라며 "정치공세 소재가 되지 않겠느냐"고 일축한 바 있다. 2월에 들어서는 여당이 국회 정상화를 제안했지만, 야당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조건으로 내걸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 등 행사도 2월 임시국회 개회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어영부영'하던 여야는 여론 비난을 의식한 듯 3월 임시국회 필요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 합의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경우 정부 정책의 입법적 지원을 위한 국회 소집이 필요한 상태다. 한국당 등도 당정의 실정을 지적하고, 논란·의혹을 부각해 청문회와 국정조사 실시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당은 황교안 전 총리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지지도를 굳히기 위해 국회에서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부담도 안는다. 다만 어떤 현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최저임금결정구조 개편 ▲유치원 3법 ▲택시운송사업발전법 등 권력기관 개혁과 민생·안전·4차산업혁명 등을 처리해야 할 주요 안건으로 꼽는다. 한국당의 경우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개정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 개정 등 국정조사와 경제·재계 현안 등을 주요 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여당과 제1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내년 21대 총선을 감안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5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초월회' 모임을 열고 3월 임시국회 여부를 위해 회동한다.

2019-03-03 13:56:22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하노이회담 결렬에 기뻐했던 인물이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월27~28일)에서 '빈손회담'으로 끝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總理大臣)'이 현 상황을 환호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새벽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시민의 알릴레오' 9화 특집방송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특집방송 때 "하노이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가 나오고 나서 전 세계에서 제일 좋아한 사람이 일본의 아베 총리 아니었나"라면서 "그 각료(일본 집권당, 자민당)들도 '희색만면(喜色滿面)해 잘됐다'고 하고, 3·1절에 그 장면을 보니 매우 화가 났다"고 했다. 희색만면은 기쁜 빛이 얼굴에 가득함을 뜻한다. 실제 하노이회담 결렬 후 일본 외신 보도를 살펴보면 유 이사장 발언과 궤를 같이함을 엿볼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일 '정상에 의지한 타개는 한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사전 준비가 잘 안 된 정상외교"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번 회담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은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 핵 폐기를 요구하면서 납치(일본인 납북자) 문제제기를 계속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비핵화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채 제재를 해제하는 가장 좋지 않은 결론으로 끝나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계속해서 "그래도 우리 국민 중에서, 또 북한 인민 중에서는 이번 회담 결렬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베 총리만 기뻐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일부 언론도, 마음이 참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리 민족주의가 지금 문명의 대세는 아니라 해도 우리가 국민-국가 단위로 살아가는 이 상황에서 이번 일을 두고 기뻐하는 심리를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이 일부 보수매체들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셈이다. 유 이사장은 하노이회담 이후 상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열쇠(북미정상회담 주도권)를 쥐고 있는 '키맨'은 김 위원장"이라며 "미국에 대한 두려움이 70년간 있었겠지만 김 위원장이 떨치고 나왔으면 한다.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핵 관련) 리스트를 다 제출한다고 해서 발가벗는 게 아님이 제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유 이사장과 함께 특집방송에 출연한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은 빈손회담으로 귀결된 하노이회담 관련 "미래에 더 큰 합의를 만들 자양분을 만든 결렬"이라고 진단했다.

2019-03-03 13:46:20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北美브릿지 재가동'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간 브릿지 역할 재가동을 예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2월 27일~28일)을 가졌으나 빈손회담이란 충격을 국제사회에 줬다. 우선 문 대통령은 하노이회담이 빈손으로 귀결된 날 트럼프 대통령과 밤 6시50분부터 25분간 통화를 나눴다. 향후 북미회담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번째 만남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당초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하노이회담 결렬 후 "현 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양측은 미래에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이 미래에 만날 것'이란 부분을 놓고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를 통해 이러한 의구심은 사라졌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회담 결렬 후 첫 번째 중재자 행보로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경제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북한의 군사도발로 인해 현재 중단된 실정이다. 문 대통령의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발언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 축사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며 "남북은 작년 군사적 적대행위의 종식을 선언하고 '군사공동위원회' 운영에 합의했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간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언급한 후 "한반도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며 "하노이회담도 (북미 정상간)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이해와 신뢰를 높은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며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은 하노이회담 관련 정치권 일각의 확대해석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하노이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와 책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비건-김혁철간 5일에 걸친 18시간 가량 실무회담이 있었고, 하노이 공동선언 초안이 마련됐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 작금에 진행된 상황은 매우 당혹스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다시 대화와 타결을 원하는 점'이다. 따라서 정확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2019-03-03 13:29:19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北김정은·美트럼프 '빈손회담'… '文' 향한 국제시선, 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월 27~28일)에서 '빈손회담'으로 끝난 가운데, 국제사회의 시선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향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물론, 작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열린 회담까지 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기 때문이다. 실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하노이회담이 빈손으로 귀결된 날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은 그동안 빛을 발휘했다.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던 전 정권과 달리, 문 대통령은 특유의 중재자 외교로 북한과 함께 '9·19 군사합의(남북간 접경지역 군사적 충돌 방지)'를 이뤄냈다. 이 합의는 작년 9월19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일환이다. 이 합의에는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및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회담 정례화 등이 명시됐다. 뿐만 아니라 4·27남북정상회담(1차)-5·26남북정상회담(2차)-9·18~20남북정상회담(3차) 등 3차례 정상회담을 김 위원장과 함께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래선지 미국 외신 뉴욕타임스는 작년 4월26일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스스로 '중재자(mediator)'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핵 협상 경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무대 경험이 전무한 김 위원장 사이를 오가며 양쪽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문 대통령이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음은 국내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도 나온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논평을 통해 "2차 북미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가 창의적인 노력을 시작할 때다. 북미간 합의를 촉진하고, 북미간-남북간 신뢰를 유지하는 역할이 요긴한 상황이 됐다. 정부는 제3차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당장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달 말 하노이회담이 빈손으로 귀결되자 문 대통령에게 당장 전화를 걸었다. 향후 북미회담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하노이회담이 결렬된 날 밤 6시50분부터 25분간 통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과 가장 먼저 공유하고 의견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한 후 회담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때 "지구상 마지막 남은 한반도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우리도(문재인 정부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미 정상은 하노이회담 때 비핵화 조치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간 인식 차가 컸던 것이다. 이번 회담이 결렬된 원인은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상회담 합의문 불발 관련 "영변 핵시설 해체로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2019-03-03 13:25:11 석대성 기자
기사사진
하이퍼 옵스, 3.1운동 100주년 맞아 이색 기념행사 열어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군사문화사업을 주도하는 '하이퍼 옵스'가 '락 앤드 로드 데이(lock and load day)'라는 이색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하이퍼 옵스는 현·예비역 군인과 군사매니아 100여명을 초청해,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기억하고 군인들의 명예를 존중하고자 작은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하이퍼 옵스를 공동 론칭한 윤현수 (주)토브더가먼트메이커 대표(36)와 예비역 소령 출신의 (주)연병장 최재윤 대표(43)는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기억하고, 그 얼을 이어받은 우리 국군장병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두 대표는 참석자들과 함께 큰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하이퍼 옵스 론칭 1주년을 맞아 국내외 전술훈련 팀과 에어소프트건(6밀리 비비탄) 유저, 전국의 군사동호인들은 영상으로 축하 메세지를 보내왔다. 방송인 황영진씨가 사회를 맏고, DJ miho가 흥을 돋우면서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가 더해졌다. 하이퍼 옵스와 뜻을 같이한 GBLS, 건파워, 수퍼페브릭 등 군사문화 기업들도 다양한 경품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한 현역 군인은 "지난해 이후 하이퍼 옵스가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오늘 공개된 하이퍼 옵스의 1.5세대 컴뱃셔츠(방탄복과 함께 착용하는 기능성 전투복)는 야전 군인들의 의견을 세심히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행사 참가자는 "야전 군인과 군사동호인들의 건전한 제안을 귀기울여 주는 몇 안되는 브랜드"라며 "이번 행사를 빌어 전국 각지에 흩어진 군사동호인들이 육군이 추진하는 워리어플랫폼의 방향성과 전력지원물자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군사전문지 월간 플래툰 홍희범 편집장, 군사전술훈련 전문기업인 무사트 이근 전무이사, 밀리터리 커뮤니티 리얼맨 이성희 대표, 배우 정찬 씨 등 밀리터리 셀럽 등이 다수 참가에 눈길을 끌었다. 최재윤 대표는 "3.1절의 의미가 한해로 끝나지 않듯, 국군장병들에게 좋은 군복을 제공하겠다는 노력과 군사동호인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9-03-02 17:07:12 문형철 기자
기사사진
밀리터리 브랜드 하이퍼 옵스, 스웨덴 폴리진과 손잡았다

(주)토브 더 가먼트 메이커(이하 토브)의 밀리터리 브랜드 하이퍼 옵스가 세계적인 섬유가공 기업인 폴리진사와 손을 잡았다. 토브는 "지난달 10일 하이퍼 옵스가 스웨덴 폴리진사로부터 영구적인 항취기능소재와 관련 기술을 제공받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자사의 군관련 특수피복 사업을 하이퍼옵스의 품질개선과 수출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토브는 지난 2017년 인도군 군복 180000 벌을 납품하는 등 꾸준한 수출성과를 내고 이있다. 특히 지난해 3월 '군인의 명예와 자부심을 존경한다'는 모토하에 론칭한 하이퍼 옵스는 해외파병 및 특수부대, 국내외 전술팀, 군사매니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국산 브랜드다. 토브와 업무협약을 맺은 폴리진은 140개 이상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에 'Polygiene Stays Fresh Technology'등 첨단 섬유가공품을 공급하는 스웨덴 기업이다. 국내유명 침구 제조 업체들도 폴리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세계적인 생활 및 스포츠용 첨단섬유와 관련기술 공급업체로 유명하다. 윤현수 토브 대표는 "현재 (토브는) 한국과 베트남에 연간 40만벌의 유니폼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악취가 없이 착용자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폴리진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우리 군을 비롯한 특수임무요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03-02 15:12:56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