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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떠나는 김정은 위원장…시진핑 주석 만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마치고 2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4분(한국 시각 11시 34분)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소를 찾아 참배·헌화하며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마쳤다. 호 전 주석은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1958년, 1964년에 베트남을 각각 공식, 비공식 방문해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전 10시쯤 전용차를 타고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가 기다리고 있는 동당역에서 오후 1시를 전후해 중국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귀국길에 중국에서 광저우 등 남부의 개혁개방 상징 도시들을 들러볼지, 곧바로 베이징으로 이동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 3천800㎞가 넘는 거리를 66시간가량 달려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했다. 지난 27일 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한데 이어 28일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벌였지만 합의문 도출에 이르지 못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완전폐기와 함께 민수 민생분야 유엔 제재 5가지를 해제를 대가로 요구했지만, 미국은 그것은 사실상 모든 제재 해제를 뜻한다며 북한에 영변핵시설 폐기외에 추가적인 조처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이후 숙소로 복귀한 뒤 26시간만인 1일 오후, 숙소를 나서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어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베트남 지도자들 및 자신의 수행원들과 만찬에 참석했다.

2019-03-02 14:23:0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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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가능성 시사한 文대통령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방이 다시 이뤄질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두 경제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 축사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며 "남북은 작년 군사적 적대행위의 종식을 선언하고 '군사공동위원회' 운영에 합의했다.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간 '경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우선 금강산 관광은 현대그룹의 주도로 북한 금강산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으로 지난 1998년 11월18일 시작됐다. 다만 2008년 7월11일 우리 관광객이 북한군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 관광은 잠정 중단됐다. 남북이 협력교류의 일환으로 북한 개성시 봉동리 일대에 개발한 공업단지인 개성공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미사일 개발 등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 문 대통령은 두 경제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후 '신한반도체제'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며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 신한반도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다. (또)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의 한결같은 의지와 긴밀한 한미공조, 북미대화의 타결,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반드시 이루겠다.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의 정상화와 북일관계 정상화로 연결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평화안보 질서로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의 정신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신한반도체제'를 일궈나가겠다.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도 아끼지 않았다.

2019-03-01 14:13:4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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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친일청산' 큰그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친일잔재 청산'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밝힌 '친일청산'은 어떤 것일까. 문 대통령은 3·1절 100주년 기념식 축사 때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면서 "잘못된 과거를 성찰할 때 우리는 함께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도, 외교도 미래지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친일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단순한 진실이 '정의'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게 '공정한 나라'의 시작이라는 게 문 대통령의 주장이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후손들이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이제서 과거와 상처를 헤집어 분열을 일으키거나 이웃나라(일본)와의 외교에서 갈등 요인을 만들자는 게 아니다"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지금도 우리사회에서 정치적 경쟁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라며 "우리 안을 갈라놓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새로운 100년은 그때서야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친일이란 뜻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일본을 선호하는 감정을 비롯해 일본 문화와 역사 등 관심을 뜻한다. 정치적 용어로 친일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제국에 부역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지칭한다.

2019-03-01 13:33:5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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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결렬 후 '후속대책' 머리 맞댄 文·美트럼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밤 6시50분쯤 25분간 전화통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같은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를 공유했다. 정상회담 이후 후속대책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또 한 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진 데 대해 평가하고, 정상 차원에서 서로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구체사항을 협의한 만큼 후속 협의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 마지막 남은 한반도의 냉전적 갈등과 대립을 종식하고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역사적 과업의 달성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의지와 결단을 기대한다"며 "우리도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필요한 역할과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이번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싶었다"며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또 향후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타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2019-02-28 20:34:5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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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종합] 문재인 대통령 역할 '더'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7~28일)에서 이뤄졌으나 합의가 결렬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선사했다. 결말이 좋지 않아서일까. 국제사회의 시선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연스럽게 향하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두 차례 열린 북미회담의 완벽한 조연은 물론, 한반도 정세 속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기 때문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때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게 분명해 보인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서, 서로 상대방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고 했다. 그는 "북미가 긴밀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우리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변인이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전인 견해는 이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정상회담이 열린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와 "제재완화 문제 때문에 회담이 이렇게 됐다"고 합의 결렬 사실을 알렸다. 북한은 완전한 대북제재 해제를 원했으나 미국은 그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던 것.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만) 김 위원장과 저는 절친한 친구"라면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선지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 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중재자론을 부각시킨 것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라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 상황이 급변하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목소리는 정치권, 특히 야권에서도 나온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2차 북미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가 창의적인 노력을 시작할 때다. 북미간 합의를 촉진하고, 북미간-남북간 신뢰를 유지하는 역할이 요긴한 상황이 됐다. 정부는 제3차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당장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했다.

2019-02-28 19:02:54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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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美트럼프가 밝힌 북미간 입장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펼친 '세기의 핵 담판'은 결국 무산됐다. 북미정상은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했지만, 전 세계가 주목했던 '공동합의문'은 결국 백지장으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4시로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2시간 앞당겨 진행한 후 곧바로 워싱턴 D.C.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재완화 이견 때문"이라며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안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상당한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미국이 제재를 완화해줄 정도는 아니었다"며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를 해야지만 제재 완화를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유지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영변 핵 시설 외 우리가 발견한 게 있었다"며 '추가로 발견한 시설이 우라늄 농축 같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덧붙여 "북한이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놀란 거 같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다"며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발언을 남기고 노이바이 공항으로 떠났다. 앞서 양국 수장은 오전부터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등을 통해 절충점을 모색했다. 오찬 일정까지 미뤄가며 협상에 나섰지만, 최종 목표를 이루지 못 하면서 한반도 평화는 또 다시 갈림길에 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담 도중 기자와 대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회담시간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내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260일만에 재회해 어두운 표정으로 손을 잡으며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다"고 말해 북한 경제가 절박한 상황임이 드러나기도 했다. [!{IMG::20190228000146.jpg::C::540::그래픽/연합뉴스}!]

2019-02-28 18:20:11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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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종합] 어게인 2017 한반도?

[b]어떠한 합의문 없이 결렬된 2차 북미정상회담[/b] [b]비핵화-제재완화에서 이견 보인 북미정상[/b] [b]일각에선 냉랭했던 '2017년 한반도' 재연 우려[/b] [b]회담 결렬에 코스피도 '2200선' 붕괴[/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두 번째 만남이 베트남 하노이(27~28일)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회담은 '용두사미'로 귀결됐다는 게 정계·외교계 중론이다. 기대감이 컸던 만남이었으나 결말이 썩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래선지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 이후 '2017년 한반도' 상황이 다가올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이 용두사미라는 뒷말이 나온 이유는 이렇다. 우선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차 회담(싱가포르 센토사, 2018년 6월12일) 때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이들의 진단에 힘을 실어줄 두 정상 발언도 존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밤 6시30분쯤 메트로폴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환담을 통해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 역시 '교착 국면을 넘어선 북미대화'로 화답했다. 이렇게 두 정상의 1박2일 1차 회담 일정이 끝났다. 하지만 두 정상의 1박2일 2차 회담 일정은 1차 때와 사뭇 달랐다. 핵 담판이 결렬된 것이다. 두 정상은 28일 오후 정상회담이 열린 메트로폴호텔에서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고 각자 숙소로 복귀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양측은 미래에 만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간 인식 차가 큰 게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와 정상회담 합의문 불발 관련 "영변 핵시설 해체로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제재완화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비핵화에는 순서가 있다. 영변 핵시설 해체 후 핵탄두 및 무기시스템 등이 남았다. 이 부분을 북한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 관계자는 28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에 따른 큰 기대감이 있었으나 한마디로 용두사미로 귀결된 북미 정상간 만남이었던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결렬 후 '더 이상 제재는 없다'고 했으나 향후 어떤 흐름으로 한반도 상황이 전개될 지는 미지수다. 누가 아나. 최악의 상황으로 2017년 당시 상황으로 갈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해 한반도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막말전쟁은 수시로 불거지기도 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유엔(UN,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는 7월4일 대북제재안 2371호를 만장일치 채택했다. 그러자 북한은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막말을 날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응수했던 바다. 한편 이번 회담이 결렬되자 우리나라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코스피(국내 종합주가지수)가 28일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급락한 게 이를 방증한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거래일보다 39.35포인트(1.76%) 내린 2195.4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200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지난 15일(2196.09) 이후 9일만이다. 청와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도대체 몇 시간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나"라고 털어놨다.

2019-02-28 17:21:0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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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54기 생도489명 육군 소위로 임관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이하 3사) 연병장에서 54기 생도 489명(여성 18명)이 졸업 및 임관식을 갖고 육군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3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학부모, 가족, 친지, 내외귀빈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4기 생도 임관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병·부사관·장교의 군번을 가진 방민석 소위(25)를 비롯해, 선대의 뒤를 이어 조국수호에 앞장선 신임 소위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졸업 생도 중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상을 수상한 방 소위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에서 병·부사관 생활을 거쳤다. 방 소위를 비롯해 7명의 졸업 생도가 군번이 3개인 이색경력을 가지게 돼, 향후 신분을 아우르는 통섭형 리더로 육군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방 소위는 "병, 부사관 복무경험을 바탕으로 부하들의 말에 항상 경청해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며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임관 소감을 밝혔다. 변종운 소위(22)는 독립운동가였던 증조부 변동식 선생과 한국전쟁(6.25)에 참전했던 조부 변택희 선생의 뒤를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게 됐다. 변 소위는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뜻을 이어가게 된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며, 책임감 있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생도 중에서는 4명의 가족이 모두 장교로 임관하게 된 경사도 있었다. 홍석규 소위(24)는 3사 24기로 임관한 아버지 홍성휘 대령(전역)과 국군간호사관학교 28기로 임관한 어머니 정의숙 대령 사이에서 태어났다. 홍 소위의 여동생 홍현지 중위(진·진급예정자)는 지난해 국군간호사관학교 58기로 임관했다. 졸업 생도 대표로 소감문을 낭독한 강유정 소위(24)는 3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여성 기갑장교로 임관했다. 강 소위는 "3사 출신 장교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국가방위의 초석으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자기계발을 통해 각 분야에서 두드려진 실력을 드러낸 이들도 많았다. 정동현 소위(23)는 생도기간 중 ITQ 정보기술자격 등 21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태권도 4단 이상의 무도 고단자들도 24명이나 된다. 강인한 육군 장교를 배출하기로 소문난 3사인 만큼, 졸업 생도들 전원은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고, 전산분야와 무도에서 초단 이상의 자격을 취득했다. 3사는 1968년 국내외 안보상황이 위태롭던 시기에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설립돼, 지금까지 약 15만 명의 정예장교를 배출해 왔다. 3사는 타 장교 양성과정과 달리 민간대학 2학년 이상을 수료한 청년들이 편입학하는 세계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3사에 편입된 생도들은 2년간 전공 및 일반학, 그리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군사학 등을 이수해야만 육군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2019-02-28 17:11:24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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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30년간 제자리 걸음…한반도 평화 올까

'핵심'은 '핵'…30년간 얽히고 설킨 북미 관계와 핵 개발 역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작과 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담판'이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북한은 핵 폐기에 대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핵과 관련한 많은 합의를 이뤘다. 다만 북한은 그간 절박하지 않았고, 한반도 평화를 해소할 만한 합의도 아직까진 없었다. 북-미의 단순한 '정치적 합의'였고 진정성도 없었단 평가다. ◆북한의 생존수단 '核' 북한은 1990년대부터 핵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 1992년 김일성 주석은 "우리는 핵을 갖고 있지 않으며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다"고 전했지만, 소련이 무너지고 중국의 지원이 끊기면서 '생존수단'으로 핵 개발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북한의 '핵 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는 한 때 제2의 한국전쟁까지 초래할 뻔하며 갈등이 불거졌지만, 1994년 제네바에서 북한과 미국이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에 대해 합의하면서 1차 북핵 위기는 넘어갔다. 북한은 당시 핵을 동결하고, 미국은 경수형 원자로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원자로를 짓는 동안 매년 50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지원하는 대신 경수로 건설 마지막에 핵심부품을 전하면서 북한의 '과거 핵 규명'을 위한 특별사찰을 실시한다는 조건이다. ◆증발한 제네바 협상 하지만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정권을 잡아면서 "미국의 핵심 전력은 핵"이라고 발언하며 중국·러시아·북한·이라크·이란·시리아·리비아 7개국에 대해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미국이 선제 핵 공격을 실시할 수 있는 국가"라고 지목한다. 이후 미국은 초강경 대북폐쇄 전략을 펼쳤고,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기 위한 명분을 찾기 시작했다. 결국 한일 월드컵이 끝난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당시 특사는 북한을 방문해 비밀 우라늄 농축활동에 대해 추궁했고, 북한은 미국의 행보에 대해 "더한 것도 가질 수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제네바 협상은 무너진다. 제네바 협상으로 북한의 핵 개발은 지연됐지만, 북한은 핵 실험까지 할 만큼 급성장하면서 2차 북핵 위기가 찾아온다. 남·북·미·중·러·일 6개국은 2003년 중국에서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6자회담은 교착 끝에 2005년 북핵 문제 해결의 원칙·목표를 담은 '9·19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젊은 지도자의 등장 하지만 공동성명 직후 미국 재무부가 북한이 갖고 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계좌를 막으면서 또다시 갈등에 불이 붙는다. 이후 북한은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와 핵 실험 등을 강행했고, 북미는 2007년 다시 한 번 만나 '2·13 합의'를 마련한다. 9·19 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초기 조치 행동을 담았다. 이후 북한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망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이어 받는다. 젊은 지도자는 2012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인적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2·29 합의'를 이룬다. 미국은 대북 식량지원을 하고, 북한은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마저도 북한이 은하3호를 발사하면서 파기된다. 6년 후 양국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대면한다. 현재까지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거 북·미 관계에서 합의한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실무자 선에서 합의가 끝나는 것이 아닌 북미정상이 만났다는 것, 그리고 연장선으로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실시한다는 것은 한반도를 미담의 영역으로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전 세계 기대를 모은다. [!{IMG::20190228000097.jpg::C::54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차 싱가포르와 2차 하노이 북미정상 단독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 28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을 하는 모습(로이터). 왼쪽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을 하는 모습./연합뉴스}!]

2019-02-28 15:25:06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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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맞아, 독립의 횃불 42일 간 타오른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42일 간 횃불로 전달된다. 국가보훈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가 3월 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횃불 릴레이 출정식에 앞서 오전 10시 10분에는 덕수궁 대한문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900m 구간에서 출정식을 축하하기 위한 '독립의 횃불 행진'이 진행된다. 이 행진은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700여 명이 광복군 서명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의 횃불 주자복과 검정 두루마기, 유관순복 등을 입고 3·1운동 100주년을 축하한다. 출정식에는 3.1운동 100주년의 산 증인인 1919년 생 임우철 애국지사가 주빈에게 횃불 봉을 전달하고, 주빈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청년 국민주자 대표에게 다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출정식이 끝나면 ▲독립투사와 일본헌병 등으로 분장한 인간 조각 퍼포먼스 ▲어린이 합창단의 3.1만세운동 노래 합창공연 ▲연극 등 다채로운 사전 공연이 횃불 봉송을 축하할 예정이다. 횃불 전국릴레이 1일 차 서울지역 봉송은 국회의원 정세균과 유승희,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 김용만, 장준하 선생의 손녀 장원희, 배우 최불암과 홍지민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학생, 시민, 온라인 공모 선발자 등 총 100명이 주자복을 착용하고 횃불 봉송에 나선다. 배우 최불암 씨(78)는 "서울지방보훈청 홍보대사로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독랍운동가 홍창식 선갱의 딸 배우 홍지민 씨(46)는 "독립운동가의 자녀로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국민주자로 함께 기념하게 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버지의 뜨거웠던 열정과 의지를 마음에 품고 릴레이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횃불 봉송은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의 중심이자 한성정부(임시정부) 선포를 했던 보신각 광장까지 약 880m 구간에서 진행된다. 둘째 날인 3월 2일은 '인천'지역 봉송이 예정돼 있으며, 오후 2시부터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아라뱃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날 횃불 봉송은 드론과 요트 봉송 등 이색봉송도 예정돼 있다. 횃불 봉송은 전국 22개 구간에서 이어지고, 임정부수립기념일인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기념식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원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만세 동작을 담은 영상 또는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주자를 주목해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독립의 횃불 페이스북(www.facebook.com/again19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2-28 13:49:14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