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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국민과 생명 나눠온 육군 모범 간부들

육군은 24일 조혈세포 기증 등 헌혈을 통해 국민과 함께 생명을 나누는 모범적인 간부들의 사연을 소개했다.사연의 주인공들은 동원전력사령부 윤승주 대위(30), 36사단 고현성 상사(35), 수도군단 특공연대 김동진 상사(39) 등 3명이다. 최근 윤승주 대위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그는 2006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한 후, 자신의 생명 나눔을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 왔다. 윤 대위는 지금까지 41회의 헌혈을 했고 사후 장기기증도 신청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희생ㆍ봉사하는 것은 군복 입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사명"이라며 "작은 힘이지만 저로 인해 조혈모세포 기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현성 상사는 지난 19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수여받는다. 2004년 부사관으로 임관한 그는 15년간 꾸준히 헌혈을 해왔다. 고 상사는 2014년 헌혈 은장(30회), 2016년 헌혈 금장(50회) 등 헌혈 유공장을 수상한바 있다. 뿐만아니라 그는 지난해 7월,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백혈병 환자에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기증하여 생면부지의 한 생명을 살렸다. 고 상사는 "조혈모세포 기증과 헌혈을 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진 상사는 지역 내 최다 헌혈자로 지난 달 7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용인협회에서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 상사는 20년 동안 153회의 헌혈을 했다. 1999년, 김 상사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백혈병에 걸린 아이가 피가 부족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헌혈을 시작했다. 그는 건강한 피를 수혈하기 위해 체력증진에 힘쓰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김 상사는 "헌혈을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항상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숙명이자 사명이기에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19-02-24 14:03:52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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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4] 세기의 '핵 담판' 지을 北美 출정인사들은 누구?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회담의 핵심인 '핵 협상' 테이블에는 어떠한 인사들이 출정할 것인지 관심이다. '세기의 협상'인 만큼 회담에 임박해서는 배석자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미국에선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폼페이오 장관은 1차 회담 합의사항과 관련해 북한과 계속해서 스킨십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2차례 평양 방문 경험이 있고 지난달에는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며 북한통으로의 입지를 돋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 타결에 힘쓴다면 볼턴 보좌관은 실질적 성과 등을 지적하며 제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각자 당근과 채찍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북한에선 외교라인이 총 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들 모두 1차 회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배석했던 인사다. 김 부위원장은 작년 1차 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한 이력이 있다. 또 그는 군 출신으로 핵 문제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는 평가다. 리 부위원장은 주스위스북한대사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로 선진국과의 협상 전략에 밝은 외교통이란 평가다. 리 외무상 역시 외교 실세로 꼽힌다. 리 외무상은 핵 관련 대미협상에 꾸준히 출석했던 인물이다. 한편 1차 북미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을 합의했다.

2019-02-24 06:32:18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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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3] '韓서울·부산-北신의주-中-EU' 잇는 철도사업 모락모락

[b]하노이회담 때 잠든 '아시아-유럽 잇는 철도사업' 깨어나나[/b] [b]文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떠맡을 각오"… 트럼프 "훌륭한 대화"[/b] [b]국제철도협력기구에 작년 6월 가입한 韓, 글로벌 철도사업 준비 '끝'[/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2번째 회담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의 시선도 두 정상 만남에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에는 북한과 한민족인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다수 유럽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가올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으로 '서울·부산→북한 신의주→중국→유럽'을 잇는 철도사업이란 결과물이 잠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북한과 미국이 어떻게 '핵 담판'을 짓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게 외교계 중론이다. 앞서 남북 정상은 작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합의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로 잇는 철도사업은 해당국가들간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 우선 중앙아시아 및 유럽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23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철도사업을 논의했다.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신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당장 북한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부산항과 유럽을 철도로 연걸하는 '철의 실크로드'는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 고려인들이 강제이주 당한 '눈물의 철길'이 아니라, 이제는 '상호번영의 철길'이 되도록 두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북방정책은 러시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으로 미국·중국에 의존 중인 현재 외교를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외교전략이다. 실제 우리나라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사업을 이뤄내기 위해 작년 6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에 가입했다. 이 가입을 통해 중국횡단철도(TC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 28만km에 달하는 국제철도노선 운영에 우리나라가 참가할 수 있게 된 것. 더욱이 이 기구에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몽골·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국가와 라트비아·불가리아·폴란드·헝가리 등 유럽국가,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이 회원국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이다. 문 대통령은 작년 5월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후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당시 회담을 통해 '서울-신의주-중국'을 잇는 철도사업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공감대 형성 후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일방적 요구'를 할 게 아니라, 비핵화 실현 시 '체제 보장' 및 '경제개발 지원' 등 미래를 보장해야 한다는 부분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그해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 땐 "경의선과 경원선 출발지인 용산에서 저는 오늘 '동북아 6개국-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다. 이 공동체는 동북아 상생번영의 대동맥이,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사업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그려지는 중이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비전과 추진 방향' 국제세미나 때 철도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다롄-선양-창춘-하얼빈(921km)'과 '선양-평양-개성-서울(695km)'를 잇는 게 철도사업 초안이다. 이러한 정황상 다가올 북미회담 때 어떤 성과물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사업을 바라보는 미국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밤 10시부터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회담 협조를 골자로 한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다가오는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고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했다.

2019-02-24 06:13:0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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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2] '베트남 주석'도 만나는 北김정은… '新도이머이' 탄생?

[b]北김정은, 美트럼프와 회담 후 이틀간 베트남 더 머물 예정 유력[/b] [b]'공산+자본' 도이머이 정책 실현한 베트남… 김정은 답습할까[/b] [b]北김정은, 작년 4월 "내 아이들 핵 지닌 채 살길 원하지 않아" 말해[/b] [b]싱가포르 회담 때 경제현장 시찰한 北김정은, 베트남 삼성공장 방문은?[/b] [b]북한 최고지도자의 베트남 방문은 과거 김일성 이후 55년만의 일[/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이른바 '하노이 핵 담판' 전후로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회담을 위해 수일 내로 자국을 공식방문할 것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우선 베트남 외신 'VN익스프레스'의 지난 23일 보도다. 베트남 외교부는 이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수일 내 베트남 공식방문'을 알렸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간 때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쫑 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쫑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북미회담에 앞서서인지, 또는 후에 이뤄질지 미지수다. 앞서 미국 외신 로이터통신의 지난 16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외교계에서는 쫑 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및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 공식방문은 북미회담 후에 이뤄질 것으로 진단했다. KBS의 23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 후 이틀간 베트남에서 더 머무를 예정이다. 눈여겨 볼 점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쫑 국가주석 등 2명의 지도자를 순서에 상관없이 연속해서 만나는 부분이다. 이는 북한이 베트남처럼 '대외 개방'을 골자로 한 제2의 도이머이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이머이 정책은 베트남 말로 쇄신 정책을 뜻한다. 이 정책은 지난 1986년 베트남 공산당 제6차 대회 때 제기됐다. 공산당 일당 지배체제 등 공산주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시장경제의 자본주의를 접목시킨 게 이 정책의 특징이다. 그 결과,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도이머이 정책 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또 미국(G2,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반면 북한은 현재 공산주의의 기조를 시장에도 접목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위원장이 제2의 도이머이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음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김 위원장이 작년 4월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나는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을 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게 이를 방증한다. 그해 평양을 방문했던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텐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서 열린 강연 때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뿐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베트남이 북한을 위한 길을 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독재자에게 미국과 협력하면 '베트남과 같은 경제적 변화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북미회담에 앞서 보여준 경제 행보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작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전날 '깜짝 외출'에 나섰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대형 식물원), 오페라하우스 등 싱가포르의 경제현장을 시찰한 것이다. 그래선지 이번 북미회담 기간 때도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등을 시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뿐 아니라, 김 위원장과 쫑 국가주석 회담에도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55년만의 일이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이 1958년·1964년 두 차례 베트남을 방문해 당시 호치민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났다. 호치민 전 주석은 1957년·1961년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2019-02-24 04:07:1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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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1] 베트남까지 어떻게?… '슈우웅' 트럼프·'칙칙폭폭' 김정은

[b]전용기로 베트남 향하는 美트럼프, 전용차는 현지 도착[/b] [b]北김정은 탑승 추정 특별열차 23일 中접경지 단둥 통과[/b]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동수단에 대해 전 세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차 북미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회담 하루 전날인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란 게 외교계 중론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숙소는 의전 수행에 있어서 고평가를 받는 'JW매리어트 호텔'로 일찌감치 확정된 분위기다. JW매리어트 호텔 하노이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캐딜락원'이 지난 23일 모습을 나타낸 게 이를 방증한다. 이 호텔은 세계적인 호텔업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는 특급 호텔이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58개국에 2200개가 넘는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반포와 동대문에 이 호텔이 자리매김했다.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을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 북한의 특별열차가 지난 23일 밤 중국 접경지역인 단둥(丹東)을 통과했음을 외교계 및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신인 이타르타스통신은 북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오후 5시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신인 AP통신 역시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23일 중국으로 넘어왔다'고 보도했다. 열차에 따른 평양에서 하노이까지의 거리는 총 '4500km'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열차 행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그중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과 중국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까지 이동, 이후 승용차 등으로 하노이를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분석이 나온 이유는 이렇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동단을 방문, 안전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당역은 최근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다. 비슷한 사례로는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은 1958년 베트남을 방문할 때 중국 광저우까지 열차를 이용, 이후 하노이까지 항공편을 이용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을 거쳐 하노이로 간다면 중국의 영향력도 어느 정도 작용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흘을 소비하며 중국을 거쳐 갈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특별열차는 일종의 위장 동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하노이회담 때 'JW매리어트 호텔'을 숙소로 정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김 위원장 숙소로는 하노이회담장으로 유력한 '메트로폴 호텔' 또는 주베트남북한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멜리아 호텔'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창선 부장은 23일 오후 4시쯤 메트로폴 호텔을 방문해 1시간 가량 현장점검에 힘썼다. 멜리아 호텔은 북한대사관과 가깝다는 점과 함께, 북한 고위인사가 베트남을 방문할 때 흔히 숙소로 정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실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작년 말 베트남을 공식방문할 때 이곳에서 머물렀다.

2019-02-23 13:34:1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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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흙수저 인도 총리, '강된장' 함께 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22일 '강된장 오찬'을 가졌다. 모디 총리는 인도 신분제도인 카스트에서 '하층민'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간 인물이다. 그래선지 대기업 총수들과 모디 총리 오찬은 일각의 시선을 끌었다. 대기업 총수들이 모디 총리와 강된장 오찬을 함께 한 배경은 이렇다. 모디 총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모디 총리를 위한 오찬을 주최했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 자리에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등 기업인들을 초청했다. 오찬에 초대받은 기업인은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영주 무역협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권평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한종주 기가테라 대표·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다. 뿐만 아니라, 양국의 정·재계 및 학계·문화계 인사 70여명도 자리를 같이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모디 총리를 위한 오찬 음식으로는 강된장(된장에 갖은 재료를 넣어 끌인 요리)과 초당두부(소금 대신 바닷물로 간수해 만든 두부), 골동반(밥에 나물·고기·고명 등을 넣어 참기름으로 양념을 한 비빔밥)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준비됐다. 또 인도식 통밀빵과 렌틸콩,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등도 제공됐다. 강된장은 된장에 갖은 재료를 넣어 끓인 요리다. 한편 강된장을 함께 떠먹기 전 양국의 정상회담 결과를 살펴보면 이렇다. 모디 총리는 양국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 때 "전략적인 점을 생각할 때 방위산업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예는 한국산 무기 'K9 바지라 자주포'를 인도 육군무기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개발 중인 방위산업 회랑에 참여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하도록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에) 양국은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스타트업(혁신적 기술 보유 창업기업)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2019-02-22 16:27:1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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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모디 정상회담… '원전 건설' SOS 보낸 인도

[b]韓-인도, 달 탐사 함께하는 날까지 '우주 분야' 협력하기로[/b] [b]文-모디, '2030년=교역액 500불 달성' 공동목표 추가 계획[/b] 인도가 원자력발전소 7기를 추가 건설할 계획인 가운데, 우리나라에 건설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22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때 이러한 대화가 오고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비제이 고케일 인도 수석차관은 "인도와 대한민국은 2011년 원자력협정을 체결한 상태"라면서 "인도는 향후 7기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이 원전 건설에 직접 참여해달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40년간 독자적인 기술로 원전을 건설해왔다. 인도가 원전을 건설한다면 한국 업체들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우주분야에 대해서도 두터운 협력을 약속했다. 고케일 수석차관은 "한국이 위성을 발사할 때 인도의 발사체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했고, 모디 총리 역시 "인도는 달 탐사를 위해 이른바 '찬드라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협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참고로 지난 1999년 인공위성 '우리별 3호(우리나라의 소형 인공위성)'는 인도의 발사체를 통해 우주로 나아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인도에 가장 원하는 협력 분야가 우주"라면서 "우리나라는 위성기술은 좋은데 발사체가 부족하다. 인도가 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녔다는 걸 알고 있다. 두 나라가 함께, 달을 탐사할 때까지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 상의 합의사항들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 비전은 문 대통령이 작년 7월 인도를 국빈방문해 모디 총리와 합의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두 정상은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15억불을 기록한 것을 평가, 오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불 달성'이라는 공동목표를 추가로 계획했다. 한편 두 정상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나라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국은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3개 국가다.

2019-02-22 15:41:33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