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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주 4·3항쟁 70주년 참석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제주를 어루만졌다. 4·3항쟁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도 약속했다. 유족과 생존희생자들을 위한 배상과 보상 등도 국회와 함께 적극 해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노 전 대통령도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2000년 당시 김대중 정부는 4·3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였다. 이날 4·3항쟁 70주년을 맞아 문 대통령이 추념식에 또다시 참석, 사과하고 풀리지 않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선언한다"며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유해 발굴 사업과 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 치유를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전히 4·3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부의 보수적 시각에 대해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도 4·3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보수와 정의로운 진보가 '정의'로 경쟁해야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공정한 보수와 공정한 진보가 '공정'으로 평가받는 시대여야 한다"면서 "정의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면 보수든, 진보든 어떤 깃발이든 국민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4·3의 진상규명에 대해 "불행한 과거를 반성하고 인류의 보편가치를 되찾는 일"이라며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자 시절 "(4·3추념식에)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해 국가적 추념행사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또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행방불명인 표석 및 위패봉안실에 방문해 4·3 영령들을 추념했다.

2018-04-03 11:34: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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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③] 김윤주 군포시장 "수사기관의 '의도된 수사', 지방선거 재도전하게 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포시장에 대한 끊임 없는 음해와 비난이 생기고 있다. 이미 출마를 하지 않으려던 저에게 이런 음해와 비난이 지방선거 재도전이라는 숙제를 주고 있다." 김윤주 군포시장이 2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지난 1998년 민선 2기 단체장을 시작으로 모두 4번의 군포시장을 지낸 바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수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군포시청에 대한 '표적수사'를 진행하자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또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 김 시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김윤주 시장과의 일문일답. [b]-지방자치단체장 중 4선은 가장 많은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b] 전국에서 가장 청렴한 도시로 평가받으며 다른 자치단체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시민들은 이러한 군포시를 가장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공단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위'라는 영예를 안은 것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이며, 시민들이 저에게 4선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b]-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군포시장 4번을 지냈음에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유가 궁금하다.[/b] 자치단체장으로서 개인의 정치적 미래보다 군포시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단체장이 되기 위한 결단이었다. 그리고 4선 단체장으로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안 지역 정치인들의 상식과 원칙을 벗어난 비이성적 정치행위가 군포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에 거대 집권여당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택한 것이다. [b]-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 결심을 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b] 최근 불거진 검찰의 군포시 수사도 의도된 수사의 일환으로 규정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건은 군포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음해와 비난으로부터 시작됐고, 이미 출마를 하지 않으려던 저에게 지방선거 재도전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그리고 젊은 지역 정치인들에게 당부 드린다. 중앙 정치인들의 구태를 답습하지 말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달다. [b]-자치단체장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b] 정치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기초의원은 그 지역 시민들의 성향에 따라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치단체장이나 시·도의원은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세를 가지기보다 어떻게 하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 더 골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공천권을 손에 쥔 현역 국회의원들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줄서기 관행도 사라지지 않았고, 마치 그들의 행동대장 노릇을 하는 매우 비정상적인 일들이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비정상적 정치현실이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에 커다란 저해 요소로 자리 잡고 있고, 3권 분립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IMG::20180402000235.jpg::C::480::김윤주 군포시장이 2일 군포시청에서 메트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창원 기자}!]

2018-04-03 05:30:4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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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한미 FTA 타결 "갈등 요인 정리, 아주 잘한 일"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갈등 요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아주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부터 5박7일간 이어진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대해선 "정부는 이번 순방의 성과들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빠른 시일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주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FTA 개정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함으로써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과 농업을 지켜내고 철강 관세부과 면제 등을 끌어내 양국 간 이익 균형을 맞추고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이번 FTA 개정협상이 한미 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추세와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 6위 수출국이며 대외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증된 우리의 FTA 협상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더욱 높은 수준의 세계 경제 개방을 지향하면서 각종 무역협상에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UAE 순방에 대해선 "총리실과 관계부처들이 함께 해외순방 후속조치 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이번에 논의된 협력사업들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바란다"며 "기업과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고 UAE는 중동지역의 핵심적 협력파트너"라며 "두 나라 사이의 관계격상과 함께 경제협력을 대폭 확대할 것을 합의하고 정상들 사이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UAE 순방에서는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UAE는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한국이 보여준 시공능력과 책임감 안정성과 경제성에 대해서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UAE측은 25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을 우리에게 제안했고 석유와 가스개발, 신재생에너지, 항만, 인프라, 과학기술, 국방, 방산, 농업 등 다양한 협력확대에 합의했다"며 "우리 외교와 경제지평을 중동지역으로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아파트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빚어진 혼란과 관련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재활용 쓰레기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부처를 통해 시민의 불편함이 없게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와) 관련한 기관에서 후속 조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은 재활용 쓰레기를 중국으로 수출할 길이 막혀 채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덤으로 가져가던 비닐과 스티로폼은 수거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2018-04-02 16:10: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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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삐걱'…일정 조율도 실패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개헌 등 현안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립하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시작했으며, 여당은 이들 현안들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당정회의와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와 국회 개헌안 합의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청년일자리와 구조조정지역 지원을 중심으로, 국채발행 없이, 작년에 쓰고 남은 결산잉여금과 기금 여유자금만을 활용하여, 최대한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제출 및 국회 심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4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국회 개헌안 마련을 위한 야당의 협조도 강하게 촉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개헌안을 합의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4월 하순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4개 교섭단체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4월 임시국회에는 (현안이) 4가지가 있다"며 "민생 법안 처리, 청년 일자리 위한 추경, 개헌,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를 우리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요구에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관제 개헌안을 하루빨리 철회해 달라"고 말했으며,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선거용 추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 (정부·여당의 개헌안이 아닌) 야당 교섭단체 3당과 합의를 볼 수 있는 개헌안을 갖고 조속히 협상에 임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대통령 개헌안은 분권과 협치를 전혀 담고 있지 않고 제왕적 대통령의 임기만 8년으로 하는 것으로,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러하자 이날 회동에서 조율할 예정이었던 4월 임시국회 일정은 확정되지도 못했다.

2018-04-02 15:28:3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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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서울시장 출마 결정…與 후보들 '촉각' 결선투표 도입도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선거판'의 분위기를 살피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도 결선투표제 도입 등 당 차원의 대비책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들은 연일 정책 발표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 위원장을 압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건서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경선 과열을 우려해 결선투표제 도입에 부정적이었지만, 안 위원장의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제를 통해서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 과정을 통해 당원들과 지지층의 결집 효과 또한 노리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릴레이' 정책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의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박 시장과의 경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안 위원장에 앞서 정책을 선점하는 효과를 취하는 전략이다. 이날도 박영선 의원은 수도권 재활용 쓰레기 수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됐지만, 서울시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미세먼지 대책에서와 같이 '중국이 문제'라면서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활용품을 포함한 생활 폐기물의 최종 책임은 자치단체에 있다"면서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자치구와 함께 직접 수거에 나서야 하고, 제도적으로 재활용 수거 업체에 적정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재활용 수거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회견 직후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통령은 원칙을 이야기하는 자리고 시장은 쓰레기를 줍는 자리다. 여성 시장 시대가 와야 쓰레기 대란 같은 이런 부분에 섬세하게 대비할 수 있다"며 "서울시민과 공감을 느끼는 정책을 끌고 가기 위해선 여성 시장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02 15:25:2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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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委 부위원장에 이목희 전 의원·국토부 2차관에 김정렬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이목희(65) 전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또 6월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한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 후임에 김정렬(57)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사진)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이 신임 부위원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한국노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17대 국회에서는 열린우리당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신임 부위원장은 노동·복지문제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와 당내 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고 소개하며 "'노동 분야'와 '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충남 서천 출신의 김 신임 국토부 2차관은 고교 검정고시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영국 웨일스대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토부 정책기획관과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신임 국토부 2차관은 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교통·도시·주택정책 전반에 능숙한 관료로서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면서 "최근 도로국장과 교통물류실장으로 근무해 교통·물류 분야 현안과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관련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18-04-02 11:25: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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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시작…화두는 추경·개헌

2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30일 동안 4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4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과 개헌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임시국회가 열리는 만큼 이들 쟁점들을 두고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오는 5일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6일 국회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는 9일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연설을 갖고 국회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어질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의 대정부질문(10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도 이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철저한 준비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는 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밝혀온 '재난 수준의 청년고용 위기'와 최근 한국지엠(GM) 사태 등을 포함한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4월 국회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재난 수준의 청년 고용을 위해 투입될 4조원 가량의 추가경정예산 합의"라며 "4당 체제 속에서도 여야가 머리를 모아 더욱 현명하고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 4월 국회가 국민들께 성과로 보답하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을 여야 모두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재난에 다름 없는 '한국 경제의 큰 위기이자 막대한 국가적 손해'"라며 "우리가 미래의 청년들에게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 재정정책을 펴야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추가경정예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올해 본예산도 본격적으로 집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야당은 현재 시점에서 정부·여당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자는 것은 '6·13 지방선거용 선심성 돈 풀기'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국회에 또 다른 핵심 쟁점은 개헌이다.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인 '6월 지방선거시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개헌안이 임시국회 3일 후인 오는 5월 4일까지 마련돼야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임시국회 기간 중 '국회 개헌 연설'을 요청하며 한층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하지만 여야는 현재 개헌을 두고 권력구조, 시기 등 문제들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립하고 있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특히 권력구조 문제를 두고 여야는 각각 '대통령 4년 연임제'와 '책임총리제'를 주장하며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 등 내용을 포함한 정부 개헌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은 만큼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제왕적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책임총리제가 구현돼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개헌'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월 지방선거 이후 개헌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면서 이들 정당들은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의 포섭에 나서는 분위기도 관측되고 있다.

2018-04-02 05:30:0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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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경선 '후끈'…우상호 '한류스타 버스' vs 박영선 '시민대변인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 행진 속에서 경선 후보들은 각자 '맞춤 정책'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류(韓流) 스타 버스'·'서울시 50% 전기버스 교체' 등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한류스타 버스 정책과 관련해서는 서울 시민들의 호응도 가 좋았던 '타요버스'를 언급하며 "작지만 호응이 가장 큰 정책으로 뽑혔다"며 "서울시티투어버스, 남산순환버스 등에 방탄소년단, 워너원, 레드벨벳 등 한류스타 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가장 타고 싶은 한류스타 버스'를 선정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 작지만 큰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 의원은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우 전기버스 500여대를 우선적으로 도입해 2025년까지 7400여대의 시대버스 중 50%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1대당 가격이 4억~5억원에 달하는 전기버스의 보급을 촉진을 위해 시내버스 회사가 전기버스를 구입할 때 1대당 약 3억원을 선지원하고 버스차고지 등에 충전시설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도 천연가스 버스를 교체할 때 서울시가 계속 지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전기차의 객단가가 비싼데 대규모 구입 계획을 세우면 차량 가격이 하락된다"며 "계산해보니 초기에는 구입비가 늘어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금 버스교체 비용 수준에서 더 큰 부담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고 국내에 수소전기차 제조기술을 향상시켜 산업발전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건 누가 서울시장이 되든 피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시민대변인제' 도입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대변인들과 함께 생활밀착형 정책을 함께 논의하겠다"며 시민대변인단 4인을 소개했다. 그는 "시민대변인은 분야별 시민의 대표자로서 쇠퇴하고 있는 서울에서 느꼈던 경험을 토대로 함께 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갈 지에 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이 소개한 시민대변인은 '다둥이아빠 시민대변인' 전상기씨, '청년일자리 시민대변인' 정다혜씨, '청년장인 시민대변인' 양인준씨, '워킹파파 시민대변인' 가영진씨 등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들이 느끼는 서울에서의 녹록치 않은 삶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고, 함께 숙의할 것"이라면서 "시민대변인제는 시민들의 의견을 쉽고 현실감 있게 수렴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향후 시장이 된다면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IMG::20180401000115.jpg::C::480::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시민대변인제'로 시민 중심 서울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1 17:50:5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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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원 "김정은 정권 안정화로 통일 원칙 유연성 생겨"

북한 김정은 정권이 안정화 되면서, 통일 원칙에 유연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북한학과 나정원(33·박사수료) 씨는 30일 오후 1시 30분 동국대에서 열린 '한반도발(發) 평화전략과 비핵화 프로세스' 학술대회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의 통일인식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북한 도서에서 드러난 통일 인식 변화를 발표했다. 나씨는 북한에서 발간된 ▲민족통일의 바른길(2012년) ▲문답으로 보는 통일 이야기(2016년) ▲통일의 리정표로 빛나다(2017년)을 비교하고, 통일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인식 변화를 파악했다. 이날 나씨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집권 초기에는 '조국통일 3대 원칙'에서 제시하는 민족 대단결 원칙의 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등 한반도 통일에 수세적인 입장을 취했다"면서도 "정권이 안정되 되면서 전통적으로 이어져오는 통일 원칙에 다소 유연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은 자주·평화통일과 민족 대단결이다. 김정은 정권 안정화 이후 민족 대단결 원칙 내용이 줄거나 그 의미가 희석된 반면 민족주의에 의한 애국애족 사상의 비중이 커지고, 통일의 당위성과 대화의 전제, 통일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시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나씨는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세계인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의 1탄'인 평화 올림픽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평화 한반도의 상징 역할을 해간다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통일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학술대회는 북한연구학회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세종연구소가 공동으로 열었다. 대회는 김병로 북한연구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1·2회에 걸쳐 기획 패널 ▲평창올림픽 이후 정책 환경과 남북·북미관계 개선 전략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전략 ▲평화협정이 평화를 보장하는가?-비교연구와 한반도에 주는 함의 등으로 진행됐다.

2018-03-30 17:31:4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