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 ⑦] 김현성 금천구청장 예비후보 "핀테크(Fintech)로 디지털도시 금천구 만든다"
- 박원순의 복심, 정부-서울시-금천구 '3위 일체 리더십' 즉시 가동 김현성 금천구청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핀테크(Fintech)를 기반으로 '베드타운' 위기의 금천구를 온전한 디지털기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장수 보좌관, 문재인 대선캠프 공보단 부대변인을 맡아 정부-서울시-금천구 '3위 일체 리더십'이 가능한 후보임을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천의 가장 아쉬운 점은 성장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라면서 "가산디지털밸리는 제조업과 4차산업이 뒤섞인 융합구조로 혁신성이 떨어진다. 금천을 핀테크를 기반으로 온전한 디지털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힘 줘 말했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박원순 서울시장 보좌관 시절, 박 시장과 함께한 금천을 위한 일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고 들었다. "금천에서 10년 이상 신혼살이했고 아이들을 키웠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좌관 시절에도 우리 동네인 금천구 일에 관심이 많았다. 삼익아파트 살 때 흥일초등학교 옆 전경부대가 있었는데, 주민들이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다면서 플랜카드도 내 걸고 전경부대 이전대책위를 만들어 시장 면담 요청도 했다. 박원순 시장에게 보고해 면담 이후 문제가 속도감 있게 해결됐던 기억이 있다. 금천을 잘 알고 애정도 많다." - 본인이 금천구청장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구청장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개통, 경부선 지화화 등이 큰 현안이다. 종합병원은 유치해 설립하기로 했는데,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문재인 대선후보시절 부대변인을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장수 보좌관을 했다. 청와대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을 하는 등 서울시에서 호흡을 맞췄던 4명이 있다. 정부-서울시-금천구가 3위 일체의 리더십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이게 안되면 구청장에 취임해도 6개월은 허송세월 한다. 연습없이 바로 일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될 수 있다." - 금천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나. 그에 대한 해법은. "금천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성장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 가장 뒤처져있다. 이른바 베드타운이 될 우려가 높다. 전임 구청장이 해 놓은 일 중에 교육 등 사회문화정책은 안정된 토대로 만들겠다. 아쉬운 점은 성장의 문제고 먹고사는 문제다. 잠자고 있는 금천을 깨우고 싶다. 가산디지털밸리는 제조업과 4차산업이 뒤섞인 융합구조다. 혁신성이 떨어진다. 산업을 재구조화해 온전한 디지털기술 자체로 금천구의 먹거리가 되는 산업을 만들고 싶다." - 핀테크 일자리로 성공한 영국 사례를 금천구에 적용하겠다고 했는데. "금융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핀테크산업 자체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특히 핀테크 방식이 공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핀테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게 P2P(개인간 신용거래)이다. 이 방식을 금천구라는 영역에서 '금천 P2P'를 만들고자 한다. 예컨대 여윳돈이 있는 금천구민이 1천만원을 빌려주고, 돈이 필요한 구민은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또 청년수당이나 출산지원금 등 구 행정이 지원하는 돈을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블록체인기술 기반 가상화폐인 '금천화폐'로 지급해 지역 내에서 돈이 돌도록 해 지역 경제를 살리도록 하겠다." - '금천P2P'나 블록체인 기반 '금천화폐' 추진은 흥미로운 얘기다. 현실성 있는 공약인가. "글로스퍼라는 블록체인 기술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 있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하면서 핀테크 최고위과정을 강의했다. 글로스퍼를 비롯해 200여 기업들에 이런 제안을 했는데,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P2P기업 중 2~3위 하는 투게더펀딩 등의 기업들이 금천구에 오도록 하겠다. 이미 큰 기업이 아닌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는 새롭게 부상하는 기업들이 금천에 오도록 해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들 기업이 금천에 오면 지역의 고용 유발 효과도 크다. 기업이 행정의 문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윤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 교육과 관련한 공약은. "금천은 25개 자치구 중 집값도 가장 낮고 재정자립도 또한 가장 낮다. 떠나는 금천이 아닌 살고싶은 금천을 만들기 위해 교육 분야는 본질적인 문제다. '의식주'가 아니라 '교직주(교육·직업·주거)' 시대다. 구청장이 되는 즉시 교직주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위원장을 맡아 이 세가지 문제느 반드시 풀어내겠다. 대안학교인 분당의 이우학교에 버금가는 금천의 교육 브랜드가 될 학교모델을 만들고 싶다." - 구청장이 되고자 하는 자세는. "금천구민에게 가장 많이 묻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제 머릿속 공약을 냈으나, 타당성은 지역민들의 여론을 듣고 추진하겠다. 행정기관이 과거처럼 밀어붙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취임하면 100일 동안 시민들에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묻는 기간을 둬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일하고자 한다. 이는 제가 구청장이 되고자 하는 기본적인 태도다." ■ 김현성(45) 금천구청장 예비후보는 전남 담양 출생으로 광주 송원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디지털보좌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특보,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