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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빈 방문국 인니서 조코위 대통령과 9일 '정상회담'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아세안(ASEAN) 대표국인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양국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신(新)남방정책 구상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현충원 격인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문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유통·서비스 분야의 양국 대표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양국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자카르타에서 60㎞ 떨어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방향과 방산 인프라,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증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 국제무대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간에도 발전·건설·전자상거래 등 10여 개 MOU가 체결된다. 두 정상은 곧바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주요 수행원 및 양국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70여 명과 함께 위도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이어 10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APEC 기업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한편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지역은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이고 교역·투자 규모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면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국빈방한으로 인도네시아를 찾았다"고 강조한 뒤 "저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과 서민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조코위 대통령과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포간담회는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무대 양쪽에 설치된 두 개의 대형 화면을 통해 평창 올림픽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가 무대에서 사물놀이 가락에 맞춰 춤추며 분위기를 띄웠고, 참석자들도 하나같이 평창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인기 걸그룹 AOA가 참석해 대표곡인 '심쿵해'를 직접 불러 환호를 받기도 했다. AOA 멤버들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더 많은 분이 평창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11-09 10:38: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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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김관진 '영웅화'로 여론몰이한 軍 사이버사령부

이명박 정부 시절의 여론 조작 정치 댓글이 계속해서 논란인 가운데 과거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관진 전 국방장관을 영웅화 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패러디를 통해 영웅 만들기를 시도한 건데, 지난 2010년 12월 군 사이버사령부는 영화 '해결사'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녹슨별이 지고 샛별이 뜬다'는 표현 아래, 이명박 감독, 김관진 주연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포스터 작성 시기가 김 전 장관 취임 시기와 비슷한 것을 미루어보아 이는 곧 군 사이버사령부가 김 전 장관 취임 직후부터 온라인 여론몰이에 나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김관진 전 장관을 '로보트 태권V'의 몸에 합성하거나, 이순신 장군의 몸에 합성한 사진들도 발견됐다. 또 독도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왕으로 묘사해 홍보한 포스터도 있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사이버사가 국방장관을 영웅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은 충격적"이라며 "김 전 장관이 '최장수 장관'이 된 것도 이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8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해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받고 주요 운영사항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김관진 전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댓글 지시에 대해 일부 시인, 사이버사 요원을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 출신 배제를 지시했다고도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곧 소환돼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11-09 09:42:5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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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좌편향'·'장인그림' 도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진행한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과 사법기관이 대거 구입한 후보자 장인의 미술작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우선 야당들은 유 후보자가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라는 점을 근거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법연구회는 진보성향의 판사 모임으로 알려져 있다.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은 "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내정됐을 때 많은 국민이 헌재마저 좌편향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를 했다"며 "유 후보자가 재판관으로 임명되면 헌재도 문재인 정부의 코드에 맞추는 게 아니냐는 견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여상구 의원은 "법원 내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법관들 대부분이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으며,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지금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사법부나 헌법재판소, 법무 관련 단체를 구성해 편향적인 인사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우리법연구회가 발족할 때 편향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지 않았다"며 "판사들은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편향된 시각을 갖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1988년 외국 학술, 법률 이론 연구를 안 할 수 없어 다양한 법률 문제 연구를 위해 우리법연구회가 창립된 것"이라며 "판사들은 중립성 있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장인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민경갑 화백의 미술작품을 법원·헌법재판소 등 사법기관에서 대거 구입한 사실을 둔 공방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전국 법원이나 헌법재판소 등이 구입한 유 후보자 장인의 미술작품이 22점, 2억1000만원"이라며 "특히 유 후보자가 1993년 헌재에서 근무할 때 헌재는 4200만원을 주고 유 후보자 장인의 그림을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민 화백은 생존해 있는 작가 중에 인지도가 15위다. 한국화 작가 가운데 상당히 높은 순위다. 명실상부한 한국화의 대표 작가"라고 말했으며, 같은 당 박주민 의원은 "헌재가 소장한 예술품 71점 가운데 민 화백 그림은 단 1점"이라며 "법원이 소유한 민 화백 그림 21점 중 9점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기증받은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도 "30년 전 뉴욕에서 살 때 민 화백이 전시회를 한 적이 있다"며 "의원회관 사무실에도 민 화백의 그림이 걸려 있다. 오히려 민 화백의 그림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법원과 헌재에 (장인의) 그림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특히 헌재는 청사를 이전하면서 그림을 구입한 것 같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성애·동성혼, 양심적 병역거부, 사형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유 후보자는 동성애·동성혼 문제와 관련해 "동성애와 동성혼은 달리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성애는 찬반을 논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동성혼은) 국민들의 전체적인 의사가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어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고려할 때 형사처벌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형사처벌에도 불구하고 양심·종교의 자유를 이유로 한 병역 거부가 반복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가 안전 보장의 가치와 기본적 인권 보장의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11-08 17:27:4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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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韓·北 비교하며 北체제 비판..대북제재 국제사회 참여 촉구

7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국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의 '비정상적 체제'에 대해 강력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한국전쟁으로부터 시작한 한국과의 인연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과 1951년 서울 탈환 등 한미 연합군의 승리들을 언급하면서 '휴전선' 형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선을 기준으로 한국과 북한이 큰 차이를 보이며 다른 길을 걸어왔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선에 대해 "오늘날 탄압받는 자들과 자유로운 자들을 가르는 선"이라며 "한미 장병들은 그 선을 70년 가까이 함께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말미에서도 "한국은 강력하고 위대하게 국가들 사이에 서 있다. 자주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 사이에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우리 국민의 이해를 보호한다. 잔인한 야심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꾼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한 것의 연결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동참 촉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전 노동인구 70일 연속 노동·기근·기아·영유아 영양실조 등과 북한 노동수용소의 강제 노역·고문·기아·강간·살인 등 인권유린 실상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강력 비판했다. 또한 한국의 급속한 경제·정치·과학·기술·문화·스포츠 등의 발전을 언급하며, 북한과의 극명한 차이를 부각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며 "한쪽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국가와 삶을 꾸려나가고 자유와 정의, 문명과 성취의 미래를 선택했다. 다른 한쪽 한국은 부패한 지도자들이 압제와 파시즘, 탄압에 기저해 주민들을 감옥에 가뒀다. 이 실험의 결과가 이제 도출되었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극명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국제사회를 향한 대북 제재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북한의 실상에 대한 지적 이후 "김정은 체제는 나라 밖에서 갈등을 모색한다"며 "세계는 악당체제의 위협을 관용할 수 없다"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핵 참화로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를 관용할 수 없다"면서 "책임지는 국가들은 힘을 합쳐 북한의 잔혹한 체제를 고립시켜야 한다.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무역 불균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점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직전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과 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한미FTA 협상 전 조율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협상 이후 국회 인준도 필요한 만큼 불필요한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을 두고 여야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방문 연설은 강화된 한미동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연설"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넘어 '오랜 동맹 그 이상'의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한미동맹 재확인에는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도, 대북 정책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로 대한민국 평화를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을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강력한 안보가 바탕이 되어야 대한민국의 평화와 북한의 전향적 태도 전환을 이끌 수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오늘 연설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북한 정권에 대한 비난과 강력한 경고, 그리고 '포용정책은 실패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지원이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지 역시 정부의 인식과 달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자유한국당도 한미동맹 재확인을 환영하면서도 '힘을 통한 평화'에 방점을 찍은 논평을 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와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입장과 같은 '힘을 통한 평화'를 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IMG::20171108000230.jpg::C::48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국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11-08 16:52:5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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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위반 혐의 '탁현민'은 어떤 인물?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8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는 지난 6일 탁 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선거유세 과정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육성 연설이 담긴 2012년 대선 로고송 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스피커로 송출하고 프리허그 행사의 무대설비 사용비를 위법하게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문재인이라는 인물을 만나기 전 탁현민 행정관은 공연 기획, 연출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그러다 2009년 6월 21일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랍이 분다'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만났고, 이후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멘토 단원으로 활동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태며 행사 기획력·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지난 5월 청와대 행정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내정 직후 과거 저서가 '여성 비하'. '왜곡된 성의식'으로 비난받으며 논란, 사퇴 요구를 받기도 했다. 책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적었으며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라고 기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2017-11-08 15:22:5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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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동남아 3개국 순방길 '신남방정책'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신북방정책'에 이은 '신남방정책'도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전날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날 오전엔 날씨탓에 최종 성사되진 못했지만 양 정상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 시도하는 등 튼튼한 한·미 동맹을 다시 확인한 뒤 또다른 외교전을 펼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특히 7박8일의 순방 일정 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중 양국이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전환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 이날부터 10일까진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10∼11일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13∼14일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지난 5월 아세안 특사파견으로 마련된 아세안과의 관계강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된 신북방정책에 이어 아세안을 향한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순방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첫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9일에는 우리의 국립현충원 격인 '영웅묘지'에 헌화한 뒤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구상을 천명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도 갖는다. 10일에는 베트남 다낭으로 건너가 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대화한 후, 미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역내 경제통합과 포용성장, APEC의 미래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베트남과도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또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4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은 아세안+3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17-11-08 15:17: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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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美,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제는 힘의 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우리 양국의 동맹은 전쟁의 시련 속에서 싹텄고 역사의 시험을 통해 강해졌다"며 "우리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을 통해 한국전쟁 중 인천상륙작전·1951년 서울 탈환 등 과정에서의 업적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자유롭고 번영하는 한국의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들을 위해 메시지를 들고 왔다. 변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힘의 시대다.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늘 강력해야 한다"며 방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도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에 배치돼 있는 항공모함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모함에는 F35가 장착되어 있으며 15대 전투기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핵잠수함을 적절하게 포지셔닝 해두고 있다"면서 "미국은 제 행정부 안에서 완전하게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천억에 달하는 돈을 지출해서 가장 새롭고 가장 발전된 무기체제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저는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분야의 성과를 언급하며 "한국이 이루어낸 것은 정말로 큰 감명을 주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적은 자유국가의 병력이 진격했었던 곳, 즉 이곳으로부터 24마일 북쪽까지 미쳤다. 그리고 기적은 거기에서 멈춘다. 거기서 모두 끝난다. 거기서 바로 멈춰지는 것이다"라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노동자들의 실상, 북한 주문들의 기근·기아, 노동수용소 내의 강제 노역·고문·기아·강간·살인 등을 지적하면서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실험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군사적 이단 국가(북한)의 중심에는 정복된 한반도와 노예가 되어버린 한국인들을 보호자로서 통치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라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의 중심의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면서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체제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한국이 강력하고 최고이며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와중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 등에 대해서는 "북한 체제는 미국의 과거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다.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또한 우리를 시험하지도 말라. 우리는 공동의 안보, 우리가 공유하는 번영, 그리고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고립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어떤 형태의 지원이나 공급, 용인을 규정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 중국,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체제와의 외교 관계를 격하시키고 모든 무역 관계를 단절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이 위협을 무시하거나 혹은 가능하게 하는 국가들에게 말한다. 이 위기의 무게가 여러분의 양심을 누를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한 북한을 향해서도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빛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청와대 연찬과 관련해서는"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하에 양국간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이번 방문 일정 내내 한미 양국의 오랜 우애를 기념할 수 있어 기뻤고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IMG::20171108000106.jpg::C::48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국회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11-08 14:04:4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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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DMZ 사상 첫 동시 방문, 날씨가 막았다

날씨가 한·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동시 방문을 막았다. '분단의 상징'인 DMZ를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함께 찾는 역사상 첫 이벤트가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서울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에 대해 단호한 제재와 압박, 그리고 평화적 해결이란 원칙을 재확인하며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런 시점에서 두 정상의 DMZ 방문은 어느 때보다 상징성이 클 수 있었다. 특히 북한에 대해 그동안 강경한 입장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실제 북녁 땅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환기 효과가 기대됐던 터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날씨 상황 때문에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취소됐다"며 "문 대통령도 헬기로 이동하다가 안개 때문에 DMZ 인근 군기지에 착륙해 차량으로 DMZ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지만, 결국 날씨 문제로 동반 방문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전 7시 청와대를 출발, DMZ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오전 9시까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그러다 날씨가 결국 호전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 취소를 최종 결정하면서 자신도 DMZ를 등지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문 대통령의 이날 DMZ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전날 1박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 아침 숙소에서 나와 DMZ로 가기 위해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했지만 기상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연설이 예정돼 있었다. 이때문에 기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면서까지 DMZ 방문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항을 해서도 10분 단위로 비무장지대 방문의지를 전달하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면서 "앞서 안개를 뚫고 DMZ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의지는 빈틈없은 한미동맹과 평화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의 DMZ '깜짝 방문' 시도는 전날 열렸던 한·미 단독 정상회담에서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DMZ 방문을 고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비서실에서 그런 일정 제안이 있어서 고민 중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셔서 DMZ 상황을 보시는 게 좋겠다. 저도 동행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문 대통령이 같이 가주시면 저도 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DMZ에 도착해선 두 정상이 별도의 대북 메시지 등을 발표할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DMZ에 가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동시에 DMZ를 방문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미국 대통령 단독으로 DMZ를 찾은 것은 로널드 레이건(1983년 11월 14일)·빌 클린턴(1993년 7월 11일)·조지 W. 부시(202년 2월 20일)·버락 오바마(2012년 3월 25일) 대통령 등 4차례가 있었다. 1966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32㎞ 후방의 부대를 찾았고, 제럴드 포드 대통령도 1970년대에 DMZ 후방 미군 부대인 캠프 케이시를 찾았었다.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은 DMZ로부터 4.8㎞ 밖의 191고지를 찾아 하룻밤을 자고 장병들과 아침 식사를 한 바 있다.

2017-11-08 11:49:0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