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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대통령, 평택·서울서 잇따라 만나며 숨가쁜 일정 소화

1박2일동안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용산 미군기지를 찾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文 대통령, 미군기지서 트럼프 대통령 직접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캠프 험프리스에서 직접 맞이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것은 당초 예고에 없던 깜짝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12시18분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 문 대통령과 만났다. 한국에선 두 정상이 취임한 뒤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수뇌부와 인사를 나눈 뒤 식당에서 양국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 Good food, 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캠프 험프리스를)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 방문함으로써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정상이 찾은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1조원)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공식 환영행사, 당초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예정됐던 청와대 공식 환영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지연지면서 당초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했다. 환영행사는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도열병 통과→양국 국가 연주→의장대 사열→환영인사 및 공식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맞이하는 첫 국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행사도 문 대통령 내외와 한·미 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한·미 어린이 환영단이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청와대측은 25년만의 국빈 방문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해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를 연주했다. 또 퇴장곡은 미 대통령 방한 공식환영식에선 통상적으로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를 선정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환영단으로 참석한 양국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양국의 국기 색깔(백, 홍, 청)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도 함께 했다. 두 정상 부인은 어린이들과의 만남 후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차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국빈만찬선 K-POP보며 우의 다져 국빈 방문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대통령 내외가 주재하는 국빈만찬이다. 이날 국빈만찬 자리에는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 뿐만 아니라 각별한 사연을 가진 인사를 포함해 우리측 70명, 미국측 52명 등 총 122명이 함께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앉았다. 또 우리 측에선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헤드테이블에 함께했다. 또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모델 한혜진 씨,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창동 감독,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전도연 씨 등도 눈에 띄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만찬에 초대받아 자리를 함께 했다. 만찬과 함께 진행된 공연에선 가수 박효신씨가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야생화'를 연주자 정재일씨 및 KBS교향악단 연주에 맞춰 불렀다.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해 만찬 선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품인 놋수저와 돌그릇을 준비했다. 놋수저의 뒷면에는 한미동맹의 캐치프레이즈인 '2017.11.7 We go together'을 새겨넣어 한미 두 정상의 긴밀한 유대감과 끈끈한 한미 동맹을 표현했다.

2017-11-07 20:39: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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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합의한 '최첨단 전략자산'은 어떤 무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지역 배치, 한국의 최첨단 군사정찰자산 획득 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최첨단 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전략무기 배치 강화와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도 양국 국방장관 간에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정상 간의 합의로 더욱 실효성을 갖게 됐다. 우리 정부는 그간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공약의 실효성 보장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국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와 한국 자체 핵무장 주장 등도 따지고 보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감이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배치 확대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실효성을 담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어서 앞으로 전술핵 재배치 주장들이 수그러들지 관심이다. 배치 가능한 전략자산은 B-1B 전략폭격기를 비롯해 F-35A·F-22 스텔스 전투기, B-52·B-2 장거리 폭격기, 핵 추진 잠수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경우 이미 매월 1~2차례 한반도에 정례적으로 출동시키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말 SCM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은 전세계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자산으로, 한미연합사령관의 필요가 있고 명령이 있으면 언제나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위협 강도가 최고조에 달한다고 판단되면 이들 전략무기의 일정 주기 고정 배치는 충분히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최첨단 전략자산 획득·개발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한 부분도 있고, 최첨단 정찰자산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에서 합의한 무기구매와 관련한 부분은 지속해서 이어져 나갈 것이고, 우리 정부에서는 최첨단 전략자산과 관련해서 별도로 미국과 추후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기 구입, 추가 개발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 결론이 쉽게 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무기 구매는 승인이 났다고 한 데 대해서는 "원칙적 부분은 승인이 났지만, 하나하나 풀어가며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서는 "오늘 정상회담에서는 FTA 폐기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양국은 한미 FTA 관련 국내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중관계 개선과 관련해선 "포괄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관계 개선이 북한 핵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증진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11-07 20:36: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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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 테이블 오른 음식에 담긴 뜻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 가자미구이는 문재인 대통령 고향인 거제도산….' 청와대는 국빈 방문 자격으로 7일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메뉴에 다양한 의미를 담아 만찬상을 차렸다. 대표적인 메뉴가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다. 가자미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먹는 생선요리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백악관 만찬에서도 가자미구이가 나왔었다. 청와대는 이번에 가자미구이를 준비하면서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에서 공수해왔다. 거제도산 가자미는 다른 나라 가자미보다 식감이 좀더 쫄깃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된장이라고 전해진 한안자 명인의 동국장을 사용해 여러 갑각류를 넣고 만든 시원하고 구수한 맑은 동국장국과 함께 곁들였다. 문 대통령 내외와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내 유일한 목조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서 환담을 나누면서 '평창의 고요한 아침(Serene Morning of Pyeongchang)' 차와 곶감에 호두를 넣고 다시 초콜릿으로 코팅한 곶감 다과를 즐겼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차는 내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릴 평창의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랜딩한 홍차다. 청와대는 "서로 다른 차가 섞여 더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것처럼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자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과로 쓰인 곶감은 김정숙 여사가 몇 주 전부터 대통령 내외가 기거하는 관저의 처마에 감을 매달아 직접 만든 것이다. 김 여사는 손수 말린 곶감에 호두를 넣어 호두곶감쌈을 만든 다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초콜릿으로 곶감을 코팅했다. 이날 만찬에 포함된 여러 요리는 전국 각지에서 나는 우리 농축수산물들이 쓰였다. 전북 고창 한우, 독도 새우, 충북 흑미, 거제도 가자미, 평창 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재료는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등으로 탄생했다. 만찬에 함께 나온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울 때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준 값싼 작물이었지만 시대가 변해 지금은 귀하게 주목받는 건강식인 구황작물의 의미처럼 한미동맹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됨을 상징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구황작물 소반에는 고구마 호박범벅, 우엉조림, 연근튀김, 국화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이 담겼다. 이날 만찬엔 우리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에 위치한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제조한 청주 '풍정사계 춘'은 두 정상의 건배 제의를 위한 만찬주로 쓰였다. 이 술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의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만찬 디저트 메뉴로는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가 나왔다. 수정과 그라니티 역시 국내 중소기업인 한스케익에 특별 주문해 만든 케이크와 함께 수정과를 얼려 케이크와 어우러지도록 했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우리 문화를 전하면서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2017-11-07 20:35: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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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대북 억지력 강화속 평화 정착 '재확인'

현재 500㎏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미국의 최첨단 무기(전략자산)도 한반도와 인근 지역에 추가로 배치된다. 한국이 최첨단 군사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미국이 적극 돕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논의를 위한 협상 절차도 곧 밟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은 후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의 자체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최첨단 군사정찰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도 즉시 개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자체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의 방위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첨단 전략자산 마련을 위한 공조가 꼭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연이은 핵도발 이후 한반도 긴장상태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변에 핵추진잠수함과 항공모함 3대를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이런 힘을 과시한 적이 없다. (이들 전략자산을)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북한은 빨리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조속히 포기할 것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끔찍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는 유엔안보리의 합의를 이행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모든 교역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Dictator(독재자)'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코리안 패싱'에 대해선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반도 문제를 놓고 한국을 배제한 채 주변국들과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다.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굉장히 큰 우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리아 패싱이 없음을)바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한다는데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힘의 우의를 바탕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이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절차에 들어간 FTA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균형적인 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해 한·미 FTA 협의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FTA를 놓고 양측이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정상간 시각차가 크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존)FTA 협정은 미국엔 그렇게 좋지 못한 협상이었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또 세계적인 도전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테러리즘, 여성, 인권, 보건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택한 경기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직접 달려가 국빈을 맞이했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군에게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부지면적이 1468만㎡로 서울 여의도의 약 5배인 캠프 험프리스는 서울 용산기지를 옮기는데 필요한 9조원의 예산을 우리가 분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캠프 험프리스에 대해 "험프리스는 굉장히 놀라운 군사시설이고 (한국이)돈도 많이 들였다고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지출했다.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일부는 미국도 부담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경기 의정부, 동두천 등에 있는 미군기지를 평택, 대구 등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약 7조원을 분담키로 했다.

2017-11-07 19:54: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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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내홍 격화..9일 의총 의총여부 주목

'친박(친박근혜)인사청산' 문제를 둔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결정에 대해 홍준표 대표와 '탈당' 당사자인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을 포함한 친박계 의원들은 장내·외에서 치열한 '설전'을 연일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6일 탈당과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을 결정한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두고도 강대강으로 대립하고 있다. 때문에 오는 9일 이 문제를 두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해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게다가 서청원 의원이 밝힌 이른바 '홍준표 녹취록'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수 있는 만큼 당내외 정치권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7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친박계를 집중 비판했다. 홍 대표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김영산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혁신의 길을 멀고 험난하지만 이에 성공해야만 자유한국당이 산다"고 밝혔다. 이어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초래한 단초가 된 사건이 1979년 8월 신민당 원외위원장이던 유기준 등 원조 사꾸라 3인방이 차지철(전 경호실장)과 공모한 김영삼 총재 직무정지 가처분 사건이었다"며 "정치공작의 결과로 신민당은 정치적 당수와 법적 당수로 분할돼 정운갑 대행 체재가 등장했으나 내분에 휩싸였고, 이후 YH여공 추락사건, YS 국회의원 제명사건, 부마사태, 박정희 피격으로 박정희 정권은 종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잔박'(잔류 친박)들은 뒤에 숨고 이름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YS 사건을 재연하려고 한다"며 "신민당 원조 사꾸라들처럼 숨어서 공작하고 있는 잔박들의 정치생명만 단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홍 대표의 언급은 자유한국당 당원 151명이 지난 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홍준표 대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기한 것에 대한 불만감을 표출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런 류의 공작을 예측하고 친박 핵심을 친 것인데 이를 준비하지 않고 했겠나"라며 "지금은 국민들이 잔박들보다 더 똑똑한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박계는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연일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 복당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들로 복당 후 홍 대표와 일시적인 연합전선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친박계는 이들이 복당 절차를 밟기 전 '사과'가 필수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향후 진행될 원내대표 경선, 당무 감사, 내년 지방선거 공천 등에서도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사전 포석작업이라는 해석이 많다.

2017-11-07 18:09:0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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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美 트럼프 대통령, 청와대 첫 만남 가져

1박 2일동안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경기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용산 미군기지를 찾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 ◆文 대통령, 미군기지서 트럼프 대통령 직접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캠프 험프리스에서 직접 맞이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를 찾은 것은 당초 예고에 없던 깜짝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12시18분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원'을 이용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 문 대통령과 만났다. 한국에선 두 정상이 취임한 뒤 첫 만남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수뇌부와 인사를 나눈 뒤 식당에서 양국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 Good food, 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캠프 험프리스를)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 방문함으로써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정상이 찾은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1조원)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공식 환영행사, 당초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예정됐던 청와대 공식 환영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지연지면서 당초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했다. 환영행사는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도열병 통과→양국 국가 연주→의장대 사열→환영인사 및 공식수행원과의 인사 교환 순서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맞이하는 첫 국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행사도 문 대통령 내외와 한·미 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한·미 어린이 환영단이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히 청와대측은 25년만의 국빈 방문이란 점에 의미를 부여해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인 'Hail to the Chief'를 연주했다. 또 퇴장곡은 미 대통령 방한 공식환영식에선 통상적으로 일반 행진곡을 연주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를 선정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환영단으로 참석한 양국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양국의 국기 색깔(백, 홍, 청)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도 함께 했다. 두 정상 부인은 어린이들과 만남 후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차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7-11-07 15:40: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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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평택 미군기지 전격 방문해 트럼프와 첫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한미동맹의 상징인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전격적으로 방문했다. 이날 12시18분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고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도 헬기를 이용,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해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장병들과 오찬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낮 1박 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캠프 험프리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방문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양국이 합심해 응징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북한이 하루속히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는 의중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 사열 행사를 가졌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해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갖췄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찬 뒤 청와대로 먼저 복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을 한 뒤 한미 당국으로부터 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서울 용산기지 방문을 거쳐 국빈 방한에 따른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공식 환영행사는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 300여 명의 장병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이어 정상 간 인사교환, 도열병 통과,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개인적 우의를 다지는 '친교 산책'을 한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2017-11-07 13:4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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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일정, 회담·만찬 등 주한미국대사관 격려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방한일정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이날 정오께 한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청와대로 이동해 오후 2시 30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환영식 종료 후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후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회담은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력을 가해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양국 간 경제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그동안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별도로 환담. 양국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상춘재로 합류해 산책을 통해 친교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회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양국 초청인사만 120여 명인 대규모 만찬 자리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켈리 대통령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찬이 끝나면 밤 9시쯤 국악, K팝, 행진곡을 연주하는 문화공연이 시작된다. 이 공연 역시 국빈방문의 격에 맞춘 예우다. 방한 둘째 날인 8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이동한다.

2017-11-07 11:18:46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