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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安·沈 "양당심판" 文 "국정경험" 洪 "좌파불가"

대선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아침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만의 색깔로 표심에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으로 지지받는 통합정부를 내세운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북풍(北風)'을 강조하며 '좌파 정부 집권 불가론'을 이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당제의 폐단인 '적대적 공생관계'를 끝내자고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상황인데, 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의 국정경험을 강조했다. 개혁과 통합을 위해 자신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독려도 이어갔다. 문 후보는 "특별히 6월 항쟁 세대들께 호소한다. 대통령 직선제를 따냈지만 끝내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했다"며 "이번이 자식세대에 민주주의 나라를 물려줄 절호의 기회다. 6월에서 촛불로 이어온 그 염원으로 압도적 정권교체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정말 엄청나게 준비했다"며 "사상 최초로 전국과 전 세대에서 지지받는 통합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를 찍으면 임시직 야간 경비원과 까막눈 엄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된다"며 "내일 홍준표가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안철수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선출됐듯이 9일 투표도 기득권 양당 정치를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못해도 2등은 하던 민주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며 "선거 전에는 통합을 외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들 헌신짝처럼 버리고, 끼리끼리 나눠먹었다"고 비판했다. 줄 잘 서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쓰는 계파 패권주의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로 대통령이 탄핵됐는데, 반성도 안하고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한다"며 "보수를 대표할 수도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1번과 2번에게 기회가 많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 통합 대통령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대통령을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 역시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 대선 결과를 토대로 9일 투표에 기대를 드러냈다. 심 후보는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지난 TV토론 때 1분 찬스를 사용해 성소수자를 대변한 일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성 소수자 어머님이 유세장에 오셔서 털썩 주저앉으면서 '그 순간 가슴이 멈출 뻔 했는데 심 후보가 1분 찬스 써줘서 멈출 것 같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며 "이번 대선은 그동안 소외되고 억눌리고 배제되어 왔던 우리 사회 절대 다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2017-05-08 14:33:0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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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文 광화문 安 대전···'비전' 담은 마무리 장소는

사상 첫 대통령 보궐선거인 제19대 대선 마지막 선거운동일에 각 후보들이 선택할 '마무리 장소'가 이목을 끈다.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할 마지막 장소로 '광화문'과 '4차 산업혁명' 등을 강조할 최적의 장소에 일정을 맞추고 있다. 7일 각 대선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8일 유세지로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의 동력으로 작용한 촛불 민심과 소통, 개혁의 상징이라는 것이 이유다.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마친 뒤에는 강남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상대적 열세 지역에서 두루 지지를 받으며 '정권 교체의 적임자'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일정을 대전에서 이어간다. 지정학적 중심에서 동서 지역을 통합하고,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표 과학기술도시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을 유력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장수들이 성과 진지를 버리고 도망쳤지만, 이순신 장군은 불가능해보이는 승리를 거뒀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세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마지막까지 청년과 노동, 여성에 집중해 '소신 투표'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강남역과 건대입구역, 노량진 고시촌과 신촌 등 청년과 소통할 수 있는 유세 장소들을 검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역으로 상경한 홍 후보의 개인사와, 사통팔달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상징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역 광장 유세를 마친 뒤에는 젊은 세대가 주로 모이는 신촌과 홍대, 서민의 삶을 상징하는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5-08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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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洪-劉, PK TK 찾아 '보수 결집' 마지막 강조

보수 정당 대통령 후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 장소로 '텃밭'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를 택했다. 우선 홍 후보는 7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길에서 유세하며 '친북좌파 집권 저지'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초반에 선거가 친북좌파 쪽으로 흘러가다가 이제 마지막 순간에 방향을 틀었다"며 "지금 전라도에서 전화가 온다. 경비원 아들 찍자, 서민 대통령 만들어보자 해서 서울과 전국 재래시장을 가 보면 전부 2번"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9일은 친북좌파 문재인 심판하는 날이고, 자유대한민국 지키는 홍준표 뽑는 날"이라며 "여러분이 전부 투표장에 가서 서민 대통령 뽑고 경비원 아들 대통령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유 후보는 대구를 찾아 안전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여러 공약에서 해경을 독립 시켜서 인천에 두는 것이 맞겠다 말씀 드렸다"며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도시든 농촌이든 산이든 바다든 어디든 군·경찰·소방·중앙정부·지방정부 다 같이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 기관이 초동대처할 수 있는 체제와 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의 사전 투표율이 낮아 사표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대해서는 "저는 모든 선거에 있어 사표라는 말 자체가 비민주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 경북 시민들이 변하고 있어 9일 투표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굉장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MG::20170507000139.jpg::C::480::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7 19:48:5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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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유승민-심상정 분위기 상승세..선전 여부 관심

대통령 후보 중 소수정당 소속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막판 선전하는 분위기다. 두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TV토론회 등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타게팅 집중 유세'를 통해 상당부분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될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는 사표(死票)론에 맞서 '소신 투표'를 강조하며 '대역전극'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후보와 심 후보는 대선 정국 초반 주목받지 못했다. 유 후보는 보수 정당 후보임에도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다. 때문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경선이 정치권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는 실패했다. 심 후보 또한 '급진적 좌파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지지율을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출마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 토론회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변하기 시작했다. 네거티브·이념논쟁·인격비하 등이 주가 된 토론회에서 두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책과 가치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명쾌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토론회 이후 전문가들의 평점에서도 두 후보는 항상 상위권을 지켰다. 이를 동력으로 유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수도권 젊은층'과 '노동자와 젊은층' 집중 공략에 나섰다. 유 후보는 서울·경기 지역 유세에 집중하며 이를 중심으로 젊은층과의 스킨십을 통해 지지 기반을 확장시켜 나갔다. 게다가 최근 바른정당 12명 의원들의 탈당으로 오히려 유 후보를 향한 지지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심 후보는 캐치프라이즈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와 더불어 '진짜 개혁을 위한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지지세력 외연 확장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심 후보측은 본래 목표치인 득표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1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일 경우 향후 정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10%이상의 득표율은 바른정당을 보수 정당으로서 상당한 명분을 챙길 수 있게 하고, 정의당도 '아웃사이더' 탈피가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후보의 선전 여부는 내년 지방선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G::20170507000118.jpg::C::480::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신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7 16:54:5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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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투표율 80% 이상 기대 속 여전한 '깜깜이'…후보들은 '아전인수'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90년대 이후 끊긴 '80%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며,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율이 시행 이후 가장 높은 26.06%로 집계되는 등 정치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지는 모습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의 주장처럼 사전 투표의 본래 의미처럼 '대선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가 많을 뿐 최종 투표율은 높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투표율이 높더라도 유권자가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으며, 현행법상으로 여론조사도 할 수 없어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의 의미를 저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유세 중에도 유권자들에게 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에서 1100만명이 투표해줘 투표율이 26%를 넘었는데, 이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너무 일찍 김칫국을 마시면 안 된다. 진짜 선거혁명의 완성은 5월 9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축제처럼 돼 버린다면 생각이 다른 분도 많이 있는데, 우리가 생각이 다른 분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전 투표율이 높게 기록됐지만, 또한 최종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자칫 반감을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을 보인 호남 지역에 초점을 맞추며, "안철수 후보의 호남 우위에 기반한 (문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다시 형성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측 선대위는 전날 '사전투표 이후 판세분석' 자료를 발표하면서 "문 후보는 호남 사전투표에서 고전하면서 지지율 30%대 박스권에 정체돼 있고, 홍준표 후보는 5월 3일 이후 빅데이터 언급량과 사전투표에서 급락한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호남 사전투표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해 6대 4 정도의 우위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선 정국 초기부터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 승부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만큼 다시금 이 구도를 설정해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는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영남권·보수층·중노년층 등 결집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어떻게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사전투표를 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걸핏하면 1번 후보(문 후보)한테 꽂혀서 투표하는 거 보면 참 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반반으로 갈렸다는 것으로 과거처럼 (호남에서) 92% 투표율을 점하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는 5월9일 영남의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며 보수층이 자신을 중심으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 후보는 "사전투표는 4번 투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를 찍은 사람이 많다고 그런다(고 들었다)"면서 "보수층이 처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가 이제는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자격, 보수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촛불민심이 반영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라며 "그만큼 국민들의 삶은 절박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염원 또한 강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 겨울에 광장으로 향하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 국민과 함께 정치혁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17-05-07 16:45:3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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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 文·安·劉 강원서 위로 행보…'안전한 나라' 약속

대선 마지막 휴일인 7일 전국 유세를 준비하던 후보들이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위로 행보' 일정에 나서며 안전 대책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피해 주민을 위로하는 한편,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산불 피해지역 대피소인 성산초등학교에서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중앙정부에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강원도만의 소방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강력 단위로 소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빠른 시간 내에 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도 국민안전처의 재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이런 정도의 산불이 발생하면 위험지역의 주민들에게는 신속하게 그 사실을 경보하고 대피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하면 소방과 해경은 다시 독립시킬 계획"이라며 "육상의 모든 재난은 우선 소방이 현장 책임을 다 지도록 재난 구조 대응체계를 일원화하고, 청와대가 국가재난에 대해 강력한 컨트롤 역할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철수 후보는 같은날 오전 강릉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산불대피 주민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종합상황실을 방문하지 않고 바로 주민대피소로 왔다"며 "종합상황실에서는 화재 진압에 전력을 다 하고 있는데, 제가 가서 보고 받느라고 지체되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제는 청와대가 구호재난에 관해서는 컨트롤센터가 되어야 한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재난 대응이 될 수 있도록 체계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큰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생업에 돌아가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도 성산초등학교와 강릉시청을 찾아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서 소방방재청이 중앙소방본부가 됐고, 해경도 그쪽 산하로 들어갔다"며 "저는 해경은 독립시켜서 원위치시키고, 중앙소방본부는 119소방청으로 독립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면 군이든 경찰이든 지자체든 일단 대응부터 하고 보고가 올라가서 그 다음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공약을 이미 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사고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2017-05-07 15:10:38 이범종 기자
[9일 대선 투표 Q&A] 빠른 투표 하려면 '등재번호' 기억하세요

높은 사전투표율로 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19대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메트로신문은 9일 챙겨야 할 준비물과 투표 시간을 확인하고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투표 시간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열린다. -투표소에 갈 때 무엇을 챙겨야 하나. 기본적으로 신분증명서가 없으면 투표를 할 수 없다.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에서 내 신분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아낄 방법은 ▲각 가정에 배달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안내문'을 보면 'OO동 제O투표소 선거인명부 등재내역'이 있다. 여기서 자신의 '등재번호'를 확인해 둔다. 투표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할 때 해당 번호를 이야기하면 선거인 명부에 빨리 서명할 수 있어 투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가족 가운데 중증 지체장애인이 있다. 직접 투표소에서 투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각 지역의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하면 차량을 제공한다. -사전투표기간은 물론 선거 당일에도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다른 자에게 고용된 사람이 두 기간(사전투표 포함) 모두 근무할 경우에는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다. -이번이 첫 투표다. 투표 과정을 미리 알고 싶다. ▲투표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 명부에 서명한다. 이 때 자신의 등재번호를 미리 알아둬야 명부에서 본인의 이름을 빨리 찾을 수 있다. 투표 용지를 받은 다음에는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로 기표한다. 해당 기표 용구 외에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처리된다.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은 뒤 출구로 나가면 된다. -인증샷을 찍고 싶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찍어도 되나. ▲안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17-05-07 14:48:0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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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마지막 주말 카드 沈 '청년' 劉 '역사' 洪 '북한'

대선 마지막 주말을 맞은 후보들이 6일 자신들의 '필승 카드'를 쥐고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나라를 이야기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 한일 '위안부' 협상 해결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북풍(北風) 전략을 고수하며 안보 위기를 내세웠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를 찾아 청년들에게 소신 투표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 잡는 것이 촛불 시민혁명 완수하는 것 아니예요 여러분"이라며 홍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복지국가 공약과 함께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우선 상속증여세를 만 20세 청년에게 배분하는 '청년사회상속제' 공약을 설명하면서 "큰 디딤돌이 되지 못하지만, 적어도 국가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따뜻한 위로의 대답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가 허리띠 졸라매 OECD 10위권 경제대국 됐는데, 왜 우리 국민 삶의 질은 선진국 가운데 제일 낮은가, 유럽은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 대학 무상교육과 복지의 토대를 만들었는데 지금 우리 국민소득 2만7000불 시대에 왜 불가능한가 다른 후보들에 물었다"며 "70조원 세금 걷어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했더니 저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그게 가능하느냐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암에 걸려 치료 못 받고 죽을까봐, 노후에 대비해 각종 사보험에 드는데 우리 국민이 200조원을 쓴다"며 "그 3분의 1만 세금 내서 복지 해결한다면 시민 여러분이 반대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재벌과 상위 1% 부자들을 대변해온 낡은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면 실현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1700만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의 노선을 대전환하자고 결의하지 않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심상정이 비현실적이고 다른 후보들이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철학과 비전, 정책이 다른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사표론'에 대한 반론도 이어갔다. 심 후보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야 하니 심상정은 나중에 표 주라 하는데, 이것은 촛불 모독"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가 어떻게 거침없이 개혁하느냐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같은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열린 효잔치 행사에 참석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한일 '위안부' 재협상을 재차 약속했다. 유 후보는 "현실적으로 일본 정부가 이 재협상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나라의 역사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가 없었고, 우리 할머니들의 동의를 구할 만큼의 절차가 전혀 없었다"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파기되면 일본 정치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그 역사의 잘못을 계속 안고 살아가게 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저희 정치권이 일치된 마음으로 반드시 단시일 내에 그런 행동을 취하겠다는 약속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며 재협상 의지를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체제를 지키지 못한다면 강성노조 전횡과 전교조 합법화 등 소리 없는 북한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일당 800원 받던 임시직 야간 경비원 아들"임을 내세우고 "친북좌파 정권을 막고, 자유대한민국 정부를 세우겠다"며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2017-05-06 21:40:3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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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文 수도권 安 광주서 "내가 이긴다"

대선 기간 마지막 주말을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6일 각각 광주와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안철수 후보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거리 민심을 근거로 '선거의 기적'을 확신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와의 '무너진 양강 구도'를 내세우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3일째를 맞은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 유세를 광주에서 이어가며 지하철과 버스, 택시 안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다. 그는 이날 광주 금남로 유세에서 "사전투표에서 광주가 30%를 넘었다"며 "선거의 기적이 광주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제 사흘 뒤 5월 9일 기적 만들어주시겠습니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13 총선 당시 여론조사와 달리 국민의당이 높은 지지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소신투표가 만든 결과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뚜벅이 유세 첫 날 대구에서, 가족을 위해 담담한 손짓과 또렷한 목소리로 저를 불러 비누꽃을 파신 아주머니처럼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당당하고 뚜렷하게 세상 바꾸기 위해 정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별명 하나가 생겼다. '안스트라다무스'"라며 "지금까지 제가 예언해서 제대로 맞춘 확률 100%였다. 이번 대선은 모든 여론조사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져 국민 손으로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며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외쳤다. 그는 연설에서 ▲국민 통합 정부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세계 최고의 혁신국가 ▲청년 꿈을 짓밟는 입학·병역·취업 비리 뿌리 뽑기 ▲빈부·지역·대기업-중소기업·정규-비정규직 격차 해소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세력도 약하고 조직도 약하지만, 제 부족함은 오직 여기 계신 국민들께서 채워주고 계신다"며 "저는 오직 국민께만 신세졌다. 앞으로 저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지지율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 안 봐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 느껴지시느냐"며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할 수 있는 후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대선 때 우리 인천에서 48% 얻어서 3.5% 졌다. 그것이 그대로 전국 득표율"이라며 "인천의 표심이 전국의 표심과 꼭 같다. 이번엔 다르겠죠"라고 인천지역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수위 없이 당선된 그 순간부터 곧바로 대통령 해야 한다"며 "저 문재인, 대통령 준비 끝났다"고 강조했다. 경쟁 후보들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탄핵과 촛불 모두 좌파세력들의 책동이다, 박근혜 탄핵도 반대, 구속도 반대, 부끄러움을 모른다. 여러분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오늘도 홍준표 기자회견 보셨느냐.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 여러분 안쓰럽죠"라고 비판했다. 최근 집단 탈당 사태를 일으킨 바른정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보수 개혁 다 내팽개치고, 오로지 저 문재인 정권교체 막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정치인가"라며 "이 사람들이 진짜 보수 맞느냐"고 일갈했다.

2017-05-06 19:26:2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