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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전 치닫는 대선 레이스, 더욱 커지는 '가짜뉴스' 경고음

대선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치닫으면서 '가짜뉴스(Fake news)'에 대한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4일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가짜뉴스란 상업적 또는 정치적인 의도성을 갖고 전통적인 뉴스 매체 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거짓 정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로 정의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가짜뉴스는 '지라시' 즉 증권사 등의 사설정보지 형태가 아닌 기성 언론사 뉴스 형태를 그대로 모방해 실제 언론보도처럼 인터넷 등으로 유포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가짜뉴스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과 같은 정치적 혼란기땐 더욱 그렇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대선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뉴스들이 확산되면서 선거여론에 적지 않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페이스북과 구글의 최고경영자들은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실제 구글의 경우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음모론을 차단하기 위해 검색엔진을 손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가짜뉴스 등이 검색 결과에 나오지 않도록 검색 순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것을 포함한 구조적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개선 작업이 신뢰성이 높은 콘텐츠는 검색 결과의 상위에, 저급한 콘텐츠는 하위로 밀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은 또 허위 정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인적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엔진 평가자들이 저질 사이트를 잘 식별하고 사용자들이 부정확한 검색 결과를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약 4개월간 19대 대선 관련 인터넷상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총 3만1746건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6개월여간 적발된 7201건보다 약 4.4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비방' 등 가짜뉴스가 18대 대선 때 4043건에서 19대 대선에선 2만1826건으로 약 5.4배 늘었다. 또한 '여론조사공표·보도 금지' 기준 위반행위도 같은 기간 2670건에서 9460건으로 늘었다. 그렇다면 가짜뉴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얼마나 될까.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짜 뉴스의 경제적 비용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짜뉴스가 개인과 기업에게 연간 약 30조900억원의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명목 GDP(2015년 1559조원)의 약 1.9%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측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가짜뉴스 같은 거짓 정보의 유통 및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 기업, 언론 분야에서의 정보 투명성과 신뢰성 증진이 가짜 뉴스를 차단하는 근원적 처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5-04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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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지지층 '겹치는' 文-沈 고조되는 신경전…"문, 개혁 못해 vs 심, 진보적 의제 뭐였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진보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등에서 두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실제로 이들 조사에서 문 후보의 낮아진 지지율 정도만큼 심 후보의 지지율이 늘어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우선 심 후보는 3일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 유세에서 "문 후보는 너무 약하다. 지난 60년 체제를 바꾸는 대전환기에 치러지는 선거인데 재벌·기득권층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며 "앞으로 일주일 남은 대선 기간 변수는 오직 하나 '심상정'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문 후보 대 홍 후보 구도가 되면 개혁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문 후보 대 안 후보는 하나 마나 한 구도로 현상유지도 안 되는 정치"라고 지적하며 "저와 문 후보의 구도를 생각하면 저 가슴 밑에서 뜨거운 감동이 올라온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문 후보측도 심 후보에 대한 신경전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라"고 발언했으며, 이날 김민석 상황본부장은 "심 후보와 정의당이 던진 진보적 의제가 뭐였나"라며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진보정당은 무상급식 등과 같은 정치권이 제기하지 못한 건강한 진보적 의제를 던지는 것에서 가치가 가장 빛났다.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아쉽다"면서, "심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보고 정책본부에 심 후보의 진보적 의제 중 함께 할 좋은 것이 있으면 찾아봐 달라 했으나 특별한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에 안정적 지지를 달라는 호소가 정의당과 심 후보에게 서운할 수 있으나 저희로서는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IMG::20170503000054.jpg::C::480::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를 찾아 유세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3 21:56:27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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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쫓기는 안철수 '국토종횡 뚜벅이' 집중 유세…일주일 대역전극 이룰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3일부터 조기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집중 유세를 통해 '대역전극'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이날 익산, 전주, 김제, 남원 등 전북 지역과 4일 TK(대구 경북)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호남 모두에게 지지를 받아내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또한 4일부터 대선 전날까지는 유세차를 버리고 도보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유권자들의 '스킨십'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안 후보의 '강행군 승부수'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이루던 '양강(兩强) 구도'에서 힘을 잃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마저 줄어들고 있는 '난국'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다.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성식 전략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과거식 대결 정치가 부활할 조짐이 드러나고 국민의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과거 대결정치판으로 가면 안 되고 미래와 통합을 가는 위대한 선택을 해달라는 의미에서 유세 방식을 바꿨다"면서, "중소도시를 연결해 하루에 대여섯 번씩 유세차에 올라 유세를 하는 기존의 유세 틀이 깨지는 것"이라며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4일 유세에 대해서도 그는 "걸으면서 국민을 만나고 시장에서는 순댓국도 같이 먹고, 국민이 이야기를 듣고 가라면 듣고 가야 하기에 예정된 동선은 없다"면서 "시작 지점과 희망의 끝 지점만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안 후보는 유세에 집중하는 한편 문 후보와 홍 후보에 대한 공세도 한층 수위를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전주 한옥마을 앞 유세에서 문 후보에 대해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앞으로 5년 내내 우리나라는 분열하고 나뉘어 싸우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미래로 나가는데 우리나라만 과거로 가고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에 대해서도 그는 "대한민국 보수는 품격을 중시한다. 그러면 홍 후보가 보수의 품격 있는 후보인가. 보수에도 부끄러운 후보"라면서, "보수의 대표자일 수가 없다"며 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저는 정말 절박하다. 그 일을 막으려고 나왔다"며 "국회의원도 사퇴하고 나왔다. 우리나라를 살리겠단 일념 뿐"이라고 강조했다.

2017-05-03 21:23:4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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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文·安·洪 '부처님 오신 날'에도 비방전 이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대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소속 정당이 부처님 오신 날인 3일에도 상대방을 향한 비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직후인 이날부터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깜깜이 국면'이 시작되면서, 각 진영의 난타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2일과 3일 이틀간 '세월호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SBS 8시 뉴스가 2일 익명의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 규모를 늘리려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문 후보와 '2차관 신설' 등에 대한 거래를 시도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논평과 기자회견을 통해 문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국정조사도 약속하는 등 공세를 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밤 논평을 내고 "(문 후보가)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것이었느냐"면서 "세월호의 슬픔을 철저하게 자기 선거에 이용하는 문 후보에게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기사가 오보로 판명이 나자, SBS는 기사를 삭제하고 3일 아침 프로그램으로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협박해 기사까지 삭제토록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언론사의 즉시 사과까지 받아낸 것은, 벌써 대통령이 다 된 듯이 오만한 태도로 일관해온 문재인 후보의 무서운 언론관과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독재적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해수부 장관 출신이어서 잘 아는데, 해수부는 조직 확대와 해양-수산의 분리가 숙원사업"이라며 "해수부 공무원의 증언은 해수부의 숙원사업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리는 이번 보도가 단순한 '오보'라고 보지 않는다"며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동 기획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어제 SBS 보도 직후부터 SNS상에서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글자 하나 다르지 않은 똑같은 '가짜뉴스'를 함께 확산시키고 있다"며 "누군가 은밀하게 기획하지 않았다면 벌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는 "자유한국당과의 정치적 야합을 중단하시길 바란다"며 "부패 기득권 연대를 하려면 좀더 당당하게 하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2017-05-03 20:51:4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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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 후보들, 부처님 오신 날 '불심 잡기' 경쟁

부처님 오신 날인 3일, 대선 후보들이 서울과 대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동참해 불심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대선 전 여론조사 실시와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국면'에 들어선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울 조계사를 나란히 찾아 부처님의 화합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같은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해, 보수 텃밭인 영남 불심에 손을 내밀었다. 문 후보는 법요식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주제가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며 "그 마음으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군 제대 이후 해남 대흥사에서 풍경 소리와 불경 소리를 들으며 사법고시를 준비했다"며 "대흥사에서 인생의 가르침인 '신해행증(信解行證)'을 배웠다"고 불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신해행증은 부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완성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부처님처럼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불교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의 뜻은 더 이상 갈등하지 않고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자는 정신 아니냐"며 "그 뜻을 살려 남은 기간 열심히 국민 통합을 위해 말씀드리고 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심 불심(安心佛心)' 공약을 발표하고 ▲세계 불교 문화 엑스포 유치 ▲유무형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해외 반출 문화 유산 현황 조사와 반환 추진 사업 지원 ▲전통문화 유지 관리 주체인 불교계와의 협력 강화 ▲대장경 현대화 작업 지원과 학술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불국사에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홍 후보의 경우, 전날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했던 황영철 의원이 결정을 뒤집고 잔류를 선언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이 뭐 그렇게 왔다갔다 계속(하느냐)"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의 탈당 악재에도 대선 완주를 약속한 유승민 후보는 "차별 없는 세상에서 모두가 주인공이고 우리 모두가 부처님"이라며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생로병사 중생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것이 저희 정치하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05-03 16:06:5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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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결전' 앞두고 방점 행보…심상정 '지방분권' 유승민 '경찰 격려'

'유력 주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 준비에 집중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표심 확보를 위한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심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 협약식'을 열고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도 22살이 되면 어엿한 청년이 되는데, 우리 지방자치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며 "중앙정부가 권력을 다 틀어쥐고 있는 바람에 지방정부는 그야말로 하부 행정기관, 지방 연락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앙집권체제의 틀에 머물러 있는 현행 헌법을 고쳐야 한다"며 "중앙권력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와 나눠야 한다. 입법권도 나누고, 지방분권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10대 공약에 지방분권을 주요 공약으로 제출한 후보는 주요 후보 가운데 저 한 사람 뿐"이라고 강조하며 ▲지방재정 확충과 재정분권 강화 ▲자치조직권과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강화로 지방자치 활성화 ▲사무체계 개선 및 과감한 사무이양 ▲광역 및 기초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 ▲비례대표 확대 등 지방선거제도 개선 ▲참여형 주민자치 활성화 ▲개헌 등 지방분권 강화 등을 공약했다. 같은 날 오전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은 유승민 후보는 소속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지구대에서 경찰들과 간담회를 열고 일선 경찰의 고충을 들은 뒤, 이날 오전 '집단 탈당'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간담회를 마친 유 후보는 기자들에게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대선 기간에 대해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완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와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17-05-02 18:45:4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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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2위 향한 몸부림…洪·安 '청년'에 발걸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일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꼼마에서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 행사에서 "(기성 세대가 만든) 불공정한 사회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낀다"며 "청년실업률이 앞으로 5년간 더 심해진다. 다음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일자리 정책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대기업 임금의 80%를 보장해주는 '청년 고용 보장제도'를 들었다. 취업 하지 못한 청년이 교육과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6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시대 인문학 전공자의 역할에 대해 "현재 인공지능이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음성은 잘 인식하는데 한국어가 잘 안되는 이유가 한국어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다음 정부는 인문학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문학이 더 소외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목소리에 반대(하는 의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반드시 정보·바이오기술뿐 아니라 인문학을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창업과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을 향해서는 "보통 사람들이 창업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다양한 위험요소 때문"이라며 "창업해야 국가경제가 발전하는데, 지금까지 정부는 초기 투자 비용만 대준 채 나몰라라 해서 고민하는 분이 계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창업 위험 요소를 하나라도 줄여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패한 사람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창업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청년들에게 ▲대통령 비서실에 청년수석 신설 ▲대학입학금 폐지와 등록금 인상 상한제 도입 ▲임금체불과 열정페이 문제 해결 ▲대학생 주거비 지원 등 '금융 사다리' 도입 ▲매년 청년 희망 임대 주택 5만호 공급 등을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전 마포구 잭비님블에서 '미운 우리 프레지던트 509 대(對)청년 오디션' 행사를 열고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코리아'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레드준표' 정이랑 씨와의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를 해보면 정치가 국민에게 즐거움을 줘야 해서 내가 재밌으라고 좀 얘기를 한다"며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것을 진중하지 못하다고 비난하지만, 재밌게 토론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SNL) 팀을 초청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홍 후보는 정씨와의 만남에 앞서 청년들을 만나 ▲청년 일자리 110만개 창출 ▲청년 창업 지원 ▲졸업 유예비 삭감 ▲데이트 폭력 근절 ▲청년 주거 대책 ▲청년 전담 부서 설치 등을 공약했다.

2017-05-02 16:10:0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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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바른정당 13명 집단탈당, 대선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탈당을 결행함으로 인해 '막판' 대선 정국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이들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과 홍준표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완주'의 뜻을 밝히고 있어 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등 13명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에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탈당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이미 탈당한 이은재 의원과 3일 후 지구당에서 탈당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정운천 의원 등을 포함해 바른정당 탈당 의원은 총 15명이며, 이는 창당 이후 98일 만에 절반 정도 수준으로 쪼개진 것이다. 이들은 '유승민-홍준표-안철수 3자 단일화'와 '여론조사 방식 보수 단일화' 등 제안을 유 후보가 거부하자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후보는 이날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렇듯 대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일어난 보수 정당의 변화에 대해 보수 지지층이 어느 손을 들어줄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의 표가 반기문 전 총장부터 황교안 총리, 안철수 후보까지 이동해 오면서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홍준표 후보로 모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결집력은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단행으로 보수층의 실망이 클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오던 10~15%선의 지지율은 굳어지겠지만, 그 이상은 득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짜 보수'를 표방하면서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이었던 권성동 의원 등이 이번 탈당에 동참한 것을 두고는 오히려 실망감에 표가 줄어들거나 유승민 후보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IMG::20170502000007.jpg::C::480::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5-02 11:44:06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