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선 출사표.."정치 '혁신',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혁신'을 강조한 출사표를 던지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SNS에 "정치의 혁신, 경제의 혁신, 사회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 한다"면서,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16년을 "분노와 절망의 시간이면서도 감격의 시간"이었다면서, "탄핵안이 인용되는 2017년에는 국가의 혁신을 통한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은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첫 해여야 한다"며 "차기 대선은 고질적인 지역구도, 색깔논쟁, 진영대결이 아니라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새해는 IMF 외환위기로부터 20년이 되는 해다. 우리 사회는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국민의 삶은 점점 힘들어졌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평등 해소를 위한 경제의 혁신, 그리고 낡은 기득권 질서를 대체할 정치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변호사'·'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아름다운가게'·'희망제작소' 등 이력을 설명하며 자신이 이러한 '혁신'을 이뤄낼 적임자임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저는 국민과 함께 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살아왔다.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켰으며 참여연대를 통해 정경유착 근절과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나눔문화를 세웠으며 희망제작소를 통해 자치와 분권의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장 재임 중 이뤄낸 성과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5년 동안 채무는 7조 이상 줄이는 대신 복지예산은 4조에서 8조로 두배 늘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사회의 혁신, 국가의 혁신은 박원순의 삶이었고 꿈이었다"면서,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재차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