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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 앞두고 한중FTA·누리과정 등 막판 기싸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야가 27일 본회의 개최를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등 핵심 쟁점 안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협정 체결 후 농·어업을 포함한 피해 예상 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 여부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연내 한중FTA 발효를 위해 27일을 최종 시한으로 설정하고 조속한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협정 체결에 따른 역효과를 우려하며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의 요구에 따라 27일 오후 본회의를 전제로, 양당 원내지도부간 논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중FTA를 비롯해 계류 중인 안건의 이견이 커 본회의 개회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원격의료법 등의 법안 통과도 어려울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중 FTA의 연내 발효를 위해 사실 오늘 비준안을 통과시켰어야 했는데 못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정기국회 동안 민생법안과 각종 안건 처리를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누리과정 예산의 중앙 정부 편성을 요구하며 다른 안건을 연계할 조짐을 보이는데다 11·14 민중총궐기대회를 계기로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복면금지법'도 협상의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복면시위를 못하도록 하겠다고 한 뒤 새누리당의 입법 충성 경쟁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복면금지법은 우리 당이 절대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11-26 17:30:0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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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巨山, 고이 잠들다

김수한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 朴대통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찾아 YS 영결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엄수된 국가장 영결식을 끝으로 현충원에 고이 잠들었다. "나는 수풀 우거진 청산에 살으리라…세상 번뇌 시름 잊고 청산에서 살리라." 거산(巨山)은 평소 자신이 즐겨 듣고 부르던 노래 '청산에 살리라'를 배웅 삼아 마지막 길을 떠났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닷새 만에 치러진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 2시부터 80분동안 거행됐다. 영하의 날씨에 눈발이 세차게 날렸지만 추모객들은 국회의사당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영결식에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가족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각계 대표와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유지를 기리고 영면을 기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로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빈소를 다시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영정을 배웅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결식은 사회를 맡은 김동건 아나운서의 개회식 선언을 시작으로▲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약력 보고(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조사(황교안 국무총리) ▲추도사 낭독(김수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겸 전 국회의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 총리는 조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평생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치 철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국민과 더불어 민주화의 길을 걸었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발자취를 우리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상도동계 민주화 투쟁 동지인 김 전 의장의 추도사로 영결식은 애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전 의장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모든 것을 남김없이 바치신,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사셨다"고 평가한 뒤 "대통령님의 생애는 시련과 극복, 도전과 성취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영삼 대통령님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추도사의 끝을 맺으며 동지를 먼저 보내는 애석한 마음을 눈시울에 담았다. 국가장인만큼 4대 종교가 모두 거행됐지만 고인과 유족의 종교인 개신교 의식이 먼저 배치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의 집전 아래 발인예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족 외에도 닷새 내내 빈소를 지킨 김 전 의장과 김덕룡 전 의원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 등 측근과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자리했다. 여야 기독교도 의원들도 비슷한 시각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추모예배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렸다. 영결식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굴곡진 인생을 함축한 생전 영상도 상영됐다. "날 감금할 수는 있어. 이런 식으로 힘으로 막을 순 있어. 그러나 내가 가려고 하는 민주주의의 길은 말이야, 내 양심은, 마음은 전두환이 빼앗지는 못해." 전두환 정권 시절 가택연금을 당한 1985년 2월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과 고인의 울분의 찬 외침은 영결식장을 가득 채웠다. 5일장을 치르는 내내 빈소를 묵묵히 지켰던 차남 현철씨는 고인의 생전 영상이 나오자 이윽고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싼채 오열했다. 상주 및 직계유족의 헌화·분향에 이어 바리톤 최현수씨가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를 부르면서 영결식의 엄숙함은 더해졌다. 이날 공식 노제와 추모제는 유족의 뜻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영결식 직후 운구행렬은 고인이 46년간 살았던 상도동 사저에서 10분간 머문 뒤 기념도서관을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현충원 장군 제3묘역 오른쪽 능선에 조성됐다. 이곳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양김 시대는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지만 영원한 경쟁자이자 동지인 두 전직 대통령은 영면에 들어서도 함께 하게 됐다.

2015-11-26 16:52:1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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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서울대병원 빈소 찾아 YS와 마지막 인사

건강문제로 국회 영결식에는 참석 못해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다시 방문해 김 전 대통령 영정이 영구차에 실려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애도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영하권 날씨에다 야외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는 국회 영결식에 참석하기 어렵게 되자, 대신 빈소에 들러 고인과 작별을 고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감기 증세에다 7박10일간 진행됐던 다자회의 해외순방 등에 따른 과로가 겹쳐 건강이 악화됐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치의는 현재 박 대통령이 고열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추운 날씨에 오랫동안 야외에 계시면 곧 있을 해외 순방 등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장기간 외부 공기의 노출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가 출발하기 직전에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다시 가서 김 전 대통령과 영결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다시 한번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이날 국가장 행사는 발인, 영결식, 운구, 안장식 순으로 진행된다. 발인이 끝난 뒤 김 전 대통령 영구차는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했다. 이어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동작구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향하는 운구 절차가 진행된다.

2015-11-26 13:45:5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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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가진 박람회 불참…朴대통령, YS영결식 참석 어려울듯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26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돼 있던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평소 애착을 많이 가졌던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이어서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순방을 앞두고 있고 컨디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참모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박람회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2013년부터 매년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해왔다. 박 대통령의 건강이 호전되지 않음에 따라 오후 2시 열리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 대변인은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 여기(영결식 참석)에 대해서는 더 봐가면서 어떻게 할지를 가능하면 빨리 결정할 것"이라며 "순방도 있고 날씨도 쌀쌀하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다자회의 해외 순방 전부터 감기 증세가 있었던 데다 3개국을 거친 강행군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 참모진들은 박 대통령이 귀국한 지 엿새 만인 29일부터 다시 해외 순방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이서, 영결식 참석이 무리라는 인식이 강한 분위기다. 청와대는 오전까지 박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행사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이날 오후 1시25분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영결식이 폐회한 후 상도동 사저를 거쳐 현충원에 안장된다.

2015-11-26 09:31:14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