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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장길환 전북본부장, 취임식 대신 현장으로...'기업금융 해결사' 행보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장길환 본부장은 취임 첫날인 5일 도내 농식품 우수 생산기업과 영업점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금융 현안을 직접 챙기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 본부장의 첫 행선지는 김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우물(대표 최정운)이었다. 그는 생산 공정을 직접 살피며 기업의 사업 계획과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꼼꼼히 체크했다. 1971년 전북 장수 출생인 장 본부장은 2024년 농협은행 본부 여신기획부장을 역임하며 은행 전체의 여신 포트폴리오와 금리 정책을 총괄했던 '기업금융 전문가'다. 현장에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방안을 제시해 '지역금융 해결사'라는 별칭에 걸맞은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장 본부장은 이날 현장에서 전북 기업금융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 자금 지원이 가능한 '생애주기 금융 솔루션'을 도입하겠다"며 "지역 기업과 농협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의 미래 먹거리와 특화 산업 분야 우량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업여신 전문성 강화 △통합 컨설팅이 가능한 RM(기업금융전담역)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본부장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며 "전북의 기업들이 금융 장벽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5:30:25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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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용부 ‘일·생활균형지수’ 특·광역시 1위 탈환

부산이 고용노동부의 '2024년 일·생활균형지수' 평가에서 전국 2위, 특·광역시 가운데 1위에 올라 워라밸 도시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진행한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점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를 분석했다. 부산은 73점을 기록하며 전남에 이어 2위, 서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2023년 65.3점에서 7.7점 상승하며 전년 대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부산은 2017년 39.5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약진의 원동력은 '일' 영역에서의 대폭 개선이었다. 부산 기업들의 초과 근로 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확대, 휴가 사용 증가 등에 힘입어 이 부문 순위가 전년 15위에서 1위로 급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초과 근로 시간 점수가 1.7점에서 2.3점으로,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1.2점에서 2.5점으로, 이용률은 3.1점에서 4.8점으로, 휴가 사용 일수는 1.1점에서 2.3점으로 각각 증가했다.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도 모두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며 정부 인증 가사 서비스 활성화 가점 부문에서는 만점을 획득했다. 부산시는 2018년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전담 조직과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소규모 기업 대상 집중 홍보, 기업 맞춤 컨설팅, 워라밸 직장 교육, 우수 기업 선정 등을 진행했다. 2018년부터 매년 운영되는 '워라밸 주간'에는 기념식, 토론회, 영화 관람, 요트 체험 등 다양한 시민 체감 행사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는 올해 산업단지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추진하고,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대를 위한 컨설팅과 인센티브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의 워라밸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라며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1-05 15:29:2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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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출력 75% 높인 배터리 후막 전극 개발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면서도 순간 출력 성능을 대폭 개선한 배터리 전극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정경민 교수팀은 배터리 후막 전극 내 다공성 구조를 최적화해 출력을 기존 대비 75% 향상시킨 대용량 전극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 전극을 두껍게 쌓는 '후막' 기술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극이 두꺼워질수록 리튬이온 이동 거리가 늘어나고 통로가 복잡해져 순간 출력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은 면적당 용량이 10mAh/㎝²에 달하는 고용량임에도 출력 성능이 우수했다. 2C 고출력 환경에서 기존 전극이 0.98mAh/㎝²의 용량을 기록한 반면, 새 전극은 1.71mAh/㎝²를 달성해 짧은 시간 내 방출 가능한 전기 에너지가 약 75% 증가했다. 이는 전극 내부 기공을 두 종류로 분류하는 새로운 분석법 덕분이었다. 전극에는 리튬이온이 비교적 잘 통과하는 큰 기공과 도전재·바인더가 뭉쳐 형성된 미세 기공이 공존하는데, 연구팀은 미세 기공이 이온 흐름을 방해한다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이를 정량 분석할 수 있는 이중공극 전송선 모델(DTLM)을 자체 개발했다. 이 분석을 토대로 제조 공정과 도전재 함량을 조절해 전극 내부 구조를 최적화했다. 제1저자인 전병진 연구원은 "정량 분석으로 얻은 수식은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물리 법칙 기반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PINN을 배터리 설계에 본격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경민 교수는 "후막 전극 시대에는 소재 특성뿐 아니라 소재가 만드는 미세 구조의 활용도를 높이는 설계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하이니켈 배터리는 물론 설계가 까다로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에 지난달 12일 게재됐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이차전지 건식 전극용 연속식 대면적 제조 장비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2026-01-05 15:28:54 박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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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농수산물 수출‘역대 최고’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차지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3년 연속 농수산물 수출 1억 달러 돌파를 기염했다. 2025년 농수산물 수출 분야에서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농수산물 수출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했다. 고흥군은 지난 2일, 2025년도 농수산물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억 2,400만 달러(한화 약 1,79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3년 연속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달성한 쾌거라는 점에서 고흥 농수산물의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 뒤에는 고흥군의 치밀한 전략이 있었다. 군은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공격적인 해외 세일즈 마케팅 ▲수출 시장 다변화 ▲현장 맞춤형 기업 지원 등을 꼽았다. 고흥군은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일본·중국에 머물지 않고, K-푸드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려 '수출 영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군 관계자들이 현지 판촉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밀착형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것이 신규 판로를 뚫는 결정적 열쇠가 됐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땀 흘린 농어업인과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쓴 수출 업체, 그리고 행정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고흥산(産)'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 확대, 수출 물류비 지원, 글로벌 패키징 디자인 개발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K-고흥 농수산물'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 수출 목표액을 1억 5,000만 달러(2,170억 원)로 상향 설정하고, 신규 수출 유망 품목 발굴과 가공 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6-01-05 15:27:32 양수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