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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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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당 발표, 김성식 합류거부 우회적으로 표명...새정치연합 관계자 당혹감

2일 신당 창당 발표 소식에 일부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이날 밤 8시15분께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글에서 "새 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겠지요. 잘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제겐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만 새로운 대안 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 가야 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합니다"라고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고민은 없습니다.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이라며 "그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내부 회의를 주재해 온 윤여준 의장도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장은 이날 내부 회의를 마치고 신동해빌딩 사무실을 나가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해 "얻는 게 많을 테니 두고보라"고만 언급한 뒤 말을 아꼈다. 윤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단은 발표 한 시간 전인 이날 오전 9시 긴급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합의 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탈당해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기면서 이번 결정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다. 김효석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라는 에너지를 갖고 제3지대에서 새 판을 짜야 한다는 걸 (민주당이) 절감했을 것"이라며 "다만 절대 민주당으로 들어가는 모양새가 돼선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톤을 높였다.

2014-03-03 07:48:37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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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민주·안철수 손 잡았지만…결합 '가시밭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통합을 위한 '가시밭길'을 어떻게 해쳐갈지 주목된다. 양측의 이번 신당 창당 선언은 3자 구도로 지방선거에 임할 경우 야권의 분열로 필패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한길 대표는 그동안 "양측의 경쟁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기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안철수 위원장 역시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독자 노선을 고수해왔지만 야권 분열의 책임론에 자유로울 수 없었다. 특히 국회 내 2석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정치의 벽도 실감했다. 이때 민주당이 무공천에 동참하겠다는 명분을 제시하며 통합의 손을 내밀자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넘어야 한다. 우선 3월 말로 예정된 신당창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경우 당권을 놓고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 양측은 '통합 정신'을 살리기 위해 '126석 대 2석'이라는 물리적 불균형과 상관없이 '5대5'로 창당준비단을 꾸린다. 하지만 향후 신당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지분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정치세력이 약한 안 위원장 측은 민주당 내 기존 세력에 잠식될 수 있다. 안 위원장측 송호창 의원은 "맨손으로 호랑이굴에 자기발로 들어가는 심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후보 주고받기가 쉽게 해결될지 미지수다.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이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지만 경기도지사의 경우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최종 결심 여하에 따라 김진표·원혜영 의원 등 민주당 내 기존 주자와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부산에서는 안 위원장의 '러브콜'을 받아온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도 변수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는 지방선거 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큰 만큼, 당내 경선 과정에서 양측 후보군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외에도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등을 돌린 민주당내 '친노' 진영과 안 위원장측이 뿌리 깊은 앙금을 어떻게 해소할지 관건이다. 친노 진영의 수장인 문재인 의원은 이날 신당 창당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들 세력간 주도권 경쟁이 불 보듯 뻔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당권' '문 의원=대권'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2014-03-02 16:42:3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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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안철수 신당창당 선언…정치권 '태풍' 속으로(종합)

2일 오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6·4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한다고 전격 발표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창당으로 통합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 정권교체를 실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은 '3일간의 극비 프로젝트'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뒤 이를 안 위원장에게 설명하며 통합을 먼저 제안했다. 이후 이들은 3·1절인 1일 오전과 밤 두 차례 만나 논의한 끝에 2일 오전 0시40분께 '제3지대 신당'을 통한 두 세력의 통합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은 2일 오전 긴급 최고위회의를 열어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새정치연합도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신당 창당을 추인했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제3지대 신당 창당 시기와 관련해 "전국을 순회하며 시·도당 창당대회도 하고, 3월 하순에 전당대회를 할 것"이라며 "3월말까지 법적으로 충분히 끝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5대 5 비율로 창당준비단을 구성해 창당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폭탄선언'으로 새누리·민주·새정치연합의 3자 대결로 진행되던 6·4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하게 됐다. 특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무공천' 원칙을 내세우면서 새누리당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일단 새누리당은 "자력 갱생이 어려운 급조 신생정당과 야권 짝짓기라면 무엇이든 내던지는 제1야당과의 야합"이라며 "자존심도 내던지는 구태정치 모습을 재연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중진인 이재오 의원은 "야당이 기초지방자치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면 대선공약대로 여당도 무공천 선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해 여권 내에서도 지방선거 무공천 원칙이 활발하게 논의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새로운 정치를 주장하면서 세력을 끌어모았던 안철수 위원장이 독자노선이 아닌 야권연대를 선언하면서 새정치연합 내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지 변수로 남게 됐다. '친노계'와 '비 친노계'로 구분된 민주당 역시 당내 반발이 예견되는 만큼 향후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2014-03-02 15:36:57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