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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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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안측 통합 '3일간의 극비 프로젝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은 논의가 본격화된 지 불과 사흘만에 결정됐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결정한 뒤 이를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하면서 정식 제안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3·1절인 1일 오전과 밤 두 차례 만나 논의한 끝에 2일 오전 0시40분께 '제3지대 신당'을 통한 두 세력의 통합 추진에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은 2일 오전 긴급 최고위회의를 열어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곧바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초공천을 둘러싸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초선·재선·3선과 모임을 각각 가졌는데 '야권 대통합'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며 "기초공천 폐지를 계기로 안 의원 측과 새정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리라 보고 전화로 통합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신당 창당을 추인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을 선언, '3일간의 극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014-03-02 13:38:45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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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신당'…창당 안된 안측 고려한 방식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함에 따라 양측은 숨가쁘게 통합 수순을 밟아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일단 6·4 지방선거 전 창당을 목표로 통합 과정을 밟기로 했다. 양쪽에서 5대 5 비율로 창당준비단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구성해 창당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방선거에 통합 후보를 내놓으려면 이달 안에 창당과 통합을 마쳐야 한다고 보고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직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인 새정치연합과 달리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 해산과 제3지대 신당 합류를 결의해야 한다. 이후 제3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하면 야권 통합 작업이 완료된다. '제3지대 신당'은 새정치연합이 아직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과 민주당으로의 흡수통합을 우려해온 안 위원장을 배려한 해법으로 분석된다. '당 대 당'의 합당이 불가능한 만큼 양쪽이 공동 참여하는 창당준비단이 '제3지대'에 별도의 신당을 먼저 발족한 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합류하는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이 경우 새정치연합의 자체 창당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한길 대표는 회견에서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를 새롭게 마련해 새정치의 기반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아직 정당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하고, 민주당이 그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통합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3-02 13:37:33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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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안측 신당창당 선언…기초선거 "무공천" 정치권 폭풍

2일 오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위원장이 6·4 지방선거 전 신당을 창당한다고 전격 선언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신당 창당 선언으로 6·4 지방선거는 3자구도에서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창당으로 통합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 정권교체 실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오늘 새벽 0시40분께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당의 통합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은 급변하게 진행됐다. 지난 1월24일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0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고, 나흘 후 새정치연합은 6·4 지방선거에서 무공천을 선언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안 의원은 26일 직접 김 대표를 방문해 기초선거 무공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오후 민주당은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무공천 원칙에 합의한 뒤 이날 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무공천 원칙을 통보하며 양측의 통합을 제의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부터 1, 2차에 걸친 양자 회동을 거쳐 이날 새벽 통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두 사람의 신당 창당 선언은 양측 내부에서 모두 공식적으로 추인된 게 아니어서 향후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 내부 모두에서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합이자 저급한 정치 시나리오"라며 비판했다.

2014-03-02 11:21:15 김민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