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발전협의회 18일 결과 공개…총 파업 여부 촉각

원격진료와 수가 개선, 의료법인 자법인 허용 등 의료계 현안을 논의한 정부와 의사협회의 대화가 16일 마무리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의료발전협의회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달간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양측은 "17일 중 세부 협의를 거쳐 18일 오후 합의 결과를 공개하고 설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양측의 내부 검토와 세부 조율 과정이 남았지만 5차 회의를 앞두고 의협측이 "복지부가 의협 의견에 긍정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 상당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혀 당초 의협의 요구안이 받아들여 지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의협은 원격의료 도입 전에 구체적 시범사업안을 마련해 입법 과정에서 의정(醫政)간 사전 평가를 하고 의료법인 자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정부 측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협의회 결과에 따라 의협이 당초 예고한 3월 3일 총파업이 실행 될 지 여부가 달려 있는 상황이다. 의협은 이번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19~27일 결과 수용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파업을 결정하면 의협은 내달 3일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14년 만에 집단 휴·폐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