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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 "저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저를 밟고 총선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윤 핵심,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도 불리던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내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슴이 많이 아픈데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라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이어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의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직)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운명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혁신안을 거부했다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계속 해왔고, 정치인한테 정치 생명은 자연 생명에 비견될 만한 것"이라며 "그리고 제가 2016년 4월 13일 무소속으로 당선된 날부터 저는 우리 지역주민을 부모님처럼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을 버려라, 정치 생명을 넘어서 자연 생명을 버리는 그런 요구를 제가 어떻게 수용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위기감이 크다고 느껴서 불출마 선언을 했나'라는 질문엔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가장 절박한 문제고, 그러기 위해선 총선 승리가 가장 기본적 조건"이라며 "그러니 제가 갖고 있는 하나 남은 것이라도 다 내어놓아야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 선언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에게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엔 "제가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진의원들이 불출마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저는 제 거취를 제가 결정한 것이니, 제가 (다른 이들의 거취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 당내 의원들은 환영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서울 출마를 택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재형 의원도 자신의 SNS에 "용단의 영의를 표한다.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다만 산악회 모임 이후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본인이 강요에 의한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지켜왔던 것이고 (혁신위가) 조기 종료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마지막까지 역할 했던 것이 장 의원으로, 본인이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갖고 있을 수 있겠다"고 평했고,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김기흥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결단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과 당선에 공이 있는 장 의원의 불출마는 지도부·중진·친윤 등 주류의 희생 요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 역시 빠른 시일 내 희생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병민 최고위원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을 보면서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주가 사실상 골든 타임으로 지금까지 제기됐던 당 문제를 한 번에 바꿔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의원도 "장 의원이 불출마를 함으로써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이 소위 '웰빙 정당'의 모습으로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며 "지금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얘기하는 것으로 여러 고민을 한다면 불출마 선언 고민을 할 순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4:28: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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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①] '광주북구을' 도전장 김세미가, "평범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빛나는 동행' 하고파"

'국회의원 배지'의 무게는 6그램(g)이라고 한다. 감도 잡히지 않는 가벼운 무게이지만, 옷깃에 배지를 다는 순간 무게감이 의원들을 짓누른다고 한다. 2023년 12월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 후보 등록 시작일부터 6그램의 무게를 견디려는 자들이 국회에 도전장을 냈다. 빈자부터 부자까지, 작은 목소리부터 큰 목소리까지, 소상공인에서 대기업까지 사회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입법과 예산으로 반영할 새로운 신인 정치인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치 신인들의 간절함과 진정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세'계로 '미'래로 '가'자. 제22대 총선에서 광주북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의 명함 뒤에는 이름을 재치 있게 풀어낸 문구가 적혀 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김세미가 이사장은 만나자마자 명함을 빤히 바라보는 기자에게 "이름이 특이하죠"라고 물으며 "한자 뜻으로는 '아름답고 옳게 만들어가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름같이 김세미가 이사장의 살아온 길도 예사롭지 않았다. 전라남도 완도 옆 신지도에서 농부와 해녀 사이에 딸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쳤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재도전하지 않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 험지에 도전하고 낙선한 2000년 4월 이후 '바보 노무현'을 위한 모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결성됐다. 김 이사장은 그곳에서 '처음처럼'이란 별명으로 활동했다. 조직과 소통에 집중하던 20대 '처음처럼', 한 노사모 회원은 "'처음처럼'이 왔다 가면 열성 회원이 생긴다"고 할 정도였다. 2004년 총선부터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당시 국정상황실장(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일했다. 이광재의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이사장은 17~19대 국회에서 정책 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책·예산 등 국회 전반 업무를 익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담당했을 때 작성한 '사법부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읽은 한 판사는 '국회에 와서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유일한 보고서'였다며 칭찬했다고 할 만큼 사안의 핵심을 짚고 잘 이해되는 보고서 작성에 퇴근을 늦추기 일쑤였다. 2012년 통합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도 나갔지만, 당시에는 6그램의 배지 무게가 너무 무겁게 자신을 짓눌러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다고 회고하는 김 이사장,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갖추며 내일 당장 일을 맡겨도 척척 해결할 정치인이 될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19대 국회 이후 국회를 떠나 한국영상만화진흥원을 거친 김 이사장은 삼양식품 문화홍보실장을 맡았다. 보통 국회 출신 보좌진이 기업에 가면 대관 업무를 맡는 것과 달리 기념사업 기획, 조직문화 진단 및 창조, 사회공헌 정립 및 운영, 장학 재단 운영 등 실무 업무를 맡는다. 이후 김 이사장은 급속한 사회 변화와 디지털화를 못 따라가는 현대인에게 디지털 기기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을 만들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회, 공공기관, 사기업, 비영리법인 두루 일해본 경험에 대해 "첫째, 국회의 입법이 어마어마하게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았다. 법안에 '등' 삽입 여부에 따라 기업에 몇천억원의 손실이 날 수도 있고 단순히 입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행령, 시행규칙, 지자체의 조례로까지 이어져야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이 될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장학재단을 운영하거나 NGO 단체에서도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지만 국회에서 입법하고 예산을 잘 심의하는 것이 진짜 국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최선이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처음처럼' 일하는 정치인 김 이사장은 어떤 정치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처음처럼 초심을 지키는 원칙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해녀였고 농부였다. 정치가 최소한 서민들의 땀이 눈물이 되게 하면 안 된다. 그 땀이 성과와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많은 분이 정치를 하면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한다. 저도 그렇게 말한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은 대기업이나 성공한 사업가나 힘 있는 시민단체"라며 "정말 힘없는 작은 단체나 사람들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의원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늘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정말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만나, 정치에 신뢰를 찾겠다고 하면 '불신의 정치'라고 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제 노사모 닉네임 '처음처럼'처럼 초심을 지키는 정치인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빛을 모으는 정치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는 본선보다 경선이 어렵다고들 한다. 김 이사장은 현역 의원이나 기존 정치인하고 똑같이 해선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대신 '빛나는 동행'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기존 정치와 다르다. 경선을 앞두고 조직과 돈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 누굴 만나든지 진심으로 대하고 봉사활동 1시간을 가면 정확하게 봉사한다"며 "절대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 눈을 보고 1시간 이상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는데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계속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빛나는 동행'이라고 해서 저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도 함께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가서 빛나는 동행을 하자고 설득하고 있다"며 "한 사람이 아무리 드러나봤자 다 바뀔 수 없다. 그러면 전체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빛을 모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 빛을 모으다 보면 그것이 빛나는 동행이 된다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동행해 주고 손 잡아 주고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파 아닌 시민 따르는 정치인 인터뷰와 자서전 '세미가의 빛나는 동행(논형. 2023)'에서 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정치인 노무현과 이광재의 이름이 나오지만 그들의 이름을 이용해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김 이사장은 단호히 말한다. 그는 "계파 정치, 누구 이름 파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 제 이야기를 한다"며 "출판기념회 때도 축사나 내빈을 많이 안 불렀다. 기획사도 쓰지 않고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들의 이야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출판기념회의 첫 공연은 장애인 국악단,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노래 봉사단, 고려인 어린이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 축사는 10초만 상영했다. 국회의원도 한 명의 목소리고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도 똑같은 목소리"라며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오진 않았더라도 동행하는 사람들과 100% 재능 기부로 모든 행사를 치렀다. 그분들의 힘을 갖고 정치를 하면 약속했던 신뢰의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누군가의 계파가 돼서 어떤 정치인의 힘을 받아서 정치를 하면 제가 11년 전에 고민했던 것(통합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처럼 제 소신대로 못하고 그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평범한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그리고 작은 불빛이라도 그 많은 불빛의 지혜가 모이면 큰 빛이 된다"고 거듭 말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격차를 줄이는 정치인 김세미가 이사장은 디지털시대공감 활동을 하면서 '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이란 책을 썼다. 김 이사장은 "완도에 사는 70대 할머니와 광주에 사는 8살 손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할머니가 아파트 현관문도 못 열고 아이스크림도 못 사주는 현대 사회의 디지털 격차에 관련한 이야기"라며 "요즘에 광주에서 경로당 교육을 다닌다. 젊은이들에게 어르신을 이해하라는 캠페인도 하지만, 어르신한테도 기죽지 말고 당당히 이야기 하시라고 한다"고 힘을 줘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사람들이 컴퓨터도 못하고 핸드폰도 못한다고 무시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떤 할머니가 '지네는 김장이나 된장 담글 줄 아냐'고 쏘아붙이셨다. 이런 식으로 서로 잘하는 것이 다르다"며 "60년을 아날로그에 익숙한 분들한테 갑자기 스크린에 터치를 하라고 하면, 그것은 옳지 않다. 안 배웠으니까 모르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굉장히 불친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터치와 누름의 차이도, 기호도 모르는데 무조건 적응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것을 광주, 강원, 서울에서 젊은 사람들한테도 어르신들한테도 계속 교육하고 캠페인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에서 광주북구을에 도전하는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을 지난 6 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 박태홍 기자 광주형 모델로 일자리 창출하는 정치인 김 이사장은 자본, 일자리, 교육, 인재가 모두 수도권으로 몰리는 집중현상에 개탄했다. 그는 "대학원 졸업하고 쭉 서울에 있었다. 서울과 광주를 오가다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여러 차이들이 있다. 고향이 완도이고 광주이다 보니까 정치를 하면 고향에서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인 서울'이고 수도권으로 들어오는데 정치마저도 젊은 정치인들은 다 수도권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40대에 한참 일할 나이에 고향에 가서 정치를 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북구에 대학이 5개가 있다. 고등학교도 예술고, 체육고,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까지 있는 교육의 중심지"라며 "또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미술관, 비엔날레관, 민속박물관, 녹지공원들이 있고 산업단지도 2개가 있다. 영산강도 흐른다. 바다 빼고 다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되게 일하기 좋은 곳인데, 지역이 발전하려면 결국은 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서 마을 자체가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이어서 마을이나 사람, 일자리 이런 것들과 교육과 연계해서 좋은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며 "그래서 지역사회와 같이 평생교육까지 연계하는 대한민국의 모델로 만들 수 있는 것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 약력 1978 전남 완도 신지도 출생-전남 완도신지동중학교-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 석사 -전) 국회사무처 정책 비서관(17∼19대)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위원 -전) 삼양식품(주) 이사(문화홍보실장) -전)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2023-12-12 14:19: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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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이재명 위증교사 관련자 불안감 이해 돼… 재판 신속 진행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관련자들이 느끼고 있는 극심한 불안감을 고려해 재판 지연 전술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재판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재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며 "신속한 재판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씨는 재판을 하기도 전에 이 대표로부터 여러번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부탁받고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례적으로 자백부터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관련된 여러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연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모씨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무슨 일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머지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사건은 이미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돼 있어서 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며 "이 대표가 다른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재판 지연 전략을 펴고 있고, 이 사건에서도 재판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어 김모씨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1:13: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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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

대통령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항만공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항만간 물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물류시스템을 갖춘 세계 10위 항만이자 유럽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으며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파트너 항만이기도 하다. 양국 교역이 확대되면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로테르담항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냉동 물류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對)유럽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거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부산항에도 네덜란드의 스마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기술이 도입된다. 세계 최고 수준 시스템을 보유한 네덜란드 VDL사 등 물류기업이 부산신항 완전 자동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박 수석은 밝혔다. 한편 양국은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ICT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기술 등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 수석은 "새로 설치된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1:12: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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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尹 순방에 "네덜란드 총리 정계은퇴 예정…혈세 쓰며 해외 갔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을 두고 "네덜란드 총리는 연정 붕괴로 정계은퇴를 선언해 곧 물러날 예정인데 실효성 없는 회담을 위해 혈세를 쓰면서 해외에 나간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하루빨리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순방 후인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해서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과 미래를 위한 예산안을 제시하고 법정기한 내 예산 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러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예산은 나몰라라 해외에 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옴짝달싹 못하면서 협상 회피에 급급하다.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여당은 민주당의 협상안에 성의있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회의 예산심의·동의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의 수정안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양국 수교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3박5일 동안 국빈 방문 일정 외에 반도체 장비 업체 방문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협상 파트너는 최장수 총리인 마르크 뤼터 총리다. 뤼터 총리는 최근 전쟁 난민 입국 시 자녀 입국을 제한하자는 구상을 내놓은 후 연정 참여 정당 간 이견이 극심해 연정이 붕괴되고, 이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명목상의 총리여서 실질적인 양국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023-12-12 10:11: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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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이번 방문으로 동맹 격상"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방문 첫 일정으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우리는 그동안 네덜란드와 아주 긴밀한 반도체 협력을 이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반도체 분야"면서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네덜란드는 국방 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시작해서 경제, 문화,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까지 다양한 분야에 그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MOU들이 체결되면서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상인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우의도 소개했다. 뤼터 총리와 취임 후 네 번째 정상회담을 앞둔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해서 처음으로 나토 다자회의를 갔을 때 뤼터 총리가 많은 유럽 정상들을 제 손을 잡고 한 분 한 분 소개를 해주고 그게 인연이 돼서 그런지, 그 이후에 많은 다자회의에서도 우리 뤼터 총리가 왔나 제가 먼저 보게 된다"고 전했다. 또 17세기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박연),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귀국한 헨드릭 하멜을 언급하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저희가 학교 때 배운 것처럼 매우 오래되고 깊다"고 했다. 이어 6·25(전쟁) 때도 네덜란드는 5000명이 넘는 장병을 파병해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빠르게 우리나라의 군사 지원을 해줬다"며 "그 이후에도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와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고, 작년에는 양국 교역이 역대 최대인 160억 불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950년대 이래 신학과 공학 분야 유학생들로 시작된 우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지금 벌써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고 알고 있다"며 올해 50년을 맞이한 네덜란드 한인회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우리의 탄탄한 이런 재외동포 사회는 동포들뿐만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된다"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우리 재외동포들이 힘을 모아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부러워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동포 만찬 간담회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외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내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동포 1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09:58: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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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네덜란드, 이제 반도체 동맹…공급망·경제안보 증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 핵심기술 선도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은 우리의 성장 잠재력 확충과 경제안보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에 도착, 곧바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사를 짚으면서 반도체 동맹 비전 등 미래 관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반도체 분야"라며 "우리는 그동안 네덜란드와 아주 긴밀한 반도체 협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이어 "반도체가 산업뿐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국방 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시작해서 경제·문화·교육까지, 또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첨단기술, 원전,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협정과 MOU(양해각서)까 체결되면 한-네덜란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동포들에게 "한국과 네덜란드 간의 교류 역사는 박연(본명 벨테브레)과 하멜의 제주도 표류로 시작됐다"며 "6·25 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5000여 명의 장병을 파병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며 연대와 우정을 다져왔다"며 양국 교류의 역사를 짚었다. 이어 "올해는 네덜란드 한인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1만 명에 가까운 동포사회가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지난 6월 출범한 해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는 끈이 되고 동포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날 만찬 간담회에서 윤원 네덜란드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재외동포청의 출범으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상생 발전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네덜란드에서의 한국 열풍을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동포사회도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박현주 암스테르담 한글학교 교장은 "올해로 암스테르담 한글학교가 설립 30주년을 맞는다"면서 "암스테르담 한글학교가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등 네덜란드 내 여타 도시의 한글학교와도 협력하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했다. 김태연 김치연구소 대표는 "유럽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식의 위상도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식 문화가 유럽 전역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편으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으로 진입하자 네덜란드 측에서는 F-35 전투기 2대를 띄워 공군1호기 양옆으로 호위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네덜란드가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공식 국빈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첨단 반도체 장비 독점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2023-12-12 09:23:1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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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오늘 오전 불출마 공식 선언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장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글을 올린 바 있다.장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의원의 묘소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보고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듯한 행보를 한 바 있다.그는 혁신위의 '주류 희생 요구'가 이어지자 지난달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6일 만남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를 수용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6일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그는 간담회 직후 국제시장에서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와 빈대떡 등을 먹으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인근 돼지 국밥집에서 간담회 참석자들과 점심을 먹었다. 장제원 의원도 점심 식사에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2 09:21:0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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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주류 희생' 요구에 "기득권 내려놓겠다"… 지도부, '김기현 사퇴' 놓고 양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을 선언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제안한 '주류(지도부·중진·친윤계) 험지출마 또는 불출마(희생)' 혁신안에 대한 답변으로 볼 수 있다. 또 당 일각에서 사퇴 여론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응답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 등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게다가 지도부는 '김기현 사퇴론'을 놓고 양분되는 모습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일부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시키기 까다로운 의제도 있지만,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며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조만간 구성될 예정인 공관위 등 당의 여러 공식 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는 그동안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부분을 짚고, 제안해 줬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과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 나갈 것"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야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내가 해석할 영역은 아니다"라면서도 "혁신위가 요구한 희생과 헌신, 이런 것을 포함한 모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1호) ▲국회의원 특권 배제 등(2호) ▲청년 비례대표 50% 배치 등(3호) ▲전략공천 원천 배제 등(4호) ▲과학기술인 공천 확대 등(5호) ▲당내 주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6호) 혁신안이 보고됐다. 혁신위는 이 보고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안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당헌·당규상 공천 관련 사안을 지도부가 직접 의결할 수 없다는 게 지도부의 입장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6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 "최고위에서 의결할 사안이 있고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혁신위 부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능한 한 당에서 여러 가지를 많이 반영해 주길 요청했다"며 "혁신안을 받아들이는 데는 시차가 있기 마련이다. 판단은 지도부나 당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혁신안을 보고받은 지도부 반응에 대해 "지도부도 사전에 이런 내용이 보고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이미 숙지된 사항이라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주류 희생' 혁신안에 대해서는 "여러 판단이 있을 수 있으나, 지도부나 당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요구한다는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혁신위 활동이 상당히 성공적이었다면서 "받고 말고 액션을 취하는 것은 당의 문제다. 혁신위는 김기현 대표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 사퇴론을 두고 갈라졌다. 김석기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냐. 그럼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이긴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사퇴를 요구한 서병수·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본인들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서 대안도 없이 당 대표를 내치자는 것에 어떠한 희생과 전략이 있는 것이냐"며 "이제는 모두가 함께 죽는 길보다는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을 고민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예지 최고위원도 "혁신위가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당에 맡긴다고 했듯이 국민의힘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그 50%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과정에 서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원하는 바른 정치 과정과 모습을 위해 항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병민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혁신' 요구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이 자리 있는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에 대한 요구에 대체 답을 내어놨단 말인가"라며 "의로움 위해 개혁과 혁신의 목소리 내는 이들이 외롭거나 지치지 않도록 지도부 일원으로 확실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1 16:17:28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