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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학식' 먹은 與 지도부…MZ 소통 이어간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MZ 세대와 함께 '1000원 학식'을 먹으며 소통에 나섰다. MZ 노동조합과 당 지도부 간 '치맥' 회동에 이은 소통 행보다. 최근 여당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 하락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과 직접 만나 애로 사항 해소 등으로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김기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을 찾았다. 경희대가 지난 13일부터 정부와 함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에 나선 가운데 김 대표가 현장 상황 점검차 학생들을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경희대 이재백 총학생회장, 채희선 부총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가 함께했다. 당에서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병민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측 인사도 함께했다. 학생들과 식사하기 전 김 대표는 "식사 문제만큼은 한창 성장하는 시기의 젊은이들에게 국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서 학생들) 말씀을 들어 보려고 왔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 한 학생들은 "다양한 학교가 1000원 학식 혜택을 누리고, 사업도 이어졌으면 한다. 아침뿐 아니라 점심, 저녁도 정부나 학교에서 관심을 주면 학생들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정부의 대학 관련 사업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취업에 도움 되는 산학연계 체험 학습 필요성도 요청했다. 김 대표는 학생들 의견을 경청한 뒤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아침 식사 문제는 대상이나 지원금을 넓히는 방식으로 당 정책위원회에 주문하고 있다. 급식의 질을 넓히는 것도 고민해볼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민심, 민생의 목소리를 바로 듣는 사람들이 정책 입안에 참여하고 정책이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하는 게 앞으로 가야 할 생활 정치"라며 "목소리를 직접 녹여낼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수립, 입안에 참여하는 채널도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차원에서 각 대학별 총학생회와 만나는 상시적인 채널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학생들과 식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책상에 앉아 행정 하는 것 이상으로 민심의 생생한 목소리를 녹여내 행정 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수요는 매우 창의적인 것들인데 (이를) 실천하도록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당 정책위가 정책 입안 활동 과정에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학별 총학생회와 당과 채널을 만들어 상시적인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에게 조사해 27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은 37.9%였다. 더불어민주당(45.4%)과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특히 18∼29세 청년층 지지율은 33.2%였다. 지난주와 비교할 때 0.1%포인트 올랐으나 3주 전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8.1%포인트 내렸다. 김 대표도 청년층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해석과 관련 "청년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만 충분한 샘플을 다 확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청년 지지율을 높여야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여당이 대한민국을 살기 좋게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 희망을 만들면 청년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지율이 다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2023-03-28 14:38:3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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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장동은 정의당 안대로, 주가조작은 민주당 안대로 하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은 정의당 안대로,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민주당 안대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두 정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양특검'을 처리하는 데 특검 후보 추천 등 이견을 보여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저는 오늘 정의당에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드린다. 30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지난 2월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지난 9일 민주당이 발의한 법안을 지정할 것을 정의당을 비롯한 야권 의원들께 공식 제안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제기하는 특검후보 추천에 관한 우려를 해소해 드리는 것인 만큼 정의당도 이 제안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본다. 정의당이 양 특검법 처리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저의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양특검법에 대해 우선 법사위에서 논의하자는 정의당의 요구를 존중하며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어제 법사위에서도 확인했듯이, 집권여당의 반대와 방해에 막혀 특검법 심사는 지금까지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법안 심사라는 고유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는 데다, 특검을 통해 진상규명에 나서라는 국민의 명령을 아예 거부하는 것이다. 더 이상 검찰의 철저한 수사나 국민의힘의 순순한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시간 낭비를 넘어 진상 은폐를 용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이후라도 법사위의 조속한 법안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의당이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법사위만 고집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특검을 향한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과 같다. 민주당이 공식 제안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협조하길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의) 신속처리안건을 오는 30일에는 지정하는 게 좋지 않겠나. 대신 법안과 관련해선 정의당의 입장을 들어주겠다는 의미"라면서 "2월 중 (특검법을) 처리하려 했지만 정의당에서 '법사위를 통해 법안이 논의되게 하자', '국민의 힘도 같이하자'고 요구했고 저희는 그 부분을 존중해 시간을 갖고 기다렸다. 하지만 어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봤듯 법사위를 통한 진행은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28 14:0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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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원유세에서 "멍게 이야기 안하고 해삼 이야기 한거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깎아내리면서 다음달 5일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녕군 남산회전교차로 앞에서 4·5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 우서영 군의원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36년간이나 무력 점거당했던 시기하고, 북한이 남침을 했던 시기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나. 단 5년이다. 역사의 시각으로 보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북한은 대비하면서 일본은 왜 대비하지 않는 것인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교과서에 쓴다고 해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했던 대통령(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었다. 이번에도 독도 이야기를 상대방은 했다는데 이쪽은 감감무소식이다. '독도가 일본땅이다'라고 독도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 하냐'고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닌가"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하라고 이야기했나. (대통령실에서) 멍게 이야기는 안 했다는데, 그러면 해삼 이야기를 한 것인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말이 없다"면서 "'정상회담의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의제 말고 이야기했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말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 국가의 운명을 놓고, 국민의 삶을 놓고, 국민의 안전을 놓고 말장난 할 일인가. 철저하게 국익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의 안위와 관련된 것이라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당하게 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이 '강제동원도 없었다', 교과서에도 강제동원 중에서 '강제'를 빼버린다고 한다. 강력하게 항의해야 하지 않나. 근거라도 남겨놔야 하지 않나.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묵묵부답하더라, 묵인하더라 이렇게 역사에 기록되어서는 안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여러분 스스로부터 시작해달라. 여러분이 여러분의 가족들을, 여러분의 친척들을, 여러분의 이웃들을 설득해서 이번에 반드시 성기욱 군수 만들고 우서영 군의원 만들어서 창녕이 살아있음을, 23인 결사단의 정신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3-03-28 14:01: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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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묻지마' 산은 부산 이전…강행 추진 당장 중단해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균형발전으로 추진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 "'묻지마' 식으로 산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한다면 대한민국 금융산업에 대한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형식적인 목표도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어제는 산은 경영진이 부산 이전을 위한 내부 방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정부의 목표는 총선을 앞두고 올해 안에 이전을 마치겠다는 것으로 마치 '가덕도 신공항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 지방 이전은 '위법'이라며 "정부는 국회를 거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지방 이전을 추진할 경우 법을 개정해야 한다. 배 의원은 "노동자들에게는 그렇게 준법정신 강요하면서, 나랏일은 위법해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 남에게 들이대는 '내로남불'의 잣대를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 금융산업의 기본적인 특성을 무시한 '정치논리'라며 "금융산업은 집적도가 높아 '모여있어야 잘 되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다. 금융중심지 지정 육성 정책을 통해 여의도 금융가를 조성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기본을 훼손하면서까지 추진해야 할 어떤 근거도, 보완책도 보이지 않는다"며 "오직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우려와 비판을 무시한 채, 강행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책의 대상이 되는 당사자들의 의견은 단 한 번도 듣지 않았다"며 "민간기업에서도 회사 경영상의 변화가 발생하면 노사 간 협의를 거치는데, 정부의 공공기관이라는 산은은 전혀 소통하지 않고 귀를 닫은 채로 폭주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이 사태를 조장하고 방관하는 윤석열 정부가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이 안 된다', '정부주도형으로는 균형발전과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대전의 윤석열과 부산의 윤석열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총선용 표몰이 정책이 아니면 달리 뭐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산은 지방 이전의 강행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3-28 11:03:1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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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내년도 예산안, 강력한 재정혁신 추진…건전재정 기조 견지"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정부가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하게 돈을 쓰면서도 국민의 혈세가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강력한 재정혁신을 추진하겠다"며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3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방, 법치와 같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미래 성장 기반과 고용 창출 역량을 제고하겠다"며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데 충분한 재정 지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와 자금 집행이 불투명한 단체에 지급되는 보조금, 인기 영합적 현금 살포, 사용처가 불투명한 보조금 지급 등 부당한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틀어막고 복지 전달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예산안 편성지침에 담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각별히 유념해 내년도 예산안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 출간되는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서도 북한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에 북한인권보고서를 처음으로 출간 공개한다"며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경과 됐지만, 아직도 북한인권재단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에서야 북한인권보고서가 출간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현재 진행 중인 유엔인권이사회를 계기로 북한 인권 실상이 국제사회에 널리 공개되길 기대한다. 통일부뿐 아니라 교육부 등을 포함한 정부 각 부처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북한 인권의 실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가르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수도)과 부산(개최 예정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인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와 관련 "정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민간과 함께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며 "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우리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전 세계인과 교류하고 협력해 빈곤, 성장,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아젠다를 함께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무위원들은 모두 '엑스포 세일즈맨'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전날(27일) 내각에 지시한 '당정 협의 강화'에 대해 "법률안과 예산안을 수반하지 않는 정책도 모두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정책 입안 단계부터 국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내각과 달리 선거를 치르는 조직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에 그만큼 민감하고 국민 여론을 다양한 방식으로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당정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면 국민들께서 든든하게 생각하실 것이다. 늘 국민의 의견을 세심하고 겸허하게 경청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3-28 10:28:53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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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기·가스 요금 인상 재검토'에…주호영 "무책임한 선동"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의 2분기 가스·전기요금 발표를 앞둔 28일 "에너지 상황을 종합 검토하면서 (가스·전기요금) 인상 억제와 서민 부담 최소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분기 가스·전기요금 인상에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 "불과 몇 달 전 자기 당 말을 뒤집는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공사 채권 발행 한도를 늘리는 법안이 민주당 반대로 한 차례 부결됐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근본 대책이 전기요금 인상'이라며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스케줄과 로드맵 제출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부터 한전이 적자 상황으로 돌아선 점을 언급한 주 원내대표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 여파 때문"이라며 "여러 차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문재인 정권은 탈원전 비판을 피하기 위해 정권 내내 요금 인상을 무리하게 억제했다"고도 비판했다. 이 대표가 2분기 가스·전기요금 인상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발의한) 한전법 개정안에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전기요금 정상화 등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 부대 의견을 달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도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만들어놓고 요금 인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당"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전기요금 인상 근본 요인을 제공한 데 대해 사과하고 해결책 마련에 협조하기는커녕 서민들의 고통마저 무책임한 포퓰리즘 선동 정책으로 삼고 정부를 공격하고 부담을 떠넘긴다. 민주당이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탈원전 추진과 전기요금 인상을 뒷 정권에 전가한 데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나토식 핵 공유 방안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셈이기에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이 방안도 강력한 선택지로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해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미 양국 정부는 보다 진일보한 북핵 대응 방침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며 "확실한 방침이 북핵 도발에 대해 억지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 확장된 확실한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라"고 요청했다.

2023-03-28 10:09:0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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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에…김기현 "납득 어렵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김재원 최고위원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냈다. 최근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 불참 후 미국에 방문한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며 언급하자 김 대표가 재차 경고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1000원 학식'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후 문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김 최고위원 발언이) 보도된 것을 봤다"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김 최고위원)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 우클릭 행보에 선 긋기 한 셈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관련 발언에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해명하고, 다음 날(14일) 사과까지 했으나, 우클릭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 23일 호남 현장 최고위에 이어 27일 최고위까지 불참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방문한 지난 25일(현지시간) 한인 보수단체 강연에서 논란의 발언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연이은 회의 불참에 대해 "참석 여부를 일일이 감독하지 않으며, 출석을 부르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는 말도 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극우 성향인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한 것'이라는 전 목사 발언에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겨냥한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해당 발언에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선 그었다. 대통령실도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을 이미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이 입장은 확고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2023-03-28 09:41:5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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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정순택 대주교 예방 "정치 거칠어…존중으로 변화 기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 예방에는 천주교 신자인 김상훈·양금희·정희용·최형두 의원이 동행했다. 김 의원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 대주교를 예방한 가운데 "진영 간 대립이 격화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굴복시키고 승복받으려고 하는 것 때문에 정치가 많이 거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주 원내대표 발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정치가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랑의 탁월한 형태'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화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회주의가 발달한 서유럽이나 선진국을 보면, 서로 존중하면서도 잘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언제 그런 세월이 올지 늘 (아쉽다)"고도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과연 (존중하면서 정치를 하는 게) 가능한지, 어떤 시대의 흐름이 있으면 많이 바뀌는 걸 보면 정치도 그런 변화가 와야 하는데,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정치에 관해 말씀할 때 '어떤 권력이나 통치라기보다 봉사와 애덕 실천'이라는 쪽을 많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하는 분들이 '평화의 장인이 돼야 한다'는 표현도 많이 강조했다"고 답했다. 이어 "의원들이 어떻게 보면 중요한 곳에 부르심을 받은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국민의 기대도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3-27 16:19:0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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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사령탑 경선 2파전…수도권·TK 맞대결 주목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 선출 준비를 본격화했다. 김기현 지도부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운영위원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몫으로 차기 원내대표가 겸임하는 자리다. 원내대표 선출 선관위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맡으며 장동혁·김미애·박대수·윤두현·홍석준·전봉민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경선은 오는 4월 7일 치르며, 새 원내대표 임기는 당헌·당규 1년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해 9월 19일 선출됐으나, 당시 권성동 전 원내대표 잔여 임기만 맡을 것이라고 약속해 4월 중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27일 정치권 상황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는 수도권 출신 4선 김학용 의원, TK(대구·경북) 출신 3선 윤재옥 의원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동안 출마할 것으로 예측된 박대출 의원은 정책위의장에 임명됐고, 김태호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지역'에 따라 표심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 원내대표가 극단적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도 이끌어야 하는 만큼 '윤심'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을 위해 당 지도부 구성도 지역 안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당 지도부가 원내대표 경선 준비를 본격화하면서 김학용·윤재옥 의원도 현역 의원들과 소통도 늘린 모습이다. 유력 경쟁자인 두 의원은 친윤계(親윤석열계) 인사로 꼽힌다. 김 의원은 친윤 핵심인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사이가 가까운 편이다. 윤 의원은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윤심'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당 일각에서는 친윤계 최대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 활동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당 소속 현역 의원 115명 가운데 70여 명이 참석하는 모임이기 때문이다. 두 의원 간 경쟁력은 '지역'에서 달라진다. 김 의원 지역구는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인 경기 안성시다. 윤 의원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다. 특히 김기현 당 대표가 또 다른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이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도 영남(김재원·장예찬·강대식)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수도권(김병민·태영호) 2명, 호남(조수진) 1명 등이다. 다만 원내대표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현역 의원들이 '지역'만 보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외에도 4선 윤상현·권영세 의원이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권영세 의원은 통일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별다른 입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 개입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후폭풍이 거셌던 만큼 자제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2023-03-27 15:24:53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