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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총에서 "국정조사·검찰 압수수색·오석준 표결 논의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10·29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포함한 원내 상황을 논의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정책의총에서 논의할 사안들을 설명했다. 오 대변인은 "의총이 오후 1시 30분에 예정돼 있다. 국정조사를 포함한 원내 상황과 현안보고가 있을 것이고 (검찰이 압수수색한) 노웅래 의원이나 당직자들에 대한 대책위 차원의 보고가 있을 것"이라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올라갈 것이다. 인사청문특위 후 시간이 흐른 만큼 경과 등을 특위 간사인 권칠승 의원이 보고 해줄 예정이다. 이에 대한 논의는 본회의 당일에 열리는 의총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하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에 입장에 대해 "조금 더 진전된 입장을 말했지만, 당 공식 입장으로 보이지 않는 만큼 오늘 중으로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협의할 생각이 있고 24일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는 미룰 수 없다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자료 제출, 조사 준비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극적인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출석을 비롯한 본 조사과정이 어느 정도 시일 이후에 시행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협의가 되면 차후에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가로 오 대변인은 "어제(21일) 김진표 국회의장님께서 공문으로 민주당 9명과 국민의힘 7명의 교섭단체 특위 명단을 제출하길 요구했다"며 "이를 기다리고 있고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3당) 11명 위원으로도 국정조사를 개문발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의 합류 시점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미흡할 경우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2-11-22 10:50: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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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도어스테핑 중단에 비판 한 목소리..."尹 정권의 민낯"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중단에 하나같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소통의 성과로 자랑했던 도어스테핑을 194일만에 스스로 중단했다"며 "개방의 상징으로 불렸던 용산 대통령실 1층 현관문엔 거대한 대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경호와 보안상 이유라지만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을 핑계 삼아 또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하가 싫어하는 사람은 내치고 쓴소리도 가로막던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며 "스스로 만든 불법과 오기의 거대한 벽이 지금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부연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실 이전의 명분이자 소통의 상징 쇼가 끝났다. 가림막은 과거 '명박산성'처럼 불통의 상징이 돼버렸다"며 "(윤 대통령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하더니 국민을 대신해 만나는 언론을 탄압하고 폐쇄한 공간엔 어떤 의식이 지배하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설마 아직도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다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뭐하러 대통령실을 옮겼나"라고 반문했다. 강득구 의원은 "도어스테핑은 국민 단절의 도어셧다운(폐쇄)으로 끝났다. 김치찌개를 손수 끓여주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자들은 김칫국도 못 얻어 먹은 채 낙인이 가짜뉴스, 악의적 언론이라는 낙인만 찍히고 말았다"고 했다. 이동주 의원은 "언론인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대통령실은 도어스테핑 중단과 가벽 설치뿐만 아니라 MBC에 대한 중징계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게 요구하고 있다. 뻔한 이간질에 불과하다"며 "이런 대통령 측의 요구를 기자단이 거절했다고 들었다. 당연한 처사이고 많은 언론인이 슬기롭게 이 문제를 풀어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다만, 지금 MBC가 받는 부당한 탄압은 언제든 다른 언론사에도 가해질 수 있다"며 "MBC만의 외로운 투쟁이 아니라 언론과 국민이 함께 권력의 부당함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1-22 10:47: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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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동산 시장 안정 위해 세제·대출규제 등 과할 만큼 선제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근본적으로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 등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에 진행된 윤 대통령과 한 총리의 주례회동 및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의 윤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이 부동산 PF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과할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지난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외교 행보에 대한 성과와 소회를 한 총리와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외교일정을 소화하며 국제 정치현장이 그야말로 자국의 안보를 지키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터라는 점을 실감했다"면서 "정상 외교 성과가 지역별·국가별·맞춤형 전략을 통해 구체화 되도록 수출전략회의 등을 직접 주재하고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모든 순방은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긴요한 국가안보 사항을 제외하고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 진행하라"며 "해외 순방을 하는 이유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민 일자리 창출 등 국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0·29와 참사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유족과 피해자 지원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며 "원스톱지원 센터를 중심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노사관계 현안 대응 관련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와 철도노조, 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마지막까지 귀를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체수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2022-11-21 17:31:0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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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도어스테핑 중단에…輿 "MBC가 초래" vs 野 "닫힌 불통"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동안 이어져 온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21일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편한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닫힌 불통"이라고 공방을 벌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타깝게도 오늘 대통령실에서는 도어스테핑의 잠정 중단을 알렸다"며 "그 중심에 MBC가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통령실의 결정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이해한다"면서도 "MBC는 공영방송이다. 그러나 MBC는 지금까지 일련의 모든 논란에도 사과 한마디조차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언론의 자유와 방종은 분명히 다르고, 언론도 분명한 책임 의식이 필요하다는 사회의 상식을 부디 명심해주기 바란다"며 "대통령실의 도어스테핑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언론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와 자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인가"라며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며 "열린 소통을 하겠다면 불편한 질문도 참아넘기는 대범함이 필요하다. 불편한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닫힌 불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경호·보안상의 이유라고 밝히며 가벽을 설치한 것에 대해서도 "핑계로 들린다"며 "MBC 기자와의 설전이 원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에 벽을 치고 있다. 삐뚤어진 언론관은 가림벽으로 가려지겠지만,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질문에 벽을 치고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1-21 16:48:5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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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예산안 처리하고 국조 설득"·박홍근 "시간끌기용 아니라면 검토"

야3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오는 2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10·29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 실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예산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제 개인적으로 하고 있고 서로 입장을 역지사지 해서 합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예산처리 이후에 당의 동의를 얻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젊은 국민들이 목숨을 잃은 일에 국회가 손놓고 있을 수도 없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주최 측이 없어서 손해배상책임을 누가 질것인지 문제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생입법이나 예산심사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 국민의 최대 관심사는 국정조사를 조속히 해서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라면서도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 검토한다는 것은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국정조사를 마냥 시간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진정성을 수용해서 저희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회의장은 "지난주에 제가 원내대표들에게 국정조사 계획서에 대한 의견과 특위 위원 명단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의견을 보냈고 국민의힘은 수사가 끝난 뒤에 하자는 의견을 줬다"며 "국민의힘도 국정조사를 아예 안 한다는 것이 아니니까 저는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2-11-21 16:15: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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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쟁점예산④] OECD 노인 빈곤율 1위 韓...공공 일자리 규모 유지하나

#서울 종로 서촌에 사는 이 모(85) 할머니는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근로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공공근로가 끝나고 나선 수레를 끌고 서촌 바닥을 뒤져 폐지를 줍는다. 얼마전까지 치킨집에서 닭을 다듬으며 용돈을 벌었지만 몸이 힘들어 그만뒀다. 이 할머니는 기초연금 30만원과 공공근로비, 폐지 판매금으로 한달을 버텨야 한다. 노인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공공형 일자리의 숫자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달려있다. 윤석열 정부는 노인 일자리 관련 단순 노무직인 '공공형 일자리'를 줄이고 '사회서비스·시장형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최종 공급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형↓, 서비스·시장형 ↑ 기조 정부의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60만8000개 수준의 공공형 일자리는 약 10%(6만1000개) 줄은 54만7000개다. 대신 정부는 교육 시설 학습 보조 지원, 공공행정 업무지원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7만개에서 8만 5000개로 1만5000개 늘렸다. 또한, 시장형 사업단·취업 알선형·시니어 인턴십 등 시장형 일자리는 16만7000개에서 19만개로 2만3000개 늘렸다. 노인 일자리 예산도 올해 1조4584억원에서 내년도 1조5304억원으로 720억원 늘렸다. 하지만 공공형 일자리 예산은 922억원 줄었다. 공공형 일자리는 월평균 30시간을 일하고 11개월 동안 월에 27만원을 받는다. 사회서비스형은 월평균 60시간을 일하고 10개월 동안 59만4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시장형 일자리는 참여 노인, 알선 수행기관, 기업에 사업비나 인건비를 지급한다. 해당 사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예산안 설명 자료에서 "다양한 근로욕구를 가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맞춤형 사회서비스·시장형 노인일자리를 확대해 베이비붐 세대 근로를 지원한다"고 편성 이유를 밝혔다. ◆현장에선 "공공형 일자리 필요" 목소리 반면, 공공형 일자리 축소 계획에 대해 야당과 노인 단체들은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월 4일 공공형 일자리 예산 삭감을 두고 "예산을 줄이면 그분들은 폐지를 주우러 길거리로 나서야 된다. 이것은 '패륜 예산'"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지난 9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형 일자리 확대는 환영하나 공공형 일자리 축소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현장에서 저소득층 등 어르신들이 민간 취업이 힘들어 소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지적에 "국회 심사 과정에서 공공형 일자리를 늘리는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노인 일자리수는 양질의 형태로 바꾸면서 숫자로는 2만9000개 늘었고 예산도 총 720억원정도 증액했다"면서 "그동안 노인빈곤율 개선 효과가 적었던 단순노무형 공공일자리 부분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빈곤 심각·노인 표심 이같은 입장 선회 배경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노인 빈곤'과 정부여당의 강력한 지지층인 노인들의 표심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9월 발표한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OECD 순위에서 최하위인 점을 지적하며 한국의 빈곤이 '노인의 빈곤'이란 점을 지적했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이며 한국을 제외한 평균은 13.1%였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여야 대선 후보 모두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가 받는 기초연금을 인상하자고 공통으로 공약했지만, 보편적으로 연금액을 증액하자는 입장과 지급 대상을 줄이고 연금액을 추가로 지급하자는 입장 사이 간극을 좁히고 있지 못하다. 이에 더해, 노인 빈곤층의 주요 생계 수단인 공공형 일자리를 6만1000개 삭감하는 것은 정부여당에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종적인 노인 일자리 규모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을 정부안보다 10만 개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1611억원을 증액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2022-11-21 15:28: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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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중증·희귀질환 병원 신설·제도 보완'…내년도 예산안 반영

국민의힘과 정부가 21일, 희귀질환 치료 및 요양병원 선도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귀질환 관련 건강보험 제도 역시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당이 내년도 예산에 ▲소아·청소년 희귀질환 권역별 전문기관 설치, 루게릭 등 희귀난치성 질환 전문 요양병원 신설 ▲비급여 신약 의료비 지원 관련 예산 345억원을 증액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건강지킴 따뜻한 동행 중증·희귀질환 치료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정했다. 간담회에는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철규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황순관 기획재정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민간단체 대표로 승읠희망재단 공동대표인 힙합듀오 지누션 멤버 션(로션김)도 자리했다. 간담회에서는 중증·희귀 질환 관련 국가 지원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보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유전적 희귀 질환으로 고생하는 국민과 관련한 약자 동행 예산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당과 정부, 민간단체가 모인 간담회 결과 ▲희귀질환 치료 및 요양병원 선도시범사업 실시 ▲희귀질환 관련 건강보험 제도 보완 등이 결정됐다. 특히 승일희망재단이 건립 중인 중증·희귀 질환 환자 요양병원에 정부 재정 지원 방침도 정해졌다. 요양병원에 정부 재정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는 당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병원 건립 후 운영비 지원 등은 복지부·기재부 등에서 검토해달라고 당이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희귀 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 진단과 치료 대상에 가족도 포함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희귀 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과 관련, 진단과 치료에 대한 유전적 문제가 있다"며 "가족까지 확대해서 예산 반영 및 증액을 요청했다. 당도 적극적으로 예산안 반영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은 복지부에 희귀 질환 관련 건강보험 제도 보완도 요청했다. 한편 성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문재인 케어'로 18조원에 이르는 많은 항목을 급여화해 시행하는데, 정작 쓸 곳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부터 이 부분을 챙겨 반영하도록 협의했고, 국회와 함께 협의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1 14:47:3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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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0·29 참사 수사 미진하면 국정조사"…野 압박 버티기

국민의힘이 10·29 참사 국정조사에 "지금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야 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에서 국정조사 압박에 나서자 버티기로 맞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에서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 수사 결과를 봐서 미흡하면 언제든지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명단 제출을 원내교섭단체(국민의힘, 민주당)에 요청한 데 대해서도 '경찰 조사 결과가 미흡하면 국정조사 추진' 방침으로 화답했다. 같은 날 야 3당은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계획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야 3당 주도로 추진하는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로 '정쟁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10·29 참사 희생자가 민법에서 밝힌 가해자·대상 주체로 분류하기 힘든 상황도 국정조사 거부 이유로 꼽았다. 이 때문에 법적 책임을 따지는 절차 이후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야 3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계획서에는 참사 관련 조사대상 기관으로 ▲대통령실(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경찰청 ▲경찰특별수사본부 ▲소방청 ▲서울특별시 ▲서울 용산구 등을 지정했다. 조사 범위는 ▲정부·지자체의 사전 안전대책 수립 및 이행실태 ▲참사 발생 전후 경찰, 소방, 행정, 보건의료 등 인력 배치·운용 적정성과 대응 조치 전반 ▲참사 발생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고 은폐, 축소, 왜곡 등 책임 회피 의혹 ▲희생자와 피해자 및 그 가족, 현장 수습 공무원, 시민, 피해지역 등에 대한 지원대책 ▲정부의 국민 재난안전 관리체계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 등으로 정한 바 있다. 국정조사 기간은 국회 본회의에서 계획안이 통과되는 24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60일이다. 해당 기간에 기관보고 4회, 현장조사 3회, 청문회 5회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위는 민주당(9인), 국민의힘(7인), 비교섭단체(정의당 1인, 기본소득당 1인) 등 모두 18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으로 내정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참여하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야 3당 주도로 국정조사가 추진되는 데 대해 "(야 3당에서) 일방적으로 하면 중간에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 요구대로 수사 결과가 미흡하면 그런 부분을 다시 논의해서 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여 와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국정조사를 여야 합의 없이 한 예가 사실상 한 번도 없다. 만약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한다면 실효성도 떨어질 뿐 아니라 헌정사에 나쁜 예를 만드는 것"이라며 참사 수사 결과가 미흡하면 국정조사 합의에 응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야 3당 주도로 추진하는 10·29 참사 국정조사 거부 방침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협상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당 내부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 원내대표는"국정조사, 결국 거대 야당과 협치를 해야 그런 것들이 가능한데 그런 틀 안에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2022-11-21 14:11:4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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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주주 우려에도 박용진, 삼성생명법 처리 노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처리를 노린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다른 회사의 채권이나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보유금액이 보험회사의 자기자본의 60% 또는 총자산의 3%를 초과하지 않도록 보험사의 자산운용을 규제하고 있다. 보험사가 제때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생명법'의 핵심은 보험사가 다른 회사의 채권 또는 주식의 소유금액을 평가할 때 현행 '취득원가'가 아닌 '시가'를 적용해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정안 통과로 영향을 받는 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둘 뿐이다. 삼성생명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1980년 주당 1072원으로 매입한 '취득원가'로 평가받은 삼성전자 주식 8.51%를 매각해야 한다. 총자산(약 310조원)의 3%인 약 9조원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시가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율 가치는 약 30조원이다. 문제는 개정안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화재→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약 25조원(7.07%) 어치를 매각해야 한다. 개정안 부칙은 최대 7년간 초과 주식 보유분을 분할해서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박용진 의원실이 21일 주최한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안 설명 기자간담회 자료에 보면 "보험사 자산엔 보험고객의 돈도 포함됐는데, 그 돈으로 계열사 주식을 사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일종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위반된다"며 "설령 합당한 투자라 해도 특정회사 지분이 갑자기 폭락했을 때 평가손실이 나고, 이 경우 고객의 돈도 손실이 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내년 1월 1일부터 IFRS17이란 국제회계기준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 기준의 핵심 중 하나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삼성전가 주식은 유배당 계약자들의 돈이 꽤 많이 들어갔다. 이 계약자들의 돈은 언젠가 매도하고 배당을 해줘야 할 '부채'인 것이다. 따라서 그 부채는 시장가치에 의해 계산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생명법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지는 미지수다. 삼성생명법은 지난 2014년 19대 국회부터 제출됐으나, 번번히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같은 취지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다만, 개정안 통과로 ▲외국투자자의 부당한 경영권 개입 빈번 ▲다량의 삼성전자 주식이 시장에 풀릴 경우 혼란 초래 ▲삼성전자 주식 매각으로 약 5조원의 법인세 납부 등 기업과 주주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란 재계의 우려도 나온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박 의원은 "삼성전자가 매물로 나오는 자사주를 매입하면, 실제 지분 변동은 미미할 것이고 이는 삼성전자 600만 투자자들의 가치 제고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당사자의 여러 입장과 해소방안, 대책들에 대해선 청취중이며 이런 부분들을 법안 통과 과정에 가미하는 것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2022-11-21 13:57:3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