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24~25일 열려, 여야 의혹 두고 난타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오는 24~25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를 검증하는 내용이 담긴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18일 의결했다. 인청특위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이 자산 증식·아빠 찬스·모친 빌라 전세계약 논란을 집중 질의하고, 민주당도 야당 인사청문위원의 논란을 띄우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인청특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의결했으나, 김 후보자의 전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곽규택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은 "김 후보자가 아들의 고액 유학 경비와 미국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배우자에게 일임했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 대학의 학비라든지 생활자금은 신고된 하나의 외환계좌로 보낼 수 있다. 그 자료를 제출하고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 증인으로 채택했다가 철회할 수 있는 문제다. 만약 증인 심문 전까지 자료가 제출되면 증인은 철회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용기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은 "무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이라며 "전 배우자를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배우자는 이제 남이다. 남까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러 여러 이야기를 묻고 답변을 듣겠다는 것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흠집내기에 불과하다.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은 여야 특위 간사가 더 논의해 이견을 좁히라며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지적하며 공세를 벌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아니라 수사대상자"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분노한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도 인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김 후보자의 수입보다 지출이 과도하게 많았다며 이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원을 했다.(추징 6억2000만원, 기부 2억원, 카드현금 2억3000만원, 월세 5000억원, 아들 학비 2억원)"면서 "조의금과 강의료였다고 둘러댔을 뿐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 전처가 2억원 넘는 아들 학비를 전액 부담했다면서 자료는 안 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자산 증식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가장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활발히 하고 있는 주 의원의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주진우) 의원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을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볼 때 의원님의 재산 증식이야말로 의혹 덩어리"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주 의원의 70억 재산 형성 과정,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부동산 과다 보유 의혹, 사인 간 채무 등을 소명하지 못하면 인청특위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강 의원을 포함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강득구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아들 재산은 전액을 증여세를 완납하고 할아버지로부터 받아 예금했을 뿐이고, 나머지 재산 형성에 문제가 없는데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이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06-18 16:02:2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野 혁신위 구성 놓고 이견, 김용태 "공전시키면 오해"·송언석 "조기 착수"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두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 입장을 드러냈으나, 송 원내대표는 선수별 의원 모임을 마치고 위원회가 조기에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선수별 의원모임을 연속 개최하며 대선 패배에 따른 당 내홍 수습과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도 출범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해주셨다. 김 비대위원장의 안을 포함해서 당의 혁신, 원내 운영을 위한 과정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그런 의견을 모아서 혁신위가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원님들 의견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주셨다"며 "지난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의원들을 만났을 때도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자는)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했다.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준비 과정과 날짜를 정하는 것이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사안이라고 한다.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이 공석이라서 다소 정치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며 "날짜는 바로 정할 수 없을 것 같고 실무적으로 빨리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 되는지 그런 점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당 쇄신안에 대한 전당원 조사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 견해가 갈리고 있는데, 조사하는 자체에 대해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번쯤 해볼만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며 "결론을 내리기엔 무리하고 성급하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즉시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건 많은 시민에게 잘못된 오해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것인데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잘못된 오해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 송 원내대표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당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당원의 의지를 모으는게 중요하다"며 "지역의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듣는 이야기중 가슴아픈 이야기가 '국민의힘을 해제하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실망해서 하는 말이 아닌가 한다"며 "이런 분들에게 저희가 드리는 답이 혁신위인걸 중도보수층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많은 의원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6-18 14:36:5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정상외교 복원한 李 대통령, 트럼프 못 만났지만 G7에 '민주 한국' 각인 성공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 취임 12일 만에 첫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선명히 보여줬다. 특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2·3 내란 사태 이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복원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정으로 한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건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G7 참석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는 정상외교를 할 수 없었다. 6개월간 대통령이 공석이어서다. 다른 행정업무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수 있더라도, 외교는 대통령이 나서야 하는 일이라 더욱 그러했다. 그렇기에 6개월 만의 정상외교 재개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국가 정상들에게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한국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난 6개월여 간 멈춰있던 정상외교의 공백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1박3일의 짧은 시간 내에 정상회담을 총 10차례 했으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첫 선을 보인 자리기도 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거의 모든 양자 회담에서 예외없이 무역과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한일정상회담의 경우 이 대통령은 과거사나 후쿠시마 오염수 등 민감한 이슈는 꺼내지 않았다. 첫 만남에서부터 불편한 주제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과거는 과거대로 관리하고, 협력은 증진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나눈 셈이다. 위 실장은 이에 대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모습을 실현했다"며 "국익에 기초한 실용외교의 첫 걸음을 뗀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숙제로 남는다는 지적도 있다.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 등을 풀어나가려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안보가 중요해지고, 글로벌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있을 때 능동적으로 논의에 참석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연계에 대한 발언을 했다. 이는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 구축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AI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AI 협력 비전을 제시하며 에너지 안보와 AI 분야에서 한국의 강점과 리더십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위 실장은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분명히 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는 동시에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당초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 이후로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급작스런 귀국으로 한미 정상의 첫 만남은 불발됐다.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하면서 이 대통령이 미측을 어느 정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기에, 정상회담 취소에 대한 아쉬운 반응이 많았다. 대통령실은 최대한 빠르게 한미정상회담을 다시 잡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 만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두 사람은 이번달 내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각국 정상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고 한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총리를 비롯해 정식 회담을 갖지 못한 각국 정상들과도 오찬 회담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8 13:54:3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G7 정상회의 참석 李 대통령, 총 10차례 회담으로 '정상외교' 복원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 취임 후 첫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총 10차례 정상회담을 하며 12·3 내란 사태와 탄핵·파면으로 6개월 간 공백 상태였던 정상외교를 복원시켰다. 취임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교무대에 데뷔해 국제사회에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민주주의 회복을 알린 셈이다. 다만, 당초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순방 2일차인 17일(이하 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장소인 카나나스키로 이동해 총 7개국(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일본·캐나다) 정상, 2개 국제기구(UN·EU) 대표들과 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 전날(16일)에 만난 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정상을 더하면 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정상들은 총 11명(EU 2명)인 셈이다. 이에 더해 전날에 열린 캐나다 주최 환영리셉션 및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해 G7 초청국 정상들과 대화를 나눴다. 또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이에 앉아 많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번 일정의 본행사 격인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이 쏠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당초 확대세션 이후쯤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수위를 더해가자 급거 귀국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두고 만나는 것이라 관심이 쏠렸던 것인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한일정상회담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새 정부의 대일(對日)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상견례 자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협력 및 관계 발전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닌, '과거는 과거대로 잘 관리하고, 협력 문제를 더 키워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과거사와 협력은 별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실용 외교'의 취지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6-18 11:28:41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당정 "1·2차 추경 35조원 근접, 민생회복 소비쿠폰 취약 계층 추가 지원"

정부·여당이 18일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국민에게 내수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담겨 있음을 공식화하고 취약계층에 추가로 지원하는 안도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지난 2월부터 우리 경기의 최소한의 방어를 위한 추경의 규모가 35조원을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해왔다"며 "1·2 추경을 합하면 당이 생각하는 규모에 근접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대해서도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 회복 지원이 보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왔는데, 정부도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받아서 보편 지원을 원칙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서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돼 있고, 그것 역시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크게 환영한다"며 "다만, 당정협의회에서 인구 소멸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수도권보다 비서울, 지방, 비수도권 지방민들에 대한 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거기에 더해 인구 소멸 지역을 포함한 지방 주민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도 정부에 요청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정부의 행정 절차상 정부 안에 담겨서 국회에 제출되긴 어려울 것 같다. 당장 내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추경안을 의결할 에정이기 때문에 당의 의견을 정부가 수용해서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답변이 있었다"고 했다. 2차 추경안에선 지역화폐 예산도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당은 2025년 정기국회 과정에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규모가 2조원을 돼야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고, 올 초 추경안 편성 당시에 최소 1조원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러한 결과 2차 추경에서 추가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이 반영되게 됐다"며 "마지 못해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으로 갈수록 할인율이 커지도록 설계해야 하겠다고 적극 주문하고 요청했다"고 했다. 당정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예산도 2차 추경에 담겠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내란 사태의 경제적 후과가 대단히 큰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정부도 공감하고 특히 코로나 시기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채무 부담이 대단히 크기 때문에 이 채무에 대한 적극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예산도 크게 편성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채무를 정부가 매입해서 소각하고 부채를 탕감하기로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또한 2차 추경안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긴급복지, 의료급여, 구직급여 등에 대한 예산도 반영될 예정이다. 진 정책위의장은 "과거 정부에서 세수 결손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세입 경정이라는 절차를 밟지 않고 정부의 예산과 기금을 빼돌려 때론 예산을 불용하면서 대응해왔는데, 이번 정부는 솔직하게 세수상의 문제를 국민께 인정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세입 경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세수를 줄여서 다수 수정하는 세입 경정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지방교부세도 줄게 되는데, 이번 정부는 지방재정의 부담을 감안해서 이번에 정산하지 않고 지방교부세로 교부해야할 것은 정상적으로 당초에 편성돼 있는 예산대로 교부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6-18 09:55:24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이시바 만나 "한일은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집"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미래지향적 관계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 후 이시바 총리와 만났다.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일본 총리를 만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며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제통상 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직접 얼굴을 뵙고 만나게 됐는데,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서 매일 나온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어제와 오늘 G7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됐지만, 우크라이나와 중동, 아시아 등 지역에서 국제 정세가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는데 공통적인 요소와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이 서로의 국가를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6-18 09:53:22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모디 총리와 첫 정상회담… 영국 총리와 '한-영 FTA 개선' 공감대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스타머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우선 한-인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발생한 항공 사고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와 가족, 인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550여개 우리 기업이 인도에 투자·진출해 인도 제조업 성장과 내수·수출 진작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위급 소통을 활성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으며, 이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모디 총리와 이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며 공감대를 나눴다"며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 산업 분야와 문화협력에서도 두 국가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와 그의 성 씨인 김해 허씨를 언급하면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쯤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미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FTA를 현대화하는 문제도 관련이 있다"며 "국방과 방위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와 협력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FTA 개정 문제도 사실 좀 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다"며 "영국과 한국 간의 기존 협력관계를 더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후 한-EU FTA 수준의 한-영 FTA를 2019년 체결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월 한-영 FTA 개선을 위한 4차 공식협상에 나서는 등 양국 간 개정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2025-06-18 08:23:47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G7에서 UN·멕시코 정상 만나… "국제사회 연대 중요"

【캘거리(캐나다)=서예진 기자】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UN) 사무총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했고,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약식 회동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전날(16일) 열린 환영 리셉션 및 만찬에서 만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복합 위기의 시대 UN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유엔이 국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필요한 지원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하며 다자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한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12·3 계엄과 탄핵 등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하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9월에 열릴 UN 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이 앞으로 아시아에서 매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멕시코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중남미 최초의 국가이자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임을 언급하며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셰임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첨단기술 분야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하며 이 대통령의 경주 APEC 초청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멕시코에 한국 기아차 공장이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비결에 대해 묻자 세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 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간다'고 답했다"며 "이에 이 대통령은 깊은 관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한다.

2025-06-18 07:56:08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