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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선거운동 돌입, 광화문·가락시장·여수국가산단 '3人3色' 행보

'광화문·가락시장·여수국가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각각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곳에서 6·3 조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기호 2번 김문수 후보, 기호 4번 이준석 후보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을 비롯해 총 7명이다. 이날부터 대선 후보들은 공개 장소에서 유세차와 확성기를 이용해 대중 연설을 할 수 있고, 선거 홍보 음악 사용과 현수막 게시도 가능하다. 선거운동은 다음달 2일 자정까지 할 수 있으며 5월 29~30일에 사전투표, 6월 3일에 본투표가 실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빛의 혁명' 광화문 선대위 출정식에 등장해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을 광화문에서 시작한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이후 시민사회와 힘을 함쳐 시민 사회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내란 종식을 염원하는 집회를 이어갔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확신한다.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이동해 AI(인공지능)·IT(정보기술) 개발자들와 함께 브라운백 미팅을 갖고 "산업 자체의 발전,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 결코 뒤쳐져선 안 된다"라며 "한 편으론, 결과와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탈락 후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나"라며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새벽 5시 수도권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 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 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속에서 힘들게 밤 잠 안 자고 일하시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동해 열린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탈북민 국회의원 박충권 의원을 앞으로 불러내 시장경제 체제의 우수함을 알리며 자유통일을 이룰 정당은 국민의힘 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자유통일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당을 언급하며 "혹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모든 국민을 억압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교체 시도 후폭풍에 따른 혼란을 정비하고 통합·혁신 행보를 보이기 위해 35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하고 '텃밭'인 대구로 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동시에 여수국가산단을 찾아 24시간 가동되는 석유화학공단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구조의 거대한 두 탑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다시 짜는 선거"라며 "양당이 서로 정권을 주고받는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이며, 양당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에게 새로운 시대의 지휘봉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대 교체, 세대 교체의 열망이 이번 대선의 분명한 역사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5-12 15:44: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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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정당별 10대 공약 공개, 이재명 'AI 3강'·김문수 '기업하기 좋은 나라'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각 정당들이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국민의힘은 자본, 기술, 노동 3대 혁신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각 정당 모두 국제 정세 급변과 저성장 국면 돌입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21대 대선 아젠다로 보고 관련 공약을 우선 순위에 배치했다. 민주당은 기존 업무방식을 AI 중심으로 바꾸는 '인공지는 대전환(AX)'을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AI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5만개 이상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K-컬쳐 산업과 K-방산 산업을 육성해 세계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앞당기고 국민펀드 조성, 과감한 세제혜택, 맞춤형 자금공급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집중투자하겠다고 했다. 또한 안정적 R&D(연구·개발) 예산 확대와 벤처투자시장 육성으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거대한 재정 소요가 필요한 1호 공약을 정부재정 지출구조 조정분과 2025~2030년 연간 총수입증가분으로 충당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정책본부는 "이번 민주당의 '10대 정책공약'은 '회복·성장·행복' 등 3대 비전으로 국민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10개 분야로 정리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 위기 극복을 통해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급변하는 대외환경, 저출생,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 '성장'에 집중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유경제혁신 기본법'을 제정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 철폐하고 미래산업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에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투자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공약도 내놨다. 국민의힘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가로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한 주52시간제 개선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로 산업용 전기료 인하 추진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제 정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세금, 부담금 감면 등 우대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기존 재원을 활용해 1호 공약에 추가로 드는 재정 소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은 "1호 공약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적 혼란의 시기에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하여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비전이 반영된 핵심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대통령 힘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1호 공약을 선보였다. 개혁신당은 "부처 간 소관 분야 중복과 행정의 칸막이 문제를 최소화하여 효율적이고 전문화된 정부 운영"을 하겠다며 현 19부처를 13부처로 통폐합 및 개편하겠다고 했다. 또한 안보부총리, 전략부총리, 사회부총리로 3부 총리제를 도입하고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기획 기능을 분리해 국무총리실 산하 예산기획실을 신설해 특정 부처의 예산 독점을 막겠다고 말했다.

2025-05-12 14:53: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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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의 금융공약 경쟁…연금·가상자산·청년 겨냥

오는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연금개혁·가상자산 등 금융부문 주요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주요 공약과 추진 계획을 정리한 '10대 공약'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앞서 인터뷰나 경선 과정 등에서 발표했던 일부 공약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금개혁·청년지원 등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꼽히는 분야에 관한 공약을 다수 포함했다. ◆ 李 "노년 보장 강화해야" Vs 金 "청년 부담 줄여야" 연금개혁 공약에서 김문수 후보는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연금제도를 위한 '2차 연금개혁'을 약속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연금 본연의 '노후 보장' 기능을 보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문수 후보는 10대 공약에서 현행 국민연금이 미래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지 않도록 하는 '2차 연금개혁'을 약속했다. 논의부터 입법의 모든 과정에 청년 세대가 참여하는 '2차 연금개혁'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자동조정장치 등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재정 개선을 통해 미래 세대의 지급을 담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국민연금 수급 나이에 맞춘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달 초에는 근로 소득이 발생하면 국민연금 지급액을 감액하는 '삭감제도'를 폐지하고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노령연금)을 수급하면 각각 20%를 삭감해 지급하는 부부 감액 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연금 본연의 역할인 '노후 보장' 강화가 목표다. ◆ "공공기관 시장 참여" Vs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두 후보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공약에서도 맞붙었다. 올해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600만명을 넘겼고,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가상자산이 주요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세부 공약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10대 공약에 가상자산 시장에서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금융사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거래량 증대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확대하고, 기관의 투자 수익성 및 경쟁력을 향상하겠다는 의도다. 김 후보는 앞서 총리실 산하 가상자산 육성·감독 위원회 설치, 가상자산 관리·감독 체계 신설 등 투자자 보호 및 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둔 공약도 제시한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가상자산에 관한 내용을 10대 공약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가상자산과 관련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특정 통화와 1대1로 대응하는 가상자산)'의 출범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성장과 함께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만큼,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또한 기존 '1거래소 1은행' 제도 폐지, 거래소 수수료 상한제, 수수료 비교 플랫폼 구축 등 시장의 투명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약도 함께 약속했다. ◆ "청년에 양질의 기회 제공" vs "구직 청년 부담 완화" 각종 청년지원 방안도 눈에 띈다. 김문수 후보는 대기업 신입 공채 확대, 청년 스타트업 창업 지원, AI·수출입 전문인력 육성 등 청년의 기회 확대에 중점을 뒀다. 또한 1인형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 결혼·출산 시 최장 9년 주거비 지원, 청년·신혼부부 대상 특례 대출 확대 등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 구직지원활동금 확대 등 청년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둔 공약을 제시했다.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미래적금'의 출시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맞춤형 공공분양 및 월세 지원 확대 등 주거지원 방안도 약속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2 14:09:3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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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IT 개발자 만나 "기술 발전도 중요, 결과와 혜택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IT(정보기술) 개발자들을 만나 "산업 자체의 발전,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 결코 뒤쳐져선 안 된다"라며 "한 편으론, 결과와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카페에서 열린 IT 개발자들과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AI(인공지능), IT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고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는데, 그 결과들을 과연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라운백 미팅엔 클라우드, AI 솔루션, HR(인적자원),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모였다. 이재명 후보는 "폭을 좁혀서 보면 개발자, 그 속의 구성원들도 결과를 함께 나누는 세상이 됐으면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며 "거기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부가 하는 일이 조정과 지원하는 역할인데,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지원 속에서도 이해 관계자의 이해를 정확하게 조정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 지속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스타트업 스타셀을 운영하는 조영규 대표는 이 대표에게 "개발자가 회사에서 기획자나 경영자의 명망을 돕는 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자로 대우받는 문화가 있으면 좋겠다"며 "개발자 전용 창업 펀드가 있으면 한다. 개발자가 창업해서 잘 될 수 있다는 것, 창업 역량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투자하는 모양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창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늘릴 생각"이라고도 했다. 민주주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권오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장은 "저희가 다루는 영역이 민주주의라서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조건인 것 같다"며 "창업을 진흥할 때 기업이 아니라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모델을 관심가지면 좋겠다. 그런 형태는 IT 쪽에서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 투자를 받으려면 기업의 형태를 띠고 IPO(기업공개) 형태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상법 상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개발이 재밌어서 개발자가 됐고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잘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기업"이라며 "기업이 영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고 공익을 위한 기업도 있는건대, 돈을 버는 것 아니라 더 잘 번영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도 기업"이라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기업의 본질적 활동은 공익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를 만든 창업자도 비영리로 시작했다. 저쪽 진영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회주의 식으로 모두에게 그걸 왜 나눠주냐고 이야기하는데, 중요한 논쟁 지점"이라고 했다. 이어 "돈을 버는 것은 자본주의적, 시장주의고 모두를 위한 것은 뭔가 불순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며 "빠티 같은 곳은 사회적 기업을 중요시 하지 않나. 기업의 원래 역할 중 하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말 AI, IT로 생산성이 엄청 높아지면 노동보다 이를 (첨단기술이) 독점하게 되면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국화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나누자는 것"이라고 했다.

2025-05-12 14:03: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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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탈북' 박충권 의원 불러 내더니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을 앞으로 불러내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며 국민의힘만이 제대로 된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벽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 일정을 돌입한 이야기를 하며 시장경제의 우수함을 알렸다. 김 후보는 앞서 가락시장 유세 후 밝힌 것처럼 시장·경제·민생을 살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후 갑작스레 박충권 의원의 이름을 호명하며 연단 위로 그를 불러냈다. 박 의원은 함경남도 함흥시 출신으로 북한 국방종합대학 화학재료공학부를 졸업한 후 북한 체제의 환멸을 느껴 2009년 탈북한 인물이다. 김 후보는 "북한에서 시장을 장마당이라고 부르는데, 꽃제비들이 배고파서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산다는 것이 맞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맞다"고 대답했다. 김 후보는 "시장은 한국에 너무 많지만 너무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북한의 가격 통제에 대해 묻자 박 의원은 "국가에서 결정하는데,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가의 가격 통제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북한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경제 체제의 허상을 알렸다. 또한 김 후보는 박 의원에게 북한에 친구들이 남아 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남아 있을 것이다. 북한 주민의 수명이 짧다. 저는 39살인데, 북한 친구들은 지금쯤 많이 늙은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의원과 같은 나이지만 빨리 죽어버리는 우리 동포들을 구원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자유통일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민주당도 할 수 있나. 혹시 진보당은 못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혹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모든 국민을 억압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 자신도 한 때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는 '친북'인사였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북한 동포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자유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후보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은 발언 수위가 논란이 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단장은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후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가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며 "그러한 부분을 박충권 의원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면 국민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알게되지 않을까하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또한 "저는 잘 못 느꼈지만, 발언 중에 조금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박 의원이 북에서 온 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2025-05-12 13:56: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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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빛의 혁명'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선거운동 시작

더불어민주당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광화문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광화문광장은 '빛의 혁명'과 '내란 종식'을 의미한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 지도자의 그릇된 권력욕이 대한민국을 파괴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 공정을 되살려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위대한 대장정"이라며 "불법 계엄세력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펼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대통합의 날개를 번쩍 펼치고 국민의 바다로 나가자"며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면서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정권 장관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웠다"며 "(저들은) 다시 제2의, 제3의 내란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그 공범과 잔당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판사는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과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고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위대한 빛의 혁명을 수행하는 국민과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인 대선 승리,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향해 진실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전력 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국민들의 힘과 국민들의 참여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내란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국민들의 힘, 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윤석열·국민의힘 정부가 폭정을 하고 12·3 내란으로 우리의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지금 이 시간까지도 내란 동조 세력에 의해서 내란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2025-05-12 11:09: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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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새벽 가락시장行 "시장·민생·경제 대통령 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새벽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민생,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이 잘 살게 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 가락시장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의원, 박정훈 의원, 이만희 의원 등과 함께 청과 코너 등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가락시장을 찾은 배경에 "농사 짓는 분들이 생산물을 갖고 오시고 농수산물이 이곳에 와서 소비자, 시민들과 만나는 곳이 가락시장이고 이곳에서 많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와서 하루 일할 자재를 구해 돌아간다"며 "경제, 민생, 삶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이고 그 여파로 많은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떤 통계 지표,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 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 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속에서 힘들게 밤 잠 안 자고 일하시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이 있다', '하면 된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서민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따라 잡을 복안에 대해 "저는 많은 선거를 해봤는데, 제가 처음 선거를 한 것이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 선거였다"며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3명이 경쟁했는데, 마지막 선거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도 매우 다이나믹하다. 어제도 보셨지만 저도 후보가 될 줄 몰랐다"며 "지도부가 제안한 의중과 다르게 반대가 많이 나온 흑백투표는 세계 역사상 없었다"며 "어제 우리는 기적을 썼다. 그래서 저는 가처분 소송을 했다. (하지만) 판결문 쓰기 전에 취소를 시켰다.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 것이고 독재는 반드시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누가 민주주의인가. 우리는 곤두박질 상태까지 갔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정치다. 산수가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다. 엄청난 에너지로 드라마를 쓰는 드라마틱한 활동이 정치이고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2025-05-12 09:25: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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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찾은 서미화 민주당 선대위 장애인본부장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11일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6.3 대선 승리로 오랜 숙원인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를 설치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주도 이도일동 제주혼디누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간담회에서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서위원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시행등을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전국 농아인쉼터 개선 ▲방송뉴스 자막과 수어 불일치 보완 ▲척수장애인 정부지원금 증액 ▲장애인 스포츠시설 확충 등을 요청했다. 이어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시 장애인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중증 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확충 ▲사회복지사 장애인단체 지원근거 마련 ▲발달장애인 국가정책 접근성 강화 등이 요구됐다.

2025-05-11 17:24: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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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빙자한 '후보 교체 소동'… 국민의힘, 김문수 중심 '원팀' 가능할까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거치며 김문수 대선 후보 체제를 갖췄지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어 본선 내내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11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약속한 바 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단일화를 약속한만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3차 경선(사실상 결승투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지난 3일 김 후보는 후보로 선출됐지만, 그 이후 일주일동안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전날(10일) 새벽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 안건을 전(全) 당원 ARS 조사를 실시했다.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새벽에 급작스럽게 후보를 교체한 데 대해 의원들뿐 아니라 당원들도 거세게 비난했다. 이때문에 '단일화를 빙자한' 후보 교체는 하루 만에 끝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은 단일화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과거를 따지지 않고 '원팀'을 만들겠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서 국민을 통합하는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했다. 또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 장악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4선 중진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전격 내정했다. 대선 후보 선출 직후인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바 있다. 사무총장은 선거전을 통할하고 당 재정을 쥐고 있는만큼, 당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열쇠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강제 단일화'를 주도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양수 사무총장이 사퇴했음에도,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압박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도 불사한 바 있다. 특히 친한계인 조경태·정연욱·정성국 의원 등은 "월권적 행위로 당원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며 원내지도부 전체 사퇴를 요구했다. 한덕수 전 총리 역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김 후보에게 이같은 제안을 받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도 "실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고사한 상태다. 또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동정여론이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경선 기간 동안 '한 전 총리와 즉각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단일화를 거부했기에 불신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 및 수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의원들 앞에서 큰 절을 하며 "경선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큰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1 16:45:4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