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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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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5일 교육공무직 총파업 대비 대응 체계 구축

경북교육청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5일 예정됨에 따라 학교 현장의 혼란과 교육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지난달 20일 서울, 인천, 강원, 세종, 충북을 시작으로 21일 광주, 전남, 전북, 제주, 이달 4일 경기, 대전, 충남에 이어 5일에는 경북, 대구,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교육공무직원들이 릴레이 파업에 돌입하는 일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즉시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부서 의견을 반영해 파업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도내 모든 학교에 안내했다. 매뉴얼에는 △상황실 구성·운영 △단계별·기관별 대응 방안 △학교급식·늘봄(돌봄)·특수교육·유아교육 등 취약 분야 집중 대응 △신속한 보고 체계 구축 △복무 및 임금 처리 방법 등이 포함됐다. 파업 기간 동안 상황실은 도내 각급 학교의 급식, 늘봄(돌봄) 교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 지원해 교육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급식 종사자의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학교는 식단 축소, 간편식 제공, 빵·우유 등 대체식 활용 등 학교 여건에 맞는 급식 운영 방안을 선택하도록 했다. 또 돌봄전담사와 특수교육실무사 등 필수 인력의 공백에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 학습권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6일 진행된 총파업에서는 경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9,878명 중 1,092명(11.05%)이 참여했으며, 도내 936개 학교 중 213개교(22.76%)가 대체 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급식, 늘봄(돌봄), 특수교육, 유아교육 등 학생과 학부모 불편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 대응해 교육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며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가정과 학교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9:28:33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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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 농촌진흥사업 전국 1위 최우수 기관 선정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2025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4일 열린 '2025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 이번 최우수 기관상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거둔 성과다.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 추진, AI·로봇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APEC 문자사과를 통한 대한민국 사과 세계화,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 복구,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업 등 현장 중심의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컸던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도는 5개 시군 135ha의 농작업을 지원했고, 산불로 종자를 잃어 파종이 어려운 농가에는 벼·콩 등 25톤의 종자를 공급하며 재해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경북도 농정 핵심사업인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사업과 특화작목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한 1시군-1특화작목 특구사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내 9개 특화작목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기술과 신품종을 접목한 연구·보급 체계가 지방 농촌진흥사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경북도는 참석국 정상들에게 경북 사과에 문양과 문자를 새겨 만든 '기념 사과'를 홍보했다. 이를 통해 경북 사과는 물론 대한민국 사과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내년도 농촌진흥사업 예산 확보 전국 1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 1위, 전국 TOP10 연구소 선정 분야 1위(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등 '3관왕'을 달성했다. 또 지방시대위원회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청년농업 육성기관 최우수 기관, 농촌자원사업 성과확산 경진대회 최우수 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촌진흥사업 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은 기후변화와 AI 접목 등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경북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의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는 전국 도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농업 신기술 보급 기반 확대,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2025-12-05 09:28:25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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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철강산업 위기 대응 ‘K-스틸 혁신추진단’ 첫 회의 개최

경북도는 3일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케이(K)-스틸 경북 혁신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철강산업 위기 극복과 저탄소 구조 전환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11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케이(K)-스틸법)'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마련됐다. 추진단은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을 단장으로 경북도, 포항시, 경북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항상공회의소 등 지역 철강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정책지원, 기업지원, 사업기획 등 3개 실무분과를 중심으로 시행령 대응부터 지역 철강산업 회생까지 단계별 실행 계획을 추진한다. 특히 케이(K)-스틸법 제정 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전기요금 감면 등 핵심 지원책을 향후 시행령과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 주요 철강 거점 지자체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건의문 채택 등 실질적인 지원 근거 마련에도 나선다. 경북도는 포항 철강산단의 저탄소화를 위한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에도 속도를 낸다. 2026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하반기에 정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철강산업 회생을 위한 재정 지원도 추진된다. 도는 2026년부터 5년간 1,500억 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저탄소 공정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규모조정 원스톱 지원데스크'를 운영해 고용유지지원금과 구조조정 컨설팅 등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또 범용재 중심의 산업 구조를 벗어나 고부가·저탄소 철강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AX(인공지능 전환)와 DX(디지털 전환) 핵심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철강산업 인공지능 융합실증 허브 조성을 추진한다. 이어 포항 디지털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 수출주도형 강관 신뢰성평가 고도화 기반 구축, 철강산단 산업부산물 저탄소 순환이용 실증 사업 등도 연차적으로 추진해 저탄소 전환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케이(K)-스틸법 통과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전기요금 지원 근거를 확보하고, 철강기업 회생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9:28:14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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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아동보호체계 구축 전국 최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 달서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아동보호체계 구축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아동보호체계 구축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자체의 정책 추진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동보호 조직·인력, 사례결정위원회 운영, 아동보호서비스 제공, 우수사례 발굴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 달서구가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달서구는 아동복지시설, 대구가정위탁지원센터, 자립지원전담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하며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왔다. 출산부터 자립까지 아동의 생애주기 전체를 고려한 다양한 보호·지원 사업을 마련해 달서구형 아동보호체계를 체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달서구는 지역에 뿌리내린 공동육아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 양육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동보호를 위해 헌신한 모든 유관기관과 전담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하고 세밀한 아동보호정책으로 모든 아이들이 신속히 보호받고 존중받는 '긍정 양육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05 09:28:05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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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2025 자원봉사자대회 성료…34명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

영천시자원봉사센터는 4일 영천체육관에서 자원봉사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자원봉사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영천의 힘! 빛나라 자원봉사'를 슬로건으로 한 해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자원봉사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자원봉사자와 단체들은 어려운 이웃에게 손길을 보태며 실천해 온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고, 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동기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행사는 봉사활동 영상 시청, 나눔의 파발마 해단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영천시장상 18명, 의장상 5명, 자원봉사센터장상 11명 등 총 34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상했다. 박봉규 이사장은 "올해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여러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영천을 넘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영천이 자원봉사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손길이 지역사회에 큰 희망과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영천시자원봉사센터는 2026년 '세계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폭넓은 자원봉사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12-05 09:27:40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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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025 지진대응 점검훈련' 실시…실전형 대응체계 강화

포항시는 4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실제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2025년 포항시 지진대응 점검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포항시 지진방재사업과를 비롯한 지진 대응 관련 부서와 북부경찰서, 북부소방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해 지진 발생 시 대응 절차와 임무·역할,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훈련은 2017년 포항촉발지진이 발생했던 북구 지역에 규모 6.0 지진이 다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실제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진대응 역량 강화에 목적을 두었다. 특히 포항촉발지진 당시 나타났던 액상화와 지하동공현상 등 특이 피해 사례까지 반영해 실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항시 맞춤형 지진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서는 재난상황 보고, 인명 구조와 부상자 이송,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 통신·전기·가스·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복구, 주요 시설물 응급복구 및 안전점검 등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점검했다. 시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지진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보완하고, 정기적인 지진대응 점검훈련을 실시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예측이 어려운 지진에 대비하고자 이번 점검훈련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포항시 맞춤형 지진방재대책을 추진해 안전도시 포항 구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진행동요령 홍보, 지진위기대응 아카데미 운영, 공공시설물 내진보강사업,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등 다양한 지진 방재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5-12-05 09:27:31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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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노동·창업 아우르는 ‘상생지원센터’ 공식 출범

파주시가 노동자 권익 보호와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하나의 공간에서 추진하는 '파주시 상생지원센터'를 문 열었다.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새 이름을 달고 개소한 상생지원센터는 노동·창업 분야의 지원 기능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개소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 등 관련 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지역 지원 거점의 출범을 축하했다. 센터는 그동안 분리돼 운영되던 노동권익센터, 한국노총·민주노총 노동상담실을 한 공간에 모아 노동자의 법률·심리 상담, 취약노동자 지원, 노동권 증진 사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특히 기존 기능을 한층 확대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3층에 조성된 '창업캠퍼스'는 이번 개소의 또 다른 핵심이다. 파주시는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과 협력해 글로벌 리더십 경영자 과정, 동북아 서밋 포럼, 창업 프로그램 개발, 투자유치 로드쇼 등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업지원 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창업 초기 단계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파주시는 상생지원센터 개소로 노동 상담과 창업지원이 각각 강화되는 동시에, 상호 연계된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동친화·창업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정책적 방향이 구체적인 공간으로 구현됐다는 의미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상생지원센터가 노동자에게는 든든한 권익 보호의 기반이 되고, 예비 창업가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경쟁력 있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노동과 창업이 함께 성장하는 파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2-05 09:27:2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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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상 속 봉사가 도시의 온도 높인다

고양시(시장 이동환)가 일상의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활약으로 더욱 따뜻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거창한 기부나 대규모 활동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시간을 내어 이웃과 손을 맞잡는 모습이 지역 공동체의 온도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이 중심에는 고양시자원봉사센터가 있다. 1997년 설립된 센터는 29만 명의 등록 봉사자와 335개 단체를 연결하며 시민 참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연령·직업·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봉사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일'이 아니라 생활 속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자리 잡도록 돕고 있다. 센터는 올해 수해복구 지원, 연탄·김장 나눔, 재난 대응 활동, 봉사단체 네트워크 구축 등 다방면에서 지역과 시민 사이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자기주도형 프로그램, 탄소중립 실천 활동 등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춘 사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피어난 자발적 실천은 더 큰 울림을 만들고 있다. 장애를 극복한 뒤 22년간 봉사의 길을 걸어온 이연희 씨는 무료급식소 지원, 교육강사, 거점센터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경험을 시민 참여로 확장시키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가 절망의 시기를 지나 다시 세상과 연결시켜준 희망이었다"고 말한다. 장항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찬희 씨 역시 '마음을 돌보기 위한 봉사'로 시작했다가, 요식업 경험을 살려 쌀국수 200인분 나눔 행사를 정례화했다.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봉사가 나를 더 따뜻하게 만들었다"는 그의 말은 일상의 봉사가 개인 성장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보여준다. 군복무 시절의 연대 정신을 지역사회로 이어가는 고양 ROTC 봉사단은 취약계층 연탄·삼계탕 나눔, 산불 피해 지역 구호 물품 전달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봉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노력도 눈에 띈다. '자원봉사 여기어때' 프로그램은 봉사 경험이 없는 시민들에게 기초교육과 참여 유형을 안내하며 첫 발걸음을 도와준다. 담배꽁초를 줍는 '꽁초깅' 활동은 올해만 18회 개최돼 562명 이상의 새내기 봉사자를 이끌어 냈고, 600L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개선 효과도 냈다. 생활권 중심의 접근성 확대도 주효했다. 덕양분소, 구청 내 거점센터 등 15곳의 거점은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봉사 활동을 안내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64명의 매니저가 배치돼 홍보, 캠페인, 지역봉사 운영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참여 기반을 만들었다. 청소년·청년층의 참여도 한층 확대됐다. 4월 발족한 54명의 청소년·청년 기획단은 디지털 교육, 업사이클링, 유기동물 보호, 고립 청년 인식 개선, 세대 교류 사업 등 지역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며 시민 중심의 봉사 문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진행된 '2025 바다의 시작' 캠페인은 자원봉사의 지향점이 돌봄을 넘어 환경·도시 문제 해결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 제보를 출발점으로 빗물받이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를 점검하고, 탄현·라페스타·백석역 등지에서 154개 빗물받이를 청소해 1천8백여 리터의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는 해양 오염 예방뿐 아니라 도시 침수 방지에도 기여했다. 자연을 체험하며 보호하는 '에코 볼런투어'도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행주산성 생태길의 유해식물 제거, 정발산 야생조류 먹이 공급, 창릉천 플로깅 등 6회에 걸친 활동이 진행됐다. 누군가를 돕는 따뜻한 손길이 도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시민 행동으로 확장되며, 고양시는 더 단단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

2025-12-05 09:27:00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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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청소년교류단, 일본 나라시 방문…자매결연 55주년 맞아 교류 확대

경주시는 자매도시 일본 나라시와의 청소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경주시 청소년교류단이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나라시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197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경주와 나라가 55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교류단은 지역 고등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우수 학생 15명으로 꾸려졌다. 교류단은 2일 나라시청을 방문해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의 의미를 되새겼다. 3일에는 나라현립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 참관, 궁도 동아리 체험, 학교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현지 학생들과 교류했다. 또한 나라 국제교류단체 '후레아이회'가 주관한 홈비지트 행사에도 참여해 현지 가정에서 생활문화를 경험하며 이해를 넓혔다. 나카가와 겐 시장은 "경주와 나라는 오랜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청소년 교류가 양 도시 미래세대의 유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와 나라는 8세기 동아시아의 수도로 번영한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청소년·스포츠·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도 나라 청소년교류단이 경주를 방문해 K-음악·댄스 체험, 수업 참관, 홈비지트 등을 통해 우의를 더욱 두텁게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 교류는 경주와 나라, 양 도시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과 우정을 쌓는 값진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5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 중순 경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5-12-05 09:17:24 김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