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 개최
부산문화회관은 부산 대표 공공극장으로서 침체된 지역 공연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부산 지역 예술인과 협치를 통해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의 창·제작 역량을 강화해 부산지역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축제다. 부산 출신 예술가의 공연예술작품을 공모로 선정한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공연을 비롯해 대형공연이 줄을 서 대관 경쟁이 치열한 공연 현장의 열악한 여건 속에 공연계 성수기인 10~11월에 지역예술가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축제를 연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지원사업이 신진에 집중돼 왔다. 하지만 이번 축제는 중견예술인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 자격요건을 대폭 확대해 지역예술 세대 간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콘텐츠를 확보해 부산의 대표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부산문화회관은 내실 있는 축제 운영과 지역의 소리를 담아 확장시키기 위해 부산지역 최고 전문가 7인으로 '축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가 직접 축제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고 ▲부산예총 오수연 회장 ▲부산민예총 김평수 이사장 ▲김두진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장 ▲고인범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 ▲윤두현 부산문화회관 문화사업본부장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2022년 부산공연콘텐츠페스타를 부산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취소 및 연기됐던 공연들이 기지개를 펴며 물 밀릴 듯 밀려오는 터라 공연장 대관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의 대표적인 공공극장의 맏형으로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지역예술인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부산문화회관과 시민회관이 나설 것"이라고 축제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부산문화회관은 제작극장으로의 기능 확대와 기반 마련을 위해 시행하는 신규 사업인 만큼 제작 극장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제작비뿐만 아니라 대관, 무대전문인력,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함으로써 참여예술가가 최대한 작품 제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초청작 선정공모기간은 7월 1일부터 24일까지(약 4주간)이며 연극, 무용, 음악, 다원, 뮤지컬등 공연예술작품 전 장르에 열린 공모다. 초청작으로 선정이 되면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의 작품비용이 지원되며,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자체 공연장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공모 자격요건은 거주지가 부산인 예술가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체 및 프로젝트이거나,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부산지역대학출신 예술가로 부산을 빛낸 국내외 활동 예술가들을 초청해 풍성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공모 관련 세부사항은 부산문화회관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