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중기중앙회, 부산 中企 여름휴가 계획 조사 진행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중소기업 282개를 대상으로 '2022년 부산 중소기업 여름휴가 계획 조사'를 진행(6월 28~30일)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최저임금의 꾸준한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지난해 조사(2021년 6월 29일~7월 1일)보다 휴가비는 소폭 상승하고 휴가 일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휴가 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93.6%이며 평균 휴가 일수는 약 3.0일로, 2021년도의 '3.2일'에 비해 소폭 감소(0.2일↓)했다.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라는 기업이 37.9%로,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휴가비는 37.2만원으로 2021년도의 평균 휴가비 '35.8만원'보다 1.4만원이 더 늘었다. 휴가비를 미지급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62.1%로, 2021년의 65.5%와 비교해 3.4%p 하락했다. 휴가 일정은 '8월 초'가 72.3%로 가장 많았고, '7월 말' 17.0%, '8월 중'이 7.2% 순이었다. 지난해와 순위는 같으나, '8월 초' 응답 비율은 상승(13.4%p↑)하고, '7월 말'은 하락(11.6%p↓)했다. 중소기업의 6.4%가 휴가 계획이 없다고 했으며, 이유로는 77.8%가 '연중 수시 휴가 사용으로 여름휴가 계획 없음'으로 응답했다. 이어 '경영악화(임금·원자재상승 등)로 인한 여력 부족' (27.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27.8%), '출장·단체행사 등으로 일정상 불가능'(5.6%) 등이 뒤따랐다. 여름휴가 제도와 관련해서는 '특정기간을 지정해 단체 휴무'가 72.7%로 전체 4분의 3 가까이 차지했고, '연차휴가 등 활용해 개별 휴가 실시' 25.2%, '업종 특성상 여름휴가 외 다른 시기(봄, 가을 등) 휴가 권장'이 2.1%로 조사됐다. 부산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하반기 경기전망은 '현재와 비교해 비슷할 것이다'(51.1%)가 응답의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33.4%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15.6%만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슷할 것이다(51.1%) ▲약간 나빠질 것이다(20.6%) ▲약간 좋아질 것이다(14.9%) ▲많이 나빠질 것이다(12.8%) ▲많이 좋아질 것이다(0.7%) 순서로, 현재와 비교한 하반기 경기를 전망했다. 부울중기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하반기도 현 상황과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다수 중소기업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모래주머니 같은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