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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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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청년 2000명에 유망기업 매칭

서울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매칭강화 전담창구'(이하 창구)에서 2000명 이상의 청년 구직자와 기업 간 매칭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창구는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작년 7월에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 문을 연 일자리 지원 시설이다. 창구는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을 직접 모집·발굴해 취업으로 연계하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연말까지 만 15세~39세 서울시 거주 청년 구직자 2000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신성장 4차 산업 기반 기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1300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전체 지원 인원 2000명 중 1000명은 서울시의 주요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자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우선 연계하며, 나머지 1000명은 온·오프라인으로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취업 준비생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기업의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는 방식의 '방문형 탐방'이 아니라, 청년들이 선호하는 회사를 방문하고, 기업 실무자가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체험형 탐방'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창구에는 컨설턴트, 잡서칭(구인수요·정보발굴) 전문가 등 8명이 상주하며 개인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청년 구직자에게 ▲개인별 역량 및 희망기업 선정 ▲직무적합 기업 발굴 ▲집중 컨설팅(직무분석, 자소서·면접컨설팅) 등 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상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청년일자리 매칭강화 전담창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거나 별도의 예약 없이 전담창구 내 '초기상담' 데스크를 찾아오면 된다.

2023-03-05 13:55: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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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청소년 뉴질랜드 현지 어학연수 재개… "코로나 이전 수준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뉴질랜드 일차산업부와 '제5차 한-뉴질랜드 FTA 농림수산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협력사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2015년 12월 발효된 한-뉴질랜드 FTA에 따라 '농림수산협력에 관한 약정'을 체결, 매년 위원회를 개최해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해오고 있다. 협력사업으로는 농어업인의 중·고등학생 자녀 대상 뉴질랜드 어학연수, 농수산 분야 고교·대학 재학생·졸업생 대상 뉴질랜드 직무교육·현장실습, 농수산 분야 공무원 연구 지원 등이 있다. 협력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인원과 기간이 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졌으나, 이번 위원회를 통해 양국은 뉴질랜드 현지에서의 협력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농어촌 청소년 어학연수의 경우 지난해 뉴질랜드 교사를 국내에 초청해 축소 진행한 반면,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안전조치를 면밀히 준비해 뉴질랜드 현지에서 추진키로 했다. 훈련 연수는 뉴질랜드의 농림수산분야 우수 기관과 협력해 진행키로 했고, 전문가 훈련은 동식물위생검역·수산자원관리·산림목재 분야의 뉴질랜드 전문가를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약정이 내년 3월 종료되므로, 향후에도 협력사업의 안정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기 약정을 다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농식품부 김소형 자유무역협정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양국 협력사업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뉴질랜드 현지에서 안전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5 12:36: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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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우즈벡과 '차별 규제' 개정 합의… 300억원 규모 가전제품 수출 정상화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갑작스러운 수입 규제에 정부가 즉시 대응해 연간 300억원 규모 가전제품 수출이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무역기술장벽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현지 양자 협상을 벌였고, 삼성과 LG전자 등 연간 300억원 규모의 우리 기업 가전제품 수출이 정상화됐다고 5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지난 12월 3일 수입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등급을 2단계 이상 상향해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규제가 사전 통보는 물론 유예기간 없이 시행되면서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가전제품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위기에 놓였다. 우즈베키스탄이 발표한 규제 강화 내용은 수입금지 대상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기존 'D등급 이하'에서 'B등급 이하'로 강화한 것이 골자다. 국표원은 현지 내수 제품의 경우 에너지효율 E등급 이하 제품에 대해서만 판매금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규제가 차별 대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표원 무역기술장벽 신속대응반은 이달 1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양자 협상에 돌입, 우즈베키스탄 측에 수입 수입·내수 제품 간 규제 차별 완화와 시행유예를 요청했다. 협상 결과, 우즈베키스탄 측은 해당 규제에 대한 개정 절차에 착수했고, 규제 개정 시까지 우리 기업 수출제품의 통관이 재개돼 우리 기업 가전제품 수출이 정상화됐다. 국표원은 아울러 2일 우즈베키스탄 기술규제청을 방문해 WTO(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 중앙사무국으로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유사 규제 도입에 선제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국표원은 특히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정보수집 및 자체 대응이 어렵고 최근 기술규제 도입 증가로 기업 애로가 증가하는 인도, 멕시코 등의 주요국을 중심으로 양자회의나 현지 간담회 등 해외 기술규제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WTO 비회원국이자, FTA 미체결국으로 기업 자체 정보수집과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창수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 산업과 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탄소중립 관련 무역기술장벽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무역기술장벽 신속대응반을 적기 적소에 파견해 애로를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수출플러스 전환에 지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5 12:26: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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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급락에 육우시장도 '흔들' … 육우 송아지 입식농가에 마리당 5만원 지원

한우가격 하락 여파로 육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가 축산농가 육우 입식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축산농가가 젖소 수컷 송아지를 육우용으로 입식하면 우유자조금과 육우자조금을 통해 마리당 5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젖소 송아지는 성별에 따라 사육하는 농가에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송아지는 미래의 착유에 필요하므로 주로 낙농가가 기르지만, 수컷 송아지는 착유가 불가능해 고기용으로 길러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육우용 젖소 송아지는 젖소와 육우를 함께 기르는 낙농가나 육우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축산농가 또는 한우와 육우를 함께 사육하는 축산농가가 기르게 된다. 육우용 젖소 송아지는 대부분 초유떼기(생후 1주일), 분유떼기(생후 2개월)에 거래되며 낙농가가 송아지를 판매하면 이는 낙농가의 수입으로 잡히며 우유 생산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는 지난해 국제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한 육우가격의 동반 하락과 군급식 공급 감소 등으로 육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소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이 육우용 젖소 송아지 입식을 줄이자 거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거래가격 또한 하락했다. 나아가 육우용 젖소 송아지 거래 감소로 인해 낙농가들은 송아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육우산업은 생산기반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순 생후 2개월 기준 젖소 송아지 산지 가격은 암컷은 12만2000원, 수컷은 26만원으로, 각각 평년 산지 가격(암컷 46만1000원, 수컷 79만4000원)의 3~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번 입식 지원은 우유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 암컷 송아지를 제외한 수컷 송아지로 제한했으며 우유자조금이 3월에 5000마리를, 육우자조금이 4월에 5000마리를 총 1만마리를 대상으로 한다. 입식 지원을 희망하는 축산농가는 축산물이력제 관할 위탁기관인 지역 축협에 지원 희망 신청서를 제출하고 육우용 젖소 수컷 송아지를 입식한 이후 이력번호 이관 내역을 신고하면 된다. 신청서 제출기간은 3월 6일부터 1주일이며, 신청량이 적으면 신청서 제출 기간을 연장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5 11:15: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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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R&D전담 사장에 김열홍 고려대 의대 교수 선임

유한양행이 연구개발(R&D)전담 사장으로 김열홍(사진)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고려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암 연구 및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의 석학으로 평가받았다. 보건복지부지정 폐암·유방암·난소암 유전체연구센터 소장,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센터 센터장, 대한 암학회 이사장, 아시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려대 K-MASTER사업단장으로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이끌며 암 정밀의료 관련 데이터 및 노하우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인 온코마스터를 설립하는 등 암 치료 임상권위가이자 항암진단 및 치료제 분야의 전문가로서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유한양행은 김 사장 영입을 통해 종양 관련 질환군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양, 대사질환 및 중추신경계(CNS) 분야는 유한양행이 연구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3대 전략 질환군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05 11:06: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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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반월캠퍼스에 R&D 이노베이션센터 준공..180억 투입

에스티팜이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캠퍼스에 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시설 전문 건설사 아벤종합건설이 2022년 1월 착공해 올해 2월 3일 완공한 이노베이션센터는 연면적 5166㎡, 지상 12층으로, 반월공단 인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저탄소제품 인증의 친환경 유리와 E0등급의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등 경기도 녹색건축 설계 기준을 적용했으며 총 180억원이 투입됐다. 이노베이션센터 준공을 통해 시화와 반월캠퍼스에 분산돼 있던 합성연구소와 올리고연구소를 통합함으로써 70여명의 석 박사 연구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또 연구소와 함께 QA등 품질관리 부서도 입주하여 신속한 원스톱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강당인 '혁신홀(Innovation Hall)'을 비롯해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의 실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대면 원격회의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휴식과 만남을 위한 사내카페와 쾌적한 분위기의 여직원 휴게실 및 수유실 등을 마련하여 임직원 복지도 고려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노베이션센터는 끝없는 혁신을 통해 생명을 살리자는 비전이 담긴 에스티팜의 상징이다. 이번 준공을 발판으로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주력사업인 CDMO 서비스의 핵심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노베이션센터는 신약개발에서부터 유전자치료제의 신규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5 11:04:37 이세경 기자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증상자 2명 중 1명 방치..체계적 관리 필요"

40세 이상 남성의 4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지만 그 중 절반은 이를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배뇨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국제약이 2022년 시장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40세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2%가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12.9%, 50대 46.1%, 60대 67.5%로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 경험률이 높았으며, 평균적으로 3.9번의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세부 증상으로는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뇨', 소변을 보고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는 '세뇨·약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자의 62.6%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관리방법에 대한 질문에 2명 중 1명은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생각해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임에도 이를 인지하는 비율은 26.6%에 불과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요도폐색, 방광·신장기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 조사 결과와 같이 전립선비대증은,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방치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카리토포텐'은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에 구체적인 효능·효과가 허가된 일반의약품으로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다른 건강기능식품들과 차별점이 있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고 5일 설명했다. 동국제약이 판매하는 '카리토포텐'은 독일에서 개발되어 대규모 장기간의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잔뇨·빈뇨·소변량 감소 등 배뇨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준다. 주성분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추출물)는 세계적인 표준화된 의약품 원료로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 카리토포텐은 병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하루 1캡슐씩 2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05 11:03: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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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中 소비자 한국 상품 부정 평가 3배↑… "브랜드 이원화 등 신마케팅 전략 필요해"

최근 5년간 중국 소비자의 한국 상품 구매 경험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의 한국 상품에 대한 부정 평가가 3배 높아졌다.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된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 트렌드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중국 주요 10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상품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소비자는 54.5%, '보통'은 35.5%, '부정적'은 10%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조사때와 비교하면, 한국 상품 이미지에 대한 긍정 평가는 5%포인트 감소한 반면, 부정 평가는 6.6%포인트 증가했다. 부정 평가가 3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것이다. 최근 5년 내 한국 상품 구매 경험도 2020년 78.7%에서 올해 43.1%로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 20대(83.3%→41.2%)와 30대(84.8%→40.4%) 젊은층이, 지역별로는 상하이(87%→41.3%), 베이징(87%→40.2%) 등 주요 대도시 거주 소비자의 한국 상품 구매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한국 상품은 ▲미용 제품(58%) ▲식품(55.5%) ▲의류(45.2%)로, 주요 소비재 품목 순위는 2020년과 비교해 바뀌지 않았으나 해당 주력 제품 구매 경험은 각각 2.1%포인트, 9.0%포인트, 0.8%포인트 줄었다. 반면, ▲영유아제품(29.2%) ▲주방용품(19.3%) ▲의료건강 제품(14.4%) 구입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의료 및 건강제품 소비가 크게 증가했고, 코로나 봉쇄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자택 내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추정된다. 중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식품, 의료건강, 의류, 주방용품 구매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봉쇄로 인한 외출 감소로 인해 응답자의 42.5%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상품 구매시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는 품질(24.7%), 가성비(16.9%), 브랜드(16.2%) 순이었다. 특히, 20~40대 소비자는 브랜드를 중시하고, 50대 소비자는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코로나 기간 중 중국 소비 트렌드는 변화했지만,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품은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주요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상품 후기(35.9%)', '국가 이미지(34.6%)', '경쟁력 부족(33.6%)'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한국 제품의 경쟁력 부족', '번거로운 A/S', '불합리한 가격'이라는 답변이 크게 늘었다. 한국 상품 대신 중국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58.2%에 달했고, 한국 상품을 대체할 국가로는 유럽(17.3%), 미국(14%), 일본(10.5%)이 꼽혔다. 무협은 중국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우리 기업의 기존 주력 제품인 화장품, 식품 외에도 건강·의료·웰빙 제품과 유아용품, 주방용품 등 제품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코로나로 양극화된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한 제품 브랜드, 가격 이원화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더우인 등 쇼트 클립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급증하는 만큼, 티몰·타오바오·징둥 등 3대 플랫폼에 집중된 온라인 채널 다각화와 적극적인 상품 구매 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협은 중국 진출 기업의 제품 다변화와 현지화 마케팅을 위해선 정부와 유관기관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진출 유망 품목인 건강의료, 유아용품의 경우 대부분 시험인증 획득이 필요하므로, 인증 획득을 위한 정보 제공과 상담, 비용 등 지원이 필요하다. 또 인기 한국 제품을 모방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중국 내 지식재산권 보호 이슈 제기, 개별 기업의 법적 대응 지원도 있어야 한다.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양국간 인적 교류가 급감함에 따라 중국 소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이 급락했다"면서 "달라진 중국 시장에 준비된 기업과 상품을 우선 진출시켜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준비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마케팅 플랜을 갖추게 한 후 중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05 11:00:0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