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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GC녹십자, 2022년 매출 1조7113억…전년比 11.3%↑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2022년) 매출이 1조 7113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상개발비는 전년대비 31.0% 증가한 19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의 확대 및 GC셀 등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별도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이 4204억원, 백신제제 2564억원, 처방의약품 3777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9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주력 제품인 헌터라제 매출이 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앞서 실적을 공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GC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361억원을 기록했으며, 캐시카우인 검체검진사업과 바이오물류사업 호조로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8%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을 이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8억원을, GC녹십자웰빙은 20.6% 증가한 109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면서, 원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14 16:10:0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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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에 노연홍 전 식약청장 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 전 식약청장(67·사진)이 선임됐다. 협회는 14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노 전 식약청장을 임기 2년의 제22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노 차기 회장은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제2차 이사장단회의에서 정관에 따라 노 전 청장을 차기 회장 단수 후보로 추천, 이사회 선임 절차를 거쳤으며 21일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월말 물러나는 원희목 현 회장의 뒤를 이어 3월 1일부터 임기 2년의 제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사회는 이날 전년 대비 4.6% 증가한 약 120억원의 2023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계획,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앞서 디지털헬스위원회 신설과 기존 분과위원회의 전문위원회 명칭 변경, 위원회별 업무 분장 수정 등의 내용을 담은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라는 사업목표하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약가보상체계 혁신, 기술거래플랫폼 운영 활성화 등)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원료·필수의약품 등 국내 개발·생산 기반 강화, 의약품 유통 투명성 제고와 ESG 확산 등)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과 유통 판로 확대,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 등)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화·융복합화 선제적 대응, 산업인력 양성 및 교육·연구사업 전문화 등) 등 4대 추진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사회는 또 퇴임하는 원 회장에 대해 그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조금 더 기여해달라며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협회 정관 제16조에 따르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이사회 위촉을 통해 고문으로 둘 수 있다. 고문의 임기는 2년이다. 협회는 오는 21일 오후 3시 4층 대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2022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14 16:06: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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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과학관, 2023년 학교·단체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립부산과학관이 14일 '2023년 단체교육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의 단체교육은 전문 강사, 다양한 장비와 기자재를 활용해 평소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실험과 학년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으로 구성돼 연간 6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단체교육은 크게 ▲유아단체교육 ▲전시물 활용교육 ▲자유학기제 진로교육 ▲동아리 탐구교육 ▲온라이브 교육 등 5가지로 구성된다. 5~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아단체교육'은 유아의 발달 특성과 개인차를 고려해 과학관에서 뛰어놀며,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새싹누리관 연계 꿈나래체험교실, 꼬마실험교실, 찾아가는 꿈나래 유아과학교실로 구성된다.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물 활용교육'은 국립부산과학관 상설전시관 및 어린이과학관의 주요 전시물에 대한 집중 해설과 시연 실험으로, 수학·과학의 원리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 진로교육'은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학생 주도형 수업으로 3D 프린팅, 신재생 에너지, 메타버스 전문가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미래 유망 직업을 직종별로 구분하고 관련 실험 및 실습 체험을 해본다. '동아리 탐구교육'에서는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해 시대의 흐름에 따른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 창의체험, 중등 실험탐구, 고등 융합탐구 및 심화탐구 등 수준·관심·주제별 원하는 실험실습 중심의 탐구 교육을 진행하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진로 연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DNA 프로젝트, AI 환경프로젝트 등의 수업이 신설된다. '온라이브 교육'은 과학관 방문이 어려운 학교단체의 경우 과학관 내 온라인 교육용 기자재를 활용한 실시간 원격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유학기제 및 동아리탐구 교육 중 메이커, 소프트웨어 등을 주제로 관련 실험을 온라인에서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후원회 사업의 하나로 부산·울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및 경남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전세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연간 50여대 규모로 학교 및 학생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교육 신청이 성수기에 집중되는 현상을 분산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디. 국립부산과학관 최준영 교육연구실장은 "동남권 지역의 공교육을 보완하는 대표적인 학교 밖 과학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반 과학융합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14 15:51:1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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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고도원 이사장 "K-디아스포라를 위한 꿈 너머 꿈"

다음 주, 사단법인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이하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출범한다. 원래 '디아스포라'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교의 규범과 생활 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는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진 우리 재외동포 2·3세 청년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훌륭한 세계 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한 프로젝트다. 모든 것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의 꿈에서 시작된 일이다. 교육자로 국내 청소년들의 '꿈 너머 꿈'을 꾸준히 키워냈던 그가 세계로 눈을 돌린 것은 2년 전, 한동대학교 히브리대학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진상 교수와 유대인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그의 계획은 곧바로 실행됐다. 지난해 재외 동포 육성 방안에 대한 국회 포럼이 두 차례 열렸고, 올해 사단법인 출범과 함께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것. 지난 20년간 그가 꿈 꾸고 이뤄온 것들은 모두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의 자산이 될 전망이다. 2001년부터 써온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한글 교재로, 충청북도 충주시에 직접 세운 힐링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과 '꿈너머꿈 국제대안학교(BDS)'는 교육 장소로 활용된다. 아침편지를 통해 차근차근 쌓아온 인맥들도 이번 프로젝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누군가 처음부터 계획한 것처럼,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져 새로운 꿈 너머 꿈이 탄생한 것이다. 그는 "섭리인 것 같다"고 했다. K-디아스포라들의 꿈 자리가 될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가 고 이사장을 만났다. -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일인가. "이스라엘의 '버스 라이트(Birth right)'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되면서부터다. 해외에 거주하는 유대인 청년들을 불러들여 모국을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년간 75만명의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그 중 7만5000명이 모국 거주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구 문제, 인재 유치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750만~800만명의 재외동포, 즉 K-디아스포라들이 전 세계 193개국에 흩어져 있다. 이 중 9~24세는 200만~250만명에 달한다." - 사단법인의 목적은. "처음 방문한 할아버지, 아버지의 나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표다. K-디아스포라 세계 연대는 범세계, 비정파, 비종교, 비영리. 범세계를 추구한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정학적, 역사적, 개인적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들이 모국에서 함께 어울리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어 인적 교류를 유지하고,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면 한국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 "우선 전 세계 디아스포라 청년들을 상대로 편지를 쓰는 것과 같은 이벤트들을 구상하고 있다. '나는 한국인입니다(I am Korean)'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와 같은 주제로 전세계 250만 재외동포 청년들이 편지를 쓰면 이를 심사해 한국 초청 기회를 주는 것이다. 2차는 말하기로 확장된다. 한국어로 말하는 영상을 심사하고, 3차는 재능과 끼, 자신의 사연과 지역 소식 등을 영상으로 올려 심사하는 방식이다. 이들이 직접 찍은 영상과 방문기가 모두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그 자체로 홍보 영상이 될 수 있다." -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하나. "핵심은 한국어 교육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쌓인 서사적이고 정서적인 문장들이 좋은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단순히 교실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결합시킬 계획이다. 깊은산속 옹달샘에 있는 양궁장에서 활을 쏘고, 명상을 하며 집중력을 높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다. 나무 심기 등을 통해 기후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세계 시민교육, 평화의 문제와 같은 다양한 이슈를 모국어로 접하게 할 계획이다. 국내 유수한 기업들의 견학, 셀럽, 존경받는 지도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도 이들의 지속적인 인적교류를 돕고, 기업 인턴십이나 취업 지원도 할 계획이다." 깊은 산속 옹달샘은 고 이사장이 지난 2005년 전 재산 5억원을 투자해 첫 삽을 뜬 곳이다. 이후 국내 최대규모 힐링명상센터가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기부와 지원이 있었다. 당초 20년을 계획했지만, 개인의 꿈이 만인의 꿈으로 번지며 10년만에 이루어지는 기적을 경험했다. 그는 이번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역시 같은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예산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이스라엘 버스라이트의 1년 예산은 2000억원에 달하는데 그 중 27%만 국가 지원이고 나머지는 전부 기부금으로 구성된다.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 우선 1억원을 기부하는 100개 기관에 코파운더 자격을 주는 모델을 만들어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침편지 구독자들가 39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월 1만원 이상 기부할 수 있는 100만 서포터즈를 모집하면 한달에 100억원 이상이 모일 수 있다." -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가. "가난했던 대한민국에서 대학자가 나오고 대기업이 자라난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시기 조국을 떠난 재외 동포 2·3세들이 위상이 달라진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세계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가치 있는 일이다. 버스 라이트는 연간 2000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연간 5만명이 방문해 이루어지는 경제적 효과는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K-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해외 인재 유치 등 많은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이 가지는 역동적인 에너지와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 가치는 10배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 스타트업 투자보다 훨씬 가치있는 투자다." 오는 23일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가 사단법인으로 출범한다. 고 이사장을 비롯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과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코리아헤럴드 최진영 대표, 다옴 김주영 대표 등 5인이 공동 대표를 맡았다. 경상북도 역시 지방자치단체 1호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 많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했다. "처음부터 민간주도를 계획했다. 권력 교체가 되더라도 흔들림이 없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비정파 원칙에 적합한 분이라고 생각했고, 양 의원도 취지에 잘 공감해주셨다. 신뢰받는 재단을 찾고 싶어 푸른나무재단을 선택했다. 지난해 국회 포럼을 가진 이후 이철우 경북지사에게서 직접 전화가 왔다. 1호 지자체로 길을 터주고 적극적으로 조례를 만들고 예산을 세우고 있다. 좋은 선례를 만들어가는 고마운 분들이다." - 앞으로의 로드맵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회의를 갖고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사단법인이 출범하면 경상북도 조례에 입각해 먼저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내에 미주 지역부터 시작해 베트남 등으로 차차 넓힐 계획이다. 올해는 전반적인 모형을 만들고 서서히 재원이 늘어나면 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을 끌어들여 점차 볼륨을 키워가려고 한다." 고 이사장은 늘 '꿈 너머 꿈'을 쫓아왔다. 개인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꿈을 함께 이루어주는 가교가 되는 것. 이렇듯 이타적인 목적을 가진 위대한 꿈이 그가 말하는 꿈 너머 꿈이다. 그는 이제 "누구든 1조원을 기꺼이 쾌척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아무 조건 없이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 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에게 남은 꿈 너머 꿈이다. - 우리 기부 문화의 문제점은 뭐라고 보나. "진정성 있고 신뢰도 높은 자선 단체의 '롤모델'이 없었다. 한국은 아직까지 단기적인 관점에서 엑시트를 생각하거나, 보상을 바라는 기부 문화에 젖어 있다.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비리로 얼룩진 사례도 많아 기부자들의 충분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준 '메디치'나 가우디를 키워낸 '구엘'과 같이 기부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퍼스트 무버가 한국에도 꼭 필요하다." - 이제 남은 '꿈 너머 꿈'은 뭔가. "새로운 기부 문화를 일으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 K-컬처, K-방역이 떴듯이 새로운 K-기부 문화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세계적으로 불황기인 이때 대한민국이 새로운 기부 문화를 통해 세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담=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 정리=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14 15:42: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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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초대 노동이사 선임...노사상생 앞장선다

한국마사회가 기관 최초로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를 선임하며 노동이사제 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노동이사제란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멤버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기획재정부는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영락 차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했다. 김영락 이사의 임기는 2023년 2월 10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이며, 앞으로 2년 간 경영진의 한 일원으로서 근로자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노사상생에 앞장선다. 김 노동이사는 2005년 마사회에 입사한 후 서울시설팀, 장외시설팀, 영천사업단 등 부서에서 다양한 근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3년간 마사회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꾸준히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하며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초대 노동이사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사회는 이번 노동이사 선임을 위해 작년 6월부터 내·외부 자문, 컨설팅, 노사협의 등을 통해 관련 내규를 제·개정하고, 노동이사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12월 전체 근로자 투표를 시행했다. 철저한 노동이사제 준비를 통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전자투표를 통한 효율성 제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김 노동이사는 "18년간 쌓은 다양한 실무경험과 노동조합 사무국장으로서 근로자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토대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노사협력의 가교로서 한국마사회 초대 노동이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14 15:23: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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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도 모르는 교육전문대학원...현장 의견은 '묻지도 않고'

교육부가 현행 교사 양성 시스템을 개편해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교전원) 도입을 시사했지만 교육 주체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개정 교육과정 개편, 유보통합 등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교육전문대학원 도입해 현행의 교대와 사대, 교육대학원 등 통합한 교전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중심 교사 양성체계를 6년제 대학원 체제로 개편하는게 골자이다. 교전원 졸업 시 1급 정교사 자격증도 함께 부여될 수 있어 더욱 주목된다. 다만 교전원에 진학하게 될 교원·예비교원 등 교육 주체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발표돼 교육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는 14일 오전 9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교육전문대학원 도입 정책에 대한 교육주체 3만19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이번 방안에 응답자의 81.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교육 주체들 2만6010명 중 40.1%는 '교전원 도입이 교원의 전문성이나 역량 확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다. 교육부가 '교원의 전문성과 역량 확보'를 추진 목표로 설정한 만큼 양측이 대립하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강득구 의원은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려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하지 않다"며 "충분한 숙의와 사회적 합의 과정 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식의 낚시성 정책은 결국 예비 교원인 청년 세대와 우리 학생들에게 혼란과 상처만 가져다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문제는 '임용고시' 면제다. 교육부는 교전원 졸업 시 1급 정교사 자격증 부여와 임용고시 면제를 시사해 논란이 됐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육 주체들은 교육전문대학원 졸업자들에게 임용시험을 면제해주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82.6%(2만6369명)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교육전문대학원 졸업자들에게 1급 정교사 자격증을 발급해 주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9%(2만5205명)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육 당국은 추후 현장 의견 수렴을 보충해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방안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현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장이나 여론 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굵직한 정책들을 강행하는 모습을 보여 지적되고 있다. 신창기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정책부장은 "더 큰 문제는 교전원에 대해 소수만이 논의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미 교·사대의 학부와 대학원 교육과정이 예비 교원들로부터 외면받는 현실인데, 그 과정을 1~2년 연장한다고 해서 교원의 전문성과 역량이 향상될 것이라는 주장은 상상 어린 기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대 교수 숫자도 적을 뿐더러 1인당 학생 수가 많아 교육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다"며 "전문 대학원 체제를 도입해 그런 부분을 완화시킨다면 질 높은 미래형 교사를 길러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교전원 도입에 적극 찬성했다. 학생들의 반대와 관련해서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임용 기한이 늘어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며 "교직 진출 기한이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게 된다면 2년을 더 공부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는 4년제 졸업 후 2급 정교사 자격을 부여받고, 추후 4~5년 뒤 연수를 통해 통과과 되면 1급 정교사가 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14 15:17:4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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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근거기반마술' 번역본 발간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문서적 '근거기반마술(Evidence-Based Horsemanship)'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근거기반마술'은 말의 뇌와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을 조련하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말 조련사 마틴 블랙과 뇌 신경학자 스티븐 피터스가 공동 집필했고, 마틴 블랙이 수년간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현장 관찰 자료와 스티븐 피터스의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이 책에서 두 저자는 말의 뇌를 인간의 뇌와 대조하여 말과 사람의 사고의 차이점을 밝혔다. 말의 특성을 잘 이해하게 되면, 말과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훈련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골자이다. 예를 들어 말은 전두엽이 발달돼 있지 않아 사람처럼 추리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대신 기억력이 뛰어나 좋지 않은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운동능력(소뇌)이 발달돼 반복된 경험을 통해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이 점을 이용해 반복적인 행동훈련으로 말의 습관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저자의 집필 의도처럼 사람의 특성을 말에게 그대로 적용하려는 인간중심적인 방식을 벗어나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말을 이해한다면, 말과 말을 다루는 사람과의 안전한 공생은 물론, 말 복지 향상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총 7장으로 신경섬유와 수초형성과 발달, 말 뇌의 특징, 감각, 공포 반응, 학습, 악벽, 의인화로 구성돼 있다. 이 책자는 비매품으로 온라인에서 열람 가능하며 말혈통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말혈통홈페이지 접속 후 자료실-E-Book으로 들어가 '근거기반마술' 번역본을 다운받으면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2-14 15:17: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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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온라인 직거래 기반 육성 지원사업 공모

경남도는 오는 28일까지 2023년 온라인 직거래 기반 육성 지원 국비 공개모집 사업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직거래 기반 육성 지원 공모사업은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도움 되는 온라인 농식품 직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온라인직거래지원센터 조성에 필요한 영상 장비, 컨설팅, 홍보, 고객관리, 운송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APC(산지유통시설)를 보유한 시군 농협, 조합공동법인, 농업법인 등 생산자단체다. 관련 절차는 2월 28일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3월 초 개별조직별 선정 심사(서면 검토 및 발표평가) 실시 후 3월 중 최종 사업대상자를 확정한다. 온라인 직거래 기반 육성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년 차(2023년)에는 3억 원, 2, 3년 차(2024~2025년)에는 각 3억 원씩 3년간 총 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그중 국비 지원액은 5억 1000만 원이다. 그간 경남도에서는 온라인 분야 직거래를 강화하고자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쿠팡과 협력하여, 쿠팡 홈페이지에 도내산 농특산물 홍보 코너 "'도지사가 인증하는 추천상품(QC)', '경남 우수 농특산물 상생 기획전'을 별도로 마련하여 지난 1월 16일부터 연중 운영 중에 있고 향후 온라인 직거래 저변 확대를 위한 중소농가(업체)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구축 지원에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비대면 거래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비용 감소로 중소농, 영세농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온라인 직거래 공모 사업에 많은 생산자단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4 15:11:17 김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