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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신흥동 옛 도심 ‘희망’과 ‘활력’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3일 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을 방문해 거점시설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거점시설의 마무리 상황을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신흥동 도시재생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신흥동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일제강점기 철도노선 설치로 주거지가 쇠락하고 폐가가 늘어난 신흥동 4만여 ㎡ 구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포항시가 2018년부터 총사업비 78억 원을 투입해 ▲신흥 커뮤니티센터(2층 규모, 브런치 카페·마을사무소로 구성) ▲마을공동작업장(1층 규모, 수제 맥주 제조 공간) ▲신흥어울림센터(4층 규모, 집 수리 목공방, 건강증진센터 등) 거점시설을 조성해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와 함께 노후 골목길 개선 및 소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등도 완료됐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체인 신흥동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내년 1월부터 거점시설을 활용해 ▲신흥수제맥주양조장(마을공동작업장) ▲마을목공방(신흥어울림센터 1층) ▲마을 카페 및 관리소(신흥커뮤니티센터) 운영을 통해 사회적 경제와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에서 2018년 이후 추진하는 여러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신흥동 일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처음으로 완료됐다"며, "쇠퇴하는 도심의 지역 역량을 강화해 사회·경제·환경적으로 활성화되는 도시재생사업의 취지를 잘 살리고, 새롭게 변화된 건물들을 통한 주민 일자리 창출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모두가 살고 싶은 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2-26 09:28:34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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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3만 여명 참석 '죽변항 수산물 축제' 성료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2022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축제는 이틀간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총 3만여 명이 죽변항을 찾았으며, 방문객들은 '색다른 크리스마스 축제' 콘셉트로 꾸며진 축제장에서 푸른 동해와 어우러진 특별한 크리스마스 연휴를 만끽했다. 또한, 울진의 싱싱한 맛과 멋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였다. '동해의 보물상자, 죽변항에서 펼쳐지는 수산물의 향연'이라는 주제에 맞게 죽변항에서 위판되는 문어, 대방어, 가자미, 오징어부터 겨울 진미 울진대게까지 갖가지 수산물들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어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요트승선과 맨손 활어잡기, 수산물 깜짝 경매 등 시간대별로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은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기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 방문객들은 죽변해안스카이레일과 국립해양과학관 등 인근 명소도 함께 방문하면서 울진 관광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특히, 이번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무엇보다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축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다중밀집 행사 안전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축제 계획부터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과 예찰, 안전요원 배치 등을 철저히 하여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울진군은 축제발전위원회와 죽변면 지역사회단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여 치러낸 것을 계기로, 수산물축제가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틀간의 축제를 통해 죽변항의 우수한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오고 싶은 울진, 머물고 싶은 울진이 되도록 울진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라고 전했다.

2022-12-26 09:28:06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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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 26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정부가 새해들어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와 취득세 인하 등을 잇따라 발표할 전망이다. 내년 전기·가스 요금은 인상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절반이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이 동대문 상권 활성화, 출산·육아 지원 기준 완화, 모아타운 투기 세력 차단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예산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로 올해 본예산 대비 감소했음에도 첨단·주력 산업 연구개발과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 등 에너지안보와 저탄소 전환 등에 대한 투자는 확대된다. <자본시장> ▲올해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은 주요 20개국(G20)의 증시 지표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꼴찌인 셈이다.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선출된 가운데 자산운용사 출신 첫 금투협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당선인은 자금경색 상황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보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산업>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주파수 할당 취소가 최종 결정된 데 이어 SK텔레콤도 내년 중 5G 28㎓ 주파수 할당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SKT가 그 때까지 기지국 1만 5000대를 구축하는 것은 현실상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KT와 LG유플러스는 정부의 결정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내면을 보면 오히려 5G 28㎓ 기지국 추가 구축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소상공인 10곳 중 6곳은 내년 경영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물가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과 그로 인한 수익 감소를 가장 우려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대출 상환 부담 완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을 중심으로한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내놓은 '2023년 소상공인 경영환경 전망 및 경영애로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 K-food가 제2의 IT, BT로 새로운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 민간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 등을 통해서 한식 산업화를 완성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23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사)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회장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공동 개최한 하반기 학술대회에서 발제된'민간 차원의 한식 산업화 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이 주도하는 공간가전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니멀 디자인 라인을 추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 ▲ 금융당국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핀테크 혁신펀드에 5000억원을 추가해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내년부터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대출 보증을 공급한다. ▲ 내년에 실손보험료 인상이 확실시된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는 인하 수순을 밟고 있다. 실손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높아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자동차 보험은 손익분기점을 넘어 보험료 인하 요인이 생겼다. ▲ 2022년 암호화폐 시장을 돌아보면 충격적이다.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순항이 예상됐지만 '루나-테라사태'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스캐피털(3AC)파산, FTX사태 등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 윤석열정부는 지난 5월 출범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거래 안정화 방안과 규제 완화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대규모 주택 공급과 대출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 방안 등을 제시하며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았다. <유통·라이프> ▲내년도 올해에 이어 경기침체가 예상되지만, 패션업계는 고가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가 여러 투자자들의 합작 법인이자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이마트24 싱가포르'와 손잡고 싱가포르 1호점(23일), 2호점(24일)을 잇따라 오픈했다. ▲방역당국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2035년에는 디지털헬스 시장 규모가 처방전 기반의 치료제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12-26 06:00:0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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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앞인데 장송곡이"…삼성전자 서초사옥 집시법 사각지대 해소해야

죄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싸움으로 인한 정서적 폭력에 대책없이 노출돼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내 복지를 위해 설치된 어린이집이 집회 및 시위법(집시법) 사각지대로 무분별한 시위에 따른 피해를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내 어린이집이 출산 장려와 '워킹맘' 복지 등 주요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는 만큼, 집시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은 수년간 전국삼성전자서비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집회로 높은 소음 공해를 입고 있다. 시위는 1인부터 다양한 규모로 진행되지만, 각자 고출력 스피커를 활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심지어 일부 단체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장송곡을 반복하거나, 과격한 발언을 담은 내용을 재생해 인근을 지나는 사람은 물론, 현지 근무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최근에는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 시위까지 늘었다. 특히 인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유아 보육 시설 피해가 크다. 삼성전자 등 인근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회사들은 법적인 근거에 더해 복지 일환으로 보육시설을 운영중이다. 현지에 근무하는 임직원 뿐 아니라 자녀들까지도 등하원길에 집회 소음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일부 어린이집은 유아들에게는 필수적인 낮잠을 자는 시간까지 방해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일부 어린이들은 집회에서 나오는 폭력적인 노래를 따라불러 학부모들을 경악케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를 제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행 집시법상 어린이집이 교육시설에 포함되지 않는 탓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이미 집회로 일반인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다수 시행 중이다. 미국은 물론 집회에 관대한 프랑스도 집회 소음에 관한 규정을 따로 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집시법 개정안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며 20여건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통과가 묘연한 상태다.

2022-12-25 16:28: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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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 내년 2월 마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년 2월 27일까지 광역 시·도지사, 기업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으로부터 지정 수요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제출 서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시행규칙 별지 8호 서식)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계획서(공고문 첨부) ▲관련 증빙 자료 등이다. 지정 분야는 지난 11월4일 제1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선정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관련 3대 산업 총 15개 분야와 이와 관련된 국가첨단전략산업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연구개발·사업화하거나 이용해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사업, 국가첨단전략기술과 직·간접적 관련성이 높고 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필요한 전·후방 산업이 대상이다. 산업부는 접수된 지역 또는 기업 중 법정 지정 요건을 충족한 단지를 대상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 국내·외 기업 유치 계획, 선도기업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전문가 컨설팅 보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열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통해 특화단지를 지정한다. 산업부는 특화단지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특화당지 육성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 1월 10일 설명회를 열어 추진 방향, 지정 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2-25 15:34: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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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삼성전자,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신설 협약

성균관대학교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신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성균관대와 삼성전자는 22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성균관대 신동렬 총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설치 협약식을 가졌다.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는 성균관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학·석사 5년제 통합 과정으로 운영된다. 성균관대는 2024년부터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5년(7학기)간 학부 수준의 이론과 실습 교육, 1.5년(3학기)간 석사 수준의 심화 교육을 거쳐 석사급 AI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되며, 재학 기간 등록금 전액이 산학장학금으로 지원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 해외 저명 학회 참관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신설은 AI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인재 양성에도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의 교두보를 놓게 됐다"며 "전 세계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인재 배출과 계약학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AI 인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성균관대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2-25 15:28: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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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준형 도시공감 협동조합 건축사사무소 대표

도시 개발로 사라지고 있는 동네 골목에 소소한 꿈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어 하는 젊은 건축가가 있다. 하루하루 바쁘게 사는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사무소 이준형 대표다. 그는 2014년부터 동네 골목길을 중심으로 공유공간을 만들어 어느덧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의 삶을 되살리고자 한다. 이준형 대표는 "집 밖으로 나온 우리 동네 공유공간이라는 기획 의도로 과거 집이라는 공간에서 하던 활동들을 동네라는 무대로 옮기려고 한다"면서 "집의 연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가 공유공간에 눈길을 두게 된 것은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다.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원 시절 1인 가구 문제를 연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동네를 들여다보게 됐다. 원룸, 고시원, 셰어하우스 등이 밀집된 곳에서는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밥 한 끼 나눠 먹는 일도 쉽지 않았다. 공간이 우리 의식을 좌우한다는 말처럼, 협소한 공간들은 친한 사람과 고립된 채 생활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 도시의 생활공간에 공동체의 공간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싶어 먼저 공유주방이라는 컨셉을 생각하게 됐다. 친한 친구들을 불러 같이 밥도 먹을 수 있는 공유공간을 갖게 되면 한결 관계의 친밀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공유공간이라는 개념에 공감하는 친구들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싶었다.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무소를 창업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2016년에 이러한 꿈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적정한 이런 사무실 얻기보다는 창업할 때도 그랬고 뭔가 건축가로서 한 동네에서 자리 잡아 우리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자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았지만 마땅한 데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을 때 지인의 추천으로 오래된 동네인 후암동에 찾아왔다가 마음에 들어 둥지를 틀었다"고 덧붙였다. ◆도시공감 첫 공유공간으로 후암주방 도시공감은 맨 먼저 후암주방이라는 4-5명이 식사할 수 있는 조그마한 공유 공간을 만들었다. 원룸과 같은 협소한 공간에서 할 수 없었지만 후암주방에서는 친구들끼리 집처럼 밥도 해 먹고 식사도 같이 할 수 있다. 후암주방을 시작으로 서재, 거실, 별채 등을 만들었다. 도시공감은 시간대에 따라서 이용자들한테 이용 요금을 받고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공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많이 들어가면 6~8명, 적게 들어가면 2~3명이다. 이렇게 되다 보니 보통 2명에서 4명 단위로 이용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공간마다 다 다르고 시간도 조금씩 다른데 저희가 하루에 적게는 한 팀 받는 공간도 있고 많게는 한 세 팀까지 받는 공간들이 있어서 보통 한 3시간에서 5시간 정도씩은 이용자들이 그 공간에 머물면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동네 사람들은 공유공간을 동네의 특색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후암동에 살지 않은 사람들도 찾아와서 공유 공간을 즐기고 있다. 소위 뜬다고 하는 동네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와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대뿐만 아니라 40대까지 가끔 50대까지도 공유공간을 찾아온다. 후암주방 같은 경우는 20대가 제일 많다"며 "신혼집처럼 주방을 꾸미고 싶은데 결혼 전에는 그게 쉽지 않은 연인들이 많이 와서 정말 신혼집처럼 신혼 살림하듯이 뭔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식사해주고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경우들이 있다. 후암서재에는 50대 이용자분들도 오시는데 호암동에 하루 종일 머물면서 내 서재처럼 편안하게 책도 보면서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기는 재정리할 기회...후암연립 브랜드 출범 코로나 팬데믹은 도시공감이 추진했던 공유공간 사업을 되돌아볼 기회를 줬다. 집합금지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카페를 포함해 새로운 주방 공간 등을 늘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주방도 어떻게 보면 후암주방의 두 번째 버전이기는 한데 처음에 뭘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하다가 빵 만드는 것을 취미로 많이 하는 점에 착안해 그러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제과 제빵에 특화된 주방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코로나 이후 공유공간의 또 다른 변화는 욕실 전문 브랜드인 이노스와 협업한 것이다. 기존에 후암별채가 있는데 이는 집 화장실에 있는 욕조라는 것을 복리 공간의 형태로 만든 공간이다. 실제로 큰 욕조가 있어서 사람이 와서 목욕하는 1인 전용 공간이다. 이러한 컨셉과 의도를 보고 이누스가 협업을 제안해 작년에 기존의 후암별채라는 공간 외에도 후암별채 이누스라고 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2년 사이에 공유 공간이 여덟 개로 늘어남에 따라, 왜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브랜드와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 대표는 "저희가 주방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합할 필요가 있어 '후암연립'이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면서 "이를 더 체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어 정보를 발신하는 공간으로 카페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내 집처럼 편안했다는 얘기 힘이 된다...공유 공간 연결 고민도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은 결국 이용하는 사람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따라서 집 밖으로 나온 공유공간으로 이용자들이 머무는 동안 정말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렀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려고 한다. 이 대표는 "실제 이용하신 분들이 내 집처럼 편안했다거나 이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정말 좋은 추억 좋은 시간을 만들고 간다라는 이야기를 해줬을 때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공간을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공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점심에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에 주방에 가서 식사를 같이 먹는다든가 아니면 서재에 있다가 주방에 가서 식사한다든지 이런 경우들도 생긴다"면서 "이에 공간을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볼까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쪽으로 뭔가 기획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동네를 더 재미있고 다양한 동네로 만들려는 고민으로부터 시작해 아무런 연고도 없던 후암동에 정착해 공유공간을 시작한 이 대표는 오랫동안 후암동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2022-12-25 15:22: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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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1월 규제지역 해제, 2월 취득세 인하… 전기·가스료, 상당폭 인상 불가피"

정부가 새해들어 부동산 규제지역 추가 해제와 취득세 인하 등을 잇따라 발표할 전망이다. 내년 전기·가스 요금 인상폭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투기지역 등 조정지역에 관해서 아직 일부 규제가 묶여 있는데 이런 부분에 관한 해제 조치는 1월 달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 2월에 저희들이 각종 취득세 중과 부분 이런 등에 관한 인하 조치를 해서 그 법령을 국회에 제출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이 좀 되고 나면 아마 지금과 같은 가파른 하락세가 일정 부분은 조금 제어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본다"며 "저희들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거기에 맞는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1일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남은 규제 지역을 내년 초 추가로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시기를 1월로 특정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적정한 부동산 가격 수준에 대해선 "분명한 것은 지금 하락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며 "서서히 하향 안정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는 것이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지금 발표한 조치를 몇 개월 시행해도 시장 흐름이 제대로 안착하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대응을 또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구체적인 추가 대응 방향에 대해 "우선 규제 지역을 대거 해제하고 부동산 관련 징벌적 세금 중과 조치를 과감히 인하해야 한다"며 "지금도 상당폭 인하하고 규제도 푸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더 큰 폭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미분양과 관련해서는 "미분양이 있으면 국민세금으로 사들여야 된다는 인식에서부터 오히려 민간에서 여력이 있는 분들이 시장에 참여해서 미분양을 줄여나가는게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소위 말하는 다주택자에 대해서 일종의 투기꾼이란 부정적 인식을 덧씌워서 그들의 수요를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창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많이 막았다"며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해서 서민들한테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는 주택 시장 안정자, 공급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해야된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내 주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몇 퍼센트인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상당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더라도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특히 전기요금 같은 경우 올해 수준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부담이 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를 할 예정이고 가스요금도 취약계층에 특별할인요금을 도입해서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2-25 14:46:4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