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 협력 제작 영화, 부국제 섹션 공식 선정
부산영상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협력해 제작한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그 해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대변하는 대표작 및 최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교토에서 온 편지와 함께 올해 선정된 작품은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장건재 감독)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고속도로 가족'(이상문 감독)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 ▲'드림팰리스'(가성문 감독) ▲'앵커'(정지연 감독) ▲'오픈 더 도어'(장항준 감독) ▲'한산:용의 출현'(김한민 감독)까지 총 9개의 작품이다. 그중 교토에서 온 편지는 KAFA 장편과정 15기 연구생인 김민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엄마 '화자'의 과거를 알게 된 세 딸의 변해가는 삶을 그린 드라마다. 평생 자신의 출생지를 숨겨 온 엄마 역은 배우 차미경, 작가가 되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 상처를 안은 채 다시 영도로 돌아온 둘째 딸 역은 배우 한선화,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평생 영도를 떠나지 못하는 장녀 역은 배우 한채아, 꿈많은 방황기를 살아내는 막내 역은 배우 송지현이 맡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부산영상위원회와 KAFA의 2021년 협력사업인'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으로 탄생한 첫 작품이라 더 눈길을 끈다. 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영화 제작 연구과정 작품 가운데 부산을 소재·배경으로 하고 부산 배우, 스태프 등 인력을 고용할 경우 부산영상위가 추가 제작지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교토에서 온 편지는 영화의 대부분을 영도와 부산 일대에서 촬영하고, 부산 출신 배우·스태프 등을 고용해 제작됐다. 한선화, 한채아, 차미경 등 주연 배우 3인이 부산 출신이며 조연 및 단역의 50% 이상이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기자가 발탁됐다. 또 배소현 메인 프로듀서를 비롯한 촬영 스태프 역시 절반 이상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인력으로 구성돼 KAFA 작품 참여를 통한 경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지난 5월 영화 및 지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작 경과 보고회에서 김민주 감독은 "스태프, 연기자 등 부산 인력들과 작업을 통해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부산을 더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다"며 "영도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들, 일상적인 공간으로서의 영도의 모습에서 펼쳐지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에 많이들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교토에서 온 편지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사업의 첫 발을 잘 디딘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Made in Busan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KAFA의 엄선된 작품이 부산에서 활발히 촬영되도록 유도하고 부산 영화영상 인력이 지역에서도 더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