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폐 냉동창고 변신…‘스페이스 미조’ 개관
남해군은 오랜 기간 미조면 어민들과 고락을 함께한 미조항 옛 냉동창고가 전시장·공연장·작가 레지던스 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오는 25일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이스 미조'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미조항 구 냉동창고 재생사업'은 미조항의 역사를 보존하고 그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땀이 서린 공간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됐다. 스페이스 미조는 냉각용 열교환기를 설치미술로 자리매김 시키고 얼음수조를 공연장으로 재구성하는 등 '공간 재생' 의의를 견지해 지역주민들과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연면적 1815㎡, 4층 규모인 내부공간에는 전시장,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편집매장, 아티스트 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1층 카페 '플랫포트(Platport)'에서는 남해의 로컬 식재료를 재해석한 식음료가 제공된다.또한 전시장 '와프 1(Warp 1)'에서는 미조마을과 바다를 테마로 한 개관 전시가 펼쳐질 계획이다. 2층에는 전시와 관련해 큐레이션된 상품을 소개하는 편집매장 '플랫포트샵(Platport#)'과 조용히 머무르며 생각을 재충전할 수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 '셀(Cell)'이 자리잡았다.3층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Warp+)'에서는 미조항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음악회, 강연, 상영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4층에는 남해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구성된 레스토랑 '오스모스(Osmos)'가 자리하고 있다. 4층에는 넓은 테라스와 정원 공간이 함께 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스페이스 미조는 25일 개관에 맞춰 특별전시와 공연을 준비했다. '개관展: 미조'는 해양폐기물을 소재로 제작한 조형물을 비롯해 미조면 주민들의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탄생한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어촌 마을이 지닌 건강한 생명력과 주민들의 미시사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클래식 챔버 공연과 냉동 코일을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등의 공연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공연장에서 주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개관식에서는 특별한 공연도 펼쳐진다. 25일과 26일 양일간 '미조의 봄'을 주제로 목관5중주 공연이 스페이스 미조 다목적 공간 와프 플러스(Warp+)에서 개최딜 예정이다. 개관공연(무료)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개관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본 공연(3월 25일 저녁 7시, 26일 오후 1시)은 유료(2만원)이며 사전 예매 및 현장 예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