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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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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올해 정시 "전공 구분없이 통합선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가 사상처음으로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체험의 기회를 주고, 고교에서 이수계열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대학의 학과를 선택하도록 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12.9%에 해당하는 389명을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하고, 1학년 말이 되면 1학년 성적과 관계없이 원하는 전공 선택을 100% 보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합선발은 기존 학과별 선발과 대비되는 선발방식으로 인문계열 211명, 자연계열 178명을 뽑는다. 기존에는 25개가 넘는 모집단위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해야했지만 올해는 인문 또는 자연계열만 선택하면 된다. 통합선발로 입학하면, 1학년 전공탐색 과정을 거쳐 2학년 진급시 계열이나 인원, 성적 제한 없이 학생의 의사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학과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 융합학부)의 총 7개 단과대학, 41개 학과(전공, 학부단위 포함)이다. 이번 통합선발 합격자들에게는 계열별 최초 합격생 상위 50%에 4년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거주학생을 포함해 전원 기숙사 입사기회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또 입학후 맞춤형 프로그램과 멘토링 등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 학생별 지도교수, 1학년 전공탐색 및 학과 선택을 위한 가이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7-12-12 14:13: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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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공학 입힌 디자인 작품 선보인다"

"미로큐브는 공이 지나갈 수 있는 3차원 길을 만들면서 미로를 푸는 장난감입니다. 공을 출구로 보내기 위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해결방안을 고안할 수 있습니다."(UNIST 디자인 및 인강공학부 양지현 씨) 대학생들의 '공학을 입힌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유니스트(총장 정무영)는 12일 오후 제2공학관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쇼 UNIST 2017' 개막식을 갖고 15일까지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학생들의 작품은 이 대학 인간공학부와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소속 학생들이 지난 1년간 공들인 결과물로 학부생 12점, 대학원생 18점 등 총 30점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양손잡이의'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엠비덱스트러스(Ambidextrous)'로, 디자인과 공학이라는 양 손을 융합한다는 의미다. 주목을 받는 학부 출품작은 '메이즈 큐브(Maze Cube)'다. 디자인및인간공학부 양지현 씨가 출품한 이 작품은 6면의 색을 맞추는 큐브와 비슷한 모양으로, 공이 지나갈 수 있는 3차월 길을 만들어 미로를 푸는 장난감이다. 양 씨의 작품은 이미 레드닷어워드와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에서 수상해 인정받은 바 있다. 학생들은 최근 이를 이용해 창업도 진행 중이어서 곧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 한임경 씨가 출품한 '밀루엣(Milluet)'도 눈에 띈다. 멧돌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재료를 넣고 손으로 돌리는 식재료 손질기구로, 나선형 깎기(Spiralizer), 썰기(Slicer), 섞기(Blender) 기능이 있다. 제품은 익숙한 원리로 작동하는 제품에 안정감을 갖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헨리 크리스티안스 디자인및인간공학부 학부장은 "학생들이 산업연계를 위한 연구와 학교 밖으로의 관계망 구축을 통해 훌륭한 전시를 이끌어냈다"며 "우수한 창의성과 역량을 갖춘 졸업생들은 세계를 무대로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2 14:11: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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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중학생 대상 '전공체험 박람회' 18일 개최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는 입학사정단이 노원구청 체육청소년과, 서울과기대 입학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 전공체험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전공체험관, 진로심리세계관 등의 부스가 설치돼 노원지역 중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진로 진학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전공체험관 2층에는 서울여대와 서울과기대 14개 학과를 체험할 수 있는 △일어일문학과 '테루테루 보우즈 인형 만들기' △언론영상학부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아동학과 '가죽필통 만들기' △사회복지학과 '후원팔찌 만들기' △식품응용시스템학부 '콜라&사이다 만들기' △화학생명환경과학부 '비즈 박테리오파지 열쇠고리 만들기'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메이키 메이키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진로심리세계관에서는 진로탐색검사(Holland SDS - 중)를 활용한 진로 찾기도 진행된다. 서울여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작년부터 자유학기제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12-12 13:07: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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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미디어로 공감하는 도시" 마포구 복지관 '최우수'

마포구는 지난 4일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이 2017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복지관을 최우수상으로 이끈 프로그램은 '장애인과 마을! 미디어·문화공감'이다. 미디어라는 매개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자신의 삶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내용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사회복지시설의 투명성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사회보장정보원에서 2014년~2016년까지 시설 운영 전반을 살피는 식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시설·환경, 재정·조직 운영, 인적자원 관리, 이용자의 원리, 프로그램과 서비스, 지역사회관계 6개 분야다. 설치 신고가 3년 이상 된 전국 203개 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최우수 프로그램 1개와 우수프로그램 4개 운영 기관이 선정됐다. 문화공감 사업은 5년 전 마포의 한 아파트에서 연이어 벌어진 자살 사건이 계기가 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빈곤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소외감과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극복하기 위해서 시작했다"며 "대부분 미디어를 활용하지만 미디어 매체 활용 능력이 부족한 점을 착안, 미디어를 통해 지역사회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성인 장애인 27명과 지역주민 10명이 참여해 사진반과 국악반, 라디오반, 연극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1회 수업으로 실력을 쌓고 '장미(장애인 미디어)콘서트'와 사진, 영상전 등으로 끼를 펼쳤다. 복지관의 김성진 사회복지사는 "연극반 공연에서 장애인과 그의 자녀가 살아온 에피소드를 각본화하여 공연했다"며 "관람하던 지역주민이 눈물을 흘리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니 '이 사업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 않고 차이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내년 4월 옛 마포구청 보건소로 확장 이전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수상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살아 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복지 마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2 12:32:4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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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2017년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업 평가 '최우수상'

서울 노원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7년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원구는 장애등급제 개편 3차 시범사업에 참여한 18개 시군구 중 공단-시군구형 유형에서 천안시와 함께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되었다. 구는 지난 5월 관내 3개 서비스 유관기관(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서울시립시각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복지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해 왔다. 3차 시범사업은 기존 장애등급 기준보다는 개인의 욕구, 장애 특성, 사회·환경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협약 기관과 함께 장애 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2시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강당동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또한 서울시 20217년 지적·토지업무 평가결과 부동산 평가분야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노원구는 실거래 예상가격 분석프로그램을 활용해 공유재산 매각·매입 시 예상가격을 산출하고 관련부서에 제공함으로써 재정누수를 방지하고 재정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 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월계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 평가에서 '월계1동 찾아가는 아동인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권상을 수상했다. 위원회는 아동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학생 등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노원구는 지난달 여의도정책연구원 주최로 실시한 '2017 대한민국 행정정책 행복지수 평가'에서 삶의 질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직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노원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2 12:11:5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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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양평동 잇는 '월드컵대교' 공정률 절반…2020년 개통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의 얼굴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왕복 6차로에 연장 1980m 규모인 월드컵대교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교각 설치가 완료됐다. 교각 사이를 연결하는 9개의 대블럭 거더(Girder·교량 상부구조물) 중 3개가 설치됐다. 월드컵대교는 2010년 3월말에 착공돼 현재 공정률 46%에 이르고 있다. 2020년 8월 개통 예정이다. 월드컵대교 상판을 구성하는 거더는 모두 전남 신안에 소재한 강교제작공장에서 길이 14m, 폭 31.4m, 높이 3m, 130~290t의 소블럭으로 제작된다. 서해~경인아라뱃길~한강을 잇는 해상으로 가양대교 인근 강교조립장까지 운반해 온다. 서울시는 "거더를 공사 현장에서 직접 조립·제작하지 않고 완성품을 해상으로 바로 운반함으로써 교량 품질을 높이고 현장 도장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인 문제와 육상(도로)운반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강교 상판 공사를 위한 블럭은 육상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작게 조각내 운반하고 현장에서 조립과 도장을 마친다.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은 소블럭 거더를 공장에서 제작해 해상으로 운송하고, 가양대교방면 강교조립장까지 회당 두 개씩 운반해 더 큰 대블럭 거더로 조립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대블럭 거더를 만드는 데 피요한 소블럭 거더는 6~7개다. 상판 선적을 위해 조립된 대블럭 거더는 초대형 바지선 2대를 통해 강교 위로 인상·조립된다. 월드컵대교에 설치되는 강교의 전체면적은 2만3550㎡이다. 총 중량은 약 1만3000t, 총 설치연장 760m로 축구장 면적의 약 3.7배에 달한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에 당선된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 개념으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형상화했다. 주탑 및 케이블 공사는 2018년까지 완료된다. 또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 완료되고,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물 마무리 공사는 2020년 8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 월드컵대교 북단연결로 중 내부순환로→북단연결로(Ramp-C) 진입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북단연결로 4개소가 완전히 개통되어 증산로와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으로 발생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월드컵대교와 직결되는 북단연결로 2개소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북단연결로 2개소 개통으로 내부순환로→강변북로 진입구간과 강변북로→증산로 진출구간의 교차(Weaving)에 따른 상습정체 현상이 해소되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2 11:59:15 이범종 기자
檢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의원 13일 소환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그와 옛 보좌관 등이 연루된 뇌물성 금품 거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본다. 또한 사업가들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확인해 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는데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달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한씨를 구속기소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2017-12-12 11:37:3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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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의혹 전병헌 영장심사…"오해 풀겠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이권을 챙기려 한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전 전 수석은 영장심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충분히 오해를 소명하고 나오도록 하겠다"며 "최선을 다해서 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제기한 혐의 대부분이 자신의 전 보좌관인 윤모씨와 e스포츠협회 관계자들이 주도했을 뿐, 자신은 대체로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뇌물을 공여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e스포츠협회를 챙겨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구체적 개입 정황이 뚜렷하다고 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전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형법상 뇌물수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 자신이 명예회장인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 달라고 요구해 2015년 7월 3억3000만원을 후원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 측에서 700만∼800만원 대의 기프트카드 등을 받아 가족 등이 쓰게 하고, 가족과 본인이 직접 롯데그룹 계열인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은 뇌물수수 혐의도 있다. 또한 GS홈쇼핑에 금품을 요구해 2013년 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명예회장 시절 e스포츠협회에서 근거 규정 없이 급여를 받고 가족 해외여행비를 지원받았으며, 협회 돈으로 의원실 인턴과 비서의 월급을 지급하는 등 총 1억원가량의 협회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보고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7월 28일 기획재정부 예산 담당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PC방 지원 사업에 20억원의 신규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롯데홈쇼핑 제3자 뇌물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달 25일 범행 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전 전 수석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12일 밤늦게 또는 1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2017-12-12 11:37:27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