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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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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17일 기소 유력...'최순실 게이트' 마침표는 우병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17일 법원에 넘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2일 "17일 정도가 (기소 날짜로)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5차 옥중조사'가 마지막 기소 전 마지막 조사다. 법원이 연장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이달 19일 까지다. 다만 17일부터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때문에 대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17일 기소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검토 됐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 전 대통령의 기소 날짜를 맞추는 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보강 수사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의 기소가 아닌 우 전 수석의 기소로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특수본은 영장 재청구와 불구소 기소 두 가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검찰 특수본이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경우, 우 전 수석을 법정에 넘기는 날짜는 예상외로 길어질 수도 있다. SK·롯데 등 대기업 '뇌물죄' 수사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의 기소 전에는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들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대가성 뇌물'인지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액수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들 대기업에게 뇌물죄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할 경우, 수사가 무한정 길어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수수자는 물론 공여자까지 뇌물죄를 부인하고 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모금한 54개 기업중 삼성을 포함한 3개 기업에 대해서만 뇌물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들 대기업 뇌물죄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 등의 과정에서 검찰의 업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7-04-12 16:37:2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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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우병우 '구속영장' 재청구 두고 고민...내부 검토 후 결정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하고 지금까지 수사 상황을 다시 점검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검찰 특수본은 법원에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올해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영장 청구 기각 이후 2번째 영장 청구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내용에 관하여 범죄성립을 다툴 여지가 있고, 이미 진행된 수사와 수집된 증거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음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청구를 기각했다. 검찰 특수본은 우 전 수석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진행할지, 보강수사 후 다시 영장을 청구할지 고민에 빠졌다. 다만 이미 특검으로부터 이첩 받은 수사 자료에 보강수사를 더해 청구한 영장이 기각된 상황이기 때문에, 몇 번을 청구한다 해도 구속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를 총 8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 진상 은폐 ▲세월호 수사를 방해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위력에 의한 특별감찰관 등의 직무수행 방해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부당 인사조치 등의 '직권남용' 등이다.

2017-04-12 16:36:4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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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도시개발…서울시, 데이터로 도시문제 해결 나선다

서울시가 빅터이터를 활용해 환경·도시개발·교통 등 도시문제 해결에 나선다. 서울시는 12일 박원순 시장과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도시데이터 사이언스연구소'의 개소식을 가졌다. 도시데이터 사이언스연구소는 지자체와 서울대가 빅데이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최초 사례로 약 2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며, 서울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수행과 데이터 인재양성 교육의 역할을 한다. 앞서 서울시는 2013년 이동통신 통화량·유동인구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심야버스(올빼미버스) 노선을 도입했고. 또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다. 우선 연구소에서는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위해 ▲도시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체계 구축 ▲서울시 공기오염원·소음 분포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연구 ▲도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분석 대안제시 연구 ▲교통 패턴 분석을 통한 교통 환경 시각화 기술 개발 연구 등이 진행된다. 연구는 향후 3년간 서울시가 총사업비의 70%를, 서울대가 나머지 30%를 공동 부담하여 진행된다. 성낙인 총장은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연구라는 본연 업무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은 데이터를 통한 도시혁신에 있으며, 연구소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12 16:13:34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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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CI 리뉴얼…글로벌화에 박차

서울제약, CI 리뉴얼…글로벌화에 박차 서울제약이 CI 리뉴얼을 진행하고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규 CI의 요체는 한 마디로 'Global(클로벌)'이다. 독자적인 Smartfilm(스마트필름)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제약은 2012년부터 화이자에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기업 산도스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글로벌화를 목표로 이란을 비롯한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수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CI에서는 디지털화된 현대적 감각의 영문자를 써서 'Global'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둥근 원은 서울제약이 추구하는 인본사상과 인류애, 건강과 건강을 통한 행복을 상징하고 있고 정사각형은 서울제약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믿을 수 있는 품질을 상징한다. 동시에 서울제약이 생산하고 있는 의약품의 정제와 필름제의 제형을 각각 의미하기도 한다. 서체는 육각형의 형태로 디지털화된 여러 개의 모듈들이 각기 조합되어 구성하는 글자체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변화하고 진화하는 서울제약의 진취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 서울제약은 CI 리뉴얼과 함께 기업 슬로건을 'Steady steps. Healthier world'로 정했다. 제약회사로서 더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김정호 서울제약 사장은 "이번 CI 교체를 기점으로 2017년은 서울제약이 세계로 본격 진출하는 제 2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스마트필름 특허기술 외에도 세계적인 신약개발 및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목표로 cGMP 수준의 공장을 오송생명과학 단지 내에 건설하여 2013년 준공을 완료하였고 2015년 KGMP 승인을 받아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제약은 2016년 45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340%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7.8억원의 순손실에서 8억여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2017-04-12 16:12:5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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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편입 시장 진출한다…'김영편입' 지분 68% 취득

입시교육전문 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이 대학편입과 취업,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종합 교육전문 기관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학 편입 시장 1위인 인터넷교육사업 및 학원 운영 업체 김영편입(아이비김영)의 지분 68.1%를 17억원에 취득한다고 12일 밝혔다. 취득 금액은 메가스터디교육 지난해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1%에 해당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 온라인 메가스터디, 초중등 온라인 엠베스트, 고등 오프라인 메가스터디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편입은 2개 자회사, 6개 브랜드, 35개 학원을 소유하고 있다. 대학편입시장 독보적 1위 브랜드 김영편입은 전국에 16개 직영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취업 등 IT교육을 담당하는 더조은아카데미 등 계열회사가 보유한 오프라인 학원만도 19개에 달한다. 메가스터디가 이번에 김영편입에 대한 지분을 인수함에 따다 초·중·고 온·오프라인부터 대학편입·취업 등 성인교육까지 사업영역을 연령별 수직 계열화하며 교육 시장을 종합적으로 아우르게 됐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신규 사업 진출로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확대를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며 "초중고 온·오프라인부터 대학편입, 취업 등 성인 평생교육까지 교육시장을 종합적으로 아우르게 됐다"고 말했다.

2017-04-12 15:41:02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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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허쥬마,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허가 신청

셀트리온 허쥬마,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허가 신청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트라스트주맙)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에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쥬마는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허쥬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일본 내 오리지널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판매 허가 승인 후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쥬마의 일본 내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는 2010년 램시마와 허쥬마 판권을 획득하는 등 돈독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항암제 분야의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니폰 카야쿠 관계자는 "셀트리온과의 협력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시장 안착을 위해 셀트리온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는 허쥬마가 일본 시장에서도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건보재정 악화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촉친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도입 촉진을 위한 의료 정책 변경도 예상되며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하고 있다.

2017-04-12 15:22:5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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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새정부에 실질적 지방분권 등 '10대 분야 66개 정책' 건의

서울시가 지방분권, 경제민주화, 노동존중 등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혁신정책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새로 출범할 정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차기 새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데 포함할 10대 분야 66개 정책과제를 각 정당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제시한 10대 핵심과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 ▲경제민주화 ▲노동존중 구현 제도화 및 문화 확산 ▲노후기반시설 투자 확대 ▲보편적 복지 실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이다. 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 중앙에 집중된 세원구조의 개편과 국가사무 지방자치단체 이양시 의무적인 재정적 지원, 지방자치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부가가치세 11%에서 20%까지 올리라고 주문했다. 또 지방행정과 관련한 음식업·부동산중개업 등 부가가치세와 부동산 매매 양도소득세 등 국세 중 지방 관련 세원을 넘기라고 건의했다. 경제민주화 분야에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에 불공정거래행위의 조사권·고발요청권을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차인의 권리보호를 위해 임대료 증액한도 설정권을 지자체에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특별법을 제정하고 복합쇼핑몰 입점시 상권영향 분석을 제도화하라고 건의했다. 특히 지하철 노후시설과 노후차량 개선을 국고보조하고, 어르신 등 무임수송 비용을 중앙정부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노후시설 개선 420억원과 노후차량 교체 646억원 등 지하철 안전투자예산 40%를 지원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노동자들이 현행 최저임금으로는 최소생활이 곤란한 만큼 생활임금제와 근로이사제의 단계적 법제화 추진도 건의했다. 이밖에 서울시만 국고보조 대상으로 제외된 노후 하수관 정비예산 규정신설, 보편적 복지 시행을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전국 시행,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등도 요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대한민국 혁신의 테스트베드이자 다양한 정책들이 세계 도시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서울 정책 콘텐츠와 노하우가 국정에 반영되면 새로운 시대로의 대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12 15:06:03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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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여했나" …구직자 40% 면접 중 정치 성향 검증 경험

우리나라 구직자 10명 중 4명이 면접에서 정치적 성향 질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5~11일까지 구직경험이 있는 인크루트 회원 34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1년간 치뤄진 면접에서 정치성향을 묻거나 유사한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1%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직자들은 면접 중 도를 넘는 수준의 질문으로 '지난 투표시 지지후보(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정치성향(26%)', '지지정당(9%)', '최근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9%)', '출신지역 관련 질문(5%)' 등도 있었다. 실제 구직자들이 받았다는 질문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담화문 발표, 촛불집회, 국정교과서, 남북전쟁, 밀양송전탑, 위안부 합의 등에 관한 의견을 묻는 사례가 있었다. 지지정당 혹은 지지후보 등을 직접 묻기도 했다. 정치 관련 질문을 한 기업의 유형은 중소기업이 36%로 가장 많았다.이어 중견기업(32%), 대기업(19%), 공공기관(10%)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구직자 10명 중 5명 이상(57%)은 '혹시라도 떨어질까 봐 불쾌한 마음을 숨긴다'고 답했다. '일단 면접을 마무리한 뒤 게시판, 취업 커뮤니티 등에 털어놓음(11%)'이 그 뒤를 이었고,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되물음'(8%), '노코멘트라고 밝힘(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응답자의 62%는 '정치 성향 답변이 최종합격을 좌우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응답자의 70%는 정치적 성향을 묻는 기업에 대해 '지원의사가 바뀌거나 최종 합격하면 입사여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이 정치 성향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입사 여부와 합격에 영향을 줄 만큼 민감한 사항이라고 구직자들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면접 중 정치성향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의도가 무엇이든 반대'가 전체 응답률 69%로 압도적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이 정치적 질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생 황씨(27)는 "면접장에 가져들어간 가방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는데 '세월호 유가족이냐', '세월호 보상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을 받아 본적 있다"며 "기분이 매우 나빴다"고 털어놨다. 인쿠르트 이광석 대표는 "구직자의 정치 성향을 검증하는 것은 직무와는 상관없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했다.

2017-04-12 14:44:21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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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색을 칠하는 '도시 브랜딩'…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여름휴가까지는 한참이지만 적당히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는 없는지 찾아본다. 때마침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은 축제를 열고 관광지를 홍보하는 중이다. 하지만 발 디딜 곳 없이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도 있고,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곳도 있다. 사람을 이끄는 도시의 매력.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시 문화콘텐츠 및 도시 브랜드 개발과 홍보방안'이란 연구를 진행한 조슈아로그 이주형 이사(이하 이)와 최영호 이사(이하 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도시 브랜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 브랜드란 무엇인가. 이:브랜드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즉, 도시 브랜드는 어떤 도시를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 브랜드는 왜 필요한가. 최:다른 도시와 구별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에게 일반적인 도시 사진을 보여 주면서 어디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도시와 구별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 브랜드가 필요하다. 또 도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순히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매력적이고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도시 브랜드를 통해 그 도시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도시 브랜드가 잘 구축된 곳은 어디인가. 이:덴마크 코펜하겐이다. 코펜하겐은 Copenhagen의 철자 가운데 'open'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을 이용해 도시 로고를 간단하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코펜하겐의 역사도, 명소도 아닌 Open이란 글자 하나로 이 도시만의 고유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을 재정립한 것으로 발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코펜하겐은 '오픈 포 비즈니스(Open for Business), 오픈 포 비짓(Open for Visits), 오픈 포 라이빙(Open for Living)' 등의 태그인 '오픈 포 유(Open for You)'와 연계되는 시리즈성 문구로 그들이 Open에 관한 콘셉트를 분야별로 적용시켜 통일감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코펜하겐이라는 도시의 자유로움, 개방성, 역동성,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제고하고 있고, Open이란 단어에서 코펜하겐이 연상되는 홍보 효과를 얻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은 캐릭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한 좋은 사례가 없을까. 최:일본 큐슈지역의 한 현인 쿠마모토현의 캐릭터 쿠마몬이 있다. 이는 2011년 큐슈지역의 신칸센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다. 쿠마몬 도입 이후 큐슈신칸센의 중간 경유지에 불과했던 쿠마모토현이 시종착역으로 변경됐다. 경제적으로 쿠마모토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2배 증가했고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 매출 1000억 엔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일본 47개 지역 중 32위로 낮았던 현의 인지도가 18위로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도시 브랜드는 어떤가. 최:도시 브랜드가 도시의 고유성이나 특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슬로건을 살펴보면 "더불어 사는 □□, 행복한 ○○"라는 슬로건이 많다. 실제로 '더불어 사는'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는 지자체가 3군데, 비슷한 단어인 '함께'는 9군데나 된다. 행복은 자그마치 30군데에서 사용한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슬로건이 '희망'이니 '꿈', '미래', '문화' 같이 좋은 단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더 큰 문제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도시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도시 브랜드 개발이 대체로 지자체장의 지시에 의해 추진되다 보니 슬로건과 로고 등을 단기간에 만드는 것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장이 바뀌면 브랜드 전략이 아닌, 여러가지 목적에 의해 기존의 도시 브랜드는 없어지거나 새로운 것이 개발되기도 한다. 결국 예산이 낭비되고 브랜드 연속성이 무시될 수밖에 없다. 한 사례로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들 수 있다. 2008년 5월 오세훈 시장이 만든 해치는 디자인 완성도나 호불호를 떠나 인지도와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부임하면서 해치에 대한 지원이 사실상 없어졌다. 해치를 담당했던 디자인총괄본부가 해체됐고, 해치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 현재 박 시장은 새로운 서울시 브랜드로 '아이·서울·유(I·SEOUL·U)'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홍보도 중요하다. 현재 지자체 홍보에 대해 보안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현재 지자체의 홍보활동은 기획과 실행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홍보 메시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나 집중, 일관성 있는 실행이 아직은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홍보내용과 홍보대상별 채널 선정과 채널 접촉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콘텐츠 (디자인, 콘셉트, 이미지) 관리와 홍보 콘셉트, 콘텐츠, 홍보방법의 효율성과 홍보시기의 관리가 필요하다. 최:이제는 타겟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지자체를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시켜주는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최근 도입·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저널리즘'을 지자체도 검토해야 한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독자들이 믿고 좋아할 만한 브랜드 콘텐츠를 생산하고 기업의 보유 미디어를 중심으로 배포·확산하여 브랜드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지자체에 활용하는 방법은 ▲지자체가 소유한 다양한 미디어 활용 ▲'콘텐츠 전략'을 중심으로 뉴스룸 운영 ▲포괄적인 콘텐츠 장기적 개발 및 운영을 들 수 있다.

2017-04-12 13:39:5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