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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증거인멸 지시한 적 없어" 포레카 前 대표와 설전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자신이 지난해 10월 증거인멸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최씨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본인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24일 독일 뮌헨의 5성급 호텔에 있는 최씨에게 옷과 약, 1만2000유로를 주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씨에게 070 인터넷 전화기 2개와 일반 휴대전화 1개를 전했다고 말했다. 뮌헨에서 최씨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과 또 다른 남성이 함께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증언에 따르면, 당시 김 전 대표는 최씨에게 국내 여론이 나쁘니 귀국을 서두를 것을 권했다. 언론에 보도된 국정 농단 의혹이 사실인지 묻자, 최씨는 부정하며 "삼성에서 받은 지원금 5억원이 전부"라고 답했다. 최씨는 "저 위에서 그러는데,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 했어"라고도 말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최씨로부터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통해 국내의 더운트 사무실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아내인 신혜성 씨 등과 사무실을 찾아 삼성 올인원 PC 등 컴퓨터 5대를 챙긴 뒤 PC방 업주 구모 씨를 통해 폐기했다. 그러나 일부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후였다. 최씨는 자신이 김 전 대표를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돼 귀국한 점을 들어, 자신이 조용해지면 들어온다고 말했다는 증언에 반박했다. 최씨가 "조용해지면 한국에 들어오라는 말 한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김 전 대표는 "그 말씀 하신 것은 들었는데 '누가'라는 표현은 못 들었다"고 답했다. 최씨는 자신이 삼성 지원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김 전 대표를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가 "삼성 5억원을 뜬금없이 얘기했다는데 어찌된 것이냐"고 따지자, 김 전 대표는 "(당시 언론에 나온) 상황이 다 맞느냐고 여쭸다"며 "그랬더니 삼성 5억원이 전부다, 지금 언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맞섰다. 이에 최씨는 "어디서 그런 명목으로. 착각 같다"며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했다. 최씨는 더운트 사무실에 있는 증거 파기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제가 임대사업도 관리해야 하고 초지 복원도 해야하고 애도 외국에 있어서 해야 하는데, 류상영이 고영태와 자료를 다 빼간 상태였다"며 "그래서 증거 인멸하라는 것이 아니라 '더운트 정리해 주십시오' 했지, 파기하라고는 얘기 안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김 전 대표는 "그보다는 수위 높게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한국에 갔다"고 답했다. 최씨는 "독일에서 심정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장순호 이사가 다 빼갔어요"라고 질문을 마쳤다.

2017-03-14 19:05:2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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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흉터개선제 '시카케어' 국내 출시

동국제약, 흉터개선제 '시카케어' 국내 출시 동국제약은 글로벌 헬스기업 스미스앤드네퓨와 흉터개선제 '시카케어'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카케어는 의료용실리콘으로 만든 흉터개선제다.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밀폐형 실리콘 겔시트제품으로 12*3㎝ 규격은 국내 첫 발매다. 시카케어는 세계 64개 국가에서 23년 간 판매 중이다.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밀폐형 실리콘 겔 시트로 상처 부위에 직접 부착 할 수 있다. 오래된 흉터와 화상, 수술로 생긴 흉터에도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측은 시카케어가 미국 성형외과학회에서 사용을 권하는 제품으로 30회의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인증받고 임상자료에 따르면 흉터의 최대 93%까지 개선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시트를 적절한 크기로 잘라 사용할 수 있으며 1~2회 세척해 다시 붙일 수도 있다. 내구성이 좋아 한 제품을 2주간 쓸 수 있으며 시트가 닳거나 느슨해졌을 때 새로 교체하면 된다. 동국제약 마케팅담당자는 "시카케어 발매로 동국제약 상처, 흉터 관리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소비자들이 상처와 흉터의 특성에 맞춰 올바로 사용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3-14 18:50:4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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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해명만 반년...내외 악재에 기업들 울상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함께 장기화된 대기업 수사로 인해 재계의 경영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을 비롯한 롯데, SK, CJ 등에 대한 수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의 경우는 지난해 초 '경영비리' 수사부터 시작해 1년 동안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상태다. 검찰 특수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일정을 곧 확정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관계자 소환조사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 없다"며 수사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일정을 생각해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빠르게 마무리 짓는 대로 대기업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기업 활동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성 등의 기업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생산품에 덤핑관세 등을 부과하며 고역을 겪고 있다. 삼성의 경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등의 주요 수뇌부들이 일괄적으로 법정에 넘겨져 사실상 경영공백 상태다. 이 같은 위기에도 삼성은 '하만' 인수에 성공했다. 불행중 다행이다. 롯데의 경우는 2년째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웠던 롯데는 이듬해 초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사정 바람을 맞았다. 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이제는 뇌물죄 의혹을 해명하고 나서야 한다. 중국에서는 롯데를 사드(THAAD) 설치에 기여한 기업으로 보고 세무조사, 안전점검 등으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도 여당측은 "경제보다는 안보"를 외칠 뿐이다. 롯데측은 국가차원의 도움을 바라기 보다는 뇌물죄 해명에도 정신이 없게 생겼다. 이 밖에도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놓은 54개 대기업 모두 검찰의 수사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혜'라고 해석될 수 있는 작은 사건만 있어도 해당 지원은 뇌물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면세점 승인받은 것도 특혜라고 불리는 상황"이라며 "재단에 지원한 기업은 개미 지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하소연 했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의 원인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을 뇌물죄로 판단한 것에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강요니 뇌물이니 논란이 많은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 사건은 제외하고 다른 혐의로만 뇌물죄를 적용하는 것이 현명했다"며 "54개 기업을 전부 수사하지 않는 이상 같은 행위를, 다른 목적으로 해석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내린 헌법재판소는 현대차, 포스코, KT 등의 기업을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피해자로 언급했다.

2017-03-14 18:21:4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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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보 리셋] 전직에도 王道가 있다(1) 방송 리포터서 무대통역사로 변신한 김주영씨

[직업정보 리셋] 전직에도 王道가 있다(1) 방송 리포터서 무대통역사로 변신한 김주영씨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직업을 바꿔서 인생까지 바꿔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려면 현실적 장벽이 만만치 않다. 과감히 실행에 옮겨도 성공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늑깍이 초년생이다보니 업계의 또래 선배들은 물론이고 훨씬 어린 선배들에게도 인맥·경력 등 경쟁력에서 밀린다. 전문적 지식과 자격 획득이 필요한 직업이라면 입문의 벽까지 높다. 또한 아무리 넉살이 좋은 성격이라도 주변의 묘한 시선을 이겨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무대통역사, 김주영(36) 씨는 이런 전직(轉職) 고민에 대한 해법을 보여준다. 원래 방송 리포터였던 김씨는 방송일을 하면서 단번에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한·일통역학과에 입학, 단 일년만에 한·일 스타들의 무대 통역을 휩쓸기 시작했다. 자신의 방송 경험을 융합, 다른 사람이 흉내내기 힘든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결과였다. 기존 경력을 버렸다면 얻을 수 없는 성과였다. 사실 순식간에 통역사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외국어고를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김씨는 방송 일을 하면서도 일본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떻게든 일본과 관련된 일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직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쌓아놓은 것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며 " 그 노력이란 다름아닌 준비"라고 했다. 다음은 그녀와의 대화를 간추린 것이다. -통역사로 전향한 이유는? "외국어고를 나와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국에서 일했는데, 방송일을 좋아했고 일도 재미있었지만 제 안에 또 다른 꿈이 담겨 있었다. 방송일도 해보고 싶었고, 다른 꿈도 실현해 보고 싶었다. 두 가지 일을 같이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런데 방송 일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것도 아니여서 결국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수많은 고민 끝에 맘 속 꿈을 실현하자고 결심했다." -경력을 보면 일반 통역사와는 다른데? "처음에는 통역만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리포터 경험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무대 통역 일을 하게 됐다. 대사관이나 기업들 행사는 물론이고 한류 관련 행사를 많이 하게 됐다. 리포터의 커리어를 살리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저도 이런 식으로 일이 풀릴 줄은 몰랐다. 사실 이런 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전직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나? "리포터 시절에는 프리랜서이기는 했지만 방송국이라는 조직안에서 일을 하니 기댈 곳이 있었다. 그걸 그만두고 나올 때는 아무 것도 없는, 말 그대로 저 혼자 뿐이다. 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또 다른 고민으로 통역사로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있었다. 배우들이 무명시절을 거쳐 커리어를 쌓는 것처럼 정말 자신의 일처럼 느껴질 때까지 정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제 경우 리포터와 통역사 경력 사이의 공백은 1년이지만 정착하는 데는 2년 정도 걸렸다. 경험 삼아 기업에 들어가 통역사로도 일해봤는데 조직에서 계속 같은 업무만 하기는 싫었다. 이때도 고민 끝에 혼자 시장에 나가서 부딪혀 보자고 결론을 냈다." -늑깍이로서 불리하지 않았나? "자기 길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나가다 보면 같은 분야에서도 세부적인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통번역대학원을 나왔어도 어떤 분들은 일본어를 가르치거나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특화하는 분들이 있다. 또 어떤 분들은 영상번역, 문화교류에 특화해서 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나름 그 분야에 소질이 있거나 꿈이 있기에 그 길을 걷는 것이다. 저도 제 나름의 길을 걷고 있다. 이처럼 같은 통역을 공부했어도 다 나아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걸 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투자해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의 길이 생겨난다." -전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선 자기 안에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만둘 때는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다. 내려놓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 준비단계가 있어야 한다. 준비가 됐을 때 내려놓을 수 있는 확신이 생긴다. 저는 리포터 일을 하면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일본 관련 아르바이트도 하고 공부도 했다. 스스로 그런 상황에 노출을 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커리어 전환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뻔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싫거나 힘들어서 다른 곳으로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닌지, 본인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 상황, 업무 현황 등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 및 적성 여부를 충분히 고려해보고 움직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김주영 통역사는 과천외고 일본학과에 입학, 일본 도쿄한국학교로 옮겨 공부하고 대학까지 일본에서 마쳤다. KBS 공채 일본어 아나운서, MBC 공채 리포터 등 방송인으로 커리어를 쌓아가다,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 진학, 방송일을 그만두고 통역일을 시작했다. 일본 스타들과 한국 스타들의 무대에서 통역사로 활약,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7-03-14 17:47: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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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15일 박 전 대통령 소환 일정 결정...대선 영향 불가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 날짜가 15일 결정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등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속전속결'로 끝낸다는 방침이다. 당초 대선일정과 박 전 대통령의 수사가 겹치면 여당측의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검찰이 대선이 끝난 후에나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검찰은 대선일정과 상관없이 수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14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소환에 대해) 준비 상황을 봐서 날짜를 정해 통보할 예정"이라며 "내일쯤 정해지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최순실 간 뇌물죄 관련 '뇌물수수' 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이 적용된 '피의자' 신분이다. 이와 함께 검찰이 지난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강요'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과 특검이 입건한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위법행위는 15가지에 이른다. 문체부 인사권 개입, 특별감찰관 감찰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출석 불응에 대해 검찰측은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특수본 관계자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법조계에서 전망 '체포·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거부하다 강제 연행돼 구치소에 수감된 전례를 보면 박 전 대통령도 같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수 없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 생산된 문서들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되면 국가기록원으로 이동해 최장 30년간 봉인된다. 법조계에서는 기록물 지정 과정에서 일부 기록이 삭제될 수도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하루 빨리 실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검찰이 15일 중 박 전 대통령의 소환 날짜를 정하게 되면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선과 상관없이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권의 반발을 고려해서라도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수사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대선일정을 신경 안쓸 수 없다. 정치권은 물론 보수측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과 상관없이 수사한다기 보다는 빠르게 수사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수사 시작과 함께 롯데, SK, CJ 등의 대기업 수사도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SK나 롯데 등에 소환통보를 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며 수사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삼성을 비롯해 SK, 롯데 등은 길어지는 검찰 수사에 경영차질 우려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롯데의 경우는 지난해 초 검찰 사정에 이어 최순실 게이트에도 엮여 거의 1년 기간 동안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셈이다.

2017-03-14 16:38:1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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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0)국내 지하철 최초의 에스컬레이터는 어디?

[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0)국내 지하철 최초의 에스컬레이터는 어디?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가 없다면? 청장년이야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지만 노년층 이용객들은 지하철 타는 일이 큰 고역일 것이다. 특히 짐까지 들었다면 계단 자체가 지하철 이용을 막는 장애물이 된다. 아니면 매일매일 지하철 계단은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의 짐을 들어주는 미담의 현장이 돼야 한다. 1980년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 전까지 실제 우리나라 지하철 역사 계단은 미담의 현장이었다. 가뜩이나 짐보따리를 사들고 다니던 어르신들이 많았고 미풍양속이 살아있던 시절이라 좋든싫든 젊은이들은 미담의 주인공이 돼야 했다. 그 부담이 맨 먼저 사라진 곳이 바로 2호선 역삼역이다. 역삼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때는 1982년 12월. 승강장에서 대합실까지 4대, 대합실에서 지하1층까지 4대, 그리고 지하1층에서 출입구까지 4대 등 모두 12대가 설치됐다. 당시만 해도 에스컬레이터는 획기적인 시설이었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환호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환호에 답하듯 2호선을 따라 연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사당역, 신도림역, 이대역, 충정로역, 시청역 등에 24대가 설치됐다. 설치되지 못한 역들이 많았지만 이것도 서울지하철에게는 부담이었다. 전편들에서 몇 차례 언급했듯 1기 지하철(1~4호선) 건설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대역사였고, 이로 인해 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를 맞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승객 편의시설을 생각할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다. 여름철만 되면 무더위에 지하철 이용객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듯했지만 감히 냉방시설을 갖출 엄두를 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1호선이 개통된 이래 냉방시설의 부재는 이용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다. 1호선 역사의 경우 대합실과 승강장으로 나누어 각각 급·배기 시스템을 적용했을 뿐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채 건설됐다. 2호선도 1호선과 마찬가지로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그나마 시내 중심부인 시청역~동대문운동장역 구간의 5개 역사에 국내 지하철 최초로 냉방시설을 설치한 것이 전부였다. 1985년에 개통한 3·4호선도 마찬가지였다. 천장에서 급·배기를 하는 환기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냉방시설은 제외됐다. 다만 가까운 장래에 냉방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설치공간을 미리 확보해 둔 정도였다. 이처럼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차량 운행횟수가 늘어나고 승객수도 폭증함에 따라 하절기의 역사 고온화 현상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역사 냉방화 작업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이후에야, 그것도 점진적으로 추진됐다. 이때서야 비로소 '지하철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인식이 우리사회에 퍼져나갈 수 있었다.

2017-03-14 14:34: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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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역 일대, 서울 서남권 새로운 발전축으로

온수역 일대, 서울 서남권 새로운 발전축으로 서울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온수역 일대가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발전축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14일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온수동·오류동 일대에 대한 전략적 육성방안을 마련하고 그간의 법적·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동부제강 부지, 서울시 유일의 럭비전용구장 등의 대규모 부지와 주거시설이 혼재된 지역으로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은 2008년 최초 결정된 이후 9년여가 경과한 상태다. 서울시는 향후 20개월 동안 실시하는 재정비용역을 통해 온수역 일대에 대한 기존 도시계획의 문제점을 분석, 동부제강·럭비구장 등 대규모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활용방안과 상업문화기능 등 전략용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 등에서 서남권을 '준공업지역 혁신을 통한 신성장 산업거점 육성 및 주민 생활기반 강화' 방향으로 발전시킨다고 목표를 잡은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용역을 통해 온수역 일대가 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3-14 14:34:17 송병형 기자